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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은준의 블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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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3T23:08: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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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렵다, 영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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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3T23:08:17Z</updated>
	    <published>2009-11-23T23:08:1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영어는 어렵다. 어떻게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lt;/P&gt;
&lt;P&gt;쉽지 않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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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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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3T22:59:42Z</updated>
	    <published>2009-11-23T22:59:4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나는 진정 알코올 중독이 되어가고 있는 겐가?&lt;/P&gt;
&lt;P&gt;요즘 들어 위스크 두 병에 깔루아까지 사 들였다.&amp;nbsp;canadian club, johnnie walker black...위스키 마셔보니 좋다. 시, 소설, 음주, 클래식...이것들 교묘한 상관 관계가 있다. 나는 클래식 따위 전혀 안중에도 없었는데 지금은-여전히 잘 모르지만-듣고 있노라면 묘한 감동과 함께 눈물이 흐를 지경이다. 그리고 위스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이공이 좋아라 하는 위스키, 미국, 영국에서는 무엇보다 위스키를 최고로 치나보다. 얼마 전 본 쿠엔틴의 영화, 바스터스에서도&amp;nbsp;역시 한 영국 장교가 질 좋은 스카치 위스키 때문에 죽음을 고하고 만다. 물론 위스키는 남기지 않고 다 마신 후. 문태준의 시집을 통독하고서 현재 한 모금 한 모금씩 진행 중인 송찬호의 시집은 시에 대한 나의 고리타분한 관념들을 저 멀리로 흩뜨렸다. &lt;/P&gt;
&lt;P&gt;시, 소설, 음주, 클래식,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기분 장애... 이것들은 과연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나는 무엇일까? 지금껏 알던 나, 지켜오던 나와 현재의 나는 왜 이리도 다른 걸까? 나는 어째서 이제껏 내 자신 깊숙한 곳의 소리들을 그렇게도 듣지 못했던 것일까? &lt;/P&gt;
&lt;P&gt;깨달음을 얻고 싶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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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흐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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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닥털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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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28T10:38:54Z</updated>
	    <published>2009-10-28T10:38:5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나이 30. 보건소에서 복무한 지도 반년이 다 됐다. &lt;/P&gt;
&lt;P&gt;보건소 복무 초반에만 하더라도 원대(?)한 포부와 꼼꼼한 계획들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려 했건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건대 아쉬움이 대부분이다. 여전히 읽히지 않은 채 서가에 널린 책들이 즐비하고 10장도 채 공부하지 못한 학습서가 책꽂이 가장 윗칸에서&amp;nbsp;허리를 꼿꼿이&amp;nbsp;펴고 있다. 나는 무엇을 했는가? &lt;/P&gt;
&lt;P&gt;그나마&amp;nbsp;4개월여 했던&amp;nbsp;웨이트 트레이닝이 조금 빛을 발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육체는 살쪘지만 머릿속은 텅비어 있을 뿐이다. 물론, 마음도. &lt;/P&gt;
&lt;P&gt;스산한 가을 바람 때문일까? 매일의 삶이 더욱 공허함으로 내 가슴을 후빈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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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어떻게 해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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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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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08T10:18:15Z</updated>
