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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잠수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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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08T20:26: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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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범이가 대체 뭘 잘못했다는 건지...미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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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08T20:26:04Z</updated>
	    <published>2009-09-08T20:26:0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뉴스엔 배선영 기자]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한국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인기 아이돌그룹 2PM 멤버 재범(박재범)이 결국 그룹을 탈퇴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재범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미국 소셜네트워킹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quot;한국이 싫다&quot; 등 한국을 폄훼하는 뉘앙스의 글을 남긴 것과 관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재범은 지난 9월 5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는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P&gt;
&lt;DIV class=GS_conC style=&quot;WIDTH: 500px&quot;&gt;
&lt;P class=ph&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photo-media.daum-img.net/200909/08/newsen/20090908184711489.jpg&quot; width=500 w=&quot;500&quot; h=&quot;470&quot;&gt;&lt;/SPAN&gt;&lt;/SPAN&gt;&lt;/P&gt;&lt;/DIV&gt;
&lt;DIV class=GS_conC style=&quot;WIDTH: 500px&quot;&gt;
&lt;P class=ph&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photo-media.daum-img.net/200909/08/newsen/20090908184711542.jpg&quot; width=500 w=&quot;500&quot; h=&quot;253&quot;&gt;&lt;/SPAN&gt;&lt;/SPAN&gt;&lt;/P&gt;&lt;/DIV&gt;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하지만 재범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재범을 연예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말까지 불거졌다. 이에 8일 카페를 통해 자신의 탈퇴 사실을 알렸으며 소속사도 인정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재범의 탈퇴가 결정된 8일에는 네티즌들 사이에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재범 탈퇴' '2PM 해체' 등을 주장했던 네티즌들도 &quot;진짜 탈퇴까지 할 줄은 몰랐다&quot; &quot;재범이 잘못하긴 했지만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길 원했던 것&quot; &quot;탈퇴는 지나치게 섣부른 판단이다&quot;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또 다른 네티즌들은 &quot;마녀사냥의 희생양이다&quot;며 자진 탈퇴를 결정한 재범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등 재범에 대한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과연 그가 한 잘못이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할 만큼 큰 것일까?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네티즌들은 재범의 한국비하가 불거진 이래 &quot;공인으로서의 자격부족&quot;을 가장 큰 이유로 들어 비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간과한 점이 몇가지 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먼저, 시점이다.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재범이 미국에 있는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문제의 한국비하발언을 했던 시점은 2005년과 2007년. 연예계 데뷔 이전이다. 이에 공인으로서의 자격부족을 논하기에 그는 당시 공인 신분이 아니었단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이어 사생활 침해 부분.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공인이 된 재범의 마이스페이스가 한국 연예인들의 &lt;/SPAN&gt;&lt;/SPAN&gt;&lt;A class=keyword onmouseover=UI.toolTip(event) title=&quot;&gt;검색하기&quot; href=&quot;http://search.daum.net/search?w=tot&amp;rtupcoll=NNS&amp;q=%BD%CE%C0%CC%BF%F9%B5%E5+%B9%CC%B4%CF%C8%A8%C7%C7&amp;nil_profile=newskwd&amp;nil_id=v20090908184711312&quot; target=new&gt;&lt;U&gt;&lt;FONT color=#0000ff&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싸이월드 미니홈피&lt;/SPAN&gt;&lt;/SPAN&gt;&lt;/FONT&gt;&lt;/U&gt;&lt;/A&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처럼 세간에 공개되고 이에 이를 통한 발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야한다는 점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블로그는 사적인 공간이다. 이에 어느 정도의 사적인 발언이 포함된 것도 당연. 다만 발언의 수위를 공인인 본인이 적절히 조절해야하는 것이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그러나 공인이 되기 한참 전인 몇년 전 지인들과 했던 발언을 각종 인터넷에 퍼나르며 비난을 쏟기 이전에 당시 발언은 명백히 사적인 공간임을 지각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재범의 문제의 발언을 본 모든 네티즌들은 그의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마지막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불거지는 해석의 문제.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재범의 당시 발언들을 단순히 한국폄하라 보기에는 오역과 과장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그의 발언을 들어&quot;미국 젊은이들이 별 의미없이 쉽게 쓰는 단어들이다&quot; &quot;미국에서는 그리 심한 욕설이 아니다&quot; 며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됐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한편 재범은 한국 폄하, 연예계 퇴출, 그룹 탈퇴 등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논란이 불거진 근원지, 마이스페이스를 탈퇴한 상태다. 또 미국교포 신분인 그는 9월 8일 오후 5시48분께 &lt;/SPAN&gt;&lt;/SPAN&gt;&lt;A class=keyword onmouseover=UI.toolTip(event) title=&quot;&gt;검색하기&quot; href=&quot;http://search.daum.net/search?w=tot&amp;rtupcoll=NNS&amp;q=%C0%CE%C3%B5%B1%B9%C1%A6%B0%F8%C7%D7&amp;nil_profile=newskwd&amp;nil_id=v20090908184711312&quot; target=new&gt;&lt;U&gt;&lt;FONT color=#0000ff&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인천국제공항&lt;/SPAN&gt;&lt;/SPAN&gt;&lt;/FONT&gt;&lt;/U&gt;&lt;/A&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을 통해 미국으로 조용히 출국했다. (사진 = 탈퇴한 재범의 마이스페이스(아래)) &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배선영 sypova@newsen.com &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lt;/SPAN&gt;&lt;/SPAN&gt;&lt;BR&gt;==============================================================================================&lt;/P&gt;
&lt;P&gt;참...나....&lt;/P&gt;
&lt;P&gt;뭘 잘못했다는 거지?&lt;/P&gt;
&lt;P&gt;난 아무리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재범이가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잘못을 했다면...남의 사적인 공간을 지들 맘대로 헤집고 다니면서...몇 년 전에 지인에게 힘들다고 투덜댄 거 찾아내가지고...&lt;/P&gt;
&lt;P&gt;지들 입맛대로 해석해서...사람 하나 나쁜 놈 만들어 쫓아낸 것들이 잘못한거지...말야...이해가 안 되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미친 것들......대한민국을 어찌나 사랑하는지...정말...제발 조금만 사랑했으면 좋겠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킨이...이쁘다, 이쁘다 해서 몇 번 봤고...하도 좋아라 하기에...되려 무관심했는데...&lt;/P&gt;
&lt;P&gt;이제 막 관심이 솟구치네...확...팬클럽 가입을 할까 하다가...참았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개념없는 미국산 아이돌......그럴지도 모르지...&lt;/P&gt;
&lt;P&gt;그치만...지금 드러난 사실들은 재범이 그런 놈이라는 걸 어느 것 하나 증명한 것이 없다.&lt;/P&gt;
&lt;P&gt;되려...솔직하게 반성하고 써내려간 글을 봤을 땐...나름 개념 찼드만...그걸 재범이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미친...것들...할 짓들 되게 없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런 빙신같은 것들이 활개치는 이 한국이 졸라 싫어.&lt;/P&gt;
&lt;P&gt;명박이같은 걸 대통령이라고 뽑아내는 이 나라가 엄청 역겨워.&lt;/P&gt;
&lt;P&gt;다...병신들 같애...이 나라 국민이라는 것들,......졸라 재수없다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명박이 대통령되고, 여전히 박정희 찬양하고, 전두환들먹이는 이 나라 인간들에게 내가 진짜...하고 싶은 말이야.&lt;/P&gt;
&lt;P&gt;하면 안 되냐? &lt;/P&gt;
&lt;P&gt;날 힘들게 하고, 생각도 잘 안 맞고, 이해도 안 되는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이 나라...욕 좀 안 되냐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국가...이따위거...뭐가 그리 대단해서...그런 말도 못하냐?&lt;/P&gt;
&lt;P&gt;졸라 재수없고, 싫으면 싫다고 할 수도 있지.&lt;/P&gt;
&lt;P&gt;국가가...뭐 신성불가침이야...뭐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심신이 힘겨운 시절에&amp;nbsp;힘든 신의 상황 때문에 한 말 가지고...개떼처럼 달려들어서...&lt;/P&gt;
&lt;P&gt;무슨 다들 얼마나 애국지사이신지....기가막혀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국가를 사랑하지 말고, 인간을 사랑해라.&lt;/P&gt;
&lt;P&gt;인간을 사랑하면 그들이 사는 이곳도 사랑하게 된다.&lt;/P&gt;
&lt;P&gt;이제 막 주변의 사람들, 함께 하는 사람들과 사랑하기 시작한 아이한테...&lt;/P&gt;
&lt;P&gt;왜 처음부터 국가를 사랑하지 않았냐고 트집잡아...&lt;/P&gt;
&lt;P&gt;이따위로 해대는 인간들이 있는 이 곳을 나부터 사랑하기 싫은데...&lt;/P&gt;
&lt;P&gt;잘도 사랑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아빠가 한국인이니까...무조건 한국 졸라 사랑하고 그래야 되냐?&lt;/P&gt;
&lt;P&gt;왜? 왜? 왜 그래야 되는데?&lt;/P&gt;
&lt;P&gt;참...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전에...안 사랑했는데...이제 사랑하면 안 되냐?&lt;/P&gt;
&lt;P&gt;이제 사랑해도...예전에 안 사랑했으면...그것도 죄냐? &lt;/P&gt;
&lt;P&gt;참...나...잘도 사랑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니들이 걔한테 뭐 해준 게 있다고 그런 걸 요구하냐?&lt;/P&gt;
&lt;P&gt;니들이 뭔데......&lt;/P&gt;
&lt;P&gt;니들이나 잘 해......진짜...&lt;/P&gt;
&lt;P&gt;아...정말...욕해줄&amp;nbsp;뚜렷한 대상도 없고...참...&lt;/P&gt;
&lt;P&gt;니들은 나라 사랑하는 일이 이런 거 밖에 없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005년에 썼다매...그때까지 이 나라는 그 애한테 뭐 해줬냐?&lt;/P&gt;
&lt;P&gt;나참...기가 막혀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금 활동하면서 그런 말을 한 것도 아니고...말야...아...싫다...이 따위 인간들이 득실대는 이 나라...정말 싫다.&lt;/P&gt;
&lt;P&gt;앞뒤 다 자르고, 사람을 보지 않고...지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함부로 사람을 잡다니...&lt;/P&gt;
&lt;P&gt;내가...아주 그런 기자새끼들 짓거리에 확 질린 사람이야.&lt;/P&gt;
&lt;P&gt;아...짜증나...무개념 기자나부랭이들 다 사라져야 되는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건 가치가 올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야.&lt;/P&gt;
&lt;P&gt;이건 말고도...참...이런 식으로 사적인 공간의 일을 공공의 제물로 삼아 씹어 돌리고 무책임하게 난도질 하는 것들...&lt;/P&gt;
&lt;P&gt;그 문제들은 항상 비껴가고...허락받지 않는 것들을 지들 맘대로 까발리고 그게 문제가 되어도 누군가 피해를 당해도...&lt;/P&gt;
