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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y, madam, it is comm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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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2T23:40:43Z</updated>

  		<entry>
	    <title>The e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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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1-12T23:40:43Z</updated>
	    <published>2009-11-12T23:40:4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끝.&lt;/P&gt;
&lt;P&gt;깔끔하게 끝난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끝.&lt;/P&gt;
&lt;P&gt;내가 상황을 죄다 알게 된 시점이 바로 종료시점이라는 조금은, 아니, 조금 많이 웃긴 상황이지만 뭐, 괜찮아.&lt;/P&gt;
&lt;P&gt;이런 걸로 기분나빠할 정도로 부지런한 성격도 아니고 화내는 것도 귀찮고.&lt;/P&gt;
&lt;P&gt;그 전에 화 낼 건덕지 찾기도 귀찮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들 배려해 준 것은 알고, 어떤 의미로는 고맙지만, 그래도 역시 난 아는 게 좀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해.&lt;/P&gt;
&lt;P&gt;다들 날 보고 비웃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역시 공주님 취급은, 글쎄.&lt;/P&gt;
&lt;P&gt;난 공주라기보다는 오히려 바지런떠는 성격상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lt;/P&gt;
&lt;P&gt;그래도 배려해주고 생각해 준 것은 고마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그리고 아무 것도 몰랐지만(아니, 아무것도 까지는 아닌가) 그래도 역시 상처 준 게 되버렸고 그건 참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미안하지는 않아.&lt;/P&gt;
&lt;P&gt;사실 내가 그렇게 미안해한다면 그게 더 위선이고 웃기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니까.&lt;/P&gt;
&lt;P&gt;일단&amp;nbsp;그놈의 공주님 취급부터 때려치고 보자고, 우리?&lt;/P&gt;
&lt;P&gt;그리고 이미 풀렸다고 듣기는 했지만 나도 오해를 받았으니 이걸로 등가교환 치는 게 낫겠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원하지만 아직 역시 좀 답답하기도 하고.&lt;/P&gt;
&lt;P&gt;그냥 좀 미안하고 안쓰럽고 서글프기도 하고.&lt;/P&gt;
&lt;P&gt;아니, 사실 서글픈 건 전혀 전혀 전~~~~혀 다른 포인트이고 이 문제랑 그다지 상관없는 거니까 또 별개의 감정이지만서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무튼 주변에서 나 때문에 고생들 했어요.&lt;/P&gt;
&lt;P&gt;수고했어요.&lt;/P&gt;
&lt;P&gt;이젠 깔끔하게 해결되었으면 싶지만, 역시 다들 조금쯤은 응어리가 남았겠지.&lt;/P&gt;
&lt;P&gt;그래도 기왕이면 모두모두모두 플러스 시너지로 바꾸길 바란다면 역시 순진한 생각인걸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nyway, &quot;'tis a gentle luxury to weep.&quot;&lt;/P&gt;
&lt;P&gt;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시 맘대로 짤라 먹지마 임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근데말야, 이 문제 때문에 하루를 버리고 하얗게 남은 내 과제를 바라보는 날 어쩔거야!!!!!!&lt;/P&gt;
&lt;P&gt;다 미워!!!!!ㅇㅈㄹ&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IKE&gt;그 전에 교수님, 발터 벤야민 논문 50페이지 퀴즈는....제발....자비를......&lt;/STRIKE&gt;&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고인의 명복을 빕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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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1-09T13:13:10Z</updated>
	    <published>2009-11-09T13:13:1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노트북님 장렬히 사망ㄱ-&lt;/P&gt;
&lt;P&gt;에라이.&lt;/P&gt;
&lt;P&gt;5년 전 그 당시에도 구모델이던 것을 구매해서 미국에서 하드가 작살난 뒤 소생하셨는데 기어코 만 5년 못 채우고 요단강 건너셨습니다.&lt;/P&gt;
&lt;P&gt;이번에는 어댑터가 문제인 듯, 충전이 안 되요.&lt;/P&gt;
&lt;P&gt;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노트북이란 물건은 랩탑이 아닌 데스크탑이라...배터리 풀로 충전해봐야 20분 못 버티는 물건 중의 물건...&lt;/P&gt;
&lt;P&gt;고로, 어제부로 고인크리 타셨습니다.&lt;/P&gt;
&lt;P&gt;안의 데이터가 무사해서 다행이야...라고 해봐야 꺼낼 방도가 없으니 이미 gg.&lt;/P&gt;
&lt;P&gt;그나마 쓰던 소설쪼가리들을 메일로 미리미리 옮겨놔서 참 다행이어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놔 이제 레포트 어떻게 쓰지.&lt;/P&gt;
&lt;P&gt;매주 있는 논문&amp;nbsp;summary 과제 어쩔거냐능...ㅜㅜ&lt;/P&gt;
&lt;P&gt;매일매일 레포트와 서바이벌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아하하하하.&lt;/P&gt;
&lt;P&gt;정해진 시간 내에 학교 컴실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인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까지 그렇게 직살나게 알바했으니 그냥 돈 써서 컴퓨터 사라, 는 의견도 없진 않겠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통장 잔고가 바닥.&lt;/P&gt;
&lt;P&gt;어머님 임플란트가 1000만원인걸 깎아서 850이라던가 하는 건 비밀ㄱ-&lt;/P&gt;
&lt;P&gt;아니, 다 좋은데 진짜 레포트 어쩌지...&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석군이 보내준 음악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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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1-07T21:23:25Z</updated>
	    <published>2009-11-07T21:23:2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같은 동아리의 석군이 오래된 클래식 음원을 몇 개 보내줬었다.&lt;/P&gt;
&lt;P&gt;이걸 보내준 건 저번 학기 방학 때였던 듯.&lt;/P&gt;
&lt;P&gt;감사감사 그런 뒤&amp;nbsp;감상 쓴다고 말만 해놓고 무슨 공수표를 몇 달씩 날린건지;;&lt;/P&gt;
&lt;P&gt;이걸 볼지 안 볼지 모르겠지만, 아하하하하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 Wilhelm Backhous,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3rd move&lt;BR&gt;&amp;nbsp;&amp;nbsp;굉장히 유려하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율을 선보이며 뛰어난 기교를 자랑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월광 3악장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 듯. 곡 자체의 유려함을 중시한 나머지 완급조절은 좀 버린 느낌이랄까.&amp;nbsp;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월광 3악장의 그 광기마저 깃든(as lunatic) 그 분위기는&amp;nbsp;나지 않아 아쉽다.&lt;BR&gt;&amp;nbsp; 1, 2악장과 같이 들었을 때는 어떤 기분이 들지 기대되기는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Yhudi Menuhin, La Ronde Des Lutins&lt;BR&gt;&amp;nbsp;&amp;nbsp;바이올린도 반주도 훌륭하다. 완벽한 바이올린의 기교. 완급조절도 해석도 표현도 매우 풍부하다. 특별한 기교가 필요한 부분을 여상히 표현해내는 것이 바로 포인트인듯! 음질만이 조금 아쉬울 뿐. 특별히 마지막 파트에서 마치 바이올린이 휘파람을 부는 듯한 그 음색, 아주 멋지다.&lt;BR&gt;&amp;nbsp; 휼륭하다는 말 외에는 어떤 표현도 필요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IKE&gt;&amp;nbsp; 메뉴인에게 반했다, 하악하악. 아저씨 멋져...ㅜㅜ 변하지 않는 이놈의 바이올린 사랑...&lt;/STRIK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Fritz Kreisler &amp; Berlin State Opera Orchestra, Beethoven Violin Concerto 3rd move&lt;BR&gt;&amp;nbsp;&amp;nbsp;정직한 해석, 충실한 표현. 단지 이 음질로는 풍부한 감상이 어려운 듯 하여 아쉬울 뿐.&amp;nbsp;왜 저 시대에는 녹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나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사실 메인 멜로디 외의 자잘한 소리들이 죄다 죽어서 진심으로 슬프다. 그저 혼자 고고하게 흘러가는 바이올린이 구원일 따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Furtwangler, Beethoven Symphony No. 3 &quot;Eroica&quot;&lt;BR&gt;&amp;nbsp;역시나, 정통파 해석과 탄탄한 음. 카라얀보다는 훨씬 더 느슨한 전개지만 그 안에서도 충실히 필요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묘미. 베토벤 치고는 상당히 편안한 전개로 느긋하게 들을 수 있다. 뭔가 박진감있고 웅장한 전개는 아니었지만 1악장 후반부, 제 1테마 변주에서의 절묘한 완급조절이 너무나 인상깊다.&lt;BR&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Furtwangler, Beethoven Symphony No. 7&lt;/P&gt;
&lt;P&gt;&amp;nbsp; 정통파! 완급 조절 훌륭하고 긴장감 적절하고. 여전히 카라얀보다 느슨하다. 그래도 카라얀이 좀 몰아쳐 올리는 느낌이라 따라가기 숨가쁜 긴장감을 연출한다면 푸르트뱅글러는 그 사이사이의 여운을 충실히 즐기게 만드는 긴장감이라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참 매력적. 전체적인 느낌이 3번의 해석이랑 상당히 비슷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쓰기도 다 써놓고(몇 줄이나 된다고 임마) 왜 이제야 올리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흑흑.&lt;/P&gt;
&lt;P&gt;아무튼, 진심으로 메뉴인 최고. 그저 빠질을 하지요, 엄마, 난 왜 저 사람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거야!(&lt;STRIKE&gt;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메뉴인이고 클래식이고 하루 세끼먹기 바빴겠지 흥핏쳇&lt;/STRIKE&gt;)&lt;/P&gt;
&lt;P&gt;옛날 음원들은 참 고고하고 오래된 맛깔스러움이 있지만 역시 최신의 그 빠릿빠릿한 음색도 난 좋아. 푸르트뱅글러가 싫지 않지만 카라얀에게 더럽혀진 몸 흑흑 이따위 소리가 나온다든지 뭐 그런 상황?-_-;&lt;/P&gt;
&lt;P&gt;그래도 역시 잘난 연주자들은 언제 들어도 잘났다.&lt;/P&gt;
&lt;P&gt;이미 고인이 되신 연주자들이야 제끼고, 난 언제야 같은 시대에 사는&amp;nbsp;존잘러들의 실황을 들을 기회가 있으려나.&amp;nbsp;역시 서민은 걍&amp;nbsp;CD로 빠질해야 하는 건가...?(먼 하늘)&amp;nbsp;&lt;/P&gt;
&lt;P&gt;그건 그렇고 요즘 블로그 음원을 갈아치우고 싶다고 생각하지만.........돈 엄따-_-&lt;/P&gt;
&lt;P&gt;아웅,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으로 갈고 싶었는데...쩌업...&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시]이반 볼랜드Eavan Boland, &quot;거식증Anorexic&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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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31T04:26:47Z</updated>
	    <published>2009-10-31T04:26:4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norexic&amp;nbsp; &lt;/SPAN&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Eavan Boland&amp;nbsp;&amp;nbsp;&lt;BR&gt;&amp;nbsp;&lt;BR&gt; Flesh is heretic.&lt;BR&gt;My body is a witch.&lt;BR&gt;I am burning i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Yes I am torching&lt;BR&gt;her curves and paps and wiles.&lt;BR&gt;They scorch in my self denials.&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ow she meshed my head&lt;BR&gt;in the half-truths&lt;BR&gt;of her fevers till I renounced&lt;BR&gt;milk and honey&lt;BR&gt;and the taste of lunch.&lt;/P&gt;
&lt;P&gt;&amp;nbsp;&lt;/P&gt;
&lt;P&gt;I vomited&lt;BR&gt;her hungers.&lt;BR&gt;Now the bitch is burning.&lt;/P&gt;
&lt;P&gt;&amp;nbsp;&lt;/P&gt;
&lt;P&gt;I am starved and curveless.&lt;BR&gt;I am skin and bone.&lt;BR&gt;She has learned her lesson.&lt;/P&gt;
&lt;P&gt;&amp;nbsp;&lt;/P&gt;
&lt;P&gt;Thin as a rib&lt;BR&gt;I turn in sleep.&lt;BR&gt;My dreams probe&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 claustrophobia&lt;BR&gt;a sensuous enclosure.&lt;BR&gt;How warm it was and wide&lt;/P&gt;
&lt;P&gt;&amp;nbsp;&lt;/P&gt;
&lt;P&gt;once by a warm drum, &lt;BR&gt;once by the song of his breath&lt;BR&gt;and in his sleeping side.&lt;/P&gt;
&lt;P&gt;&amp;nbsp;&lt;/P&gt;
&lt;P&gt;Only a little more, &lt;BR&gt;only a few more days&lt;BR&gt;sinless, foodless,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I will slip&lt;BR&gt;back into him again&lt;BR&gt;as if I had never been away.&lt;/P&gt;
&lt;P&gt;&amp;nbsp;&lt;/P&gt;
&lt;P&gt;Caged so&lt;BR&gt;I will grow&lt;BR&gt;angular and holy&lt;/P&gt;
&lt;P&gt;&amp;nbsp;&lt;/P&gt;
&lt;P&gt;past pain, &lt;BR&gt;keeping his heart&lt;BR&gt;such company&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s will make me forget&lt;BR&gt;in a small space&lt;BR&gt;the fall&lt;/P&gt;
&lt;P&gt;&amp;nbsp;&lt;/P&gt;
&lt;P&gt;into forked dark, &lt;BR&gt;into python needs&lt;BR&gt;heaving to hips and breasts&lt;BR&gt;and lips and heat&lt;BR&gt;and sweat and fat and greed. &lt;BR&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거식증&lt;/SPAN&gt;&lt;/STRONG&gt;&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이반 볼랜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살은 이단.&lt;BR&gt;내 몸은 마녀.&lt;BR&gt;난 태우고 있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 난 태워 올리고 있어&lt;BR&gt;그녀의 곡선과 젖꼭지와 속임수들.&lt;BR&gt;나의 자기부정 속에서 그슬리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유와 벌꿀,&lt;BR&gt;그리고 점심의 맛와&lt;BR&gt;절연할 때까지 얼마나 그녀가&lt;BR&gt;제 열정의 반쪼가리 진실로&lt;BR&gt;내 머리를 옭아 빠트렸는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녀의 허기들&lt;BR&gt;나 토해냈었지.&lt;BR&gt;이제 그년이 타오르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난 굶주리고 곡선없이.&lt;BR&gt;난 가죽과 뼈.&lt;BR&gt;그녀도 제 교훈을 얻었으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갈비뼈처럼 말라서&lt;BR&gt;난 잠에 들리.&lt;BR&gt;내 꿈이 밀탐하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폐소공포증&lt;BR&gt;감각적인 포위.&lt;BR&gt;얼마나 따뜻하고 넓었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때 뜨뜻한 북소리 곁에서,&lt;BR&gt;한때 그의 호흡가락 옆에서&lt;BR&gt;그리고 그의 잠자는 측면 안에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조금만 더,&lt;BR&gt;아주 며칠만 더&lt;BR&gt;죄없이, 음식없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미끄러져 들어가리&lt;BR&gt;그에게로 다시 한 번&lt;BR&gt;마치 내가 떠난 적 없었던 것처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게 갇혀서&lt;BR&gt;나는 자라리&lt;BR&gt;앙상하게 성결하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통을 지나&lt;BR&gt;그의 심장 지키며&lt;BR&gt;그런 동행으로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를 잊게하리&lt;BR&gt;그 작은 우주 안&lt;BR&gt;추락&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갈래진 어둠 안으로&lt;BR&gt;구렁이 욕망 안으로&lt;BR&gt;게워내네, 엉덩이 가슴&lt;BR&gt;입술 그리고 열기&lt;BR&gt;땀과 지방과 식욕.&lt;BR&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lt;/P&gt;
&lt;P&gt;&amp;nbsp; 이반 볼랜드Eavan Boland. 아직 살아 있는 아일랜드 여류 시인. 세상에, 내가 살아있는 사람 포스팅을 할 줄이야. ....아니 뭐, 일단 몇 번 했던가 안 했던가-_-;;&lt;/P&gt;
&lt;P&gt;&amp;nbsp; 페미니즘과 민족주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 아일랜드의 여류시인이라는 환경은 분명 그녀의 시 세계가 독특해진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문학에 있어서 아일랜드의 위치란&amp;nbsp;단순히 W.B.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새뮤스 히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한 시인. 사실 잘 아는 시인도 아니고 그렇게 좋아하는 시인도 아니지만 몇 개 접한 시가 상당히 쇼킹했다고나 할까, 충격적이라고나 할까. 아니, 그렇다고 해서 대단히 뭐 이상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단지, 담담하게 잔인한 현실을 집어내는 여자였다.&lt;/P&gt;
&lt;P&gt;&amp;nbsp; 분명 분노에 찬 실비아 플라스의 계보를 이은 시인 중 하나지만, 그런 격노는 보이지 않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lt;FONT color=#c2c2c2&gt;근데 네이버, 히니는 검색하면 나오던데 이반 볼랜드는 안 나오더라. ...그래, 이 사람은 노벨상 못 받았지. 응.&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lt;/P&gt;
&lt;P&gt;&amp;nbsp; 제목 그대로 거식증에 대한 시. 여성의 몸에 대해서 말하는 시인 중 하나기 때문에 있을 법한 소재이지만서도 그녀가 거식증, 이미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현상이 되어버린 그 증상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제법 흥미롭다. 볼랜드는 거식증을 단순한 문화적, 사회적 코드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또 역사적, 신화적, 종교적 코드를 집어넣어 해석한다.&lt;/P&gt;
&lt;P&gt;&amp;nbsp; 여성은 굶는 것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변형시킨다. 이는 당연히 폭력적이고 폭압적 처사이며 신체에서 정신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고문이다(시의 흐름은 단순히 이런 고문이 신체에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나 그녀가 굶는 것은 지방을 태운다든지 몸의 곡선(즉 안 예쁘게 튀어나온 살들)을 없애겠다든지 하는 이유를 넘어선다.&lt;/P&gt;
&lt;P&gt;&amp;nbsp;&amp;nbsp;그녀는 자신이 굶는 것을 &quot;sinless&quot;라고 표현한다. 식욕(greed, 탐욕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중세 7대 죄악 중 하나다)은 죄이며 살로 표현된다. 이것은 crime이 아닌 sin이다. 식욕을 없애고 잘라내고 고사시킴으로써 화자는 자신 안의 bitch를 제거한다. 그 결과는 바싹 마른 몸, 뼈와 가죽만(&quot;skin and bone&quot;) 남은 몸이다. 이 과정에서 둥글고 풍만한 몸을 가진 여성은 바싹 굶어 갈비뼈만 앙상해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로 &quot;갈비뼈(rib)&quot;가 된다.&lt;/P&gt;
&lt;P&gt;&amp;nbsp;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에서 하와는 남성의 갈비뼈를 취하여 만들어진다. 그리고 하와가 따먹은 선악과가 죄로 연계된다. 볼랜드의 화자는 굶고 굶어서 탐욕/식탐의 죄를 잘라내고 살을 잘라내고 뼈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러한 뼈는 둥근 그녀의 몸과 달리 각져 있으며 죄가 없는 원형적 존재로 나타난다. 즉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각진 갈비뼈와 둥글고 풍만한 여성의 몸, 신성성과 죄성, 탐욕과 식탐(즉 죄), 뱀(phython, 분명 아폴론이 잡은 퓌톤Python의 인용이다)의 소재들이 현대 여성의 금식과 어우러져 여성에게 부여되었던 죄성, 약함 등의 역사적, 문화적 함의를 지적하며 동시에 현대 여성의 금식이라는 행위의 문화적 근원(물론 이는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문학적 함의다)을 거슬러 올라가게 해 주는 장치가 된다.&lt;/P&gt;
&lt;P&gt;&amp;nbsp; 그러나 이 과정은 당연히 고통스럽다. 식욕, 욕망, 생존본능과 자아는, 즉 &quot;그 년(bitch)&quot;은 끊임없이 잘라내지 않으면 일어서고 침투하는 존재다. 여성으로서의 자아가 죽지 않는 것이다. 이를 기어이 누르기 위해서 갈비뼈의 모습으로 돌아간 화자는 폐쇄공포증을 일으키는 좁은 감옥과 같은 남성의 심장 부근에서 그 두근거리는 포위망 속에서 잠이 든다. 무감각적이고 비생물적인 인지 상실의 현상이다. 그러면서 모든 감각과 모든 &quot;신체&quot;를 토해내는 마지막 연의 모습은 강박적이고 기이해보이지만 이는 화자 내면 세계의 충돌을 드러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즉 이반 볼랜드는 이 시에서 거식증이라는 현대 여성의 &quot;질병&quot;과 성경적 소재와 신화적 소재 등을 연계하여 여성의 신체에 대한, 그리고 여성 자신과 여성성에 대한 억압적 담론들의 작용을 그려낸다. 이는 헤게모니적 작용이기에 여성 스스로가 수용하고 실행하고 있지만 동시에 끊임없는 여성들의 반동을 받아야만 하는 억압 기제이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노파심에서 이야기하자면, 성경적 소재와 신화적 소재가 정말로 저렇게 이해되거나 저런 식으로 역사적, 문화적 헤게모니를 장악했던 것은 아니다. 볼랜드가 기발하게 연결시킨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와 현대 여성의 거식증 간에&amp;nbsp;실증적인 관계가 있을 리는 없다. 어떤 의미로는 이 시는 여성에 대한 서양적 담론을 다루는 시에 불과하다. 한국이나 일본의 여성들이 저런 문화적 코드를 이해하기는 힘들테니 말이다. 또한 남자들은 제법 많이 불편할 페미니스트적 시에 대해서도 좀 광위로 해석하면 여성은 단순히 억압되는 주체의 원형적 상징일 뿐이다. 본인은 절대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페미니즘에 눈꼽 반쪼가리만큼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남자들 죄다 못됐어 이런 뻘소리를 하기 위해 포스팅한 것도 아니니 그렇게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러나 분명 이 시에서 말하고 있는 억압적 주체와 억압당하는 대상의 관계는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남성 속의 여성성(혹은 여성적이라 분류되어 온 특성들)이 화자가 될 수 없을 리는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lt;/P&gt;