	    <published>2009-10-08T10:18:1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난 어떻게 해야 할까?&lt;/P&gt;
&lt;P&gt;술에 쩐 몸과 둔중한 마음. 가을 바람은 날이 갈수록 날카롭게 가슴에 꽂힌다. 마치 이기적인 나의 욕망을 벌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lt;/P&gt;
&lt;P&gt;나는 아직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된 걸까? &lt;/P&gt;
&lt;P&gt;헤어짐을 생각하기에는 그녀와의 추억들이 질곡처럼 나를 옭아맨다. 아니, 질곡이란 단어는 적절치 않다. 나는 그 추억에서 헤어나오고 싶은 게 아니니까. 그녀의 집에서 함께 하던 과자와 떡볶이 그녀의 아기 같은 몸짓,&amp;nbsp;함께한 시간들이 가슴에서 눈으로 굵직한 추억을 밀어올린다.&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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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과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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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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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20T22:22:53Z</updated>
	    <published>2009-09-20T22:22:5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행복은 언제나 &lt;/P&gt;
&lt;P&gt;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호승의 시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중 일부, &lt;/P&gt;
&lt;P&gt;행복은 언제나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다. 행복은 결국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 우리는 안전-아니 더 적확한 표현은 안일이겠지만-해야 행복할 거라 짐작한다. 그러나 행복은 그렇게 정적이지 않다. 행복은 되려 동적이다. 그것은 푸른 강줄기를 사방으로 흩뿌리며 거꾸로 강을 거슬로 오르는 연어들의 꼬리 지느러미처럼 펄떡인다. 정적인 육신의 안일함은 결국 나태함과 그에 이은 시체 같은 공허를 부른다. &lt;/P&gt;
&lt;P&gt;낙엽 같은 삶, 낮은 데로 아무런 두려움 없이 떨어질 줄 아는 용기와 소박함. &lt;/P&gt;
&lt;P&gt;요즘 세상의 행복이란 차도를 건너는 개구리처럼 위태위태하다. 저 멀리 대지를 한껏 흔들며 달려드는 차 바퀴가 개구리를 위협한다. 도로가 아름다운 숲을 갈랐다. 행복으로 가득찬 숲을. 행복을 위해 우리는 개구리처럼 차 바퀴 사이를 지나야 한다. 그것은 어쩌면 죽음을 각오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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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 들어와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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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닥털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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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5-02T21:32:47Z</updated>
	    <published>2009-05-02T21:32:4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오랜만에 들어와본다.&lt;/P&gt;
&lt;P&gt;어제 문득 지나가며 봤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amp;nbsp;명제가 자꾸 눈가에 아른거린다. &lt;/P&gt;
&lt;P&gt;나는 너무 본질에만 몰두해 있었다. 본질을 찾으려고 그게 무엇인지에만 열중했다.&lt;/P&gt;
&lt;P&gt;그것은 말하자면 삶의 의미를&amp;nbsp;궁구하느라 정작 삶은 살아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lt;/P&gt;
&lt;P&gt;나는 현재, 이 순간에 있지 않고 다른 세계에 있다.&lt;/P&gt;
&lt;P&gt;아무리 허구적 이미지가 판 치는 이 세상이라지만 오직 그것만이 세상의 전부인 양 제멋대로 간주하여&lt;/P&gt;
&lt;P&gt;있는 힘껏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 허무해 한다. &lt;/P&gt;
&lt;P&gt;나는 용기 있게 이 세상 속에서 서야 한다. &lt;/P&gt;
&lt;P&gt;무대 위에 던져진 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팔 다리를 움직여 가는 것이다.&lt;/P&gt;