&lt;P&gt;뻔뻔하게 아무렇지 않게 또...남의 사생활 파헤치고 다니는 것들...이게...말이 되냐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염병...&lt;/P&gt;
&lt;P&gt;연예프로에서 씰데없는 사생활 파헤치고 다니는 거 보믄 참...저런 게 왜 궁금한가...난 이해가 안 되는데...&lt;/P&gt;
&lt;P&gt;이영애 남편이 누군지...어떻게 생겼는지...알면 뭐 할건데?&lt;/P&gt;
&lt;P&gt;정말 궁금한가?&lt;/P&gt;
&lt;P&gt;보여주겠다고 한 거 아니면 보지 마...왜 니들 마음대로 봐...니들이 뭐야?&lt;/P&gt;
&lt;P&gt;공인으로서의 책임...운운하고 자빠져가지고...사생활침해를 당연하다고 생각해...정신빠진 무개념 꼴통들 같으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진짜...별거 아닌 일로 사람 열받게 하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직 넘이쁜 아닌데...열받아서...여기에 넣는다...애가 안쓰러워서 그냥...넘이뻐해줄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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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당 홍보 동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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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열매가 되자</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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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01T19:54: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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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대통령......유시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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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열매가 되자</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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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8-30T15:06:14Z</updated>
	    <published>2009-08-30T15:06:1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IMG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8/1250925491.gif&quot; width=720 align=center&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벌써...일주일...&lt;/P&gt;
&lt;P&gt;영결식날...약속이 있어...광화문에 가게 되었다.&lt;/P&gt;
&lt;P&gt;가고 싶기도...가기 싫기도 한...장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냥...모른 척 하고 싶었던...그 날...그 장소...&lt;/P&gt;
&lt;P&gt;하필 친구와 걷다보니...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시청앞까지 오게 되고 말았고...&lt;/P&gt;
&lt;P&gt;그곳에서 더러운 꼴을 보게 됐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추모객들만큼...깔린 전경들...&lt;/P&gt;
&lt;P&gt;무슨 큰 일이나 난 것처럼 도로에 줄을 선 전경버스들...&lt;/P&gt;
&lt;P&gt;세계가 존경한 위대한 정치인...우리의 진짜 첫번째 대통령을 보내드리는 자리에...&lt;/P&gt;
&lt;P&gt;무장한 전경들은 대체...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게 2009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현재다.&lt;/P&gt;
&lt;P&gt;부끄럽고...참...부끄럽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영결식도 보지 않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고 있으면 속만 쓰리고...기분은 드러워질테니...&lt;/P&gt;
&lt;P&gt;딴지총수가 올린 영결식에 관한 글을 보니...안 보길 잘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차라리...참여정부때...돌아가셨더라면...하는 생각까지 든다.&lt;/P&gt;
&lt;P&gt;물론 더 좋은 것은......통일된 세상에서 온 겨레사람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받고 가셨더라면...그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말...존경할 수 있는 우리의 첫 번째 진짜 대통령이셨던...그 분을 경건히 보내드리지 못한 것...&lt;/P&gt;
&lt;P&gt;죄송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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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들......2008년 봄, 다섯살과 여섯살은 참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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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8-22T18:24:45Z</updated>
	    <published>2009-08-22T18:24:4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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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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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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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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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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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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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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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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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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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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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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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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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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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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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5.uf.daum.net/image/16586E0F4A8FB91411438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3.uf.daum.net/image/17586E0F4A8FB91412EA4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1.uf.daum.net/image/18586E0F4A8FB9141372F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3.uf.daum.net/image/20586E0F4A8FB915140B8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이 사진 뺄까 하다가...남겨뒀다가 나중에 보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승재에게 미안하지만...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아득해진다...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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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8-18T19:44:07Z</updated>
	    <published>2009-08-18T19:44:0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photo-media.daum-img.net/200908/18/mk/20090818170927111.jpeg&quot; width=550 w=&quot;550&quot; h=&quot;479&quo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lt;/P&gt;
&lt;P&gt;입원하시고, 좋아지셨다고 했다가, 위중하시다고 했다가...뭔가 심상치 않았지만...&lt;/P&gt;
&lt;P&gt;이렇게 비보를 듣고 보니.....정신이 아득해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존경해도 될 첫번재 대통령...누가 뭐라건...&lt;/P&gt;
&lt;P&gt;그분께서 살아오신 길은 땅에 민주주의를 이루어 나가는 고난의 길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디 존경할 인간이 없어서...&lt;/P&gt;
&lt;P&gt;박정희 같은 걸...존경하는 대통령 1위로 뽑는 이 나라 인간들...징글징글하게 싫다.&lt;/P&gt;
&lt;P&gt;그런 인간들은 처음으로 대통령 욕울 해도 안 잡아가는 세상이라는 걸 알게 해준 분에게 그 어떤 말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lt;/P&gt;
&lt;P&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g.ezday.co.kr/cache/board/2009/05/29/1c7bb11cc80188bfb8a824e56bed15de.jpg&quo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노공을 그리 보내시고...얼마나 힘드셨을 지...온몸으로 울고 계셨던 그 분을 떠올리니...눈물이 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간같지도 않은 것들한테...그렇게 고초를 겪으신 분들...&lt;/P&gt;
&lt;P&gt;끝내 쥐새끼라 해도 모자랄 놈의 소리 없는 칼부림에 두 별을 잃게 되다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class=ph&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photo-media.daum-img.net/200908/18/newsis/20090818171105.488.0.jpg&quot; width=512 w=&quot;512&quot; h=&quot;600&quot;&gt;&lt;/P&gt;
&lt;P class=ph&gt;5.18 광주 묘역에서&lt;/P&gt;
&lt;P class=ph&gt;&amp;nbsp;&lt;/P&gt;
&lt;P class=ph&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photo-media.daum-img.net/200908/18/yonhap/20090818153611456.jpg&quot; width=499 w=&quot;499&quot; h=&quot;643&quot;&gt;&lt;/P&gt;
&lt;P class=ph&gt;문익환 목사 빈소에서&lt;/P&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
&lt;P&gt;&amp;nbsp;&lt;/P&gt;
&lt;P&gt;진심으로 울 줄 알았던 분...노통과 김대중대통령...&lt;/P&gt;
&lt;P&gt;눈물이 어디서 어떻게 흘러 나오는 지를 보여 주신 분들...그런 지도자...&lt;/P&gt;
&lt;P&gt;눈물을 알던 대통령...&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만큼 우리의 역사가...아픔과 슬픔이 가득했음을...스스로 증명하고 떠난 님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랑하고, 존경합니다.&lt;/P&gt;
&lt;P&gt;잊지 않겠습니다.&lt;/P&gt;
&lt;P&gt;잘 살게요.&lt;/P&gt;
&lt;P&gt;정말 살아야 되는데...ㅠㅠ&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세 가지 - 딴지일보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zamsuham/18066204"/>
		<id>tag:blog.daum.net,2009:zamsuham.18066204</id>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7-25T03:16:23Z</updated>
	    <published>2009-07-25T03:16:2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align=lef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딴지 논설위원&amp;nbsp;파토 (&lt;/SPAN&gt;&lt;/SPAN&gt;&lt;A href=&quot;mailto:patoworld@gmail.com&quot; target=_blank&gt;&lt;U&gt;&lt;FONT color=#0000f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patoworld@gmail.com&lt;/SPAN&gt;&lt;/SPAN&gt;&lt;/FONT&gt;&lt;/U&gt;&lt;/A&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트위터 : patoworld&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lef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의 슬픔과 죄책감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할 필요도 이제는 없을 것 같다. 다들 많이 느꼈고 또 지난 주말 안장식 기사(링크)를 통해 서로의 감정과 느낌들을 다시 나누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내게 지금의 이 국면을 타개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묘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생각해 온 것들은 있지만).&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일종의 단상 비슷하게, 노무현 서거를 통해 명료해진 우리 사회의 특정한 상황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과 열분들께 간단하지만 심각한 질문 몇 가지를 던져 보려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질문들이 얼마나 와 닿을지는 아마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쩌면 아무 공감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머리 속에서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질문들이라 여러분과 나눠 보지 않고 이 긴 이야기를 끝낼 수는 없지 싶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