&lt;P&gt;&amp;nbsp; 위의 해석, 즉 시인의 의도와 맞는 정통 해석을 이야기하고자 이 시를 포스팅한 것은 실은 아니다. 매우 기발한 시였지만 아직 시인이 살아있으니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건 아는 사람이면 다 아는 이야기. 단지 이 시가 떠오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quot;굶는다&quot;가 죄의 정화로 이어지는 함의였다.&lt;/P&gt;
&lt;P&gt;&amp;nbsp; 내게 이 시의 몇몇 시어들이 떠오른 것은 바로 &quot;토하고&quot; &quot;굶는 것&quot;을 통해 죄를 정화하고자 하는 행위가 이 시대를 바라보는 내 시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 그 모든 &quot;greed&quot;, 죄의 현상을 바라보면서 그걸 전부 토해내고 좁디 좁은 &quot;space&quot;에 갇혀서 두근거리는 심장 울림 소리만 듣고 살고 싶어하는 저 심정을, 전혀 페미니즘적이지 않은 시각에서, 또 시 전체를 아우르지 않는 파편적 이해 안에서 공감한다.&lt;/P&gt;
&lt;P&gt;&amp;nbsp; 최근의 그 모든 더러운 사건들, 더러운 말, 더러운 인간상들, 더러운 사회와 또 그 안에서 뒹굴면서 같이 썩어가는 내 자신을 전부 다, 전부 다 토해내버리고 &quot;sinless&quot;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볼랜드가 말하고 있는 거식증은 이 시에서 나타난 여성의 강박적인 구토를 벗어나 시대와 인간성 자체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다. &quot;신체&quot;도 &quot;죄&quot;도 &quot;욕망&quot;도 전부 다 토해내버리고 그 어느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열망, &quot;단 한번도 떠난 적이 없&quot;는 것처럼 그 본질적인 순결로 회귀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어내는 것은 시인의 의도에 대한 지나친 곡해이며 폭력적인 재해석일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그러나 나는 할 수 있다면&amp;nbsp;토해내고 싶다. 전부 다.&lt;/P&gt;
&lt;P&gt;&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lt;/P&gt;
&lt;P&gt;&amp;nbsp;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 여류 시인들을 언급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름이 있다. 실비아 플라스, 기네스 펠트로가 주인공도 했던 그 시인이다. 그 드라마틱하고 불운하기 그지없는 인생이야 인터넷 좀 뒤지면 나오니까 딱히 설명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지도 않으니 더더욱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그녀의 &quot;Lady Lazarus&quot;에서 차용된 수많은 이미지들과의 연계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려니 참 뒷맛이 쓸 것 같아 결국 그냥 하고 만다.&lt;/P&gt;
&lt;P&gt;&amp;nbsp; 플라스의 &quot;Lady Lazarus&quot;는 여성에게, 특별히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폭력을 섬뜩하고 공격적인 언어와 이미지로 전달한 시다. 나사로의 부활에서 소재를 얻어 현대 소비 사회, 나치와 성경적 인용, 페미니즘, 자신의 경험담(자살경험)을 섞어 남성으로 대표되는 억압적 주체와 그 모든 폭력적 억압에 물어뜯을 듯이 저항하는 시로서 매우 섬뜩하고 그로테스크하고...알 수가 없다-_- 도대체 뭐래요, 이런 느낌.&lt;/P&gt;
&lt;P&gt;&amp;nbsp; 그러나 그 안에서 그녀가 그린 여성의 몸에 대한 것, 그리고 분노는 그대로 다른 여성 시인들에게 크나큰 유산으로 남았다. 20세기 후반 영미권의 여류시인들(특별히 페미니스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녀의 영향을 빼놓을 수가 없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다.&lt;/P&gt;
&lt;P&gt;&amp;nbsp; 이 시에서도 플라스의 유산이 남아있다. 몸 자체, 그리고 성경적 소재의 인용, &quot;skin and bone&quot;이라는 시어의 직접적 인용, &quot;태우는 것&quot;&amp;nbsp;등이 플라스의 향기를 풍긴다.&lt;/P&gt;
&lt;P&gt;&amp;nbsp; 그래서 이 시의 폐쇄성은 여류 시인들의 역사적 함의 속에서 공격성을 띤다.&amp;nbsp;&quot;Out of the ash/I rise with my red hair/And I eat men like air&quot;에서 들려오는 플라스의 분노가 이 시에서도 메아리처럼 잔향처럼 떠도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설명이 왜 이렇게 안 친절하냐면, 플라스의 그 긴 시를 전체 인용하여 소개하기도 싫고 시가 좀 많이 어려운데다가 솔직히 쓰는 본인도 플라스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흑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찾아보고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난 그여자 반댈세...ㅇㅈㄹ...&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lt;/P&gt;
&lt;P&gt;&amp;nbsp; 정말 새삼스럽지만, 어떤 문학이든 원어가 최고다. 어려운 시도 아니니까 원어로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물끄럼물끄럼. 번역이 발번역인 것은 이제 말하기도 입이 아프지만 몇 가지,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 마지막 단어인 greed, 탐욕, 식욕, 욕구 등으로 표현되는 그 단어의 함의를 어떻게 살릴지 5초 고민하고 10초 절망한 후 포기했다든지 하는 일은 흔하다. 그러니 부디 영어로 좀 읽어주십사.&lt;/P&gt;
&lt;P&gt;&amp;nbsp; 아니, 솔직히 누가 김소월 님이라든지 윤동주 님이라든지 서정주 님이라든지 정지용 님이라든지 영어로 옮겨놓고 자, 읽어!...라고 하면 &quot;한국어로 해!!!&quot;...라고 외치고 싶지 않겠나.&lt;/P&gt;
&lt;P&gt;&amp;nbsp; 스스로 영어 실력도 발바닥 수준이지만 한국어 실력도 딸린다는 사실을 번역할 때마다 느낀다. 근데 소개하고 싶은 시가 맘에 들건 들지 않건 국내 번역이 없으면 내 발실력으로 우물 파야 한다는 게 슬플 따름. 하긴, 죽지 않은 21세기 아일랜드 여류 시인(즉 마이너)&amp;nbsp;소개하면서 국내 번역이 있기를 바라는 것도 사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그러니까 영어로 읽어주세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lt;/P&gt;
&lt;P&gt;&amp;nbsp; 써놓고도 매우 친절하지 않은 포스팅이라는 걸 느끼지만 새벽에 졸리고 시니컬해진 채로 쓴 글이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 원래 해석이 아닌 내 느낌을 쓰고 싶었는데 난 또 왜 굳이 수업시간에 배운 해석을(그것도 1년도 전에 배운 건데!) 끄적이고 있을까.&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5j43&amp;amp;tagName=영문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영문학&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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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ry>
    	<entry>
	    <title>누가 내 머리 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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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28T23:44:35Z</updated>
	    <published>2009-10-28T23:44:3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오늘 교수님께 레포트를 돌려받았더니 빨간 줄 좍좍.&lt;/P&gt;
&lt;P&gt;아 누가 내 머리 좀 개조해줘.&lt;/P&gt;
&lt;P&gt;내가 윌리를 사랑하는 것만큼 우리 윌리가 날 안 사랑해서 나 좀 슬퍼...&lt;/P&gt;
&lt;P&gt;나 좀 사랑해주라고...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공부 때려쳐야 하나 고민 한 5분쯤 했던 와방 블루한 하루.&lt;/P&gt;
&lt;P&gt;그래봐야 난 안 그만두겠지, 훗.&lt;/P&gt;
&lt;P&gt;좀 더 화끈하게 채이지 않는 한 난 주구장창 윌리를 쫓아다닐테니까.&lt;/P&gt;
&lt;P&gt;에라이, 답없는 인생.&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시험 끝났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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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21T14:27:24Z</updated>
	    <published>2009-10-21T14:27:2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네, 시험 끝났습니다.&lt;/P&gt;
&lt;P&gt;그런고로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모짜르트의 &lt;레퀴엠&gt; 듣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 진짜 이병철 쌤, 자비가 없으시다는...ㅜㅜ&lt;/P&gt;
&lt;P&gt;시험을 통해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주시면 어쩌라능...&lt;/P&gt;
&lt;P&gt;미국사도 대박 망했구만, 잘 한다 4학년 2학기...ㅇㅈㄹ&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건 그렇고 역시 칼 뵘 최곱니다...ㅜㅜ&lt;/P&gt;
&lt;P&gt;오늘처럼 Dies Irae가 감동적으로 가슴을 치는 날이 엄써...&lt;/P&gt;
&lt;P&gt;교수님이 진노하셨구나 어이쿠...&lt;/P&gt;
&lt;P&gt;근데 내가 Krie Eleison을 외쳐봐야 자비는 없지 않을까 훌쩍.&lt;/P&gt;
&lt;P&gt;로냐 오빠랑 더 망한 사람이 커피 얻어먹기로 했는데 과연 누가 쏘게 될 것인지(&lt;STRIKE&gt;역시 얻어먹는 건 나겠지 흑&lt;/STRIK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뭐, 괜찮아요.&lt;/P&gt;
&lt;P&gt;한 숨 자고 과외갔다 과제나 하렵니다(...)&lt;/P&gt;
&lt;P&gt;암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험 끝나서 좋다고요+ㅆ+(&lt;-...)&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사랑은 아름답다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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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13T00:20:44Z</updated>
	    <published>2009-10-13T00:20:4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quot;가여운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quot;&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 기형도, &lt;빈집&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최근 몇몇 사랑의 면면들을 볼 일이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마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벼운 호감에 왔다갔다 하는 그림자.&lt;/P&gt;
&lt;P&gt;끝난 사랑에게 작별을 고하고 또 다른 길을 찾아나가기 시작한 사람의 뒷모습.&lt;/P&gt;
&lt;P&gt;오래된 사랑 앞에서, 그 흉터투성이 마음 앞에서도 충실하고자 비틀거리면서도 꼿꼿이 서 있는 어깨.&lt;/P&gt;
&lt;P&gt;밟힌 사랑을 코끝으로 비웃어 줄 수 있을만큼 당당히 앞을 바라보는 시선.&lt;/P&gt;
&lt;P&gt;그리고 처참하게 끝나버린 첫 사랑의 잔해에 자신이 초라해보여 목놓아 목놓아 울던 그 소리, 소리, 소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랑은 아름답다지만.&lt;/P&gt;
&lt;P&gt;사랑은 정녕 아름답다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첫사랑도 못 해보고 짝사랑도 없었으며 가벼운 관심조차도 두지 않았던 소위 '건어물' 23년(&lt;STRIKE&gt;아냐, 그래도 내겐 셰익스피어와 카이사르와 베토벤이 있었어!&lt;/STRIK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랑이 아름답던가.&lt;/P&gt;
&lt;P&gt;정말로 아름답던가.&lt;/P&gt;
&lt;P&gt;롤러코스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바라보는 태양이야 어찌 눈부시지 않겠냐마는 급강하하는 칼날같은 바람에 뺨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을 때면 울고 싶지 않아도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쩌겠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랑이 아름답다지만, 아니다.&lt;/P&gt;
&lt;P&gt;그건 전쟁이다.&lt;/P&gt;
&lt;P&gt;자신과의 싸움, 부조리한 세상의 기준과 세상의 눈과의 싸움, 그리고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사람과의 싸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아리 사랑을 해 본 일도 없는 23년째 가을, 나는 사랑의 낭만을 읊는 대신 바닥에 굴러 피투성이가 된 심장들을 본다.&lt;/P&gt;
&lt;P&gt;기형도 시인의 어느 싯구가 불현듯 떠오른다.&lt;/P&gt;
&lt;P&gt;&quot;부러지지 않는 가지는 추악하다.&quot;&lt;/P&gt;
&lt;P&gt;부러지지 않는 내 모습이 추하다 해도, 그래도 사랑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 뿐일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txc-moreless more=&quot;Enter&quot; less=&quot;Fold&quot;&gt;
&lt;P&gt;&lt;/P&gt;
&lt;P&gt;Y에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마도 내가 긁어부스럼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lt;/P&gt;
&lt;P&gt;미안하다고 말하기도 어설픈 일이라&amp;nbsp;직접 말할 수도 없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말은 안 했지만 아마 내가 한 말들이 어깨에 짐을 하나, 둘 얹어준 게 아닐까.&lt;/P&gt;
&lt;P&gt;그래도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lt;/P&gt;
&lt;P&gt;&amp;nbsp; Thou art more lovely and temperate.&quot;&lt;/P&gt;
&lt;P&gt;- W. Shakespeare&lt;/P&gt;
&lt;P&gt;&amp;nbsp;&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축 한글날! + 너에게 닿기를 1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yuriel/13403815"/>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15</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09T01:37:56Z</updated>
	    <published>2009-10-09T01:37:5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lt;/P&gt;
&lt;P&gt;애니 감상이고 뭐고 한글날입니다.&lt;/P&gt;
&lt;P&gt;축하합시다.&lt;/P&gt;
&lt;P&gt;전 한자보단 한글이 짱 좋습니다.&lt;/P&gt;
&lt;P&gt;민족주의 고취에도 좋죠(어라, 뭔가 이건 시니컬해?;;).&lt;/P&gt;
&lt;P&gt;아니, 절대 까자는 게 아니라...-_-;&lt;/P&gt;
&lt;P&gt;우리 대왕님 좀멋지다고요&gt;ㅅ&lt;!!!!&lt;/P&gt;
&lt;P&gt;한글 창제 때 집현전 학자들+대왕님 일가가 모여서 한글을 만들셨다고 하더군요.&lt;/P&gt;
&lt;P&gt;역시 머리 좋은 집안은......좋쿠나!!!!!!!!!!!!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니 우리 만원짜리를 유심히 보면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시다(웃음)&lt;/P&gt;
&lt;P&gt;그리고 오늘만큼이라고.........표준어를 써야 할 텐데....인터넷에 블로깅하는 순간 난 망한건가...(털썩)&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lt;/P&gt;
&lt;P&gt;일단 신작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들어갑시쟈.(바로 한국어파괴 죄송합니다 대왕님...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월 신작 중 보고 있는 건 &lt;레터 비&gt;, &lt;코바토&gt;, &lt;너에게 닿기를&gt;이군요. 분명 뭔가는 학기 중간에 떨궈져 나갈 것 같지만서도-_-; 으음, 애증의 클램프(그 망할 여자들!!!!) 때문에 보긴 보지만.....모르겠심다 흥핏쳇.&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레터 비&gt;는 후쿠준이 나온다길래 낚였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낚였습니다. ...어라, 난 후쿠준하고 전혀 관계도 없는데. 딱히 팬도 아니고 &lt;코드기어스&gt;고&amp;nbsp;&lt;렌탈 마법사&gt;고 1화 보고 때려쳤고 &lt;스페셜 에이&gt;는 다 보긴 했지만 보면서도 &quot;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quot;라고 생각했고...(아마 현실도피가 절실했던게지, 그 때에는.)&lt;/P&gt;
&lt;P&gt;......어라, 정말 왜 보고 있죠?ㄱ-&lt;/P&gt;
&lt;P&gt;그래도 &lt;레터 비&gt;의 고슈는 확실히 후쿠준하고 잘 맞아요. 단지...단지 한 3화까지만 나오고 그 다음에는 회상씬에나 목소리 좀 나오고 10화 넘어가야 간신히 나오는 단역 아닌 단역이 되었지만(웃음)&lt;/P&gt;
&lt;P&gt;생각보다 &lt;레터 비&gt; 훈훈하더군요. 그림체 예쁘고(특히 원작!!!!!) 애들 깜찍하고.&lt;/P&gt;
&lt;P&gt;전 애들에 약해요. 아이 귀여워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월 신작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lt;너에게 닿기를&gt; 봤습니다!&lt;/P&gt;
&lt;P&gt;제 노트북씨가 버벅대는 MP4형식이라 눈물을 흘렸지만 어쩌겠어요, 훗.&lt;/P&gt;
&lt;P&gt;시이나 카루호가 별책 마가릿에서 정말 인.기.리.에. 연재중이라 애니화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솔직히 지금 한다고 했을 때는 &quot;아니 그 느슨한 텐션의, 겨우 8권 나온 만화를 애니화하겠다고?!?!&quot;...라고 반응했다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한 화 한 화가 되게 느슨하고 전개 느려서 좀..........좀 애니화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라는...&lt;/P&gt;
&lt;P&gt;그러나 봅니다. 애정하니까요*-_-*&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코바토&gt;는 아직 안 봤습니다.&lt;/P&gt;
&lt;P&gt;레포트 때문에 귀찮았거든요-_-&lt;/P&gt;
&lt;P&gt;...뭐랄까뭐랄까, 진짜 애증의 클램프. 요즘 &lt;츠바사 Chronicle&gt; 연재하는 걸 보면 이 여자들을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다는 기분이지만 또 보고 있는 저도 바보죠. 내 만화 인생이 &lt;카드캡터 체리&gt;에서 시작한데서 이미 난 망한게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싸우는 사서&gt;를 실은 1화 봤습니다. 보고 나서 &quot;오오, 멋지다!! 이거 봐야겠다!!!&quot;....고 생각했고 주인공 성우가 박로미님이라!!!!!!!!!!!!!!!!!!!!!!!(실은 여기에 낚인거지만) ...근데 안 볼래요.&lt;/P&gt;
&lt;P&gt;미리 좀 찾아보니 이건 뭐 현시창도 이런 현시창이 없어.&lt;/P&gt;
&lt;P&gt;주인공은 쏘쿨하다못해 냉혈한에 가깝고 훈훈한 아이들은 제 스토리 끝나면 죄다 족족 죽어나가고.&lt;/P&gt;
&lt;P&gt;.....아, 쫌 울자.&lt;/P&gt;
&lt;P&gt;분명 작화 좋고 BGM멋지고 감독 연출도 센스있고 성우진 빠방하고 스토리 잘 뽑고 다 좋은데...&lt;/P&gt;
&lt;P&gt;그래봐야 현시창이면 뭐 어쩌라는거야!!!!!!!!!!!;ㅁ;&lt;/P&gt;
&lt;P&gt;난 요즘 치유계로 애니가 필요한거지, 이미 레포트로도 현시창인 마당에 굳이 암울해를 헤엄치고 싶진 않다는 기분으로 과감히 백기.&lt;/P&gt;
&lt;P&gt;죄송해요 로미님 흑흑흑...오랜만에 로미님의 성인 여자 왕 쎅시 저음을 들을 기회인데!!!!ㅜㅜ&lt;/P&gt;
&lt;P&gt;....근데 &lt;수왕성&gt; 때도 현시창이었는데 로미님이 성인 여자 맡으면 스토리가 바닥을 치는 건가...;ㅁ;&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lt;/P&gt;
&lt;P&gt;본론입니다. 이제야. 겨우. 꺅 길었다. 난 말이 많아서 탈이야(그럼 좀 다물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에, 이후로는 미리니름 많습니다.&lt;/P&gt;
&lt;P&gt;캡쳐도 열심히 했....고?&lt;/P&gt;
&lt;P&gt;...아마도. 곰플레이어가 아드레날린보다 캡쳐하기가 짜증나는데 제 노트북이 곰이 아니면 MP4를 못 읽는단 말이죠. 이게 바로 그래픽 드라이버 하드 내장형의 한계인가 하면서 좌절했지만...근데 너 창세기전도 돌아가잖니, 왜 이래...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txc-moreless more=&quot;Enter&quot; less=&quot;Fold&quot;&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1.uf.daum.net/image/11644D114ACE05DB93E1B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타이틀. &lt;너에게 닿기를&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3644D114ACE05DC94516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전에 곤조가(눈물) &lt;로미오X줄리엣&gt; 냈을 때도 배경에 환장했었습니다만,&amp;nbsp;&lt;너에게 닿기를&gt;도 배경이 좀 흥했습니다. 예뻐요!!&lt;/P&gt;
&lt;P&gt;....단지, 캐릭터를 버리고 배경이 흥한 느낌이라 눈물이 나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0.uf.daum.net/image/14644D114ACE05DC95B59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재배열이 귀찮아서 얘부터 나옵니다. 카제하야 쇼타군. 자타공인(아냐, 자기 자신은 아니라 그러지) 상큼100% 소년. 그러나 알고 보면&amp;nbsp;짝사랑에 불타는 소년심.&lt;/P&gt;
&lt;P&gt;아우, 귀여워라.&lt;/P&gt;
&lt;P&gt;사실 좀 훈훈하고 좀 상큼합니다.&lt;/P&gt;
&lt;P&gt;성우는 최연소 건담 성우였던 나미카와 다이스케. 목소리도 훈훈하군요. 사실 성우 약력 찾아보다가 뿜었습니다. &lt;건담 더블오&gt;에서 스걱 썰린 미하일.......&lt;닌자의 왕&gt;에서 쿠모히라 선생님. ...어라, 이건 안습. &lt;츠바사 크로니클&gt;에서 파이. ...음, 못 알아보겠어. 그리고 &lt;블리치&gt;에서 우르키오라. 스펙트럼 넓으시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4.uf.daum.net/image/15644D114ACE05DC9606F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일명 사다코라고 불리는 우리의 쿠로누마 사와코양.&lt;/P&gt;
&lt;P&gt;사실 얘 좀 많이 귀엽고 착하고 머리도 좋고....잔머리는....안 좋지만...ㅇㅈㄹ&lt;/P&gt;