&lt;P&gt;그것이 인생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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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과 삶, 그리고 허전함 사이의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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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3-06T17:59:51Z</updated>
	    <published>2009-03-06T17:59:5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align=left&gt;'꿈은 깨면 허전한 것이지만, 그 꿈이 없으면 삶이 허전하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김현의 문학 전집을 조금씩 게속해서 읽어 나가며 이따금 삶을 생각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들처럼 살 수 없음에 한탄하기도 하지만 본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솔직한 수용, 그리고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가 보는 것이다. 비판하고 부수고 벗겨내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 보자. 그럴수록 허망과 절망이 고개를 쳐들고 노려볼지라도 거기에 주눅 들어 고개를 돌리지 말고 끝까지 가 보자, 이수근의 노랫말이었던가? 그래, 갈 데까지 가 보자.&amp;nbsp;어쩌면 그 끝에서 다시 U-turn 을 하게 되더라도, 그래서 다시&amp;nbsp;제자리도 돌아올지라도 결국은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게 될지라도&amp;nbsp;바닥을 부수고 계속 내려가 보자. 어디까지 가는지...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고 정신이 쇠해도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괜히 어설프게 남들을 따라가려 하지 말자. 귀동냥으로&amp;nbsp;멋지게 들리는 소리들을 아무 생각 없이 뒤쫓지 말자. &lt;/P&gt;
&lt;P&gt;'내가 걷는 이 길이&amp;nbsp;혹 굽어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amp;nbsp;아파도' 똑바로 쳐다보고 나아가자. 희망은 날 배반하지 몰라도 용기는 끝까지 나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amp;nbsp;&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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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진감 있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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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3-05T15:51:47Z</updated>
	    <published>2009-03-05T15:51:4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생동감, 구체성이 결여된 삶, 그것은 거세된 삶이다. 언제나&amp;nbsp;삶의 언저리만 에두르는 행위는 수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삶의 극한일 뿐이지, 삶 자체는 아니다. 변죽만 울리는 짓은 뒷맛이 텁텁하다. 항상 후회로 뒤돌아보고 싶어진다. &lt;/P&gt;
&lt;P&gt;삶은 말하자면, 박진감(&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迫 : 닥칠 박, ㉠닥치다 ㉡핍박하다 ㉢줄어들다 ㉣가까이 하다 ㉤궁하다 ㉥좁다 ㉦몰리다')&quot; onmouseout=tooltip_off()&gt;迫&lt;/SPAN&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眞 : 참 진, ㉠참 ㉡참으로 ㉢사진 ㉣초상 ㉤해서(서체의 한 가지)')&quot; onmouseout=tooltip_off()&gt;眞&lt;/SPAN&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感 : 느낄 감, ㉠느끼다 ㉡감동하다 ㉢고맙게 여기다 ㉣깨닫다 ㉤한하다(憾) ㉥움직이다 ㉦흔들다 ㉧감동 ㉨감응 ㉩느낌')&quot; onmouseout=tooltip_off()&gt;感)&lt;/SPAN&gt;으로 가득 찬 시간들이다. '&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眞 : 참 진, ㉠참 ㉡참으로 ㉢사진 ㉣초상 ㉤해서(서체의 한 가지)')&quot; onmouseout=tooltip_off()&gt;眞-실로 참 됨' 에 '&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迫 : 닥칠 박, ㉠닥치다 ㉡핍박하다 ㉢줄어들다 ㉣가까이 하다 ㉤궁하다 ㉥좁다 ㉦몰리다')&quot; onmouseout=tooltip_off()&gt;迫-육박' 하는.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眞 : 참 진, ㉠참 ㉡참으로 ㉢사진 ㉣초상 ㉤해서(서체의 한 가지)')&quot; onmouseout=tooltip_off()&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迫 : 닥칠 박, ㉠닥치다 ㉡핍박하다 ㉢줄어들다 ㉣가까이 하다 ㉤궁하다 ㉥좁다 ㉦몰리다')&quot; onmouseout=tooltip_off()&gt;사회와 이미지&amp;nbsp;속에 매몰된 삶, 삶의 핵심은 안개로 뒤덮어 있다. 그래서 핵심에 다가가기 어렵다.&amp;nbsp;겉보기에&amp;nbsp;비슷한 나무들로 구성된 육중한&amp;nbsp;삼림 속에서 지도 한 장&amp;nbsp;없이 특정한 나무 한 그루 찾아내는 일은&amp;nbsp;꽤나 고역이겠지.