&lt;HR style=&quot;WIDTH: 255px&quot; SIZE=2&gt;

&lt;P&gt;&lt;/P&gt;
&lt;P&gt;&lt;BR&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 서거가 우리 사회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이었을까.&lt;/SPAN&gt;&lt;/SPAN&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많은 주장과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나는 이 사건이 기존의 진보/보수의 구도를, 민주/반민주 구도마저 넘어서서 인간의 ‘격’과 그에 따른 선악의 구분으로 바꾸어 버렸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죽음을 통해 노무현은 한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관점과 자세를 평가하는 일종의 기준점으로 그 의미가 변해 버렸다. 다시 말해 노무현의 죽음에 어떻게 반응했냐에 따라 그 인간의 기본 성향과 됨됨이를 저울질하게 되었다는 거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이런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사실 선거에서 이회창이나 이명박을 찍었다고 해서 반드시 극우도 아니고,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꼭 반민주인 것도 아니다. 반대로 노무현이나 민주당을 찍었다고 해서 반드시 진보도 아닐 것이다. 원래 이데올로기라는 측면에서 대중은 언제나 다소간 모호한 지점에 있고, 자신의 이익을 따라 변해 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 입장이 다르다 한들 토론하고 논의하고 아쉬운 대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러나 노무현 서거 이후는 좀 다르다. 앞서 말했듯이 이제 노무현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느끼고 행동했냐에 따라 그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는 인간인지가 가늠되기 때문이다. 일부러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어 버리는 거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정치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Pro 노무현과 Anti 노무현의 두 종류로 사람을 구별하게 된 건데(한글로 번역하면 ‘친노’와 ‘반노’가 되겠지만 특정한 정치적 의미로 쓰이던 표현이라 이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그리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바람직하던 아니던 그게 지금의 현실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Pro 노무현의 정점에는 딴지일보도 있고, 무엇보다 전국 각지의 분향소를 찾은 500만 국민의 대부분이 포함된다. Anti 노무현의 정점에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필두로 하여 조갑제 김동길 등의 인사와, 또한 노무현의 서거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역시 그쪽에도 있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FONT color=#808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정확히 어느 쪽이 다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57/20090715125516.gif&quot; border=0&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노무현이라는 기준점이 과거의 보수/진보, 민주/반민주 등의 기준과 다른 점은, 비록 그것들과 상당한 교집합을 갖고는 있지만 이런 이념이나 정치적 지향에 비해 훨씬 강렬하고 비장한 무엇이라는 점이다. 우리 모두가 지금 느끼고 있는 대로 말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것은 물론 사람의 죽음, 그것도 전직 대통령이자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의 죽음이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의 노무현은 정치나 민주주의의 상징을 넘어 인간성의 상징으로까지 승화되었다. 약자에 대한 연민, 박해 받는 자를 돕는 정신, 권위를 버리려는 자세,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단, 국민 주권에 대한 철저한 원칙… 그런 것이 바로 노무현이 상징하는 덕목들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결국 우리는 그의 죽음을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나 전직 대통령 노무현 대신, ‘감히’ 대통령에까지 올랐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 노무현을 재발견한 것이다. 그런 만큼 우리는 그의 죽음을 조장한 우리 자신에게 분노하고, 우리보다 훨씬 냉정하고 비열하게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 혹은 그의 삶 속에서 아무런 인간적인 의미나 아름다움도 발견하지 못하고 지엽적인 현상만으로 그의 삶과 죽음 전체를 비웃는 이들에게는 더욱 분노하게 된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까놓고 이야기하자. 이렇게 하여 이제 이 사회는 ‘우리’와 ‘그들’로 나뉘어져 버렸다. 물론 중간에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경계선은 과거에 비해 확연히 선명해져 있다. 제 아무리 정부가 국민 화합을 외친다 한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거다.&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57/20090715125533.gif&quot; border=0&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 서거 이전이라면,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에 대해 서로 입장이 다르다 한들 술자리에서 한 잔 기울이며 말싸움이나 하고 다음 날에는 털어 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김동길이나 조갑제가 했듯이 지금 누군가가 노무현을 면전에서 비하한다면 과연 ‘우리’는 그 자리에서 견디고 앉아 있을 것인가. ‘돈 먹고는 검찰이 조여오니 무서워서 자살한 천하의 소인배’ 같은 말을 듣고 그저 참고 있는 게 가능한가.&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런 현실에 기초하여 내가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이거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000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는 과연 저들과 화해해야 하는가?&lt;/SPAN&gt;&lt;/SPAN&gt;&lt;BR&gt;&lt;/FONT&gt;&lt;/STRONG&gt;&lt;/P&gt;
&lt;HR style=&quot;WIDTH: 255px&quot; SIZE=2&gt;

&lt;P&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땅이 이렇게 둘로 나뉘어진 시대는 사실 소위 말하는 ‘해방공간’ 이후 처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1945년에서 48년에 이르는 3년간, 우리 사회(남한)는 좌파와 우파로 확연히 분할되었다. 당시는 이후의 ‘반공 시대’ 와 달리 좌우 중 어느 쪽이 옳다는 사회의 지향이나 기준 자체가 빈약하던 시절이다. 물론 나라가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건국의 전야를 앞두고 이제 나라를 세워야 하는 입장에서 좌와 우의 신봉자들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광신적일 정도로 투철했고, 그런 두 진영의 세계관은 도저히 화합하기 힘들 정도로 상반되고 적대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호간에 대한 테러와 암살로 이어졌다. 많은 정치인과 지식인, 그리고 시민이 다치고 죽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57/20090715125623.gif&quot; border=0&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렇게 좌와 우는 이 땅에서 결국 화해하지 못했다. 남에서는 우가 좌를 죽이고 가두고 소멸시켰으며, 북에서는 반대로 했을 뿐이다. 그렇게, 물론 역사의 다른 맥락들도 크게 작용을 했지만, 우리나라는 결국 하나가 되지 못하고 둘로 갈라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것이 우리 근대사의 현실이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평소에는 잊고 사는.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도 그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물론 지금의 상황이 그때와 똑같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이 그때처럼 철 없는 상태도 아니거니와, 당시나 비슷한 시대착오적 우익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때 같은 좌익은 더 이상 남한 땅에 없다&lt;/SPAN&gt;&lt;/SPAN&gt;&lt;FONT color=#808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명박 정권이 무슨 억지를 써도 없는 건 없는 거다. 촛불 들고 나온 아줌마가 빨갱이가 아닌 한 말이다)&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리고 그 시절처럼 서로 테러를 하고 암살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일들이 다시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큰 덩어리의 국민들이 서로 화해하기 어려운 지점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감정의 앙금과 상처가 그 사이에 가로 놓였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면도 있다는 말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런 상황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적합하고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을 다시 찾아 오는 것이 지상 과제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다음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눈에 보이는 방법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 일은 이미 과거에도 있었지 않았나?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이 바로 그 일 아니었던가. 그리하여 우리 나라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고, 극우 꼴통 기득권 보수 깡패 세력은 이제 꼬리를 내리고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거라고, 정도 차이는 있지만 다들 어느 정도는 기대하지 않았던가.&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러나 지금의 결과는 그것이 우리의 순전한 착각이었을 뿐이라는 점을 명확히 증언하고 있다. 저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고 똘똘 뭉쳐 잠시 엎드려 버텼을 뿐이다. 그 세월 동안 조금도 배우거나 반성하지 않고 이를 부드득 갈며 힘을 모으고 있었다. 그 머리와 가슴 속에는 아직도 박정희 전두환의 두뇌와 영혼이 버젓이 살아 있다.&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57/20090715125645.gif&quot; border=0&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런 저들, 인간보다 물질이 앞서고 원칙보다 이익이 앞서는, 바로 그렇기에 세속적인 힘을 모으고 지킬 수 있는 자들. 그 힘을 잃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가 잘 알기에 기득권자의 근성을 결코 떨칠 수 없는 그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들에게 우리는 지배의 대상일 뿐 이해와 나눔의 동반자가 아니라는 점이 이번 노무현 서거 사건으로 명백해 졌다&lt;/SPAN&gt;&lt;/SPAN&gt;&lt;FONT color=#808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촛불에서 이미 거의 확인되었지만)&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대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그것이 승리라는 보장 역시 없다는 것도, 자칫하면 우리는 다시 이런 식으로 당하고 말 지도 모른다는 점도. 이미 충분히 봤듯이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덤벼들 것이기 때문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아래는 내가 던지는 두 번째 질문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000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가 원한다 한들, 그들과의 진정한 화해는 정녕 ‘가능’할 것인가?&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BR&gt;&lt;/P&gt;
&lt;HR style=&quot;WIDTH: 255px&quot; SIZE=2&gt;