&lt;P&gt;대인관계 빼고는 모든 점에서 만점 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예뻐요. ...순정만화에서 안 예쁜 여자 어디있냐고 묻지는 맙시다, 예의라는 게 있잖아요, 우리.&lt;/P&gt;
&lt;P&gt;성우는 노토 마미코. 약력 다 때려치고 &lt;건슬링거걸&gt;에서 엘자 드 시카. ......일단 눈물 부터 좀 닦고. 오늘 왜 이래-_-; 그리고 &lt;이누야사&gt;에서 린. &lt;X&gt;에서 코토리. ..아 제가 그 여자 좀 안 좋아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7.uf.daum.net/image/16644D114ACE05DC97E92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흰 피부, 긴 까만머리,&amp;nbsp;맘대로 안 웃어지는 얼굴이 사다코의 진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1.uf.daum.net/image/17644D114ACE05DC98E73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그러나 속내는 이런 귀여운 여자애&gt;ㅅ&l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4.uf.daum.net/image/18644D114ACE05DC99623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타이틀이 너무 귀여워요 꺄악!!!;ㅁ;&lt;/P&gt;
&lt;P&gt;감독이 어디에 힘을 줬는지 너무 보입니다...?보통 이런 데 힘을 주나...?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8.uf.daum.net/image/17644D114ACE05DD9AE295&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배경이...배경이 예뻐서....(츄릅)&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8644D114ACE05DD9B102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나중에 제대로 나오게 되는&amp;nbsp;엔도와 히라노. 둘의 풀네임은 기억이 안 나므로 패스.&amp;nbsp;&lt;/P&gt;
&lt;P&gt;초반의 역할은 사와코를 보고 쪼는 것...이었습니다...&lt;/P&gt;
&lt;P&gt;근데 저 얼굴은......순정만화 주인공같지 않군요...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9644D114ACE05DD9C05C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메두사 역할을 수행하고 기뻐하는 게 아니어요. 그저 밝게 인사한 것 같다고 생각했을 뿐....ㅜㅜ 돌이 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훌쩍)&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20644D114ACE05DD9D04E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상큼한 카제하야 첫 등장. 1화라서 애니만 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의 장점은 현실에 있을 지도 모르는 훈훈한 소년이라는 점.&amp;nbsp;...아냐, 없으려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4.uf.daum.net/image/11644D114ACE05DD9EFD4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카제하야의 인사를 받고 기쁜 속마음과 당황한 겉표정.&lt;/P&gt;
&lt;P&gt;...누누이 말하지만 이거 순정만화 맞습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4.uf.daum.net/image/12644D114ACE05DD9F30C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머리가 동글동글, 키가 삐죽 한 녀석이 나중에 나오는 사나다 류. 야구부입니다. 이 녀석도 좀 훈훈한데 이 누나는 네 연애가 잘 되었으면 좋겠구나 류. 장가간 .....따위에게 &amp;nbsp;지지 마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8.uf.daum.net/image/18644D114ACE05DDA088C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배경!!!!!!!! 배경!!!!!!!!!!!!!!!&lt;/P&gt;
&lt;P&gt;감독이 배경팀에 돈을 바르고 캐릭터 팀을 고사시킨 게 틀림없어!!!...라고 외친 첫번째 컷.&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19644D114ACE05DDA1FDE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카제하야와 사와코의 첫 만남. 헤매는 카제하야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착한 사와코 어린이. 근데 왜 착한일을 해도 얘는 인정을 못 받나요...ㅜㅜ&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1644D114ACE05DEA2596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자신이 한 일에 처음으로 고맙다고 웃어준 게 카제하야랍니다. .....에라이 얘가 몇 살인데! 세상은 다 썩었어!!!&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2644D114ACE05DEA3E56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담력시험 간사 카제하야군.&lt;/P&gt;
&lt;P&gt;...대체 그런 걸 왜 하는거죠....ㄱ-&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3644D114ACE05DEA4496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왼쪽이 야노 아야네, 오른쪽이 요시다 치즈루. 둘 다 매우 착한 아이들이지만 첫 등장은 상당...히 날라리 스럽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4.uf.daum.net/image/14644D114ACE05DEA5686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방학 때 선생님을 도와 일을 할 사람으로 사와코가 자원을 하자 선생님의 반응 보시라. 이 양반아, 어른이 그럼 쓰나. 아니, 교육자가 그럼 쓰나. ...어차피 중도하차할 엑스트라라 이건가!!!(그건 아냐)&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4.uf.daum.net/image/161A17164ACE067B847BB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봐요, 카메라 시선으로는 요렇게 예쁜...(틀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81A17164ACE067C8547E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매일 그런 일을 (스스로도 맡아 하는) 사와코를&amp;nbsp;알고있는 건 카제하야 뿐. 그래서 네가 대신하겠냐는 말을 듣고 그러지 뭐, 그랬으나...&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91A17164ACE067C86C5F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장렬히 들고 일어난 우리의 사와코양. 절대 학교 일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체질이어서는 아닙니다만...ㄱ-&amp;nbsp;카제하야에게 폐 끼치기 싫고 자신이 한 일을 알아주는 게 기뻐서 나온 리액션. ....좀 격하군요? 얘 정말 소심한 애 맞나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3.uf.daum.net/image/201A17164ACE067C8752F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심령물, 호러물 아닙니다. 순정입니다. ....왜 이걸 강조해야 하냐능&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3.uf.daum.net/image/111A17164ACE067C88840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요런 컷을 보면 순정 맞는데!(웃음) 아무튼지간에, 사와코 예쁘죠&gt;ㅅ&lt;(여자에게 관대한 나)&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5.uf.daum.net/image/121A17164ACE067C897EF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아까&amp;nbsp;K군이 편들어준 것(?)에 감격하여 행복하게 화단에 물을 주는 사와코. 이런 잡무는 안 하면 티가 나는데 해도 아무도 안 알아줘서 이제껏 얘가 이런 일을 하는 걸 K군 빼고는 아무도 몰랐답니다. 담임도 몰랐다니 선생님 뭐하세요...공무 처리하느라 바빠요...?&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2.uf.daum.net/image/201A17164ACE067C8A4195&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친구양. 사와코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듯 하지만.....왜 같이 안 놀아주는 거니, 라는 나의 소박한 의문에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8.uf.daum.net/image/111A17164ACE067C8BA70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카제하야 이야기를 하다가 카제하야가 상큼함 100%, 상큼 그 자체라고 강조하는 사와코양. ....어, 그러니까, 절대 까고 있는 게 아닌데 말이죠...?&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21A17164ACE067C8CCA2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순정만화예요. 클리셰가 좋지요, 모두?&amp;nbsp;대체 순정 만화에 뒤통수나 반전따위가 왜 필요해요. 적시적기에 자기 이야기를 엿들어주시는 센스.&amp;nbsp; 혹시 카제하야군, 알고보니 스토커 기질이라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2.uf.daum.net/image/141A17164ACE067D8D168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방금 그 이야기 들었을 테니 사과하라는 친구양의 말에 당황하는 사와코. ...음, 그게 험담인가요? 하긴 뭐 딱히 칭찬치고는 이상하긴 했어...그래....&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2.uf.daum.net/image/151A17164ACE067D8E4B6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quot;이거 참 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quot;&lt;/P&gt;
&lt;P&gt;....그걸 왜 묻는 건지 일단 난 그거부터 묻고 싶어. 그것도&amp;nbsp;요런 표정으로. 욕이면 상처받았을 거면서 이런 꼬맹이!! ..그 이전에 욕이라도 욕이라고 하지&amp;nbsp;않잖아 애초에...?&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3.uf.daum.net/image/161A17164ACE067D8FFEE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quot;칭찬이야!&quot;&lt;/P&gt;
&lt;P&gt;&quot;에에에에에엑, 그게?!&quot;&lt;/P&gt;
&lt;P&gt;나이스 리액션!&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5.uf.daum.net/image/151A17164ACE067D909F3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대놓고 좋아한다는 티를 냅니다만, 주인공은 그런 거 모릅니다.&lt;/P&gt;
&lt;P&gt;...생각해보면요, 현실에서도 모를 것 같지 않나요. 쟤가 왜 얼굴을 붉히는지 알게 뭡니까,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우와 못됐어)&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7.uf.daum.net/image/161A17164ACE067D91225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감독님, 아무리 카제하야 설정이 상큼함&amp;nbsp;순도 100%라지만, 전 이 연출 좀 반댄데요.&lt;/P&gt;
&lt;P&gt;꼭 괜찮은 원작 이리 만들어야겠냐능.&lt;/P&gt;
&lt;P&gt;내가 &lt;꽃 피우는 청소년&gt;에서도 비명을 질렀건만 덴당.&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3.uf.daum.net/image/171A17164ACE067D92DF8C&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글그래도 훈훈합니다. 카제하야 분발해라. 용자만이 미인을 차지하는 법. 그리고 넌 작가의 총애를 받는 주인공이잖니. 하긴 그래서 좀 삽질을 해도 어쩔 수 없긴 하지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81A17164ACE067D9378E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배경배경하악하악.....&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91A17164ACE067D94B2A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배경배경하악하악하악....여고괴담처럼 보이지만 그냥 교실가는 길이라능.&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8.uf.daum.net/image/111A17164ACE067E95530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담력시험에 귀신역으로 사와코를 놓으면 어떻겠냐고 음모(?)를 꾸미는 요시다. 아직은 이름을 안 부르니 걍 요시다. 얜 표정이 또 왜 이런...&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21A17164ACE067E964A3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타이틀 : 사다코가 보고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0.uf.daum.net/image/131A17164ACE067E97EC5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quot;그거, 내가 해도 돼?&quo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3.uf.daum.net/image/114443184ACE07461CFC5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단, 영감이 없어서 모두의 기대에 부응은 못 하시겠답니다. 유령은 못 불러오시겠대요. .....잠깐만, 그러니까 저걸 진심으로 말한다는 게 바로 우리 사와코의 매력이죠&gt;ㅅ&l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3.uf.daum.net/image/134443184ACE07471D0F9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당연히 웃어제끼는 쏘쿨한 누님계열(?) 야노. 얘는&amp;nbsp;원작에서 더 예뻤는데....&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9.uf.daum.net/image/144443184ACE07471ECB4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저런 열심히 하는 애한테 약하다며 우는 요시다. ...음, 이쪽이 좀 물건이죠, 사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154443184ACE07471F2AA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담력시험에 님이 안 오셔서 실망하셨어요. 그러나 댁이 뽑은 &quot;꽝&quot;은 실은 &quot;당첨!!! 빰빠라밤&quot;이었다네, 소년!!&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44443184ACE074720249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사람들을 기다리는 사와코.&amp;nbsp;귀여워요 귀여워요 꺄악!&gt;ㅆ&l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54443184ACE074721C88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그러니까, 순정만화입니다. 호러 아니어요. ...아니라니깐.&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4.uf.daum.net/image/164443184ACE074722FD7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사람들이 기뻐하니(=놀라서 비명지르고 달아나니) 기뻐하는 우리 사와코. ....저런 소박한 행복 난 반댈세.&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2.uf.daum.net/image/174443184ACE074723E44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기껏 연출을 위해 머리카락을 물었더니...&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84443184ACE074724410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타이밍 좋기는, 짜식. 노렸구나.&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0.uf.daum.net/image/194443184ACE074725CBA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안 오는 줄 알고 실망했다가 긴장풀린 저 나사빠진 얼굴. 뽀인트는 얼굴의 빗금. 그래요, 나 이젠 이런 애를 귀엽다고 말할 나이가 되어버렸구나, 꺄륵.&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3.uf.daum.net/image/114443184ACE074826531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그리고 신사답게(좋아하는 여자를 노리는 소년답게) 같이 기다려주시겠답니다. ...어이 총각, 네가 거기 있으면 사람들이 안 놀랄텐데, 그건 이미 황 아니냐...?&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8.uf.daum.net/image/124443184ACE074827EB9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quot;젠틀맨~&quot;(요시다)&lt;/P&gt;
&lt;P&gt;&quot;시원시원하고 멋져라~&quot;(야노)&lt;/P&gt;
&lt;P&gt;&quot;너희...정말 얄밉다!&quot;(카제하야)&lt;/P&gt;
&lt;P&gt;브라보. 1화에서 바로 걸린 너는 좀망한듯. 하지만 카제하야, 다시 생각해봐. 저 둘이 없으면 너의 연애라인은 더욱 험난한 수라의 길이야...은인들께 막말하는 거 아니다, 총각.&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0.uf.daum.net/image/134443184ACE074828D6D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의리,&amp;nbsp;인정, 인의!!!&lt;/P&gt;
&lt;P&gt;....요시다가 여자애라는 사실을 가끔 까먹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44443184ACE074829BBE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배경!!!!!!!!!!!!!!! ...아 쫌 덕후같다. 그만하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5.uf.daum.net/image/124443184ACE07482AC92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카제하야 덕분에 반 아이들과 친해졌다고 고마워하는 표정이지 절대 고백하는 표정이 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건 어쩔 수 없어요, 순정만화걸랑(엑)&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1.uf.daum.net/image/144443184ACE07492BF72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어, 그러니까 이 경우는 카제하야 좀 흥했다!....가 아니라 사와코가 뒷걸음질하다 카제하야 잡았다, 로군요. 쯧, 짜식 표정관리 보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0.uf.daum.net/image/154443184ACE07492CF97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부끄럽지? 민망하지? 이제 시작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6.uf.daum.net/image/164443184ACE07492D9E4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담력시험에 꼴찌한(실은 땡땡이 친) 카제하야에게 내리는 벌은 사와코와의 1주일 교제권. ...조노우치 저놈이 좀 푼수에 짜증지대. 대체 저런 얼빠진 장난을 치는 머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미안하다, 이 누님이 네가 야노한테 찝적대는 게 마음에 안 들걸랑. 근데 야노를 줄 사내녀석이 안 나와서 것도 슬프긴 해.&amp;nbsp;설마 진짜 그 사람이랑 엮이면 나 좀 슬플듯.&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74443184ACE07492ED0A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석화. 초반부에 둘을 석화시키더니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데모닉!&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84443184ACE07492F5C7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좋아하는 여자애를 가지고 장난치니 발끈하셨습니다.&lt;/P&gt;
&lt;P&gt;이렇게 훈남지수를 높이고 누님들의 썩어가는 소녀심을 자극하는거죠.&lt;/P&gt;
&lt;P&gt;괜찮아, 너 훈남인 거 아니까 빨랑 네 애인이나 챙겨가, 응원해줄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70A75194ACE085C51BB9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quot;신경쓰지 마, 쿠로누마.&quo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80A75194ACE085C5235F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반 아이들의 분위기가 이상해지니까 카제하야를 변명해주면서 왠지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하는 우리 사와코양. 근데 보통은 고백하면서 하는 말을 해놓고 그게......그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존경라인이라니!!!!!!!!!!!!!(대폭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90A75194ACE085C53D95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배경덕후라 죄송합니다.&lt;/P&gt;
&lt;P&gt;근데 정말 감독이 배경에 차닥차닥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어요.&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2.uf.daum.net/image/200A75194ACE085C54701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오해는 풀렸을테지만 다시 돌아가면(여름방학이 끝나면) 카제하야와 서먹서먹해지고 말을 걸어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웁니다. 근데 왜 전 우는 모습도 예쁘게 보이죠? 콩깍지?&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3.uf.daum.net/image/110A75194ACE085C55600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클리셰 그&amp;nbsp;넘버 투. ...아니, 사실 두번째가 아니라 몇 번째더라.&lt;/P&gt;
&lt;P&gt;괜찮아요, 훈남이 되기 위해서는 클리셰건 뒤통수건 쳐주는 게 센스. 마키아벨리가 여기 써먹으라고 한 말은 아니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죠*-_-*&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120A75194ACE085C563B6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구도만보면 사귀는 건데!!!!!!(폭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4.uf.daum.net/image/130A75194ACE085C57DB8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반 아이들의 양심쪼가리로 보이는 저 공로상. 에라 이 고딩들아-_-&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3.uf.daum.net/image/150A75194ACE085D58DE9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카제하야 고백 시도 그 첫번째. 사실 사와코의 말을 고백으로 (당연히) 알아들었던 우리 불쌍한 총각.&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60A75194ACE085D59E3F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그렇게 웃지마, 네 고백 불발탄인 거 아니까 이 누님은 웃기잖아&amp;nbs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4.uf.daum.net/image/140A75194ACE085D5AA72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실은 사와코는 &quot;고마워&quot;로 기억하는 이 순간 소년은 사랑에 빠졌답니다. 쯧, 불쌍한 것, 괜찮아, 원래 연애가 수라와 나찰의 길이래(웃음) 그리고 너는 승자가 될 거니까 아무래도 괜찮지?(깔깔)&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150A75194ACE085D5BD8B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이하 엔딩롤 감상.&lt;/P&gt;