&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眞 : 참 진, ㉠참 ㉡참으로 ㉢사진 ㉣초상 ㉤해서(서체의 한 가지)')&quot; onmouseout=tooltip_off()&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迫 : 닥칠 박, ㉠닥치다 ㉡핍박하다 ㉢줄어들다 ㉣가까이 하다 ㉤궁하다 ㉥좁다 ㉦몰리다')&quot; onmouseout=tooltip_off()&gt;오늘도 시간은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amp;nbsp;집중하자.&amp;nbsp;&amp;nbsp;&amp;nbsp;&lt;/SPAN&gt;&amp;nbsp;&lt;/SPAN&gt;&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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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우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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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3-04T23:21:14Z</updated>
	    <published>2009-03-04T23:21:1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오랜만에 영화 같은 영화를 봤다. 박빙의 연기 승부!!!! 스토리만 보자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내용을 멋진 연기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말 그대로 작품을 만들어냈다.&lt;/P&gt;
&lt;P&gt;메릴 스트립은 정말로 고집 세고 융통성 없는 수녀이다. 영화 초반부터 나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amp;nbsp;그런 면에서&amp;nbsp;보자면 나 역시 그녀와 다를 바 없다. &lt;/P&gt;
&lt;P&gt;그녀에게는 신에 대한 믿음보다 본인의 인간적 신념이 훨씬 중요하다. 처음부터 그렇게 추측되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역시나 스스로 영화 제목처럼 믿음에 대한 회의- doubt를 고백한다. 그녀는 애시당초 신부를 싫어했다. 그녀 타입이 아니기 때문. 과연 사실이 무엇인가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있지 않지만 영화의 목적은 처음부터 '사실'에 있지 않았다. &lt;/P&gt;
&lt;P&gt;사람과 세상에 대한 평균 이상의 통찰력과 교만, 그리고 비관적 세계관이 겹치면 비극이 탄생한다. 메릴 스트립이 분한 수녀가 그 세 가지를 모두 지니고 있었다. 그녀의 대사로 미뤄보건대 그녀는 평균 이상의 통찰을 지녔고 그러한 통찰-대개는 부정적인-이 경험상 꽤나 맞아 떨어졌을 것이다. 직감이 빗나가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그녀의 교만 앞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을 게 뻔하다. 그 가운데 염세주의가 끼어들면 짜잔~ 한 사람, 더 크게는 한 세계를 파멸로 몰아가는 사건이 터진다. &lt;/P&gt;
&lt;P&gt;신부가 잘못을 했든 안했든 그 사실은 중요치 않다. 그녀는 자기 원칙과 직감에 예외를 허용치 않았고 그것은 수녀라는 그녀의 직분에도 불구하고 신의 권능에마저 도전한다. 그 자체가 커다란 모순이고 그 세계 안에서만 보자면&amp;nbsp;가장 큰&amp;nbsp;죄악이다.&lt;/P&gt;
&lt;P&gt;종국에 그녀는 믿음에 회의가 든다는 고백을 한다. 믿음을 잃은 수녀, 혹은 신부;&amp;nbsp;이보다&amp;nbsp;최악의 상황이 있을 수 있을까? 종교적 믿음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 그것은 세상과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과도 같다. &lt;/P&gt;
&lt;P&gt;나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설사 모든 사람이 착각이라 비웃을지라도 변치 않는 신념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홍영철, 매달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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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3-04T18:16:43Z</updated>
	    <published>2009-03-04T18:16:4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style=&quot;MARGIN-LEFT: 4em&quot; align=lef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8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quot;&gt;허전한 식사에 매달림이 끝나면 TV에 매달림이 끝나면 마침내 헌 이불 위로 나는 푹푹 내려오는 것 같지만 이불에 매달리고 만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MARGIN-LEFT: 4e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8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MARGIN-LEFT: 4em&quo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홍영철의 시이다. 어느 시집의 어느 시인지 나도 모른다. 김현의 문학전집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을 뿐.&lt;/P&gt;