&lt;P&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의 장대한 정치 실험은 죽음이라는 최악의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그저 실패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노무현 본인이 주인공이던 1막은 분명히 끝났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는 지금, 과연 화해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화해가 물리적으로 가능한지도 분명하지 않은 그들과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같은 민족으로 국민으로 시민으로 이웃으로서 저들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나는 이번 일을 통해 그들과 우리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가 같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비록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사실은 다른 뜻을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의 행복은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을 향해 나아가면서 불행한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그들의 행복은 현재 행복한 자들이 더 행복하기 위해 불안 요인을 제거한다는 뜻이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의 민주주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권자가 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그들의 민주주의는 힘과 능력을 가진 자들이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계속 통치하는 것이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의 잘 사는 나라는 국민 개개인이 다 같이 잘 살게 되는 곳이다. 하지만 그들의 잘 사는 나라는 원래 가진 자들이 더 많이 벌어들여 그저 국민 총생산이 높아진 곳일 뿐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57/20090715125735.gif&quot; border=0&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속에서 과연 노무현의 뒤를 이어 이 땅에 사람 사는 세상의 2막을 펼치는 것은 가능할 것인가.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앞에도 말했지만 테러를 할 수도 없고&lt;/SPAN&gt;&lt;/SPAN&gt;&lt;FONT color=#808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해서도 안 되고)&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그렇다고 거꾸로 우리가 그들을 지배하려 들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는 순간 우리는 노무현의 정신은 물론 우리 자신의 정당성과 인간성마저도 잃게 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생각해 보면 그들의 승리는 쉽다. 수단과 방법에 별로 구애 받지 않고 목표를 완수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5.16에서부터 광주를 거쳐 이명박 당선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서 반칙과 협잡, 사기와 은폐의 냄새가 그득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우리 대통령님의 어록 - 시민광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zamsuham/18066203"/>
		<id>tag:blog.daum.net,2009:zamsuham.18066203</id>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7-21T19:38:51Z</updated>
	    <published>2009-07-21T19:38:5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center&quot;&gt;&lt;IMG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open_img('http://cfile4.uf.tistory.com/original/16615B244A6337517BB705')&quot; height=4934 alt=&quot;&quot; src=&quot;http://cfile4.uf.tistory.com/image/16615B244A6337517BB705&quot; width=630&gt;&lt;/DIV&gt;
&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DIV&gt;
&lt;P&gt;출처: &lt;A href=&quot;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34867&quot; target=_blank&gt;&lt;U&gt;&lt;FONT color=#0000ff&gt;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34867&lt;/FONT&gt;&lt;/U&gt;&lt;/A&gt; &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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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는 노무현 - 김동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zamsuham/1806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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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6-30T18:09:57Z</updated>
	    <published>2009-06-30T18:09:5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quot;&gt;내가 아는 노무현 &lt;/SPAN&gt;&lt;/SPAN&gt;&lt;/SPAN&gt;&lt;BR&gt;&lt;FONT color=#80808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quot;&gt;'벙어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 align=right&gt;&lt;FONT color=rgb(0,104,158)&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구조론닷컴 /&amp;nbsp;김동렬 / 2009-06-30)&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인간 노무현을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은 대한민국 안에 없다고 봐도 무방할 터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노무현이 경험한 것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무현은 특별한 사람이다. 노무현을 이해하려면 그의 특별함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은 밑바닥 하층민 세계를 경험한 사람이다. 언덕아래로 지나가는 아줌마들 일행을 향해 고추 내놓고 시시덕거리며 오줌 내갈기던 막노동자 아저씨들 사이에 서 있어본 사람이다.(자서전 ‘여보 나좀 도와줘’)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한편으로는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이 배웠다는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도 섞여본 사람이다. 밑바닥 세계의 갸륵한 본심과 지식인 세계의 냉혹함 그리고 비정함을 동시에 맛본 사람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세계의 양 극단을 경험한 것이다. 가장 낮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계까지 단번에 가로지르기!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특별한 생각을 품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독자인 당신이라도 그렇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지구상의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것을 혼자만 경험했다면 어떨까? 에베레스트 정상에 첫발을 내디딘 노르가이와 힐러리처럼, 그리고 인류 최초로 달을 밟았던 암스트롱과 올드린처럼!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 있다. 맨 처음 서구를 방문했던 서유견문의 유길준, 미국 교민들을 보살펴야 했던 선각자 안창호처럼. 마치 종교의 지도자와 같은 특별한 소명의식을 가지게 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무슨 일을 하든 민족 단위로 생각하고 인류 단위로 생각하게 된다. 신 앞에서 단독자로서의 양심을 생각하고 신의 완전성을 기준으로 사고하고 판단한다. 자신을 운명적인 존재로 여기게 된다. 사명을 받은 사람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인간 노무현에게 그것은 무엇인가? '족장의식'이다. 벙어리 마을에 유일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과도한 책임감, 과도한 결벽증을 가지게 된다. 장애인들은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앞 못 보는 사람에게 뜨거운 물을 찬물이라고 말했다가는 어떻게 되지? 농담이라도 위험하다. 벙어리들은 의사소통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가벼이 거짓말을 섞지 않는다. 보통사람에게는 장난이지만 장애인에게는 목숨을 거는 일이 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의 밑바닥 경험은 장애인 세계의 체험과 같다. 밑바닥 사람들도 가슴 속에 한 가닥 뜨거움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용이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대부분은 어리석은 술주정으로 날려보낼 뿐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 밑바닥 세계의 뜨거운 본심을 들여다 본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줄 사람을 만나면 쉽게 목숨을 거는 사람이 그들 밑바닥 세계의 사람들이다. 아무런 반대급부 요구하지 않고 말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들은 대개 타락해 있지만 진정한 리더를 만나면 무섭게 변한다. 그들의 무서운 변화과정을 속속들이 지켜본 사람이라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특별한 인격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족장의식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과도한 책임감, 과도한 결벽증, 과도한 미안함을 지니게 된다. 약간의 의심하는 눈초리도 참지 못한다. 타인에게 조금만 피해를 끼쳐도 어쩔줄 몰라한다. 그런 세계가 있고 그런 사람이 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머리가 좋은 사람, 가진 것 있는 사람, 지식계급의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선의를 용이하게 증명할 수 있지만 밑바닥 사람은 그렇지 않다. 배를 가르는 방법 외에는 자신의 결벽을 증명할 수 없다. 그래서 결벽증.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밑바닥 세계의 결벽성이 큰 에너지가 된다는 사실을 포착한 사람이라면? 특별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물론 밑바닥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비굴하고 야비하며 천박하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들은 쉽게 거짓말을 한다. 그들은 언제고 배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도 한번 진짜를 만나면 완전히 변한다. 전혀 딴 사람이 된다. 목숨을 걸고 맹세를 하며 그 맹세를 끝까지 지킨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들이 현재 위치한 낮은 자리가 있고 올라가고 싶은 높은 세계가 있다. 그 사이에 낙차가 그만큼 크다. 약간 올라가도 크게 얻는다. 그것이 민중의 에너지가 된다. 그 낙차만큼 열정을, 믿음을, 용기를 가지게 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 거대한 민중의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알아버린 사람이라면? 특별한 계획을 품게 된다. 선지자와 같은 사명감을 가진다. 나는 노무현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 필자 역시 그 세계를 얼마간 경험했기 때문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83년 겨울부터 92년 봄까지 산에서, 들에서, 바다에서,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무수한 사람을 만났다. 대부분은 아무 생각없는 하층민이었다. 범죄자도 있었고 주정뱅이도 많았다. 대개 형편없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러나 나는 안다. 그들의 눈이 언제 무섭게 빛나는지를. 그들이 어떻게 사람을 감동시키는지를. 내가 새파란 스무살 애송이였을 때 나이 쉰살도 넘은 아저씨가 내 손을 잡고 울었다. 뜨거운 눈물이 손등에 떨어졌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런 경험이 여러번이다. 할아버지 한 분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자식들 따라 파라과이로 이민을 떠나게 되었다. 떠나면서 내 손을 잡고 울먹였다. ‘내가 진작에 너를 만났더라면.’ 그 말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들은 형편없는 하층민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역시 형편없는 뜨내기다. 서로 의심하고 비웃는다. 그럴수록 진실한 사람에 대한 갈구가 크다. 나는 그분들에게서 진정한 친절을 보았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 모습들이 필자의 삶에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세상을 바꾸고야 말겠다는 심중의 결의! 그때 그 시절 정 많은 아저씨의 눈빛이 여전히 내 어깨를 내리누르고 있다. 나는 차마 그분들의 속마음을 배신할 수가 없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필자가 경험한 것을 노무현도 경험했으리라. 최하층 밑바닥 세계에서 최고층 지식인 세계까지 단숨에 관통해버린 사람이니까! 내가 무지, 비겁, 거짓말을 혐오하듯이 노무현도 그러할 것으로 여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내게 그 선한 아저씨의 눈빛에 보답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듯이 노무현에게도 그런 생각이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 이 나라 지식인 대다수는 노무현이 경험한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들은 노무현을 오해했다. 그들은 노무현을 타고난 승부사로 여긴다. 대단한 야심가로서 세상을 향해 날선 싸움을 벌인다고 여긴다. 천만에! 노무현은 한 번도 승부수를 띄운 적이 없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자신의 야심을 위해 무모한 도박을 한 것이 아니다. 예컨대 정몽준과의 파토난 단일화만 해도 그렇다. 