&lt;P&gt;모든 힘을 배경과 엔딩에 다 쏟아부은 듯한 이 작화!!!!&lt;/P&gt;
&lt;P&gt;우워우워우워 스튜디오 IG 승자구나!!!!!!!!!!!!!+ㅁ+&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60A75194ACE085D5CDAC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1.uf.daum.net/image/170A75194ACE085D5D82E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8.uf.daum.net/image/190A75194ACE085E5EDCB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200A75194ACE085E5F16D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90A75194ACE085E60B40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200A75194ACE085E61176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7.uf.daum.net/image/110A75194ACE085E62640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30A75194ACE085F63AAC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4.uf.daum.net/image/140A75194ACE085F642F3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앗싸 좋쿠나, 훈훈하구나!&lt;/P&gt;
&lt;P&gt;....이런 기분?&lt;/P&gt;
&lt;P&gt;심신이 피로할 때 보면 좋은 애니지만.....어, 좀 있으면 여기도 좀 가볍게 수렁에 빠질 걸 생각하니 안습.&lt;/P&gt;
&lt;P&gt;괜찮아, 넌 치유계니까(웃음)&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5j43&amp;amp;tagName=만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만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5j43&amp;amp;tagName=애니메이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애니메이션&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도이치 그라모폰 111주년 컴필레이션 질렀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yuriel/13403814"/>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14</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05T22:56:37Z</updated>
	    <published>2009-10-05T22:56:3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음하하 이걸로 저는 승자인지 패자인지 알 수 없는 길에 들어섰습니다.&lt;/P&gt;
&lt;P&gt;통장 잔고는 울지만 알게 뭐야, 다음 주에 올 CD를 생각하면 한없이 행복하다는+ㅁ+&lt;/P&gt;
&lt;P&gt;이걸로 나 1년은 CD 안 사고도 행복하겠어...ㅜㅜ&lt;/P&gt;
&lt;P&gt;뭐가 올지 두근두근.&lt;/P&gt;
&lt;P&gt;일부러 안 알아보고 질렀는데(용감한걸??)&lt;/P&gt;
&lt;P&gt;오면 주변 사람들 염장이나 질러볼까요, 우후후후후.&lt;/P&gt;
&lt;P&gt;협찬이라고 한다면 추석빔으로 신사임당 하나를 하사해주신 우리 아버님.&lt;/P&gt;
&lt;P&gt;아부지, 싸랑해요.&lt;/P&gt;
&lt;P&gt;...근데 정작 처음 보는 지폐라 뭔가 아까워서 아직 통장에 넣지 못했다는 슬픔이.&lt;/P&gt;
&lt;P&gt;아 이렇게 낡은 화폐가 새 화폐를 구축하는게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근데 매일 밤마다 잡아도 매일 밤마다 출몰하시는 저놈의 모기님들, 제발 사라져주세요...ㅜㅜ&lt;/P&gt;
&lt;P&gt;아예 헌혈하라면 할테니까 제발 그놈의 침 좀 꽂지마, 응?&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빌어먹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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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13</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10-01T23:46:03Z</updated>
	    <published>2009-10-01T23:46:0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이따위 기분이 들까봐 애써 알고 싶지 않았는데.&lt;/P&gt;
&lt;P&gt;물론 그게&amp;nbsp;잘한 건 아니지만서도.&lt;/P&gt;
&lt;P&gt;하지만 진짜 이런 기분 들긴 싫었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부탁이야, 죽어줘.&lt;/P&gt;
&lt;P&gt;너따위가 나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게 끔찍해.&lt;/P&gt;
&lt;P&gt;지금 나한테 지니가 있으면 나는 네 파멸과 덤으로 인류의 멸망을 빌어버릴지도 몰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구든지 상관없는데, 법 좀 고쳐줘 제발.&lt;/P&gt;
&lt;P&gt;그리고 뭐하는지 모르겠는&amp;nbsp;페미니스트들, 그리고 여성부는 이 일에나 게거품 물어줬음 하는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미워하는 건 정말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미워하고 싶으니까 미워할래.&lt;/P&gt;
&lt;P&gt;그러니까, 죽어줘.&lt;/P&gt;
&lt;P&gt;기왕이면 그 애가 고통스러운 만큼, 그 주변 사람이, 이 모든 사람이 힘든 만큼 힘들어하고 죽어줘.&lt;/P&gt;
&lt;P&gt;그래야 공평하니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그래, 세상엔 정의따윈 없지.&lt;/P&gt;
&lt;P&gt;난 그걸 알만큼 커버렸고.&lt;/P&gt;
&lt;P&gt;제기랄.&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뉴욕필 온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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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12</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09-23T23:42:19Z</updated>
	    <published>2009-09-23T23:42:1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예, 뉴욕필 온답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덴당.&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티켓값은 여전히 하늘을 찌르는군요. 그래도 아예 한 달 월급 다 꼬라박으라는 베를린필보다는 눈꼽만큼 양심이 있는지 없는지 23만원의 R석. A석은 4만원이지만 거기 앉을바에야 CD사지요.&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런데 거기다가 베토벤 7번이랍니다. .........우리 험한 말을 삼가기로 해요, 라는 의미에서 제 기분을 잘 표현하는 어휘는 구사하지 않겠습니다. 어흑.&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아무튼지간에 아빠랑 전화하다가 왠지 버럭해서 &quot;아빠, 염장을 당한 기분이야&quot;라고 말했더니 아버님께서는 대인배스럽게 &quot;그러면 CD 사 들으면 되지. 만오천원에 해결되잖냐&quot;라고.&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역시 울 아빠*-_-* 쏘쿨하십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왜 사냐건 웃지요.&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냥 전 12월에 하는 서울시향의 환상교향곡이나 들으러 가겠습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10월 10일에도 베토벤 7번을 하지만 과제에 말려 죽을 것 같으니 패스패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시험 끝난 12월을 노릴래염.&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건 그렇고 12월 30일에 하는 베토벤 9번이 이미 예매 끝이라니 세상은 좀 많이 잔인한 듯.&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에라이 다 필요엄꼬 그냥 다음 주 토요일의 헨리 5세 연극을 손꼽아 기다리겠어요.&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아, 하는 김에 광고.&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셰익스피어의 사극, 『헨리 5세』를 대학로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합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티켓값은 대학생 2만원 일반인 3만원.&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티켓링크에서 예매중이에요.&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솔직히 한국에서 셰익스피어 사극을 언제 보겠냔 말이죠. 이번 끝나면 죽을 때까지 못 봅니다-_-&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러니 다들 한 번 지르세요.&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정통 사극(쫌 어용작가스럽지만), 거기다 이번 작품에는 그 유명한 아쟁쿠르 전투의 연설씬이 있단 말이지요!(탕탕)&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lt;STRIKE&gt;...근데 분명 애진코트라고 할 것 같아, 아 눈물이 나누나. 지명 정도는 불어로 해주면 안 되겠니...&lt;/STRIKE&gt;&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암튼, 보러가줍시다. 한국의 이 열악한 상황에서 저런 예술적 모험을 하는 극단은 사랑해야하지 않겠어요? 않겠어요? 않겠어요...?&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lt;STRIKE&gt;근데 나 꼭 돈받고 찌라시 뿌리는 기분이 방금 들었어. 아냐, 난 단순한 윌리 빠일뿐...!&lt;/STRIKE&gt;&lt;/FONT&gt;&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Ⅱ. 마음이 주조해낸 족쇄 Seco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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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11</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09-17T22:55:33Z</updated>
	    <published>2009-09-17T22:55:3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개강하자마자 발표+레포트+퀴즈 크리.&lt;/P&gt;
&lt;P&gt;감사합니다, 이렇게 평범한 저를 갈고 닦아 주시는군요, 교수님들.&lt;/P&gt;
&lt;P&gt;....안 달가워요, 네, 안 달갑다고요...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상 외로 수업 하나가 블랙홀일 것 같아서 살짝 우울하달까, 아웅, 난 문화 쪽하고는 안 맞나봐.&lt;/P&gt;
&lt;P&gt;역시 평소에 하던대로 그냥 텍스트나 디립다 파는 수업을 들을 걸 대체 저걸 왜 들었나 생각중.&lt;/P&gt;
&lt;P&gt;....교수님이 좋아서지 뭐. 근데 아무래도 이건 블랙홀 꺄악.&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나 어쨌거나 로냐오빠 말대로 유 교수님의 명언을 생각할 수밖에?&lt;/P&gt;
&lt;P&gt;&quot;꼬우면 니가 교수하든가.&quot;&lt;/P&gt;
&lt;P&gt;....음, 하고 싶지요, 저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txc-moreless less=&quot;Fold&quot; more=&quot;Enter&quot;&gt;
&lt;P&gt;&lt;!--StartFragment--&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무튼, 돌아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수로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물론 오늘은 나물도 다 캤고 할 일도 없기는 했다. 차라리 집에 가서 얼마 전에 파람이 찢어먹은 저고리나 기우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가고 싶지도 않았고 갈 수도 없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못 가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왜?”&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까의 모습이 환상이었던 것처럼 그가 눈썹을 찡그리고 치켜 올렸다. 신경질적인 그 반응에 수로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없던 심술이 새록새록 솟아오른다. 저렇게 나오면 오기로라도 가고 싶지 않은데. 이미 수로의 마음속에서 그가 활을 들이댔던 것은 잊혀진 것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으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맞는 말이었다. 급한 나머지 수로를 들쳐 매고 날아든 것이 나름의 숲이었던 것이다. 그야 누구든지 익숙한 곳을 찾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어리석음의 극치라고밖에 할 수 없는 실수였기에 유리는 식은땀을 흘렸다. 자신이 인간과 만나고, 죽이지도 않고 살려 보내놓고, 산노인에게서 구해주기까지 하고...그리고 나름의 숲으로 들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대체 무슨 꼴이 날지는 상상도 할 수가 없었다. 생각나는 것은 당장 인간과 교류하고 돌아와 마을에서 염병 환자 취급을 받았던 하눌의 옛날 모습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런 제길, 큰일났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는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생긋 웃었다. 잔뜩 울어서 좀 부은데다가 새빨개진 얼굴로 웃어봐야 그리 예쁘지는 않을 테지만 어차피 자신은 예쁘지 않다. 애들을 줄줄 달고 사는 산골 처자가 예뻐 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그리고 미인은 얼굴값 한다고 박명(薄命)이거나 옛말에 나오는 소월(素月)인지 뭔지 하는 여자처럼 경국(傾國)일게다. 그러니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거 봐요. 못 간다니까. 유리가 데려다주면 또 모르지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내가 데려다주기는....! 인간은 원래 이 곳에 못 들어온다는 말, 뭘로 들은 거지? 들어오면 죽여야 한다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하지만 유리는 날 살려줬잖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선심 써 봐요. 나쁠 것 없잖아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없기는 뭐가 없어! 나름은 원래 인간을 마주치면 안 되는 법이다! 그래서 전에 널 죽였어야 하는 데 살려줬더니...!”&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마주치면 안 된다니. 그래서 나름이 이제껏 이야기 속의 존재로만 있었던 것인가. 눈앞의 나름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고 있지 않기에 겁을 상실한 수로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감탄할 따름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어? 그럼 나를 만났는데도 내버려 둔 유리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게 문제인 거다. 널 만났다는 게 밝혀지면, 그리고 구해주고 여기까지 들였다는 게 밝혀지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유리의 인상이 한층 구겨지는 것을 보면서 수로는 미안하거나 불쌍하기는커녕 조금쯤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경질만 부리고 인상만 쓰고 위협을 하던 나름이 지금은 어쩐지 친근해 보였다. 그렇게 보면, 그는 자신과 제법 닮았다. 아니, 나름이 인간과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요? 그렇다면 차라리 나를 빨리 데려다 주는 게 낫겠네요. 봐요, 지체하다가 더 늦거나 누가 보면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얼른 얼른 해치우자고요. 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뻔뻔하기도 하군. 구해준 것도 모자라 아예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인간은 원래 그런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러나 그의 이런 공격에도 수로는 든든히 버텼다. 집에서 매일 소슬과 입씨름을 하면서 누나는 여자도 아니네, 이러다가 절대 시집 못 갈거네-물론 이 말을 한 다음에는 후여에게 엉덩이에 불 나도록 얻어맞기는 한다-, 좀 양갓집 규수답게 예쁘게 좀 구는 게 어떻네...그런 소리를 하도 지겹게 들으면서 산 수로에게 그 정도는 간지러웠다. 인간을 통틀어 싸잡으려고 하는 행위도 괘씸하지만 용서할 만했다. 생명의 은인이라는 딱지는 참으로 위대한 것이었다. 거기다가 옛날이야기 속의 존재라는 부차적인 딱지도 쓸만했다, 적어도 수로의 성질을 좀 더 눌러주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서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자꾸 인간, 인간 하지 말라고요. 듣는 인간 기분 나빠. 그리고 모든 사람이 나 같은 것도 아니고, 난 그렇게 뻔뻔하고 나쁜 것도 아니라고 봐요. 물론 감사하고 있죠,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요. 일단 길도 모르지, 또 무슨 짐승이 나올지도 모르지...아, 내 잘못이라고 소리치지 말고. 그리고 이 것도.”&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렇게 말하면서 수로는 자신의 발목을 가리켰다. 마땅찮게 시선을 돌린 유리의 눈에는 벌겋게 부어오르고 있는 수로의 발목이 보였다. 입을 딱 벌린 그와 시선이 마주하자 수로는 씨익 웃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생각보다 아프데요? 난 놀라서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아무튼 걸어가려면.......오늘 밤에도 집에 못 갈 것 같은데. 그러다가 당신 동료들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오늘 유리의 수고는 그야말로 멋지게 허공에 까분 쭉정이처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데려다주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 대답을 듣고 다시 한 번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수로가 환호한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유리가 속으로 이를 벅벅 갈면서 미르를 저주하고 있었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패자는 말이 없는 것이었다.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나물소쿠리를 껴안은 수로의 안아들고-물론 무겁네, 움직이면 안 되네, 어쩌네 하는 부차적인 잔소리가 산발적으로 터져 나왔지만-그는 날개를 퍼덕였다. 평소와는 달리 무거운 몸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의 날개는 그녀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수가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신경질적으로 빨랫감을 좍좍 폈다. 문디 가스나. 고을 따위를 가고 싶다고 해. 그 빌어먹을 잡것들이 있는 곳을. 그녀는 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인상을 구겼다. 한참 입이 부루퉁해서 투덜거리는 시을이의 머리에 알밤을 먹였던 것을 그녀는 후회했다. 왜 고작 알밤이람. 아예 종아리를 칠걸. 한대 맞았다고 더 징징거리는 고 가스나의 엉덩이를 때려줄까 하다가 미류와 파람이가 팔에 된통 매달리는 바람에 그만 둔 그녀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내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화를 빨랫감에 풀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수로가 올 때까지 기다려서 그 애가 하는 걸 돕는 정도로 끝났겠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뭔가 때려 부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 화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돌렸다. 적어도 홍두깨로 빨랫감을 두드릴 때는 속이 시원해지니 말이다. 하지만 이 가스나가 돌아오면 저녁 준비는 시켜야지. 내가 대신 일 해줬으니.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손에 힘을 더 주어 보라의 저고리를 탁탁 털어 빨랫줄에 척 걸쳤다. 처음 이 곳에 왔을 때보다 더 길다래진 소맷부리가 새삼스럽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여울아, 수로 언니 아직 안 오나?”&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집 밖 툇마루에서 바느질 연습을 하고 있던 여울이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레둘레 본다. 그리고는 입가에 손을 말고 소리쳤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직 안 와요! 안 보여!”&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 가스나, 또 어딜 싸돌아다니는 거야? 전에도 이상한 걸 만났으면 정신을 차려야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마지막 빨랫감을 탁탁 펴서 널었다. 벌써 해는 정오에서 한참을 비껴갔다. 이제 해야 할 일은 텃밭을 둘러보는 일. 오늘 시을이 가스나가 성질부리면서 한 줄은 찢어먹은 호박잎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가스나 성질은. 누구를 닮았는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후여가 허리를 펴고 기지개를 켜려는 순간 눈앞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커다란 새 같은 것이 날아오는가 했지만 그 새는 비정상적으로 컸다. ...무엇보다, 날개 앞에 놓인 것이 새 대가리가 아니라 사람의 머리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점차 그 것이 가까워오고 후여가 입을 딱 벌리고 있을 때, 확실히 알아볼 수 있게 된 그 것에게 안겨있던 수로가 고개를 빼꼼이 내밀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야호, 언니! 나 왔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뒷골이 당겨옴을 느꼈다. 저 문디 가스나 대체 뭘 하는 건가. 아니, 그 전에 저건 뭐지. 그녀가 알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날아오는 그것 역시 자신과 똑같이 뭐 씹은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뿐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 것, 아니, 그는 수로를 내팽개치듯이 땅에 내려놓으려 했지만 수로는 그리 만만히 내려오지 않았다. 그의 어깨를 꽉 부여잡고 살살 땅에 발을 디딘 그녀는 아야, 하는 소리를 내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후여가 정신을 차려 보니 잔뜩 부어오른 발이 보였다. 문디 가스나 소리를 한 번 해 주고는 우물가에서 입을 딱 벌리고 있는 미류에게 물이나 떠오라고 소리를 친다. 그러나 그녀 역시 별로 멀쩡한 정신은 아니었다. 자신의 눈앞에 정말로 새의 날개를 가진 인간이 서 있었다. 아니, 인간이 아니다. 나름이다. 그 것도 매우 불쾌하기 그지없다는 표정을 짓고 서 있는 나름이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그 얼굴만큼이나 유쾌하지 않은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제 됐겠지. 난 간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 잠깐만요. 생명의 은인인데 우리 가족들한테 소개 좀 하고. 그리고 밥이라도 먹고 가요, 그냥 보내면 너무 미안하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 자의 얼굴에 힘줄이 돋았다. 