&lt;P&gt;네이버 검색 창에 시구를 두들겨 봐도 별다른 결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 행여나 이름을 검색해 보니 몇몇 웹문서들이 보이긴 했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쨌거나, 그는 삶이 매달림이란다. 언제나 삶에 대해 그럴 듯한 대답을 원하는 내게는 불만족스럽기만 하다. 그렇다면 매달림에 대한 해답은 무엇인가? &lt;/P&gt;
&lt;P&gt;마지막이 더욱 충격적이다. 식사에 매달림, TV에 매달림 다 수긍이 가지만 끝에 가서는 뭔가 그것-매달림을 뛰어 넘는 반전(?)이 있길 은근히 기대했건만 결과는&amp;nbsp;아,-그야말로&amp;nbsp;반전 그 자체이다. 결국 이불에마저 매달린다. 식사와 시간 때우기와&amp;nbsp;최후에는 수면까지 그저 매달림일 뿐인가? 그럼 그에게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지...&lt;/P&gt;
&lt;P&gt;더욱&amp;nbsp;내 머릿속이 아연해진 까닭은 나 역시 삶을 매달림이라 믿고 있는 것 같아서였다. 그토록 부정하고 부정하던 그러나 몸으로 느끼던 매달림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시인의&amp;nbsp;한 줄 시구에서 확인(?)하고야 만 후, 나는 몸서리쳤다. 그렇다, 나는 삶을 매달림이라 직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여기며 살고 싶지 않다. 정녕 매달려야 한다면 사내 녀석이 철봉 놀이하듯 그렇게 매달리고 싶다. 순수한 즐거움으로 말이다. 어쩌면 그게 해답인지 모른다. 철봉 놀이처럼 바로 그렇게 삶에 매달리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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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주의, '기억의 천재 푸네스', '신화가 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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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3-02T16:06:02Z</updated>
	    <published>2009-03-02T16:06:0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동생이 선물한 보르헤스의 단편집, '픽션들' 중, '기억의 천재 푸네스' 를 읽으며 나 자신이 푸네스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lt;/P&gt;
&lt;P&gt;푸네스는 세세한 모든 것들을, 그것들의 사소한 차이마저 기억하기에 결국&amp;nbsp;어떤 일반화도&amp;nbsp;시킬 수 없다. 그에게 '개'라는 단어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개' 는&amp;nbsp;한 단어로 뭉뚱그리기에는&amp;nbsp;너무나 많은&amp;nbsp;차이점이&amp;nbsp;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거울을 통해 본 정면과 옆면의 모습마저도 다르게 인식해 결국&amp;nbsp;동일한 물체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lt;/P&gt;
&lt;P&gt;그같은 천재적 기억력은&amp;nbsp;종국에는 그를 파괴한다. 그는 폐울혈로 죽고 만다. 이것은&amp;nbsp;한편으로 나의 얘기이다. 나는 그와 같은 천재는 아니지만, 사소한 환경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쉬지 못하게 한다. 버릴 것은 버릴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모든 것들을 취할 수 있는 능력보다 위대하다. 내가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이유 역시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amp;nbsp;자괴를 초래한다. 나는 정작&amp;nbsp;반응해야할 자극에는 둔감해져 회피하고 만다.&amp;nbsp;때문에 전진하기가 점점 힘겨워진다. &lt;/P&gt;
&lt;P&gt;이쯤에서 나는 사소한 집착과 강박을 버리고 위험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amp;nbsp;숫자에 의존하는 세세한 가능성 따위는 무시해 보자.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셀 수&amp;nbsp;없는 것'들이 중요하다.&amp;nbsp;셀 수 있는 것들은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 마음, 본능, 근거 없는 자신감,&amp;nbsp;거침 없는 상상력, 그리고&amp;nbsp;기존의 관습을 향한 저항 정신, 그 모든 것들을&amp;nbsp;가슴에 품어야 한다. 나는 누구와도 다른 존재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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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피인가, 용기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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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2-27T15:41:01Z</updated>
	    <published>2009-02-27T15:41:0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어제 택시기사와의 대화가 내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나 자신의 의지와 열망, 성실함에 대해 반추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lt;/P&gt;