거짓야합 할 수 없어서 하지 않았을 뿐이다. 단일화합의를 깨는 고수 노무현의 승부수에 하수 정몽준이 당해서..&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단일화 깨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된 것이 아니다. 밑바닥세계를 경험한 사람은 원래 그렇다. 노무현은 원래 그런 사람이다. 인생의 어느 한 지점! 운명의 한 지점이 있다. 여기서 밀리면 내 인생 끝까지 줄곧 밀린다는 생각.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런거 있다. 열살 즈음 덩치 큰 동네 형들에게 모욕당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 거기서 내 인생의 대강의 얼개가 이루어졌다. 나는 아직도 타인에게 물건을 빌리지 못한다. 어렸을 때 가난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연필 살 돈이 아쉬울 정도로. 지우개 빌리기 싫어서 잘못 쓴 글자 지우지 않았고 몽당연필이 부러지면 필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연필칼을 빌리지 못해서 연필심이 부러지면 연필 끝을 이로 물어뜯어서 쓰기는 늘 있는 일.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왜? 워낙 빌려야 할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빌리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다 빌려야 하는데 그 빌리기목록이 너무 많았다. 다 빌리지 못하니 아주 포기한 거다. 내가 입고 등교한 옷조차 급우의 것을 어머니가 빌어온 것이었으니.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한번 남에게 아쉬운소리 하면 일생동안 계속 비굴해질 것 같았다. 내 인생이 통째로 서글퍼질 것 같았다. 노무현 역시 다르지 않았으리라. 노무현은 어렸을 때부터 남의집 밥은 먹지 않았다고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때 노무현 인생의 대략적인 아우트라인 그려진 거다. 크게 윤곽이 잡힌 거다. 그래서 정치자금 받을줄 몰랐다. 이권거래는 못하고 대신 빚보증을 서달라는대로 서주었더니 갑자기 장수천 생기고 하로동선 생겼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운명. 님의 유서에 씌어진 그 ‘운명’ 말이다. 그렇다! 누구나 다 하는 것을 일생동안 하지 않기로 결정해 버리면 인생이 담백해진다. 하얗게 표백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무엇인가? 노무현은 초등학교 때 급우의 가방을 칼로 그은 사건 이후 줄곧 그 부엉이 바위에 서 있었던 것이다. 퇴로는 원래 없었다. 보통사람, 보통정치인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노무현을 평가해서 안 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식인 노무현의 관점에서 볼 때 그들 밑바닥 사람들은 조금씩 결함있는 사람이다. 비유하면 장애인과 같다. 벙어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린 셈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제목과 작가를 잊어서 유감이지만 20여년 전에 그러한 내용의 중편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의 증언대에서 자신의 심장에 장미꽃 한 송이를 꽂으려 한 사람.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벙어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말할 수 있었던 사람! 마을 사람 모두가 의지했던 사람. 모두가 믿고 따랐던 사람. 성직자와 같은 사람. 보통세계와 장애를 가진 특별한 세계 사이에서 중개자로 존재했던 사람!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렇다. 노무현은 그냥 정치인이 아니라 밑바닥 세계의 대표자로 더 높은 세계에 파견된 것이다. 에베레스트의 신을 면회하기 위해 인류의 대표로 파견된 텐징 노르가이처럼. 지구인의 대표로 달에 보내진 닐 암스트롱처럼.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퇴임후에도 자신에게 반말하는 고향형님은 여전히 동네형으로 모셨고 친구 강금원과는 여전히 친구로 지냈다. 뿌리를 잊지 못한 것이다. 신분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운동할 때의 386들과 어울렸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장애인마을의 리더는 말로 통제하지 않는다. 어차피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다루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그것은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여러번 사회를 향해 구난신호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신호는 지식계급 사이에서 묵살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여러번 인터뷰한 오연호만 해도 그러한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은 오연호를 언론지면을 소유한 권력자로 보고 몸을 낮추어 읍소했지만 오연호는 그러한 기미를 포착하지 못했다. 오연호는 노무현을 절대권력을 가진 통치자로 생각하고 자신을 상대적인 약자로 규정하였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권력자의 기세에 눌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디펜스에 열중했다. 그런 식이다. 노무현의 어휘선택 하나하나에 숨은 메시지가 있었다. 지식인 집단을 향해 여러번 손길을 내밀었으나 누구도 그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오연호가 대통령을 권력자가 아닌, 하층민세계의 대표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식인 집단에 파견된 사람임을 인식했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지식세계의 공론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노무현의 본심을 이해했다면.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백낙청, 한완상, 손석희, 박원순, 최장집 이런 사람들이 노무현이 하고싶은 말을 대변해 주었더라면. 그렇다. 노무현은 망국의 왕자가 선진강국에 잠입하여 그 나라의 언론과 유력자에게 하소연하려 했던 입장이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헤이그에 파견된 이준열사처럼 말이다. 이준열사는 분사했다. 슬픔이 독이 되어 죽었다. 하소연 할 곳 찾지 못해서. 소통은 불통이었다. 가엾은 조선백성은 늑대같고 범같은 서구열강을 모르고 짝사랑했던 것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장애인 마을에서는 말로 떠들지 않는다.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니 바로 행동 들어간다. 장님이 모르고 뜨거운 물을 만지려 한다면 바로 몸을 날린다. 그것이 체질화 되어 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위기는 언제라도 찾아온다. 응급실 의사처럼 24시간 긴장상태. 노무현은 검찰의 조사를 당하여 사회를 향해 구난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이미 미래를 예감하고 신호를 보냈던 것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여기가 응급실이라는 사실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환자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해서는 통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어야 한다고 일깨우려 했던 것이다. 말로 가르쳐서는 안 되고 행동으로 실천해 보여야 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너무 서둘렀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조금 늦추기를 희망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너무 떠들썩하게 진행되었다. 너무 크게 진행되었다. 촛불시위는 너무 일찍 터져나왔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의 인기는 너무 빠르게 치솟았다. 봉하마을은 방문자들로 미어터졌고 전직대통령의 인기가 현직대통령을 능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인터넷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퍼져 있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사실상 네티즌의 심리로는 대선불복 상태였다. 상황은 꼬여버렸다. 모든 것을 조금만 느리게 진행했다면. 좀 천천히 내려가고, 좀 천천히 사저를 건축하고, 좀 천천히 오리를 키우웠더라면.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명박 임기 좀 지나서 촛불시위가 터져나왔다면 달라졌을 터인데.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나면서 정국이 요동쳤다. 촛불은 거세게 타올랐고 이명박은 집권허니문을 가져보지도 못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그들은 모든 재난이 노무현의 배후조종 때문이라고 여겼다. 바로 파국으로 치달았다. 상황은 엄중해졌고 다들 노무현의 존재를 계륵으로 여겼다. 왜? 그 순간 노무현의 죽음은 모두에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이 죽으면 이명박도 잠자리가 편치는 않을건데.’ 여러 사람들의 희망이 모여서 노무현을 죽였다. 이 표현 오해말기 바란다. 님의 죽음을 바란 사람 없겠지만 님은 자신의 존재가 모두의 짐이라 여겼던 거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이 떠나자 사람들은 곧 원기를 회복하고 대오를 정비하며 목청도 높게 대여공세에 나섰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 알고 있다는듯이. 기다렸다는듯이. 울어야 할 사람은 준비한 울음을 터뜨렸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글 써야 할 사람은 준비된 명문을 발표하였다. 냉소할 사람은 준비된 냉소를 날려보냈고, 망언할 사람은 준비된 망언을 때맞추어 절묘하게 터뜨렸고, 탄압할 사람은 준비된 폭력을 휘둘렀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듯이. 다 대비하고 있었다는듯이. 세상이 다 그렇고 그런게 아니냐는 듯이. 인형극의 꼭두각시처럼 정해진 역할을 잘도 해내는 것이었다. 일터지기 전에 알아채지는 못하고 말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슬프다! 꿈 속에서 봉화산 사자바위 위에 선 님을 여러번 뵈었지만 나 역시 어쩌지 못했다. 원통하다. 오백만 조문인파 그 긴 행렬을, 그 뜨거운 눈물을 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데 몸버린 당신께서는 보지 못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당신께서 보지 못하니 앞으로 탄생할 제 2의 노무현들에게 미리 보여줄 수 밖에. 보거라! 역사상의 그 많은 영웅들의 죽음이 그러했듯이 이 나라에도 진정한 사람 하나는 있었고 사람 사는 역사는 원래 이러하다고.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은 특별한 사람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밑바닥경험을 해보면 알게 된다. 비열하고 거친 모습도 보게 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또다른 논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한 영웅은 밑바닥에서 나온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왜? 전체과정을 알기 때문이다. 말로 이기고 논리로 이겨서는 소용없고 삶으로 이겨보여야 대중이 따른다는 사실을 안다. 노무현은 밑바닥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그것이 님의 정치인생을 결정지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상민계급출신 백범이 지체높은 양반출신으로만 짜여진 임시정부에서 문지기 역할을 자처한데서 보듯이 상류계급과 문화충돌 일으키는 밑바닥 출신은 목표를 향하여 바로가서 안 되고 한바퀴 돌아서 가야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서울을 노리면 먼저 부산을 찍고와야 한다. 내가 원해서 좋은 자리 가서는 안 되고 남들이 밀어올려주어서 등떠밀려 가야한다. 혼자 가서 안 되고 대중과 함께 가야 한다. 그래야 산다. 그 이치를 아는 것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나는 &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대통령께서 당선되기 이전에 이미 부엉이 바위 위에 서 있었다는 사실을 안다. 유서의 ‘오래된 생각이다’는 표현에서 그 오래가 1년이나 2년은 아니다. 10년이나 20년은 아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당선직후 ‘1년 안에 청와대에서 죽어나올수도 있다’고 측근에게 하신 말씀이 결코 예사말은 아니다. 예감하고 있었다. 님은 승부수를 던진 적이 없다. 처음부터 벼랑 끝에 서 있었고 거기서 벗어난 적이 없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애초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하야하든가 치고나가든가. 최저 15프로 지지율에 정몽준 30퍼센트를 더했더니 5프로가 더 묻어와서 과반은 넘겼다. 그러나 당선직후에 지지세력 절반이 날아갔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정확히 말하면 당선 이전이다. 필자가 대통령 공식사이트 노하우 네티즌논객을 했을 때다. 백원우의원이 주선했던 논객모임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 모인 논객들 중에 당선을 확신하는 자는 많지 않았다.&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필자는 화가나서 ‘100만원 걸고 내기하자’고 소리를 질렀다. 논객들 사이에 사나운 공기가 감돌았고 어떤 자는 트집을 잡아 내게 주먹을 들어보이기까지 했다. 그 자들은 당선직후의 모임에서 웃으면서 말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아시죠! 자 우리는 갑니다.”&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 더러운 썩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 중 일부는 취임하고 한 달이 되기 전에 이미 가장 악랄한 노무현 비판자가 되어 있었다. 정권출범 직후 광화문 근처 중국음식점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나는 말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오늘 모임이 ‘최후의 만찬’이라고. 나의 예견이 맞았다. 다음 모임에는 일곱명 정도 나왔고 결국 모임은 해체되었다고 들었다. 청와대 비서가 밥사준다는데도 다들 거부했던 것이다. 님의 죽음은 그때 이미 예고되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당선 자체가 죄였다. 모든 잘못은 노무현의 당선 때문에 일어났다. 그들 지식인의 익숙한 포지셔닝 게임 룰로는 당선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당선되었던 것이다. 