후여는 그 때 깨달았다. 저 머스마도 시을이 가스나만큼이나 성깔 부리는 구나. 물론 후여는 지금 그가 하고 있는 행동이 목이 날아가느냐 마느냐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가혹한 평가를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녀도 나중에는 인정했으니 말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필요 없다, 인간. 됐으니 다시는 오지 마. 다음에는 정말로 죽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가 어깨를 으쓱하며 뭔가 말하려 했지만 그 때 막 미류가 물에 적신 천조각을 그녀의 부은 발에 대어주었기에 낮은 비명을 질렀을 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신 후여가 화를 버럭 낼 수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라고, 이 빌어먹을 문디 자슥, 다시 말해봐! 내 동생을 어쩌고 저째?! 어디 삼도천 건너보려고 환장했나, 엉?!”&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는 경악했고 유리는 그야말로 어이를 상실했다. 수로는 유리의 입에서 인간 어쩌고 하는 소리가 다시 나오지 않게 재빨리 후여의 치맛자락을 잡아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언니! 아냐아냐아냐, 아냐! 지금 저 사람이-아니, 나름이-나를 구해준거야! 내가 아까 산에서 호랑이를 만났는데, 그 때 저 사람, 아니, 나름 덕분에 살았다고! 게다가 나물도 찾아주고 여기까지 데려다주고...아무튼 내 생명의 은인이야! 그렇게 말 하면 안 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게다가 성격도 나쁘거든, 하는 소리까지 할 정도로 수로가 바보는 아니었다. 자신을 대신해 해명을 한 수로 덕분에 유리는 온몸으로 불쾌하다는 의사를 표명할 뿐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저 인간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았을 뿐일지도 모른다. 이 사태에서 머쓱해진 후여는 그러나 다시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실을 단서를 놓지 않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뭐라고?! 호랑이를 만나? 이...이 망할 가스나, 어디까지 싸돌아 댕긴거야아아아앗!!”&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눈앞의 여자가 거의 패악을 부리는 상황. 유리는 차마 날개를 펼 수도 없고 그저 버티고 있을 수도 없어 입만 다문 채 당황해야 했다. 역시 인간과 만나는 게 아니었어 하는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후여는 있는 한껏 수로를 닦달했고 멀리서 노골적으로 바라보던 꼬마들이 달려와 수로와 후여에게 각기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유리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머리가 아파온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 죽을 뻔 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잘 됐군. 나도 목이 날아갈지도 모르는데 너도 좀 겪어야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는 눈을 돌려 냉정하다 못해 아주 얼어붙을 것만 같은 그 발언의 주체를 원망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예요, 기껏 사람이 고맙다고 했는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 그리고 나는 그 인사를 받으려고 여기 남은 건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남은 그쪽도 그쪽이잖아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럼 그 상황에서 날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너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절대 아니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것보라는 유리의 표정에 수로는 어깨를 으쓱했다. 대강의 상황설명을 듣고 수로를 한껏 닦아세운 뒤 유리에게 절대 도망치지 말고 얌전히 기다리라는, 그래야 보답을 하지 않겠냐는 엄포 아닌 엄포를 놓은 후여의 박력은 인간을 만나면 죽이라는 명을 받은 나름 족의 청년의 날개를 묶어놓을 정도로 대단했다. 물론 그 것에 유리가 겁을 먹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또 남아있는 쪽을 선택한 스스로를 한탄하고 있다는 것은 수로도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적어도 그의 찡그린 미간을 보면. 그러고보면 저 나름이 인상을 쓰지 않는 걸 본 일이 별로 없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인생이 재미없어 보여.”&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무슨 신소리를 하냐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그의 표정에는 여전히 주름이 잡혀 있다. 음. 저것만 빼면 그래도 말끔한 얼굴인 것 같은데. 산을 그리 비집고 돌아다니는데도 저렇게 멀끔할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신비가 아닐까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기왕이면 새로운 경험을 반기라고요. 왜, 인간을 만날 일이 많지 않잖아. ...뭐, 그쪽이 만나서 좋을 일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별로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우리가 해를 끼칠 것도 아니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지금 나름을 잡아두는 것이 해가 아니라는 건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꼭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말아요. 사람이 좀 유연하게 삽시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속 편해서 좋겠군. 그러니 그 발을 하고도 웃음이 나오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과연. 수로는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았다. 발목이 제대로 부어 욱신거리고 있었다. 더 슬픈 것은 이 발을 하고도 일을 해야 한다는 것. 때로는 자신도 새벽이처럼 네 살배기였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어쩔 수 없는 걸요. 바꿀 수 없으면 즐기는 법이라도 배워야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저 불쾌한 시선들도 견디라 이건가? 자기 일이 아니라고 꽤나 폭력적으로 말하는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 불쾌한 시선은 총 일곱 쌍의 눈동자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다. 그것도 연령대가 너무나 다양해서 오히려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수로는 차마 다가오지는 못하고 멀찌감치서 팔짱을 낀 채 인상을 쓴 이 나름을 바라보는 동생들의 시선이 소심하면서도 너무나 노골적이고 맹렬하다는 것을 깨닫고 어색하게 웃었다. 확실히 받아서 기분 좋을 시선은 아니었다. 마치 장터에 온 줄광대라도 보는 듯한 그런 시선이니 말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아하하...아니, 뭐...그쪽이 신기한가보죠. 실제로 우리는 나름은 이야기 속에만 나온다고 생각했거든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나도 인간은 산 아래에나 사는 줄 알았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한 마디도 안 지는군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머쓱한 표정으로 수로가 다음에 할 말을 찾으려 할 때, 후여의 치맛자락이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미안, 기다리게 했고마.”&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불쑥 나타난 그녀의 한껏 틀어 올린 머리와 성큼성큼 걷는 보폭이 눈에 한번에 들어왔다. 수로도 그랬지만 그녀도 얼굴에 표정이 한가득 담겨있었다. 인간이란 다 이런 것인가. 그는 자신의 부모를 잠시 떠올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자, 여기. 이거 귀한 거지만 저 칠칠치 못한 녀석을 구해줬으니. 참말로, 애가 왜 저렇게 조심성이 없나 몰라. 그렇게 깊이 가지 말래도 말이지. ...웃지 마라, 이 것아.”&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조금 더 수로를 타박하는 말을 주워섬겼지만 그녀의 말보다는 손에 들린 것이 더 신경 쓰였던 유리는 후여가 불쑥 내민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후여는 그런 그에게 받으라는 시늉을 했지만 유리는 선뜻 받아들기를 망설였다. 일단 대체 저게 뭔지를 알 수가 없다. 헝겊쪼가리가 동그랗게 싸고 있는 그것은 냄새가 나지도 않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지, 그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설탕이야, 설탕.”&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헝겊을 묶고 있는 무명실을 풀었다. 안에서는 하얗고 포슬포슬한 가루들이 가지런히 쌓여있었다. 그녀는 행여 날아갈까 잽싸게 다시 묶고는 그걸 유리에게 도루 내밀었다. 얼떨결에 받아버린 유리는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설탕?”&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 ...설마 나름은 설탕을 안 먹는다던가 하는 건 아니겠지? 우리 집 꼬맹이들은 이거라면 환장을 하는데 말이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별로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말도 안 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입을 딱 벌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말에게도 설탕은 먹이는 법인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건 인간의 이야기겠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맞는 말이다. 후여는 어깨를 으쓱함으로써 대답을 대신했다. 유리의 가시 섞인 말투는 그녀의 신경을 그다지 자극하지 않는 모양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 마음에 안 들면 누구 줘버려도 상관없지만. 버리지나 마라, 아까우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시원시원 툭툭 내뱉는 그녀의 말투에 눈을 살짝 치켜 올렸던 유리는 어정쩡한 표정으로 그것을 보고 있었다. 잠시 후 그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몸을 돌렸다. 큰 날개가 푸드득, 횃대를 폈다. 힐끔 자신의 등 뒤를 돌아본 유리는 손을 흔드는 수로와 팔짱을 끼고 도도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후여, 그리고 오밀조밀 뭉쳐있는 꼬마들에게서 눈을 떼고 한 마디 없이 날아가 버렸다. 그가 날아간 방향에서 바람이 흙먼지를 몰고 비껴지나간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인정머리 없는 것. 간다면 간다고 말이나 할 것이지, 도대체 날개 달린 것들은 원체 저런 거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는 배시시 웃으면서 언니의 팔에 몸을 기대고 대청마루에 다시 주저앉았다. 하늘이 파랗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귀찮다. 불쾌하다. 찝찝하다. 이러한 모든 단어를 입술로만 주워섬기면서 유리는 날개를 움직였다. 그의 비행 속도는 평소보다 느렸다. 우거진 수목 때문에 날기가 여의치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미간의 주름을 아직도 펴지 않은 그는 더 이상 날기 어려운 곳이 나오자 날개를 접고 나뭇가지의 사이사이를 건너뛰면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갔다. 방금 일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애써 노력해보지만 일단 그의 가슴 속에 들어있는 조그만 설탕 덩어리가 머릿속에도 들어간 듯 끈적끈적 뭔가가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것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제 조금만 더 가면 나름의 숲이었다. 제법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휘가 자신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이 그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다시 나무들이 거리를 두고 숨을 고르는 듯 자라난 곳으로 오자 그는 날개를 폈다. 그의 온 몸을 지탱해주는 흰 날개.&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가 거세게 날갯짓을 한 그 순간 나름의 숲은 아닌 쪽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날아가는 방향을 바꾸지 않은 채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돌린 유리의 눈에는 눈을 화등잔만하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보였다. 날개가 없다. 인간이었다. 그 사실에 화를 내기도 전에 유리와 그는 서로를 놓치고 말았다. 유리의 날개는 주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기민하게 움직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러나 스쳐지나간 시선 속에서나마 유리도 그 사람도 서로를 똑똑히 보았다. 수로를 만난 후 유리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던 관념적인 인간은 실제적 인간으로 변화하기 시작해왔다. 그전까지는 막연하게 흐릿한 선을 가지고 있던 밑그림들에 조밀조밀하고 또렷한 눈동자와 당찬 입매가 굵은 선으로 그려졌다. 그 위에는 날카롭고 높은 목소리가, 허리에 올린 손이 덧칠되었다. 자그만 발과 손도 더해졌다. 그러나 이는 또 하나의 추상적인 스케치였다. 그리고,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그림이 그를 향해 두렵게 다가왔다. 유리는 이를 악물고 눈을 세게 감았다가 떴다.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듯한 그의 모습. 그의 등에는 커다란 활과 전통이, 허리에는 칼과 밧줄이 마치 몸을 일부인 양 달라붙어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알 속에서 이미 발톱과 부리를 달고 나오는 매와 같아서 그 역시 제 어미의 뱃속에서부터 사냥을 위한 도구들을 지니고 나온 것만 같았다. 유리는 몸서리를 치면서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당황한 듯한 그의 얼굴, 무심한 얼굴에 떠오른 당혹감, 경계심, 두려움, 거부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것은 그의 얼굴이었다. 그 인간의 얼굴이자, 자신의 얼굴이었다. 수로 때와는 달랐다. 수로의 표정과 목소리와 반응을 그는 잊지 못했다. 너무나 선명하게 처음으로 박힌 인간의 얼굴을 잊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수로는 마치 적개심 없는 토끼나 다람쥐와도 같았다. 언제든지 그녀를 상처 입히고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그러나 방금 본 그, 그의 등 뒤에 매달려 있던 큰 활, 그 얼굴에 떠오른 표정들. 유리는 자신이 그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만일 제대로 얼굴을 마주했더라면 유리는 수로에게 했던 것처럼 활을 꺼내들었으리라. 그리고 그 역시 자신에게 칼을 들이밀었으리라. 그 허리춤에 찬 칼집은 반들반들하니 오래 써서 익숙하게 낡아온 가죽으로 되어 있었다. 그 인간은 그 익숙한 도구를 여상하게 꺼내들면서 자신이 그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삶의 허리께를 동강 끊어놓을 것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유리는 이를 악물며 더욱 세게 날갯짓을 했다. 그는 인간을, ‘그들이 말하는 인간’을 보았다. 파괴하고 끊고 부수는 인간. 자기도 모르게 유리는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두려움을 느꼈다. 인간은 위험하다. 그는 그 순간만큼은 진실 되게 뫼부리와 장로들에게 동의했다. 인간은 위험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우리와 똑같은 인간은 위험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보라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마 잘못 본 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거의 평생을 숲에서 살았고 산짐승을 좇는 데에만 온몸이 발달한 그는 자신의 눈과 감각을 신뢰했다. 머리는 거부하지만 몸은 긍정한다. 날아다니는 인간이라니. 아니, 날아다닌다면 아마 옛 이야기에나 나올법한 나름이겠지 싶었다. 그러나 그런 게 실제로 있을 리가 있나. 아마 빛에 반사되어 두루미나 뭐 그런 게 잘못 보인 게 아닐까. 그는 애써 합리화를 시도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형, 거기서 뭐 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무 것도 아니다. 가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보라는 고개를 저으면서 몸을 돌렸다. 잘못 본 것이다. 그 선명한 눈매, 또렷한 날개선, 놀라움과 또 그 무언가로 일그러진 표정. 잘못 본 것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저벅저벅 발끝으로 길을 세어나간 그는 익숙한 연기와 익숙한 산덤불이 기어오르는 곳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가 옹기종기 모여 앉은 꼬맹이들과 부산을 떠는 후여, 툇마루 자락에 앉아있는 수로를 발견하고 입을 열려고 한 바로 그 순간 봉숭아 씨앗 튀어나오듯 발딱 일어난 꼬맹이들이 그의 허리춤으로 달려와 매달렸다. 서넛이 순식간에 입을 여는 게 마치 모이 달라고 지지배배거리는 제비새끼 같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형, 형, 있지, 오늘, 집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오빠, 있었어, 그게 진짜로 있었다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오빠, 나 봤다! 언니도 봤어!! 수로 언니랑 같이 왔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머리가 어질거리는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알던 것도 잊을 것만 같아서 보라는 매달린 세 꼬맹이들, 미류, 파람, 여울의 머리를 한번씩 쓰다듬어 주면서 천천히 다가오는 후여를 바라보았다. 애매쩍은 표정으로 앞치마에 손을 닦은 후여는 조잘거리는 세 목소리를 누를 수 있을 크기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을 가다듬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흠, 흠...! ...그게 말이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 대단한 이야기라고 그러느냐는 보라의 시선에도 후여의 입은 그다지 일찍 열리지 않았다. 자신이 가진 정보의 중요성을 아는 자는 입이 무거운 법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오늘, 나름을 봤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보라의 눈썹이 꿈틀거린 것과 소슬이 “뭐라고?”라며 비명을 지른 것은 동시의 일이었다. 입을 굳게 다문 보라와는 달리 소슬은 형의 다리에 매달린 세 녀석 못지않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니, 누나까지 오늘 왜 이래? 애들은 이리 부산하고. 야, 저리 좀 가봐, 임마들아. 전에 수로 누나가 나름을 봤다고 헛소리를 하더니 오늘은 후여 누나까지 왜...”&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진짜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보라의 굵직한 목소리가 소슬과 세 아이들의 입을 닫게 했다. 네 사람이 입을 다문 그 순간 후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를 가리켰다. 툇마루에서 수로가 어색한 미소를 보내온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저 가스나가 다리를 삐 싸가지고 나름이 들고 안 왔나. 어이가 없더만. 이야기 속에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있더라. 날개도 훤하니 잘 빠졌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설마 자신이 본 그게 정말로 있는 거였나. 그리고 설마 그게 진짜로 자신의 집에서 온 것이었다. 입을 굳게 닫은 보라의 머릿속은 칡넝쿨처럼 골치 아프게 얽혀있었다. 그러다 그는 굳이 입밖으로 믈을 것을 찾아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수로 다리는 왜?”&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게 말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는 잠깐 망설였다. 수로가 움찔하는 것을 보고 보라도 소슬도 뭔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뒤에 앉아있는 동생에게 잠시 사과를 속으로 한 후 후여는 집안의 기둥인 사촌에게 사실을 폭로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오늘 나물캐다가...산노인을 만났다카더라. 그걸 그 나름이 구해줬...”&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후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보라는 제 이름과 똑같은 보라매처럼 번개같이 수로를 향해 돌진했다. 오빠 잘못했어 하는 소리가 채 제대로 나기도 전에 보라의 굵직한 주먹이 수로의 정수리로 돌진했다. 나름이고 뭣이고 간에, 일단 산노인 소리에 심장이 내려앉은 오라비의 분노의 응징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한컴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댓글 안 다는 건 그렇다 칩시다.&lt;/P&gt;
&lt;P&gt;이상한 엮인 글이나 달지 맙시다-_- 많은 거 안바란다니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더불어 보라오빠는, 아무래도 앞으로 나올 아가씨 하나와 함께 The Angel에서는&amp;nbsp;내 최애캐가 될 예정.&lt;/P&gt;
&lt;P&gt;왜 난 저런 사람들이 좋을까, 꺄륵.&lt;/P&gt;
&lt;P&gt;&amp;nbsp;&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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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10</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09-12T22:22:57Z</updated>
	    <published>2009-09-12T22:22:5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lt;/P&gt;
&lt;P&gt;학기 시작하자마자 과제폭탄...이었고 지금도 현재진형이지만 어쩐지 하고싶지 않아 데굴거리는 나.&lt;/P&gt;
&lt;P&gt;아, 생산성 없어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lt;/P&gt;
&lt;P&gt;요즘 자꾸 주변 사람들한테 찌질거리는 기분.&lt;/P&gt;
&lt;P&gt;힘들어 왱알왱알거리면 그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도 짜증날텐데 왜 이런다냐-_-;&lt;/P&gt;
&lt;P&gt;돌아와라, 내 정줄+개념! 제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lt;/P&gt;
&lt;P&gt;민족주의 발표를 하기 위해 직살나게 민족주의를 파고 있었는데 마침 두 건이 터지더라.&lt;/P&gt;
&lt;P&gt;시끌시끌한 2PM사태와 김진명의 새 소설에 대한 광고.&lt;/P&gt;
&lt;P&gt;...2PM이야 뭐 할 말 없고.&lt;/P&gt;
&lt;P&gt;김진명은..............대체 저런 돌대가리같은 소설을 왜 쓰지...?...라고 생각하는 건 내가 탈식민주의자에다가 포스트모더니즘에 (원치않게) 좀 쩔은 인문계 4학년이기 때문에 삼국시대 민족주의에도 콧웃음을 치는 상황에 대놓고 그 전에 대한어쩌고 저쩌고가 있었다 이런 소리를 들었기 때문.&lt;/P&gt;
&lt;P&gt;문제는 다들 역사 공부를 안 하셔서 저런 소리 하면 홀라당 넘어간다는 거지.&lt;/P&gt;
&lt;P&gt;그래, 신윤복이 여자라고 알고 있는 마당에, 핫핫핫.&lt;/P&gt;
&lt;P&gt;....어라, 이러려고 시작한 포스팅이 아닐텐데 나 왜 이리 꼬여있지;;;&lt;/P&gt;
&lt;P&gt;아무튼 그놈의 민족주의 좀 접어두면 안되겠니...&lt;/P&gt;