&lt;P&gt;기나긴 조폭 생활, 37 명과의 싸움 속에서 한쪽 배에 칼을 맞고 기어이 살아야겠다는 집념 하나로 도망쳐 나왔다는 택시 기사. 덕분에 한쪽 콩팥을 잃었지만 그로 인해 새 삶을 얻었다고 한다. 이제 택시를 몰기 시작한 지 3 년째, 하루에도 열두번씩 때려치고 싶지만-그리고 지금이라도 당장&amp;nbsp;피 묻은 돈으로 호화롭게 옛날의 영광(?)을 누릴 수도 있지만 그는 여전히 이를 악물고 택시를 몰고 있다. 한 의사의 과실로 아버지의 목숨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을 때에도 그는 그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lt;/P&gt;
&lt;P&gt;그런&amp;nbsp;그가,&amp;nbsp;최악의 겁쟁이라고 자신을 비하하고 있던 내게 '손님은 누구보다도 용감한 사람'이라며 내 가슴을 쿡 찔러 왔다. 뻔한 잔소리가 그다지 반갑지는 않았지만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30여분에 걸쳐 나를 향해 열변을 토하는 그의 얼굴을 보며 내가 걷는, 그리고 앞으로 걷게 될 길에 대해 다시금 곱씹어 보았다.&lt;/P&gt;
&lt;P&gt;지금 나는 현실을 피하고 싶어하는 걸까? 아니면 진정 내 내면의 소리를 따라&amp;nbsp;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용기 있게 그것을&amp;nbsp;극복하려는 걸까?&lt;/P&gt;
&lt;P&gt;전자일지도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나는 분명 여느 사람보다 가슴이 여리지만&amp;nbsp;반면에 확고한 주관과 이상을 품고 있다. 나에게는 다른 사람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집중력과 참된 인생을 향한 갈망, 뿌리 깊은 의지가 있다. 하면 안 될 일은 없다. 안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lt;/P&gt;
&lt;P&gt;그러나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지금 내 삶에 열정은 존재하지 않는다.&amp;nbsp;손바닥 만한&amp;nbsp;현실을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성벽이나 되는 듯&amp;nbsp;바라보며 무기력하게 한숨만 쉬고 있다. 나는 결코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 않다. 남들처럼 자신을 잊은 채 묻혀 지내는 것은 내게 공허함과 절망만을 줄 뿐이다. 한 번 뿐인 인생이다.&amp;nbsp;도대체 나는 무엇 때문에 살아 숨쉬는가? 돈과 명예, 육신의 안락함만을 바랄 뿐이라면 이 인생이 대체 어떻게 특별하다 할 수 있을까? 사회와 관습과 교육에 의한 고정 관념들, 이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저 바깥에서 나를 깊숙히 관찰해 보자. 거기에 남과 다른 나만의 삶이 있다.&lt;/P&gt;
&lt;P&gt;절망이여, 내게 오라. 그것은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한 구름판일 뿐이다. 더 많은 절망이 내 앞에 놓일수록 나는 더 높이 뛸 수 있다. &lt;/P&gt;
&lt;P&gt;탤런트 이태곤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아마도 일본 어딘가에서 유래한 듯 싶다-'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강해진다'&amp;nbsp; 그래, 나는 10년 전보다 강해졌고 어제보다 단단해졌다. 내일 나는 아직 딛지 않은 내 인생의 발자국을 누구보다 깊게 새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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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망의 옷을 입은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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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2-25T13:38:32Z</updated>
	    <published>2009-02-25T13:38:3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데일 카네기였던가? 걱정을 버리는 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설명한 책을 들춰본 적이 있다. 그 방법 중 한 가지는 바로 그 걱정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사고해 보는 것이다. 무엇이 이런 절망적 상황을 초래했으며 결과-그 중 최악의-는 어떻게 될지 유추해 본 후, 그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모색해 본다. 인간의 두뇌는-다행스럽게도 컴퓨터처럼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므로 그렇게 집중하는 동안에 걱정에 말끔히 잊고 만다는 것이다. &lt;/P&gt;
&lt;P&gt;나 역시 의식적으로 깨달아 사용한 바는 아니었으나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정말로 통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그리고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들을 계획해 본다. 이러는 동안 나는 문자 그대로 '쓸데없는' 걱정을 대강 떨쳐 버렸다. &lt;/P&gt;
&lt;P&gt;또한 전화위복이란 말처럼 사소한(?) 절망이 나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도록 하였다.&amp;nbsp;그 순간 나는 지금껏 내가 얼마나 대충 살아왔는가 하고 소름이 돋는 듯했다.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상황이 오히려 삶에 대한 나의 의지를 불태우고 매순간과 일상의 환경들에 나를 더욱 매진케 했으니 그런 의미에서 그야말로 복된 기회이다. 절망의 옷을 벗기면 언제나&amp;nbsp;그 속에는 희망의 아름다운 육체가 있다.&lt;/P&gt;