노무현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러한 내막을 모를 리 없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당신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람을 모았다. 그러나 다들 노무현을 찌를 한 방을 숨기고 찾아왔다. 청와대수석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시민단체 수장들이 청와대 찾아와서 대통령 앞에서는 묵묵히 듣고 있다가.&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시민단체로 돌아가서는 다들 허풍을 떤다. 대통령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해놓고 시민단체 사람들 앞에서는 보란 듯이 허풍을 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내가 말야! 이보시오 노무현 대통령! 정치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하고 호통을 쳤지. 푸하하.”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지식인집단은 전후사정을 헤아려서 노무현을 도와야 했다. 앞못보는 사람이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려고 한다면 바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어떠했는가? 그들은 한가하게 말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보시오. 당신 그러다가 후회할거요.”&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러다가 노무현이 다치자 그들은 말했다.&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보시오. 내가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하지 않았소?”&lt;/SPAN&gt;&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지식인집단의 그러한 방식은 진정성 없는 거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식 정치는 노무현 본인이 고안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강요한 것이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상황에서 발버둥이나 쳐보고 죽자는 것이 노무현식 대응이었다. 민심이 그러한 사정을 포착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왜 노무현의 지지율이 롤러코스터를 탔는가? 민중들은 본능적으로 그러한 것을 안다. 지식인은 모르는데 민초는 안다. 말 안해도 안다. 이심전심 안다. 벙어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사람이 가진 원칙을 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노무현의 인기는 지식인집단이 우려할 정도로 과도하게 올라갔다. 지식인집단은 노무현이 우매한 민중을 광기로 몰아간다고 믿었다. 그리고 견제 들어갔다. 필요이상으로 노무현을 공격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왜? 대화가 안되니까. 지식인집단 특유의 짜고치는 게임의 법칙을 노무현이 따르지 않으니까. 계속 엇박자가 일어나니까. 서로간에 이렇게 안 통한다면 누가 누구에게 맞춰주어야 하겠는가?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보통사람의 의식을 규율하는 논리가 있다. 그것은 ‘네가 이렇게 하면 나는 이렇게 한다’는 상대성 원칙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보아가면서 자신의 대응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좋게 나오면 나도 좋게 나오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상대가 나쁘게 나오면 나도 강하게 맞서고. 그러나 벙어리마을에서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르다. 절대성원칙을 가진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나는 이렇게 한다’는 규칙을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야 마을이 돌아가고 문제가 해결된다. 상대방이 좋게 나오면 나 역시 좋게 대하고, 만약 상대방이 나쁘게 나오면 저 사람은 더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내가 더욱 성의를 다해야 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어떤 경우에도 나는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벙어리 마을은 바로 붕괴되고 만다. 이는 내가 밑바닥 세계를 경험하고 터득한 것이다. 나는 노무현 역시 그 이치를 아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규칙을 가진 다른 사람이며 이 사회의 지식인집단이 그 다름을 알아채지 못한데 이 슬픔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보배가 많지만 사람만큼 큰 보배가 없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보통사람은 흔하다. 노무현 같은 특별한 체험을 한 사람은 희귀하다. 이제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 사람 더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밑바닥에서 최고의 세계까지 관통한 사람 말이다.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다들 알아보는데 보배를 알아보야 할 감정사들이, 지식인들이 알아보지 못했다. 노무현은 뜻을 품었는데 그 뜻을 민중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할 지식인들이 그 뜻을 포착하지 못했다. 그래서 당신은 몸을 던졌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님의 49재에 이 글을 바친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A href=&quot;http://gujoron.com/&quot; target=_blank&gt;&lt;U&gt;&lt;FONT color=#0000f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http://gujoron.com&lt;/SPAN&gt;&lt;/SPAN&gt;&lt;/FONT&gt;&lt;/U&gt;&lt;/A&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righ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김동렬 / 구조론닷컴&lt;/SPAN&gt;&lt;/SPAN&gt;&lt;BR&gt;&lt;/P&gt;
&lt;P align=righ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한참 언론이고 뭐고...죄다 우리 대통령 물어뜯기에 바쁠 때...&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그래서...우리 대통령...나를 버리시라 하셨을 때...노무현의 가치는 죽었네 어쨌네...하던 사람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그때 이 글을 썼더라면 정말 이 사람의 말이 달라 보였을텐데...&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유시민님의 추도사 - 우리는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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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6-22T00:27:19Z</updated>
	    <published>2009-06-22T00:27:1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photo-media.daum-img.net/200906/21/newsen/20090621210706607.jpg&quot; width=450 w=&quot;450&quot; h=&quot;679&quot;&gt;&lt;/P&gt;
&lt;P&gt;&quot;안녕하십니까. 먼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가족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추모공연 준비하신 연세대, 성공회대 총학생회 감사합니다. 사회를 맡은 권해효 선생, 공연을 함께하는 모든 문화 예술인 감사합니다. 공연장 찾은 시민 여러분, 동영상으로 보는 네티즌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quot; &lt;BR&gt;&lt;BR&gt;&quot;노무현 대통령님이 훌쩍 떠나신 지 한 달이 다 되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상주된 심정으로 함께 상을 치렀습니다. 노무현이란 한 사람에 대해 저마다 특별한 감정을 느꼈을 겁니다. 아직은 고인의 삶과 죽음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억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에게 저를 비춰봅니다. 그가 저희 내면에 남기고 간 많은 것들을 조용히 살펴봅니다. 침묵 속에서 바람이 된 그분이 제 마음에 내는 소리를 귀기울여 듣습니다. 내 마음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보낸 후 저는 제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를 사랑했는가. 여러분에게도 물어보겠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인간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을 사랑했습니까. 여러분은 각자 나름의 대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도 제 나름의 대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박수)&quot; &lt;BR&gt;&lt;BR&gt;&quot;인간 노무현은 반칙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정말 반칙하지 않고 성공했습니다. 판사가 되었고, 변호사,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다음에는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았습니다. 반칙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성공한 사람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사람사는 세상, 그는 한 순간도 이 꿈을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무현의 그 꿈을 함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광과 좌절 그가 느꼈던 슬픔과 분노, 그의 삶, 그의 죽음까지도 모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박수)&quot; &lt;BR&gt;&lt;BR&gt;&quot;그러나 오로지 그것 때문에만 그를 사랑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정말로 그를 사랑했던 것은 그가 작은 허물도 매우 크게 부끄러워하는,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대통령이 된 후에도, 그는 언제나 부끄러움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가 완전무결한 존재라서 또는 반인반신의 위대한 인물이라서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때론 실수도 하고 오판도 하고 잘못도 하는 사람, 그러나 작은 잘못 작은 허물이라도 그것을 깨달았을 때 크게 자책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인 것을 알았기에 저는 그를 사랑했던 것입니다.&quot; &lt;BR&gt;&lt;BR&gt;&quot;어떤 정치 사상이나 이념을 변함없이 따르는 것을, 우리는 신념이라고 부릅니다. 굳은 신념을 지닌 사람은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어떤 정치인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은 정치 사상이나 이념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때론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믿고 받아들여야 하면, 영광과 명예뿐 아니라 모욕과 질시까지도 함께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이념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박수)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그리고 대통령 노무현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데에는 한없는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때론 심한 모욕을 감수하는 용기도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제 더 큰 용기를 내서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할만한 사람을,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박수, 환호) &quot; &lt;BR&gt;&lt;BR&gt;&quot;노무현 대통령님이 훌쩍 이 세상을 떠나신 다음 눈물이 잠시도 그치지 않았던 때 서울역 분향소에서 연세 지긋한 시민 한 분이 저를 이렇게 위로해줬습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노무현 대통령은 죽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마음 속에서 대한민국 역사 안에서 영원히 사실 겁니다.' 저는 오늘 그 분이 저에게 주었던 위로의 말씀을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여러분, 우리 서로 따뜻한 위로를 나눕시다. 이 가슴에, 여러분의 가슴에 인간 노무현의 기억, 사람사는 세상의 꿈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 바람이 되어 여기 오신 그분을 느끼십니까. 그분을 향해 제가 준비한 마지막 구절을 함께 외치고자 합니다.&quot; &quot;(함께) 노무현 대통령님 / 사랑합니다.&quot; &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유시민님 씨네21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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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6-17T19:40:40Z</updated>