&lt;P&gt;물론 난 광복절에 국기 당연히 달아야 하고 한글날 기억해야 하고 추석, 설 모두 꼬박꼬박 챙겨야 하며 국사, 근현대사(더불어 세계사도!) 필수로 가르쳐야 하며 아나키즘보다야 이명박이든 노무현이든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좀 이제 꼴통 민족주의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lt;/P&gt;
&lt;P&gt;대학 4년간 남들이 하는 고민을 난 지금에야 하는 중.&lt;/P&gt;
&lt;P&gt;어, 취직이나 진로가 아니라; &lt;STRIKE&gt;어차피 대학원 가서 뼈를 묻을텐데 뭘&lt;/STRIKE&gt;&lt;/P&gt;
&lt;P&gt;갑자기, 급격히 인간관계가 넓어지면서 평소에는 쉬웠던 상대방과의 거리 가늠이 어렵다는 것.&lt;/P&gt;
&lt;P&gt;친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렵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친하고.&lt;/P&gt;
&lt;P&gt;거 통 모르겠네.&lt;/P&gt;
&lt;P&gt;무우양을 비롯하여, 작년까지 만난 모든 내 친구들은 내 좁은 인간관계 덕분에 대충 다 알고 지내는, 거리 그런 거 필요 없는 관계라 이런 고민은 또 생소하다는 것이 문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모르겠네, 고민하고 있는 사람한테,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한테 어디까지 뭘 해줄 수 있는지.&lt;/P&gt;
&lt;P&gt;누군가가 눈앞에서 힘들어하고 있으면 동정은 아니라도 뭔가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닌가.&lt;/P&gt;
&lt;P&gt;근데 그 거리를 모르겠다는 것이 문제.&lt;/P&gt;
&lt;P&gt;...에이 복잡해라. 왜 다들 단순하게 살 수 없을까. ......내가 너무 단순한가?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lt;/P&gt;
&lt;P&gt;PPT만들기 싫다.&lt;/P&gt;
&lt;P&gt;영어로 발표하긴 더 싫어.&lt;/P&gt;
&lt;P&gt;.......안돼, 자면 내일이 올 것 같아...;ㅁ;(&lt;-...)&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루이비통과 천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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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09-06T23:12:00Z</updated>
	    <published>2009-09-06T23:12:0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동생이 일하는 모 도너츠 가게에 진상 손님이 많댄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뭐, 진상이야 하늘 뚫리고 나서 끊이지 않았겠지만서도 대하는 사람 입장에선 화난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심지어 동생 친구는 손님이 들어오면 저 사람이 진상이다 아니다 알기도 한다든데.&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런데 웃긴 게 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 가게가 있는 동네가 한국에서 나름 잘 사는 몇 군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라 꼭 오는 아줌마들이 루이비통 지갑이며 가방을 들고 온댄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나야 명품 관심없다지만 누구 말로는 샤넬 지갑보다 비싼 지갑이 루이비통이라나, 그래서인지 꼭 루이비통이랜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런데 꼭 그런 인간들이 진상이랜다. 물론 루이비통 들었다고 진상 표딱지 붙인 것은 아니겠지만.&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러고나서 음료수 쏟고나서도 미안하다 한 마디 없고 아이들이 뛰어노는데도 제제도 없고 심지어 애가 매장에서 작은 일을 보고 큰 일은 바깥 화단에서 보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미안하다 고맙다 한 마디 없다더라.&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래서 동생은 이제 루이비통만 보면 그 진상손님들 생각나서 우거지상이 된단다.&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흥미로운 일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어디까지 한국의 자본주의와 소위 말하는 있는 사람들, 중산층 내지는 유산계층이 그 천박함을 드러낼 것인가를 관찰하는 것은, 제 3자의 입장이 되면 더할나위 없이 흥미롭고 또 인간사에 내내 시니컬한 인문학도의 눈에서 보면 더더욱 비웃을 여지가 많아 좋기도 하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들면 루이비통이건 샤넬이건 켈빈클라인이건 아르마니건 죄다 천박함의 상징이 된다.&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명품 브랜드라는 것은 고급스러움과 자신이 그러한 브랜드를 들고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재력이 있음을 극단적으로 상징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일종의 사회적인 계층분화와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계층, 혹은 소속되고자 하는 계층에 대한 명백한 상징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러나 우스운 것은 이 계층 개념에 상식과 예의범절은&amp;nbsp;없다는 것이다. 그럴 때 자신이 사회의 &quot;상류층&quot;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드는 명품은 그러한 고급스러움, 우아함의 상징이 아니라 천박한 천민자본주의, 배금주의의 강력한 상징이 된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중고등학생, 대학생&amp;nbsp;중 상당수가 명품을 가지려 하고 명품을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는 이미 새롭지도 않다. 굳이 저들만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명품에 미쳤다는 걱정어린 기사 역시 우리에게는 이미 충격도&amp;nbsp;뭣도 아닌 새삼스러운 담론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그러나 명품을 원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과연 자신이 그러한 명품을 들고다닐 때 그 명품이 자신의 어떤 것을 드러내는가 하는 점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천원짜리 지갑을 들고 다닌다고 내 개념없는 행동이 조금 정당화되느냐, 그렇지도 않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명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명품이 상징하려고 했던 것, 명품 지갑과 명품 가방이라는 하나의 &quot;기표&quot;는 나에 대해 전달하는 &quot;기의&quot;가 이미 상정되어있고 명품을 살 때 사람들은 그 기의를 얻기 위해 소비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즉, 내가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쫌 살고 기타 등등등의 &quot;나&quot;를 밖으로 꺼내어 보일 과시효과로서의 상징, 기호로서 명품이 소비되고 진열되고 과시된다는 것이 문제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왜냐하면 이러한 기호는 내 언행에 따라 양날의 검으로써 작용할 수 있으며 다시 말해 전혀 다른 기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막스 베버가 서구의 자본주의가 프로테스탄티즘, 즉 개신교 윤리에 따라 구축되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수정주의적 입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뭐, 엎어치든 메치든(그러니까 베버의 입장처럼 프로테스탄티즘에 따라 자본주의가 발달했든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이를 프로테스탄티즘 윤리로 윤색을 했든) 사회에서 적용되는 현상이 긍정적이라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그저 한국 사회가 그러한 기준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이 문제일 뿐.&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과연 내가 들고다니는 루이비통 지갑이 내가 일궈놓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할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싸구려 배금주의에 쩔어있는 나의 천박함을 드러낼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지갑에 박힌 LV라는 로고가 아니라 오로지 내 언행, 그것뿐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세상은 기호의 연속이며 기호로 창출되어있다. &lt;/FONT&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나의 몸가짐과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도 하나의 기호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자, 내가 걸친 기호들이 나를 어떠한 인물로 상징하는가.&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내가 들고 다니는 기표들이 나라는 인물에 대해 어떠한 기의를 제공하는가.&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분명 곰곰히 생각할 문제이다.&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덧. 더불어, 길 물어보거나 뭔가 부탁해놓고 절대 고맙다는 소리 안 하는 사람을 내가 요즘 너무 많이 본다. 그러면 자꾸 말이 안 예쁘게 나온다. 대체 우리나라에서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말은 아예 사라진건가? 난 초등학교 바른생활시간에 그렇게 안 배웠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이만불 이따위거 다 필요없고 다들 초등학교 도덕교과서나 숙지하고 실천하는 게 제일의, 그리고&amp;nbsp;어떤 의미에서는 유일한 방법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lt;/FON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txc-moreless more=&quot;Enter&quot; less=&quot;Fold&quot;&gt;
&lt;P&gt;&lt;/P&gt;
&lt;P&gt;혹여,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 기표 : 언어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기호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소쉬르가 언어는 기표와 기의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던 것에서 나온 개념인데요, 기표는 영어로 signifier, 즉 무언가를 의미하는 기제를 말합니다. 언어학에서라면 말의 형태, &quot;의자&quot;라는 단어 자체이겠지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기의 : 영어로는 signified, 즉 기표에 의해 지칭되는 언어의 속성입니다. &quot;의자&quot;라고 말할 때 그 단어를 통해 떠오르는 모든 뜻, 그 단어 자체가 가리키는 실질적인 사물, 관념 등이 모두 기의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이 개념들은 소쉬르에게 있어서는 상호 관계가 분명히 있었던 개념들이지만 데리다와 같은 포스트 모더니스트, 탈구조주의자들에게 있어서는 전혀 상호 연관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quot;의자&quot;라고 할 때 의자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개념, 관념이 절대 하나가 아니고 절대적인 것도 아니지요. 세상에는 모든 형태의 의자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데리다의 표현에 의하면 &quot;텍스트는 기표의 주름에 불과하다,&quot; 즉 세상에는 절대적인 기의, 단어가 의미하는&amp;nbsp; 하나의 초월적인 기의(trencendental signified)는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은 언어의 외피로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를 확장하여 생각하면 서구 철학의 플라톤적 전통에 따라 하나의 이데아, 하나의 진리가 존재하던 것이 없어진다는 것이지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이 개념은 특별히 기호학으로 많이 확장되었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상징체계이며 기호라고 하는 말도 있지요. 제가 이 글에서 쓴 개념은 단순한 상징물과 상징되는 것으로 기표와 기의를 끌어들인 것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인문학 재미있지요? ...아님 어쩔 수 없고요...(소심소심소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프로테스탄티즘과 막스 베버 :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이론, 즉 세상을 생산수단의 소유 여부에 따른 계급의 분화로 보고 자본주의는 생산수단을 결여한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부르주아의 착취구도라는 이론에 반대하면서 스위스의 장 칼뱅의 예정설과 소명설을 주목합니다. 그러면서 개신교 국가에서 자본주의가 더 빨리 발달했다는 것을 주목한 베버는 신이 자신의 직업을 주셨고(소명설)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해서 부를 축적하고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하느냐가 자신의 신에 대한 태도(예정설과 소명설)를 정한다고 생각하는 개신교도들의 생각이 산업화의 촉진을 낳았고 자본주의를 발달시켰다고 보았습니다. 물론 이는 인간의 관념이 물질보다 선행한다고 생각하는 관념론적 전통의 해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딱히 틀린 것 같지 않아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되며 현재까지도 통용되는 이론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 물론 베버의 이론에 대한 이론(異論)도 나왔습니다. 요즘은 수정주의 시대니까요. 학자 이름은 까먹었습니다만(...) 베버와 다르게 산업화를 이룬 다음에 그것을 프로테스탄티즘으로 치장했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훨씬 더 유물론적이지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7.&amp;nbsp;그러나 어찌되었건간에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가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번다=천민 자본주의는 아닙니다. 돈을 벌면 구제하고 남을 돕고 사회 환원하고 기타 등등을 하는 것이 옳지 펑펑 럭셔리한 소비생활을 하라는 게 프로테스탄티즘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서구 자본주의의 건전성을 설명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만, 굳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까지는 아니겠지요. 요즘처럼 종교윤리가 약해지는 시대에는. 그러나 과거의 그러한 인식이 전통으로 남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본주의가 이모양 이꼴인 것을 전통 윤리의 붕괴와 새로운 윤리의 기형적 이식으로 파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의 제국주의+박정희의 근대화 등등으로 건전한 자본주의 윤리가 성립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8. 어찌되었거나 진상은 꼴보기 싫지요.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역지사지, 좋잖아요? ...어이쿠, 남말하기 전에 나도 잘 해야지-3-;&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First Etu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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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yuriel.13403808</id>
	    <author>
		    <name>천아신유</name>
	    </author>
	    <updated>2009-09-02T23:53:29Z</updated>
	    <published>2009-09-02T23:53:2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다음 시스템이 개판이어서 다시 올립니다.&lt;/P&gt;
&lt;P&gt;그건 그렇고 내 노트북도 상황이 참....대체 인터넷만 키면 왜 이렇게 시스템이 무거워지냐, 애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무우양, 옛다, 내 애정이다.&lt;/P&gt;
&lt;P&gt;그러니 후딱 써라-_-(응?;)&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린 둘이 서로 너무 뿜뿌질을 잘 한다고 생각해.&lt;/P&gt;
&lt;P&gt;이제 고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키득키득)&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의. 이 글은 무우양의 &quot;종막에 기대어-Fate. Sticks.&quot;를 원본으로 삼았습니다.&lt;/P&gt;
&lt;P&gt;그러니까 말하자면 재탕에 삼탕, 삼차 창작물이군요. ......으으으음, 내 정체성이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txc-moreless less=&quot;Fold&quot; more=&quot;Enter&quot;&gt;
&lt;P&gt;&lt;!--StartFragment--&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n Etude for the “Fate. Sticks.”&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TEXT-DECORATION: underline&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1. Fake. Styx.&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그래, 잘 지내니, 데미안? 오랜만이구나.&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네, 오랜만입니다, 누님. 가끔 연락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러시지, 계속 글로리에서 연구만 하시는 것도 힘드실 텐데요.&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알다시피 육아는 쉬운 게 아니라서 말이야.&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화상 통화 속의 동생이 웃는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베라모드가 그렇게 속을 썩이나요? 얌전하다고 하셨잖아요?&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네가 애 낳아서 키워보렴. 그게 어디 쉬운 일인지.&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그렇게 말씀하시면 꼭 누님께서 시집가신 것 같잖습니까.&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웃는 동생의 얼굴을 보면서 그녀는 생각한다. 그래, 내 애는 아니지. 그런데 문제는 내 애가 아니어도 힘들다는 거지. 그리고 더불어 애가 하나 더 늘어서 더 힘들어. 하지만 엠블라는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어쩐지 내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였다. 그것은, 일종의 운명일지도 몰랐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는 꼿꼿이 앉아있었다. 서 있어도, 앉아 있어도, 무엇을 해도 마치 귀족과 같은 저 당당함. 엠블라는 왕족이라는 족속이 있다면 아마 저렇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했다. 그 분위기는 주변의 모든 것을 압도하는 느낌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엠블라. 통화는 끝났나요?&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자신이 바라본지 한 참 뒤에야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미인이라. 이렇게 말하면 참 기분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겠지만 눈앞의 여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하얀 얼굴이 어쩐지 야윈 것 같아 안쓰럽다. 그러나 하루 세끼 잘 먹고 잘 자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보이는 건 분명 본인의 내면 탓이거나 보는 이의 착각이거나.&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네. 자, 여기요. 거는 법은 알죠? 전처럼 가드 쪽에 전화해버리면 곤란해요. 이 나이에 허위 신고나 장난 전화로 잡혀가는 건 좀 민망하잖아.&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안 그런다니까. 겨우 크로슬리 군에게 거는 건데 말이죠.&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그 호칭부터 바꿔요. 닭살 돋게 그게 뭐야.&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하지만 함부로 이름을 마구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응? 아, 크로슬리 군? 이올린이에요. 그러니까 오늘...&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엠블라는 그녀의 대화를 뒤로 하고 문을 닫았다. 분명 어딘가 귀한 집의 따님이었겠지. 본인은 말하지 않지만 저렇게 몸에 확실하게 밴 매너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엠블라는 자신의 연구실에 도루 틀어박힐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베라모드도 이올린도 란과 함께 나가기로 한 날이다. 란이 그녀에게 검을 배운다든가 어쩐다든가. 베라모드는 힐도 쓸 줄 아니까 누군가 조금 다쳐도 괜찮겠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연구실에 들어와 전등을 키고 자리에 앉았다. 눈앞의 복잡한 영자식들이 오늘은 뱀처럼 구불거리는 기분이다. 이올린은 그걸 보고 우아하게 눈을 찡그리면서 마치 고대 신성어같다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 그녀는 어쩐지 이 세계 사람이 아닌 것만 같았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지를 않나, 페르소라고 하니 영문모를 얼굴을 하지 않나, 안타리아니 팬드래건이니 제국이니 하는 소리를 하지 않나. 게다가 베라모드의 이름을 듣고 시체 같은 표정이 되어서 더 놀랐었다. 미친 게 아닐까 했지만 만약 미친 거라면 정말이지 우아하고 고상하게 미쳤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고 따라서 그녀는 미친 게 아니라는 조금 김빠지고 참으로 답 없는, 그러나 위안은 되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 미친 건 아니었다. 처음부터 너무나 깔끔한 몸가짐을 가진 그녀가 수돗물 하나 틀 줄 몰라도, 음식을 보고 마치 화석을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어도 자신들이 입은 옷을 보고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어도 그래도 그녀는 미친 게 아니었다. 단지 너무 심하게 다른 세계를 겪은 듯할 따름. 그게 어딘지 그녀는 이제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두 마디 정도 할 뿐이지, 그 곳으로 가고 싶다든지 하는 일도 전혀 없으며 누가 보고 싶다든지 하는 이야기도 없다. 고아였을까. 글쎄, 모를 일이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처음 그녀를 발견한 사람은 베라모드였다. 란과 둘이 놀러가던 중 글로리 파이오니아의 한참 외곽지대에서 쓰러져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했을 때는 온 몸을 감싸는 철갑옷을 입고 망토를 두르고 검까지 들고 있어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온 듯한 그 발언이라든지. 그리고 한동안은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거부해 자살기도자가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게 했다. 사흘쯤 의미 없는 단식투쟁을 하다가 밥을 먹기 시작했지만. 정말 골치가 아파서 가드에게 넘길까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엠블라는 그렇게 모진 성격은 또 못 되었다. 무엇보다 베라모드가 지극정성이었다. 그녀에게 자신을 투영한 것일지도 몰랐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엠블라는 인상을 찡그리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만두고 싶다. 