&lt;P&gt;나는 지금 나윤선의 나른한 재즈 음악과 함께 어제와 같지만 전혀&amp;nbsp;다른 오늘&amp;nbsp;오후를 보내고 있다. 언제나 다른 하루가 내 앞에 펼쳐진다는 산뜻한 진실을 나는 왜 무시하고 있었는가?&lt;/P&gt;
&lt;P&gt;내 삶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그 어느 누구를, 어떤 환경을 탓할 바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내게 남는 건 언제나 불만족과 불행 뿐이다. 이제 나는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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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지를 벗어나는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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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2-04T17:41:16Z</updated>
	    <published>2009-02-04T17:41:1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때로는 내 의지를 벗어나는 일들이 일어난다. 혹자는 일컬어, '운'이라 표현한다. 하지만 난 그것을 운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지금 내게 일어난-혹은 일어나고 있는 사건 역시 단순히 운이라 치부하고 싶지는 않다. 인간이란 언제나 무슨 일에건 의미를 부여하는 습성의 동물이 아닌가? 그 습성이 갖가지 학문, 특히 철학과 종교를 탄생시키고 이제껏 이끌어오지 않았는가? 나 역시 그러한 습성에서 멀지 않다. 대체 내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다. 나름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와 이유를 붙이고 싶다. &lt;/P&gt;
&lt;P&gt;요즘들어 종교의 의미, 의의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amp;nbsp;과학적 사고로 무장되어 신성하거나 신비한 것들을 철저히&amp;nbsp;터부시(그것을 비판적 사고라고들 한다)하는 종래의 일부&amp;nbsp;풍조-진화론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등에 업은 극단적&amp;nbsp;개별주의(?)들은&amp;nbsp;삶을 피상적이고 얄팍한 것으로&amp;nbsp;몰아갈 위험이 있다. 정말 삶이&amp;nbsp;껍데기 뿐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amp;nbsp;해탈의 경지에 입신한 도인이 아니므로 삶에 좀더 그럴 듯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믿고 살아가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amp;nbsp;'행복'이란 단어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모두 부질 없는&amp;nbsp;허상일 뿐인 것이다. &lt;/P&gt;
&lt;P&gt;그렇다면 내게 일어난 자그만 소동들이 내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amp;nbsp;나도 모르겠다. '신'을 나도 모르게 떠올리게 된다. 이유는 단정짓기 힘들다. 어쨌거나&amp;nbsp;내게 다소 종교적인 면이 있음을 자각하고 있을 뿐이다.&lt;/P&gt;
&lt;P&gt;&amp;nbsp;위로가 필요하다. 평소에 자꾸만 잊곤 하는 사랑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사랑-그것은 곧 사람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내가 정 많고 사람 중심의 사람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무 일 없이 두 달 정도만 스르륵 흘러갔으면 좋겠다. 물론 내 맘도 평온하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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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크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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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닥털쭌</name>
	    </author>
	    <updated>2009-01-20T14:31:31Z</updated>
	    <published>2009-01-20T14:31:3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한참 지났지만, 한창 떠들썩했던 책, 지나는 길에 슬쩍 떠들어 봤다.&lt;/P&gt;
&lt;P&gt;흠...결론은...그것은 '시크릿'이 아니다. &lt;/P&gt;
&lt;P&gt;다만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과 또 보이지 않는 것들을&amp;nbsp;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말 그대로 '시크릿'일 테다. 어쩌면 큰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고.&lt;/P&gt;
&lt;P&gt;하지만&amp;nbsp;사실&amp;nbsp;그것은 당연한 내용들이다. 단지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을 뿐.&lt;/P&gt;
&lt;P&gt;언젠가부터 당연한 일들이 대단한 비밀이 되어 버렸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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