	    <published>2009-06-17T19:40:4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TABLE style=&quot;TABLE-LAYOUT: fixed&quot; cellSpacing=0 cellPadding=35 width=&quot;100%&quot; align=center bgColor=#e9f4ff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인터뷰를 일주일 앞둔 토요일, 유시민은 급작스러운 상(喪)을 당했다. 그리고 나도 상을 당했다. 본래 긴 망설임 끝에 허락된 인터뷰였다. 5월 초 그는 회의에 잠겨 있었다. 사람의 말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만남을 주저했다. 어딘가에는 &quot;나는 지금 망명 중이다. 내적 망명이다. (중략) 철골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도시 한가운데 살면서 정신적 유배생활을 하고있다&quot;고 쓰기도 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5월 23일 아침, 유시민은 스스로 처한 유배로부터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끌려나왔다. 지난 6년간 그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었던 사람, 노무현 대통령이 새벽 허공에 몸을 던졌다. 지난 3월 발간된 저서 &lt;후불제 민주주의&gt;에서 유시민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발전의 성취를 담은 헌법에 대해 대한민국은 뒤늦게 할부금을 치르고 있다고 썼으나, 그 비용에 이런 비탄까지 포함될 줄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공부하는 생활로 돌아간 유시민이 명함에 새긴 직함은 '지식소매상'이다. 그의 서재는 고금 학자들의 연구와 본인의 경험에서 추출한 지식을, 먹기 좋은 메뉴로 구성하고 개성적인 레시피로 조리해 일반 독자에게 공급하는 작은 부엌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거꾸로 읽는 세계사&gt;와 &lt;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gt;의 저자 유시민은 몇 세대에 걸쳐 10대 후반, 20대 초반 젊은이들에게 학회 선배 같은 존재였다. 시대가 강요한 양심과 법률의 비극적 모순을 유려하게 논파한, 서울대 프락치 사건 '항소이유서'는 사회 변혁을 꿈꾼 청년들이 애장한 격문이었다. 유시민은 지식을 단단한 벽돌로 구워 명료한 구조의 '집'을 짓는 재능이 탁월한 저자다. 머릿속이 서랍과 칸막이로 구성된 게 아닐까 싶을 지경이다. 신통하게도, 간명하고 단정한 그의 문체는 느낌표나 말 줄임표의 추임새 없이도 독자를 흥분시키고 행동하도록 들쑤신다.&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국회의원 시절 그를 취재했던 &lt;한겨레&gt; 김의겸 기자는 유시민을 가리켜 비등점이 낮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남들은 100도에 끓는데, 80도만 돼도 부글거린다는 &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4739.jpg&quot; width=700 align=center vspace=5&gt;&lt;/SPAN&gt;&lt;/SPAN&gt;&lt;/DIV&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face=돋움 size=5&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가 만난 사람, 지식소매상 유시민&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서울역 분향소에서 조문객에게 &quot;죄송합니다&quot;라고 인사하시던데 그 말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맨 처음에는 &quot;감사합니다&quot;라고 했는데 10분도 안되어, 이건 적당한 말이 아니구나 감이 왔어요. 보통 초상집은 망자, 상주, 문상객이 있는 구조에요. 누군가의 죽음이 상주에게 슬픈 일이니 그를 위로하러 온 사람들이 조문하는 건데 국민장은 조문객도 전부 상주니까 감사하다는 말이 경우에 맞지 않다고 느껴졌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다 같이 상주인데 그 중에서 저 같은 사람은 정치활동 하면서 망자를 지켜주지 못한 경우니, 죄송하다는 말씀이 적절할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제게 &quot;정말 감사합니다. 절대 잊지 않을게요&quot;라는 분도 있었는데, 자신이 심리적인 상주면서도 오래 빈소에 머물지 못하고 저희는 종일 자리를 지키며 대신 상주 노릇을 해주니 고맙다는 뜻이었을 겁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국민장 기간 중 인터넷에 네 차례에 걸쳐 손 글씨로 추모시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떠나서 메시지를 전달한 형식에서 뜨거움, 분노가 느껴졌는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민주주의란 욕망이 욕망을 통제하는 제도&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복사용지와 펜이 있기에 잠시 쉬는 동안 썼어요. 상황실 컴퓨터도 있었지만 공무원, 당직자, 기자, 지지자들이 뒤섞여 있어, 작업할 환경이 못됐어요. 가신 어른의 삶, 인간됨, 내가 그분의 생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들을 저처럼 황망하기만 한 사람들이 반추할 때 참고하라고 쓴 거죠. 기자들도 자꾸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대는데 일일이 대답하기가 고달프기도 했고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두 번째 글(&lt;넥타이를 고르며&gt;)을 쓴 것은... 영결식장에 가기 싫었거든요. 국민장을 위해 받아들이긴 했지만, 가해자가 조문하러 와서 헌화하는 일종의 가면무도회 같은 행사였죠. 우리 삶에는 그처럼 논리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존재해요. 장의위원으로서 안 갈 수 없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정당성이 없고 역사적으로 단죄받을 영결식이라고 봤어요. 그 마음을 표현한 것이죠.&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봉하마을에서 선생님이 &lt;한겨레&gt;를 화를 내며 내던졌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이런 얘기 하면 원망처럼 들려서 안 되는데... 노 대통령은 퇴임 뒤에 조중동은 보지 않았어요. 그들은 어차피 비난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비난할 것이라 여겨 개의치 않으셨어요. 이번 검찰 수사 진행 중에는 사저를 찾아가보면 눈에 띄는 신문이 &lt;한겨레&gt;와 &lt;경향신문&gt;뿐이었어요.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런데 지난 두 달간 두 신문의 보도, 그건 죄악입니다. 죄악. 조중동과 똑같이 &quot;받아쓰기&quot; 했을 뿐 아니라...&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제가 &lt;한겨레&gt; 20년 독자인데 한달 동안 무서워서 신문을 펼치지 못했어요. 포털로 기사는 읽었지만 지면으로 보기는 끔찍했어요. 기자들이 인터뷰하자고 연락했기에 내가 무서워 읽지 못하는 신문에 어떻게 인터뷰를 하느냐고 반문했죠. 어느 기자에게 이런 법이 있느냐고 했더니 대통령은 인권이 없대요. 그래서 전직 아니냐 했더니 공인은 인권이 없대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여러 신문들을 보며 다시 한번 끔찍했어요. 불과 1, 2주 전에 노무현이 없어져야 진보의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썼던 칼럼니스트가 그 손으로 수백만의 노무현으로 부활하라는 칼럼을 쓰고 있어요. 제가 이럴진대 당사자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노무현 자체가 재앙이고 노무현이 있는 한 진보가 재기할 수 없다는 글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lt;후불제 민주주의&gt;를 요약하면, 헌법에 다 있으니 법대로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읽으면 학생을 위한 입문서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아주 기본적인 논리만 갖고도 현 정권의 행보를 완벽히 반박할 수 있다는 고수의 여유가 보입니다. 부채로 칼과 창을 제압한다고 할까.&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lt;후불제 민주주의&gt;는 물론 재미로 헌법을 알아보자는 책은 아닙니다. 우리 삶에서 논란이 되는 현상에 대해 규범적 판단을 할 때 그 준거로 헌법의 오랜 규정을 대보면 복잡하게 논쟁하지 않아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우리 사회는 헌법에 정한 민주주의 비용을 뒤늦게 치르고 있다는 내용을 쓰셨는데요. 최근 들어 남이 빼앗아가려고 해야 가진 것을 지킬 힘과 가질 자격이 내게 있는지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시청 앞 광장 문제가 헌법이 완전히 짓밟힌 대표적 사례예요. 날마다 짓밟히고 있죠.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는 실제로 찾아먹지 않으면 빼앗겨요. 헌법재판소로 가는 길은 실제로 너무 힘들고 국민 개개인이 자기가 지닌 헌법적 권리로 인지하고 나의 이 권리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는 의지가 있어야 비로소 제 것이 되는데 우린 갈 길이 멀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권력자가 선의를 갖고 있을 때는 민주주의가 작동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금방 꽝 되는 거예요. 대통령을 뽑을 때 국민이 예측을 못한 거죠. 이미 누리는 헌법적 권리는 기본으로 다 지켜주고, 말하자면 한정식에다 '경제 살리기'라는 일품 요리를 추가해주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기본은 다 빠지고 약속한 일품요리도 안 올라오고 있잖아요? 정권을 바꾼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학습하는 중이죠.&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4834.jpg&quot; width=356 align=left vspace=5 border=1&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후불제'라는 표현에는 &quot;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quot;는 오랜 속설이 포함되는 건가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살벌한 표현이지만 똑같은 이야기죠. 다만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면 좌빨이 준동한다고 난리가 나는데 &quot;세상엔 공짜 점심이 없다&quot; 이러면 보수들이 좋아하죠. (좌중 웃음)&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몇몇 저서를 읽어보면 선생님은 궁극적으로 주권자인 시민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처럼 이타적 개인을 상정하진 않아도 역시 이상적인 면이 있고 정치인을 계몽자로 상정하는 거 아닌가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민주주의란 기본적으로 욕망이 욕망을 통제하는 제도예요. 이기적 활동을 용인하는 거거든요. 각자의 권리인식이 먼저죠. 헌법의 기본권은 재산의 과다, 교육수준,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허용된 것이지만 향유 주체는 개인이에요. 인식하면 누리고 인식하지 못하면 법 위에서 잠을 자는 것이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러니까 여기서 계몽은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체험과 학습을 통해 내 권리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것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해요. 타인에게 주어지지 않으면 내게도 주어지지 않으므로 필연적으로 헌법의 규정은 연대의식의 발생을 내포하고 있어요. 당장 자신의 권리를 침해 당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침해 당하면 격분하면서 시민행동이 조직되는 것이죠. 그게 잘되는 나라가 민주주의 선진국이고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물론 대통령이나 권력자가 계기가 될 순 있어요. 대통령이 선의를 가지고 국민이 권리를 맘껏 향유하도록 해줌으로써 그 다음에 누군가 빼앗아가려고 할 때 마찰이 생기게 하는 방식으로 계몽에 기여할 수도 있고 혹은 이미 부여된 것을 자기가 빼앗아가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계몽에 기여할 수도 있고. (좌중 웃음)&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전자가 목적의식적 계몽주의, 후자를 결과적 계몽주의라고 생각해요. 노 대통령은 목적의식적 계몽주의에 빠져 고생했고 이 정부는 민주주의가 뭔지 몰라서 결과적 '계몽군주' 역할을 하는 셈이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아버지는 굉장한 이상주의자셨어요&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대구가 고향이십니다. 자신 안에 TK적 면모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들이받고 그런 건 좀 있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2남 4녀의 다섯째입니다. 여자형제가 많았다는 사실이 남긴 흔적이 있을까요? 요리도 잘하신다고 들었는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두 살 아래 여동생, 두 살 위, 네 살 위 누나가 있었으니 여자형제들 사이에서 자랐죠.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누나보고 언니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요. 결혼 전까지 6년 정도 자취했어요. 식당에 가면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나. 젓가락으로 헤집어서 재료가 무엇이고 어떤 순서로 버무렸겠다 짐작한 다음 집에 가서 만들어보면 맛이 비슷하게 나와요. 샤브샤브, 구절판도 그렇게 만들고, 돼지고기 삶으면서 이것저것 넣어보다가 인스턴트 커피를 반 숟갈 넣었는데 맛있더군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맛을 그리는 능력이 있으시군요. 다른 가사일도 잘하세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요리를 가사일 중에선 제일 괜찮게 생각해요. 집안일이라는 것이 요리를 빼면 모두 원위치 시키는 노동이잖아요. 유일하게 최초와 달리 새로운 무엇이 나오는 건 요리밖에 없어요. 제일 싫어하는 일은 다림질이죠. 입식 스팀다리미 사달라고 졸랐는데 아내가 요새 양복도 안 입으면서 뭘 그런 걸 사냐고, 책 팔리는 거 봐서 사준대요. (좌중 웃음)&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남매 중 세분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도 강직하고 탈권위적이었다는 회고를 읽었습니다. 그랬다면 학생운동에 대해 가족의 이해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아버지는 역사 교사셨는데 굉장히 이상주의자였어요. 80년 5.18 당시 제가 체포돼 가족들이 한 달 반 가까이 행방을 몰랐어요. 합수부에서 구치소로 가는 도중 관악경찰서에 1주일 있을 때 아버지가 찾아오셨어요. 보자마자 두 팔 들어봐라, 앉았다 일어났다 해봐라 하셨어요. 그리고 가셨어요. 사지 멀쩡하니 됐다고 가신 거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군법회의에서 재판 받는 날도 참관을 오셨다는데, 재판장이 공소장을 읽고 똑같은 상황이 오면 다시 이런 일을 하겠냐고 묻더군요. 자존심이 상했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똑같은 상황이면 똑같이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더니 화를 벌컥 내더군요. 전날 집에서 신체검사통지서를 받은 아버지는 일말의 기대를 품고 오셨는데 제 대답을 듣고는 그냥 나가셨대요. 