베라모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는 다시 뱀처럼 기어 다니는 영자식으로 눈과 정신을 돌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란은 약이 오르기 시작했다. 맞을 듯, 맞을 듯 검이 목표를 제대로 노리지 못하고 있었다. 상대의 움직임이 너무 과하게 민첩했다. 손에 힘이 들어갔다. 틈이 보였다 싶어 힘껏 내리쳤다. 그러나 그것이 함정이었다는 건 곧장 알아챌 수 있었다. 그녀가 눈썹 하나 깜박하지 않고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날아드는 검 측면에 자신의 검을 내리쳤기 때문이었다. 기 세게 날아들던 검은 당연히 그 기세를 못 이겨 힘 있게 궤도를 바꿔 목표하던 이올린의 어깨 대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질주했고 그 빈틈에 이올린은 심심하게 비어 있던 팔을 들어 팔꿈치로 란의 어깨를 찍어 내렸다. 노리던 어깨 대신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게 된 란은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 수밖에 없었다. 그런 란과는 반대로 이올린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 것 외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 호흡도 전혀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아야야야야야. 장난 아니네 정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크로슬리 군은 공격은 무거운데 그 뒷감당이 안 되는 타입이라서 말이에요. 검은 직선 궤도에서 곡선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으니까 항상 여유분의 힘을 남겨두는 게 좋아요. 적어도 일격필살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실전에서는 검만 휘둘러서는 아무것도 안 돼요. 검이 아니라 온 몸으로 싸우는 법을 배워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렇지만요, 이올린님. 그건 뭔가 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빙그레 웃었다. 예전의 자신과 비슷한 눈을 하고 있는 아이. 어쩌면 라시드와도 닮았을지도 모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비겁한가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란은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겉멋이 들었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왠지 그는 검만으로 싸우는 것이 더 좋았다. 그게 더, 뭐랄까, 싸우는 느낌이랄까. 이올린은 그의 표정을 보고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그녀도 그렇게 생각했더랬다. 검사라면 당연히 검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그녀가 검을 잡고 전장에 서기 전의 일이었다. 전장에 나선 이상 이겨야 한다. 살아야 한다. 그 이외의 어떤 것도 필요 없다. 전쟁의 규칙과 예의라는 것은 있지만 그건 누구 말마따나 “적군 여러분, 먼저 쏘십시오” 하는 것과는 다른 일이었다. 나를 이기려는 적이 있고 그를 이기려는 내가 있으면 내가 압도적으로 그를 누를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어떤 수를 쓰든 제압하여 무기력하게 하는 것이 싸움의 진리였다. 그것이 거대화되고 좀 더 참혹해진 것이 전쟁일 따름. 그리고 그녀는 전쟁에서 사춘기를 흘려보낸 여인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하지만 실전에서도 그런 여유 있는 소리를 하다가는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저세상 구경을 할지도 몰라요, 크로슬리군. 전쟁은 놀이도 게임도 아니라서 여기까지 스톱, 이제 세이브하고 오늘은 그만 하자, 라는 식으로는 아무것도 안 되니까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의 비유에 란도 멀리서 구경만 하던 베라모드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처음 글로리에 떨어졌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보다 못했었다. 그야말로 백지상태의 지식. 삼 년을 같이 보낸 지금에 와서 그때를 회상하면 그저 실없는 웃음이 나온다. 이올린은 그런 두 사람의 표정을 보고 입술을 삐죽하고 내밀고는 검을 집어넣었다. 스르릉, 엑스칼리버가 검집으로 사라지면서 주변을 맴돌던 약간 서늘한 공기가 풀어졌다. 그녀는 야문 손끝으로 칼자루를 어루만졌다. 그래서 검을 들고 떨어져서 다행이었다. 란에게 전장에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녀 자신도 건 슬라이서보다는 익숙한 자신의 검이 좋았다. 엑스칼리버를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타리아를 느낄 수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뭐, 어쨌거나 크로슬리군이 나처럼 싸우는 사람을 만날 때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배우지 않으면 안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싸울지 어쩔지는 상황과 크로슬리군의 성격 나름이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란은 어깨를 으쓱함으로써 대답을 대신했다. 두 사람의 대련이 끝났다는 것을 눈치 챈 베라모드가 천천히 다가왔다. 바람이 기분 좋게 불고 아름다운 하늘이 너무나 인공적으로 펼쳐져 있었다. 그 사실에 이올린은 항상 기시감을 느꼈다. 어둠이 없는 빛처럼 이곳은 그녀에게 너무나 기괴했다. 하지만 이미 삼 년째, 그녀는 도시락을 펼쳐놓고 있는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이제는 그 기괴함이 일상이 되어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서 말이죠, 다음 주에는 새 검이 온대요. 매번 재고가 없다고 그러면서 미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구했나 봐요! 굉장히 기대 되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마치 강아지처럼 눈을 빛내는 란과 그런 란을 따라 미소를 지으면서 뭔가 열심이 이야기하는 둘을 보고 이올린은 미소를 금치 못했다. 남자란 다 그런 모양이다. 자신이 매진하는 일을 향해 모든 것을 버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열정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 사내인가. 너무 많은 것들을 돌아봐야 했던 그녀도 실은 알 수 있었다. 그녀 역시 증오와 복수심 하나만으로 그 기나긴 세월을 치달아오지 않았던가. 자신에 비하면 이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요? 아벨리안에 들어가기 전이니까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훈련 받으러 들어가면 나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휴가도 많지 않다고 들었고, 또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엠블라에게 들었던 것 같은데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맞아요. 그건 그렇죠. 그러니까 가기 전에 확! 놀아버리는 거죠. 못 해볼 일들 원없이 다 해봐도 좋잖아요? 이를테면 제타에 간다든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야, 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란을 쳐다보았더니 란이 키득거리고 웃었다. 그러나 제타라는 말은 이올린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하던 것은 다른 말들이었다. 아벨리안. 오딧세이 프로젝트. 이올린은 그 단어를 속으로 곱씹었다. 이곳은, 그녀가 예상하고 있는 아르케가 맞는 모양이라고 지난 3년 동안 생각해왔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저 유약하고 호리호리한 남자애가 그 베라모드인 모양이라고. 처음 그를 보았을 때 느낀 충격이 지금도 가끔 등줄기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러나 그때 느꼈던 적개심은 어느덧 사그러 들고 없었다. 지금은 그저 라시드와 비슷한 또래, 라시드와 비슷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그 아이가 가여울 따름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와 란이 한가롭게 잡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이올린은 내면으로 들어갔다. 베라모드를 죽여야 할까. 없애야 할까. 그러면 안타리아를 구하는 것이 될까. 음모의 베라모드를 죽이겠노라고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하늘에 오른 누군가가 떠올라 그녀의 가슴이 묵직해졌다. 그래, 그걸 저지할 수 있다. 그가 세계의 영웅이 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올린은 확신할 수 없었다. 지금은 어떤 것도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는 것이 너무 적었다. 연민과 애정과 무지와 신중함이 그녀의 발목을 잡아채 느릿느릿 세월을 보내게 했다. 그래도 그걸 후회하지는 않았다. 란과 검을 마주할 때도, 베라모드에게 과학이나 영자학, 또는 컴퓨터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울 때도 있는 지금이 딱히 끔찍한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보상심리일까. 이올린은 자신에게 물었다. 평화롭고 안정된 평범한 삶을 원하는 나의 보상심리. 전장에서 시체를 밟고 피를 묻히며 생명을 앗아가며 악귀같이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나의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이 필요한 것일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그걸 이런 식으로 원한 적은 없다. 그러나 그래도 지금이 평온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유한 저 아이에게 검을 들이대고 싶지 않았다. 그가 음모의 베라모드가 된다면, 바로 그 시점이 이올린이 무언가를 선택할 시간이 될 것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렇게 스스로에게 조금 더 집행유예를 주고, 정말로 생각해야 할 문제들을 저리로 밀쳐놓은 채 그녀는 두 사내아이에게 밥이나 먹자고 소리를 칠 수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고 엠블라에게도 인사를 하기 위해 그녀의 연구실 앞에 간 이올린은 연구중이라는 팻말을 보고 발소리도 죽인 채 자신의 어두운 방으로 돌아왔다. 자동화되어 불이 켜지는 방을 굳이 자신의 손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수동식 조명으로 바꾼 그 방에 돌아와 이올린은 문을 소리 나지 않게 닫고 소리 나지 않게 잠갔다. 어차피 아무도 들어오지 않고 비상시라면 엠블라가 마스터키로 열 테니 상관없을 것이다. 문을 잠그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예방이었다. 점점 마음이 허물어져 이 아르케와 동조될지도 모르는 자신을 위한 성벽.&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침대에 피곤한 몸을 누이면서도 그녀는 침대 맡에 걸쳐진 엑스칼리버의 칼자루를 더듬었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필요도 없이 커다란 창문 안으로 달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달조차도 인공적인 조명처럼 보였다. 그녀는 그 빛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어둠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몽상을 가져다주고 한없는 고요함 가운데 끝없는 명상을 할 수 있는 가장 안락한 장소를 제공한다. 이올린은 밤의 품에 안겨있었다. 어차피 잠이 오지 않을 것은 알고 있었다. 원래도 잠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곳에 와서는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보다 더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처음 온 날에는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샜다. 잠을 잘 수 없는 이유는 알고 있었다. 생각, 생각이 필요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녀는 수도 없이 반복했던 생각의 고리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여기는 어디지? 아르케, 페르소, 닥터 엠블라와 베라모드의 집. 나는 누구지? 이올린 팬드래건. 어떻게 오게 되었지? 모르는 일. 왜 오게 되었지? 모르는 일. 나 외에 혹시 누가 있을까? 모르는 일. 베라모드는 음모의 베라모드일까? 아마도. 아벨리안 소속이고 아벨리안에서는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아마 확실할 것. 그러나 그 베라모드와 이 베라모드는 동일 인물인가? 적어도 지금으로써는 아니라고 할 수밖에. 아니면 베라모드가 모든 이들을 속이고 있거나.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지? 모르는 일. 여기서 뭘 하면 되지?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고 그걸 진행시킨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쯤 되면 항상 머리가 뒤죽박죽이 된다. 오딧세이 프로젝트가 없으면 신들이 안타리아로 오지 않는다. 그러면 안타리아가 태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주신과 암흑신이 갈리고 또 파괴신들이 태어난다. 실버애로우와 다크 아머가 반목하고 팬드래건과 게이시르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는 베게 위에 얼굴을 묻었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런 미래를 과연 만들도록 해야 할까.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면 차라리 나을까. 음모의 베라모드만 없으면 미래는 똑바로 굴러갈까. 아니, 아니야, 아니다. 그래도 그라테스는 변하지 않는다. 그라테스, 그라테스. 그 사람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가 투구를 벗었다.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흑태자. 세계의 영웅으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곳에 이르기 전에 한을 풀고 싶었다. 비명에 간 아바마마, 오라버니들, 불타오르고 훼파된 팬드래건 궁성과 처참하게 유린된 팬드래건의 국토, 갈기갈기 찢긴 팬드래건이라는 나라 그 자체. 그 모든 비명소리를 안고 살아온 이올린은 용서할 수 없었다. 용서하느니 차라리 악귀가 되겠다. 엑스칼리버를 그의 가슴에 꽂기 위해 살아온 지난날들을 반추하며 그녀는 드디어 흑태자와 대면했다. 그녀의 일갈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투구를 벗는 손.&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발작처럼 그 웃음은 베게 속으로 묻혀 사라졌다. 이올린의 눈가에 맺힌 눈물은 어느 누구도, 달빛도 보지 못했다. 그녀는 베게에서 얼굴을 들지 않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투구를 벗는 손, 그래, 그 손을 저주해야 했다. 그리고 그 아래 드러난 그 얼굴. 그를 만나고 싶어 얼마나 애타했던가. 얼마나 가슴 저려했던가. 몇 번이나 무너지는 가슴을 추스르며 그 따뜻한 눈을 되돌이켜 보았던가. 검은 갑주에 악마의 눈알 같은 아수라를 든 그 저주받을 남자는 그녀가 태어나 처음으로 영혼을 나누어 가졌던 상대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레이 스케빈져. 비프로스트 최고의 레인져. 그는 자신의 과거를 모른다고 했다. 자신을 주워준 스승 야나기를 통해 세상을 배운, 어떻게 보면 태어난 지 몇 년 되지 않은 아이와 같다 했다. 처음 글로리에 떨어졌을 때 이올린이 생각했던 것은 그 시절의 그레이였다. 그 역시 이런 기분이었을까. 이렇게 막막하고 이렇게 어지럽고...어떤 것도 진실이 아닌 것과 같은 이런 느낌이었을까. 이런 절망감을 똑같이 느꼈을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렇다면 그는 언제 흑태자로 돌아간 것일까. 처음부터 흑태자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을 리는 없다. 그는 분명 비프로스트의 레인져였고 실버 애로우의 주축이었다. 적어도 흑태자를 증오하는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제국군에게 검을 들이댄다는 사실에는 추호의 거짓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 언제일까. 무모한 작전 끝에 갑자기 사라졌을 때? 그는 나타났을 때처럼 거짓말같이 사라졌고 또 연기처럼 나타났다. 그녀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그렇게.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억을 되찾았던 것일까. 그레이 스케빈져가 사라지고 흑태자가 돌아오고 실버애로우가 밀리게 되었다. 그 후 갑자기 제국은 행보를 멈췄고 회색의 전대와 함께 그레이 스케빈져가 돌아왔다. 그 이후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기도 전에 베라모드의 음모가 밝혀졌고 신들을 막기 위해 안타리아 공동전선이 펼쳐졌다. 흑태자는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신들을 향해 날아갔고 다시 내려오는 그를 죽이기 위해 그녀가 달려갔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마지막 순간, 마지막 순간에 그는 분명 알고 있었다. 자신이 흑태자이고 그레이 스케빈져였다는 것을. 아마 흑태자로 돌아왔을 때는 그레이 스케빈져였을 때의 기억이 없어졌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일련의 행동들이 너무나 일관성을 결여하게 된다. 그레이 스케빈져였을 때에는 흑태자의 기억이 없었다. 흑태자였을 때는 그레이 스케빈져의 기억이 없었다. 그래, 적어도 지하 감옥에서 그녀를 볼 때는 확실히 없었다. ...없었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모든 기억이 돌아왔을 것이고 그는 회색의 전대를 만들고 안타리아의 평화를 위해 검의 궤도를 바꿨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지금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도 용납할 수가 없다. 이올린 팬드래건은 사랑을 위해 우는 여자가 아니다. 복수의 네메시스여, 검을 들어라. 이올린은 해묵은 증오와 분노를 간신히 곱씹어서 눈물을 막았다. 그가 나를 기만한 것일까. 기억이 모두 돌아오기 전에도, 돌아온 다음에도 나를 기만할 것일까. 내가 팬드래건의 왕녀이기 때문에 내게 다가온 것일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내면의 이올린이 소리를 지른다. 아닌 걸 알잖아? 분노하는 네메시스가 윽박지른다. 그렇지 않으면 대체 왜 나를 끝까지 속인거야! 그 시선, 그 말, 그 행동. 그녀의 그레이는 없다. 저주할 흑태자도 없다. 대체 무엇이 남았단 말인가. 무엇이. 이올린은 자신 안의 두 초상을 바라보았다. 아마 나는 흑태자의 그림자였을지도 모른다. 그를 증오함으로써 살아가는 나, 그를 사랑함으로써 생겨난 나. 나는 그의 부속물이고 그의 그림자이고 그의 투영체일지도 모른다. 그가 없으면 지금의 나는 아예 없을 것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는 왜 나를 기만했을까. 아니, 차라리 기만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차가운 증오로 응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그런 것이었다면 증오와 더불어 경멸이라는 양념도 뿌려줄 수 있었을 것이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나를 기만하고 농락하고 속이고 비웃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 나를 사랑한 것일까. 그렇게까지 사랑해준 것일까. 그렇게 다가오고 내 안으로 들어오고 나를 흔들어놓고...결국 네메시스도 팬드래건도 아닌 이올린을 만들어 낸 것일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대답이 돌아올 리 없는 그 질문을 끝으로 가냘픈 잠이 그녀의 위로 날개를 폈다. 한 손은 엑스칼리버의 칼자루에, 얼굴은 베개에 묻은 채로 그녀는 찢어지기 쉬운 안식의 천개에 불안하게 안겼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한숨을 쉬면서 장바구니를 내려놓았다. 이 집에는 도대체 먹고 사는 것에는 관심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하고 중얼거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저 연구에만 관심이 있어 냉장고를 들여다보는 일이 거의 없는 엠블라, 마찬가지로 생활력은 참 떨어지는 베라모드. 이올린이 언제 요리를 해봤겠냐마는 적어도 그녀는 먹을 게 떨어지면 꼬박꼬박 챙겨놓는 것은 잊지 않았다. 그래도 챙겨라도 놓으면 엠블라가 한 번에 왕창 만들어놓고 다시 연구실에 칩거하는 생활의 반복이라고 해야 할까. 그 와중에 어설프게나마 이올린도 몇 가지 간단한 요리를 할 줄 알게 되었다. 성과라면 성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올린 팬드래건은 요리를 안 할 인생이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식료품을 각자 위치에 정리해놓고 부엌을 나오던 이올린은 란이 황급히 엠블라의 방에서 나와 집을 뛰쳐나가는 것을 보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어머, 크로슬리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러나 란은 그녀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그대로 바람처럼 뛰어가기만 했다.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뭔가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 뭔가 단어 하나가 그녀의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그 순간 얼른 문을 열어 란이 뛰어가는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엠블라의 방문을 두드렸다. 제법 급하게 두드렸는지 엠블라가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문을 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왜 그래요, 이올린? 무슨 일이라도...”&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군, 있나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니요, 없어요. 아까 란이 왔었는데 나가서 없다고 했는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어디 간다는 말도 없었고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없었어요. 그런데 왜 그래요, 이올린? 그렇게 급하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순간 빙그레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굳이 그녀까지 걱정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 데서 나온 미소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뇨, 잠깐 물어볼 게 있었는데 말이죠. 신경 쓰지 말아요. 아, 장보고 와서 정리해 놨어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고마워요. 근데, 이올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말도 끝나기 전에 뛰어나간 이올린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엠블라는 허망하게 중얼거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대체 그 검은 왜 들고 장을 보러 간 거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제타. 이올린은 한숨을 쉬었다. 이 아이들이 집을 나가기 전에 호기심으로 이곳저곳 쑤시고 다니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어제 흘려들은 제타 이야기도, 분명 전에 갔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일 것이었다. 진작에 알아채지 못한 자신에게 혀를 차면서 이올린은 란이 갔던 방향을 더듬어 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꺾어지는 길들에서는 물어 물어 란과 닮은 사람이 갔다는 쪽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녀가 그들을 발견한 것은 슬슬 이올린이 길을 잘못 든 게 아닐까 걱정을 하기 시작한 때였다. 파이오니아 외각, 변종 우주 말벌들의 유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의 끄트머리에서 베라모드의 흰 머리카락이 보였던 것이다. 미쳐 부를 새도 없이 사라져가는 두 사람을 보면서 그녀는 눈썹을 찌푸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래, 라시드도 저러고는 했지. 빙룡성에 갈 때도 혼자 졸랭졸랭...’&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는 잔물결처럼 밀려드는 추억에 몸을 맡기는 대신 두 사람의 등을 따라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요즘 로드(RODS)들의 활동이 산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가드들이 민감해져 있는 상황에 사고라도 치면 곤란하다. 어쩐지 라시드를 떠올리게 하는 두 소년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이올린은 둘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두 사람이 들어간 곳은 어딘가 지하로 이어지는 곳이었다. 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앞에서 발소리가 울리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걸어갔다. 전에 그레이에게 얼추 배웠던 레인져들의 습관이라든지 그런 것을 정말 오랜만에 떠올릴 수가 있었다. 비록 그녀는 숙련된 레인져들처럼은 뒤를 좇을 수가 없었지만 다행히 그 울리는 발소리들을 놓치지는 않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 발소리가 두서없이 섞이면서 발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들도 벽을 타고 울려왔다. 그녀는 깜짝 놀라 벽에 손을 대고 떼지를 못했다. 그 진송은 발소리가 아닌 싸우는 소리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이를 악물고 뛰기 시작했다. 대충 저 진동 부근에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려들면 골치 아파진다. 아벨리안에 가는 것이 취소될 수도 있다. 순간 그녀는 그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달콤한 유혹을 느꼈다. 아벨리안에 가는 것이 취소되면 오딧세이 프로젝트도 취소될 것이고 그러면... 하지만 그 전에 두 아이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올린은 한숨을 쉬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라시드 같은 아이들이 눈앞에서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가 막 모퉁이를 도는 순간 베라모드의 뒷모습과 란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너머로 가드들의 험악한 총부리도 보였다. 제대로 걸린 모양이었다. 당장이라도 실탄이 발사될 것만 같은 그 총부리에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이 거리라면 비(飛)도 혼도 쓸 수가 없다. 베라모드와 란이 걸린다. 게다가 함부로 난입해도 좋을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베라모드의 외모 정도면 눈에 안 띌 리가 없기 때문에 이미 찍혔다고 보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른다. 현재 최선의 방법이라고는, 가드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둘을 데리고 도망가는 것인데 과연 지원 병력도 부르지 못할 시간 내에 그녀 혼자 저들을 전부 처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베라모드나 란이 그녀가 원하는 대로 이 일에서 손을 떼줄지 어떨지도 모른다.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바로 그 순간, 성격 급한 가드 하나가 기어이 방아쇠를 당기고 말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으악, 하는 베라모드의 비명소리에 이올린도 란도 숨을 들이 삼켰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흰 빛이 베라모드의 등에서 퍼져나갔다. 여섯 쌍의 환영처럼 퍼진 날개, 란은 얼떨결에 본능적으로 물러섰고 그 날개는 정말로 살아있는 것처럼 베라모드를 공중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가드들이 멍청하게 서 있는 바로 그 장면이 이올린의 눈앞에 보였다.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검을 뽑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블리자드 스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냉기서린 엑스칼리버가 광포하게 그 냉기를 내뿜으며 날뛴다. 베라모드의 흰 빛이 가려줄테니 얼마든지 검을 휘둘러도 좋은 그 상황에서, 삼년 만에 제대로 휘도는 엑스칼리버의 섬뜩한 검광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세 가드 중 하나의 어깨를 부숴놓으면서 다음 타겟으로 무심코 눈을 돌리던 이올린의 눈과 그 빛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지 않았던 한 남자의 눈이 정확하게 마주쳤다. 기계적으로 얼어붙은 마지막 두 명에게 검을 꽂으면서도 이올린은 그 눈을, 그 시선을, 그 몸짓을 기억했다. 온화하지만 단호한, 그리고 묵직한 무게감을 안경 뒤로 숨긴 회색의 눈동자, 단정한 회색의 단발머리, 깔끔한 회색의 복장. 인상적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러나 그녀는 거기에 감탄할 시간이 없었다. 가드들은 모두 쓰러졌고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던 베라모드의 눈이 감기면서 날개가 사라졌다. 그제야 그녀가 시선을 준 사람들, 즉 로드들도, 란도 제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 베라모드 역시 맥없이 공중에서 천천히 떨어져 고꾸라졌다. 재빨리 둘의 의식을 확인한 그녀는 둘 다 잠든 것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한숨을 쉬었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남자도 쓰러져 있었다. 역시 의식을 잃은 것뿐이리라. 이걸로 다행히 목격자는, 적어도 가드 측에는 없게 되었다. 머리는 덜 컸지만 덩치는 이미 다 큰 두 남자를 어떻게 건사하여 각자 집까지 데리고 갈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이올린은 한숨을 쉬었다. 에라이, 화상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왜 그 상황에서 자신은 무사했던 걸까. 이올린은 잠든 베라모드의 얼굴을 바라보고 문을 닫으면서 생각했다. 란은 제타를 빠져나간 뒤 집에 연락해 아버지를 부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둘을 데리고 제타를 빠져나오느라 안간힘을 썼던 자신을 생각하면 조금 우습기도 했다. 베라모드를 데리고 나오는 동안 혹여 다시 가드들이 침입해 란을 데려가지 않을까, 그리고 란을 데리러 가는 도중 베라모드가 잘못되지 않을까 조바심친 것도, 그리고 두 남자를 들쳐 매고 홀을 빠져나오느라 고생한 것도 지금은 웃으면서 생각할 수 있었다. 그 순간에는 정말 등골이 오싹했다. 라시드가 빙룡성에 간다고 없어졌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었지,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런데 정말 자신은 왜 무사했던 걸까. 방에 들어와 오랜만에 마음껏 냉기를 발산하고 피를 본 엑스칼리버를 손질하면서 그녀는 생각에 몰두했다. 손끝이 검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있듯이 머릿속도 오랜만에 맡은 피 냄새를 몰아내기 위해 안간힘이었다. 아마 그 때 서 있던 남자는 굉장히 강한 ESP를 가진 사람이었을 것이다. 란도 바로 쓰러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에 비하면 로드들은 분명 픽픽 장작개비처럼 쓰러졌었다. 그녀가 특별히 ESP가 강해서? 하지만 자신의 힘은 그런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이올린은 알고 있었다. 이쪽의 영자 개념과 ESP라는 용어를 사용해 그녀를 묘사하기보다는 그저 수련과 실전으로 인해 다져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마,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걸 거야. 이올린은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답, 그리고 제법 그럴 듯한 대답을 내놓고는 엑스칼리버를 칼집에 꽂아 넣었다. 섬뜩하리만치 시퍼런 검광이 아쉽다는 듯이 스르릉 소리를 내면서 잠이 든다. 이올린은 엑스칼리버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자신의 갑옷의 무게가 그리워졌다. 너무 눈에 띠기 때문에, 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벗어야 했던 갑옷. 그걸 다시 입으면 이 세계 자체로부터 그녀를 보호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올린은 눈을 감았다. 착각이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성급한 노크소리가 들리면서 베라모드가 눈을 빛내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저기요, 이올린님!”&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 호칭에 이올린은 새삼 웃음을 머금어야 했다. 란이 자신을 처음 보고 이름을 듣자마자 왠지 존칭을 꼭 붙여 불렀는데 베라모드 역시 어느새 란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물론 이올린이야 이름을 불리는 것보다야 그쪽이 더 익숙하기는 했지만 우스운 것도 사실이었다. 어쨌거나 며칠 풀이 죽어 있다가 란을 만나러 간 다음에야 생글거리며 돌아온 베라모드가 오늘은 강아지처럼 눈을 빛내고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왜 그래요, 베라모드군?”&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저기, 데미안이 온대요! 지금 글로리에 와 있대요! 그래서 란과 만나기로 했는데 이올린님도 가실래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데미안? 이올린은 기억을 더듬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 그 엠블라의 동생이라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네. 그 데미안이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바쁘다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이 났나 보지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의 눈이 빛나는 것을 보고 그녀는 빙그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좋아요, 나도 가지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를 따라 나선 그녀의 손에는 엑스칼리버가 들려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네가 란 크로슬리 군이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네, 형! 저, 항상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영광이에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그런 란의 반응에 고개를 내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마치 자신의 우상을 만난 듯한 두 아이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녀 자신도 그를 흥미를 갖고 보고 있었다. 긴 군청색의 머리카락과 탄탄한 온 몸의 근육은 그에 대한 상반된 이미지를 전달했다. 게다가 남자치고는 고운 얼굴선 옆으로 길게 머리카락이 드리워져 가끔씩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고는 하는 그 자세가 마치 그림 같았다. 여자 꽤나 울렸을 법한 얼굴이라고 그녀는 생각하면서 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그녀는 순간적인 이질감을 느꼈다. 그 기시감이 너무 강렬해 그녀는 후로도 그 눈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 눈에서 순간 그녀가 본 것은 강렬한 맹목이었다.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저돌성, 그것만을 추구하는 맹목성, 다른 이를 돌아보지 않는 냉혹함. 순간 소름끼치도록 낯선 그 눈을 보면서 이올린은 마치 거울을 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언젠가의, 언젠가의 자신도 그런 눈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훨씬 더 강렬하고 훨씬 더 뜨겁게 분노하고 있었지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가 그런 상념에 잠시 빠져있을 때, 그가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는 베라모드에게 눈을 돌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런데 이 분은, 처음 뵙는 분이로군? 여자분을 데리고 나올 거라고 생각은 못 했는데, 혹시 베라모드의 여자친구라던가? 아니면 란의?”&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 아니에요! 이올린님은, 어, 베라모드처럼 박사님 댁에 같이 사는 분이고, 그러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란의 얼굴이 빨개졌다. 두 소년 다 두서없이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데미안의 얼굴이 굳었다 펴진 것을 본 것은 이올린 뿐이었다. 그녀 역시 자신이 그것을 보았는지 보지 않았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저런, 그렇군. 누님은 도대체 나한테 이야기를 안 해 주시니. 처음 뵙겠습니다.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라고 합니다. 아르케 중앙군 소속의 군인이지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가 손을 내민다. 그녀는 그 손을 마주 잡았다. 그의 이름을 듣고 그녀의 눈에서도 불똥이 튀었던 것 같다. 어쩐지 자신의 목소리가 굉장히 차분하게, 너무나 차분하게 울려나왔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처음 뵙겠습니다. 이올린 팬드래건입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두 사람의 시선이 기묘하게 얽혔다. 데미안이 뭔가 말을 하기 위해 입을 벌리려다가 갑자기 시선을 돌린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아, 그러고보니 너희들에게 선물이 있단다. 장난감을 좀 가져왔지.”&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세큐리티 볼을 꺼내며 베라모드와 란에게 말을 걸던 데미안의 눈이 또 한 순간 그녀를 향했다. 이올린은 평온하게, 그러나 확고하게 그 시선을 받아 넘겼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데미안은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올린, 이올린 팬드래건이라고. 검은 머리카락에 흰 얼굴, 붉은 눈동자, 그리고 여자치고는 너무나 단정하고 깔끔한 전사의 몸놀림. 신화를 눈앞에서 목도하는 기분에 그는 아찔해졌다. 맙소사, 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걸까. 어떻게 저 사람이 여기 있지? 그녀 역시 그의 이름을 듣고 뭔가를 느낀 모양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일부러 성을 전부 말했던 것이다. 신화시대나 다름없는 그 시대의 그녀라면 반응할 것이라 생각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데미안은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감이 오지도 않는다. 그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아마도 역사책에서만 보던 팬드래건의 여왕, 이올린 팬드래건일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만이 명확한 형태로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녀의 존재가 어떤 변수가 될 것인지, 아니 그 전에 왜 대체 엠블라와 베라모드와 같이 살고 있는지가 더 궁금했다. 만약 그녀가 손을 써서 베라모드에게 무슨 짓을 하기라도 하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런 생각에 앞서 베라모드와 란을 보내고 그녀를 살핀 데미안은 새삼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마치 얼음꽃 같았다. 정갈하고 차갑고 고고한, 그리고 언제든지 태양 아래 스러져 버릴 듯 가녀린, 그러면서도 칼날 같은 모습. 깨어져 부서질 것만 같은 저 당당함.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올린은 어깨를 곧게 펴고 등을 쭉 펴 시선을 멀리하고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의식하지 못한 자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자세와 그 시선에 그는 경외감마저 느껴야 했다. 크리스티나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무게였다. 크리스티나보다 더 젊은 여인의 얼굴에서, 더 강렬한 기품과 카리스마가 풍겨 나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러나 데미안은 냉정해져야 했다. 신화에 억눌려 자신을 잃으면 안 되는 일이다. 눈앞에 있는 여자는 아마도 흑태자를 찔러 죽인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베라모드와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른다. 그녀의 허리춤에 들린 검에 눈을 주면서 그는 일부러 베라모드와 란에게 눈앞에 있는 우주 말벌들을 상대하게 했다. 그 광경을 보면서도 그녀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두 소년이 우주 말벌들을 미생물의 거대한 밥상으로 만들어 놓았을 때에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거나 아니면 싸움 자체에 익숙한 자의 시선이었다...고 데미안은 생각했다.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데미안에게 있어 미지의 영역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동굴을 빠져나오니 넓은 공터가 나왔다. 여기라면서 가리키는 란의 얼굴을 보면서 데미안은 짐짓 유쾌하게 외쳤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자, 그럼 실력 좀 볼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이올린은 고개를 까딱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대련인가요?”&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네, 남자들끼리 만났으니 한 판 해 보아야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데미안의 말에 맞장구치듯이 고개를 맹렬히 끄덕이는 란을 보면서 이올린은 싱긋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근처에 있는 바위 위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느긋한 표정을 세 사람을 돌아다보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럼 수고하세요. 전 여기서 구경할 테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사실은 그녀를 끌어들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데미안은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곧 자신이 지금 싸움을 권한다면 란과 베라모드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여 그만 두기로 했다. 물론 그는 란이 이올린에게 간혹 훈련을 받고는 했다는 것을 몰랐다. 알았더라면 절대 물러서지 않았을 것이지만 란은 그걸 그에게 이야기할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동경하던 데미안과 검을 겨루게 된다는 사실이 란의 피를 끓게 했다. 그런 란과 베라모드를 보면서 데미안은 아쉬움을 삼키고 자세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공기는 고요했다. 란이 다가와 검을 휘두르고 그 찰나에 베라모드가 부스터를 사용해 ESP를 쏘아내는 것을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이상할 정도로 고요한 공기가 그는 계속 거슬렸다. 어른과 아이의 싸움 같은 대련이지만 그래도 검을 맞대는 이상 긴장된 공기가 있어야 했다. 데미안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살짝 짜증까지 나려 했다. 이 분위기는 아마 저 앞에서 느긋하게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쩐지 인내심이 짧아진 그는 그래서 평소와는 달리 서둘러서 대련을 마무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란과 베라모드에게 화끈하게 매운 맛을 보여주면 두 아이가 더욱 정진하겠거니 하는 기특한 생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데미안이 란의 검을 막고 반격을 하려던 그 순간 바람이 딱 한 줄기, 그의 뺨을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의 눈이 멀리 앉아 있는 여자의 눈과 마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미안은 순간 검을 지표면에 꽂아 넣었다. 그리고 누구를 위한 경고인지 모를 소리를 외친다. 어쩌면 저 여자가 놀라며 펄쩍 뛰어오르기를 바라는 걸지도 모른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발밑을 조심하라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오기처럼 그의 입술에서, 팔 끝에서 고고한 포효가 울려퍼졌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천지파열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베라모드와 란이 나뭇잎처럼 나가떨어지는 바로 그 순간, 그는 그녀가 자신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는 시선을 확실히 잡을 수가 있었다. 자신이 있는 곳까지는 기술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양 꼼짝도 하지 않는 그 모습이 거슬렸지만 그 핏빛처럼 붉은 눈동자가 강렬하게 일렁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왠지 모를 호승심에 데미안은 미소까지 지었다. 베라모드와 란이 잠시 기절했기 때문에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 데미안은 천천히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의 두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시선이 그의 검에, 그의 팔에, 그의 입술에, 그리고 그의 눈에 가 닿았다. 얼음 같은 얼굴과 불꽃같은 눈을 가진 여자가 천천히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당신, 누구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그녀의 입술이 기묘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차가운 표정과 도도한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앉은 채로도 서 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한 위압적인 시선, 그런 눈으로 이올린 팬드래건이라는 여자는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를 노려보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멸살지옥검에 천지파열무, 제국의 칼스 경으로는 보이지 않는군요. 대체 당신은 누구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데미안은 천천히 그녀를 향해 허리를 굽혔다. 자신이 떠나온 고향의 신화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 순간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을 주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게이시르 제국 크리스티나 폐하의 근위대장, 알바티니 데 메디치입니다. ...팬드래건의 선여왕, 이올린 팬드래건님이십니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파르르하고 이올린의 입술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데미안은 가벼운 향수에 빠졌다.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어쩐지 가슴을 채워왔다. 바람이 두 사람의 뺨을 흔들고 지나쳤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원작과도, 무우양의 글과도 다른 것 같은 것은 착각이 아닙니다. 더불어 틀린 곳이 있어도 대인배스럽게 저는 신경 안 씁니다-ㅅ- 어차피 구멍투성이 설정, 흥핏쳇. 더불어 스토리에 애정이라고는 크리스티앙과 디에네, 그리고 루크랜서드 만큼밖에 없는 파트 2따위.&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어, 그러고보니 이번 마그나카르타 2 메인 성우분이 신용우님에 이명선님이더군요. 덴당, 소맥은 정말 성우를 잘 뽑아!!!ㅜㅜ ....그러나 XBOX그딴 거 엄꼬 굳이 마카를 위해 사고 싶지도 않아 패스패스. 창 2나 다른 시리즈 리메이크 한다면 심각하게 고려하고 울면서 지르겠지만.&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9f8e4&quot;&gt;더불어, 개강 둘째날인데 코피 쏟았습니다. 다음 주까지 레포트가 세 개쯤 있고 그 다음주에 바로 (영어로) 발표. .......마가 꼈나요, 이번 학기. 마지막 학기니까 죽어보라 이건가...&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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