저놈. 나오긴 글렀다고. 근데 전 그날 저녁 풀려나서 이틀 뒤 새벽에 군에 갔습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쓴 '항소이유서'는 명문으로 회자됐고 청년들이 널리 돌려 읽었습니다. '항소이유서'를 읽으며, 상상의 독자가 누구였을까 궁금했습니다. 판사가 읽으라고 쓴 것이라기보다는 외부 독자를 의식한 팸플릿 같거든요. 그리고 첫 저서 &lt;거꾸로 읽는 세계사&gt;의 첫 장이 드레퓌스 사건인데요. 혹시 에밀졸라의 &lt;나는 고발한다&gt;를 염두에 두셨나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당시에는 &lt;나는 고발한다&gt;가 번역돼 있지 않았어요. 관련이 있다면 유신시대 지학순 주교가 쓴 &lt;정의가 강물처럼&gt;에 실린 상고이유서였죠. 자료도 메모도 없으니 예전에 읽은 책들의 내용을 떠올리며 원고지 110매쯤 되는 글을 이틀 반 동안 총 10시간에 걸쳐 미농지 넉 장에 먹지 석 장을 끼워 잉크 없는 볼펜으로 꾹꾹 눌러썼어요. 퇴고도 할 수 없었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항소이유서'는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고 정말 억울해서 판사 보라고 쓴 거예요. 근데 이돈명, 홍성우 변호사가 보시고 우리끼리 읽기 아깝다고 저희 누나를 불러서 밖으로 나가게 된 거죠. 그렇게 널리 읽힐 줄 알았으면 100원씩이라도 받을 걸. (웃음)&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항소이유서' 에는 제갈공명의 &lt;출사표&gt;같은 고전적 글쓰기의 느낌이 있는데, 혹시 한문학을 좋아하십니까?&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아이고, 그런 글과 어떻게 견줘요. 그저 마침 그 어름에 누군가가 &lt;맹자&gt;를 읽어보라고 줬고 구치소에서 평소 읽고 싶던 &lt;사기열전&gt; 두 권을 차입해서 읽던 중이었어요. 그래서 주나라가 망한 이야기 같은 것이 예화로 등장했을 거예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정치인의 일상엔 짐승의 비천함이...&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언젠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은 누구에게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쓰신 적이 있는데요. 독서와 글쓰기는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활동인가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재주가 이것밖에는 없는 데 딴 일을 하려니 고달프죠. 그러나 책 쓰기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정치는 본질적으로 더욱 뜻 깊고 위대한 일이에요. 좋은 정치를 편다면 몇 천만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니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그만큼 고귀한 게 어딨겠어요? 그래서 다른 직업보다 고양된 심성과 통찰력, 책임, 용기, 희생을 요구해요. 성인의 고귀함이 있는 영역이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근데, 정치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짐승의 비천함이 있어요. 야수적 탐욕도 함께 있고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나 괴로워요.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직을 유지해야 하니까 효도잔치 가서 노래하고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가서 텐트마다 돌며 소주 먹고 하는 거죠. 그런 일을 즐기는 정치인도 있으나 그런 사람은 성인의 고귀함에 도달하기 어려워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반면 정치에서 고귀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런 일상이 괴로워요.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기 위해 야수적 탐욕을 상대하며 짐승 같은 비천함을 감수하는 일, 절대 아무나 못하는 거예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4913.jpg&quot; width=373 align=right vspace=5 border=1&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lt;MBC 100분토론&gt; 400회 특집을 기한 여론조사에서 대표논객 1위로 선정되셨습니다. 글과 말 가운데 어던 도구로 사고를 표출할 때 더 유창하고 자유롭다고 느끼나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정치하는 동안 논객 1위로 뽑히지 않아 다행입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정치하면서 1위로 뽑혔다면 어떤 문제에 접근할 때 해결을 중심으로 임하기보다 주로 문제를 드러내는 분석, 해석에 치중했다는 뜻이니 제대로 정치 못했다는 방증이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보통 사람은 말과 글의 밀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선생님의 경우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그건 글이 형편없다는 뜻이죠. 글이 말보다 훨씬 밀도가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니까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글 잘 쓰는 법'을 묻는 질문에 &quot;박경리 선생의 &lt;토지&gt;1, 2부를 5회 이상 읽어라&quot; 라는 구체적 충고를 한 적도 있는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저는 따로 글쓰기 훈련을 받은 적도 대가의 작품을 필사해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 좋은 책을 여러 번 읽을 때 내 글에 도움이 된다는 걸 느껴요. &lt;토지&gt;는 어휘와 문장 용례도 굉장히 다양하고 같은 어휘도 어떻게 다른 단어와 어울리면서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가를 보여주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선생님 저술의 간결한 문체로 미루어볼 때 문학이 아닌 법조문이나 경제학의 수식에서 아름다움을 느낀 적도 있을 거라는 짐작이 드는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과문하지만 우리나라 판결문에서는 아름다움을 느낀 적이 없고요. 독일에서 공부할 때 읽은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 판결문 전문 두 편을 기억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상을 교실마다 걸도록 돼 있는 바이에른주 교육법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위헌판결을 낸 판결문이었어요. 다른 한편은 아우슈비츠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일을 처벌하게 돼 있는 법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주장한 우익단체의 위헌 소송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판결문이었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표현의 간결함과 정밀함. 논리적 연쇄의 치밀함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이 있었죠. 수학도 잘은 못하지만, 말로 하면 두세 페이지의 설명을 한 줄로 정리해버리는 수식엔 압축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몇 개의 공리를 토대로 정리를 쌓아나간다거나 배리법을 이용해 반증을 함으로써 명제를 무너뜨리는 과정도 아름답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취미로 낚시와 축구를 즐기시는 걸로 아는데, 각각의 낙은 무엇인가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낚시는 그냥 물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보내기 좋은 레저예요. 항상 생각에 잠겨있는 제게는 쉼표 같은 것이죠. 축구는 지난해 5월 부상당한 이후로 1년째 못하고 있어요. 포지션? 이 나이 되면 아무 데나 끼워주면 해야지 포지션 따질 처지가 아니에요. 야구도 좋아해요. '시민광장' 내에 부산, 울산, 고양, 대구 네 군데 야구팀이 있어서 6월에 U리그를 개최한대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스타 정치인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도 글 쓰는 이로서 정계, 정치인, 공무원에 대한 관찰을 멈출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그게 문제인데 관찰자적인 심성이나 태도가 있기 때문에 내부 메커니즘에 몰입이 잘 안 되는 거예요. 1998년부터 1년간 학술진흥재단에서 일했는데 6개월이 지나니 내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끝났고 CEO의 결심만 기다려야 했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국회의원 보좌관을 할 때는 1월 1일 눈뜨면 12월 31일까지 1년이 훤히 보였어요. 가을이면 국정감사 예결위 들어가고, 몇 월에는 어떤 민원이 주로 발생하고 계절별 지역구 행사는 무엇이 있고 똑같죠. 정치인 중에는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그 생활에 맞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성격상 반복되는 일을 잘 못해요. 책 쓰기는 일은 같아도 매번 다른 책을 쓰니 괜찮아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참여정부 국정체험담을 &lt;계간 광장&gt; 신년호에 기고하셨습니다.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가이드와 같은 내용이었는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관료조직이란 특별히 경계하고 점검하고 격려하지 않으면 저절로 인간을 억압하는 시스템이에요. 서열화, 상명하복, 복지부동, 눈치보기, 찍어 누르기, 줄 세우기, 핑퐁치기 등이 개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생래적으로 존재하죠. 핑퐁치기요? 예를 들어 장애인 이동권 문제라면 복지부에서는 건설교통부로, 그곳에서는 다시 복지부로 보내기를 반복해서 왔다갔다 하다 지쳐 떨어지게 하는 거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조직의 경향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강력한 대항력을 가해줘야 완화돼요. 인사, 훈시, 표창을 통해서 낡은 관행을 깨거나 부하직원의 창의성을 살려주는 간부,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을 북돋워주지 않으면 구습대로 가요. 민간조직과 달리 관료조직은 장관이 하라고 해도 듣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이 사람이 왜 움직이지 않는지 살펴야 해요. 책임지기 싫어서라면 장관 사인 밑에 부기해서 &quot;실무자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관철시켰다&quot;는 설명을 써주고, 이력을 보아하니 이해관계의 그물망에 얽혀 있는 눈치면 자리를 바꿔줘야 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러지 않으면 장관은 직원들이 왜 일하지 않는지 신경질만 내다 시간을 다 보내게 돼요. 공무원들도 장관이 성심껏 일하는지 다 고려해서 움직여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선생님의 정치 여정을 보면, 1년 4개월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면서 새로운 에너지, 확신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lt;/SPAN&gt;&lt;/SPAN&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정치생활 6년 중에 제일 행복했죠. 마음을 먹고 방법만 찾으면 구체적으로 몇 명의 사람을 덜 불행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니까요. 어떤 정책을 세우면 시설아동들이 18살에 얼마를 쥐고 나갈 수 있고, 기초노령연금 도입하면 몇 명한테 얼마를 드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니까요.&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quot;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보는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하다&quot;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을 들여다보면 슬픈 일뿐이니까요. 형님과 누님이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대화하면서 &quot;뻔히 고충을 보면서도 돈이 부족해 어쩌지 못하는 게 괴롭다&quot;고 토로했더니 위로해주더라고요. 난 형제인데도 어느 때는 모른 척 지나가는 때가 있다고, 감당이 안 된다고, 위안을 받았습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2007년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 출마해 결국 이해찬 후보와 단일화하셨지만 꽤 오랫동안 독자적 캠프를 이끌어 갔습니다. 출마로 당선하겠다는 목적도 있겠지만, 출마 행위를 통해 뭔가를 드러내고 싶었던 게 아닌가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lt;/SPAN&gt;&lt;/SPAN&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출마해봐야 못 이긴다는 건 처음부터 알았죠. 빅뱅의 &lt;세상에 너를 소리쳐!&gt;라는 책 제목처럼 제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요. 야당을 할 때는 하더라도 의연하게 행동해서 나중에 국민들이 알아줄 때 집권당을 하면 된다. 패배하는 한이 있더라도 참여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성과와 부족함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개선할 방법을 말하고 정책 노선을 계승해가자. 단 한번이라도 소리칠 기회를 얻고 싶은 게 동기였어요.&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4962.jpg&quot; width=440 align=left vspace=5 border=1&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정치에서 스타란 무엇을 의미하나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lt;/SPAN&gt;&lt;/SPAN&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스타 정치인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이죠. 여기서 호랑이는 대중의 열망이에요. &lt;/SPAN&gt;&lt;/SPAN&gt;&lt;/U&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한번 올라타면 놓고 떨어지든가 죽기 살기로 매달려서 끝까지 가든가 둘 중 하나예요. 위험하죠.&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위험을 벗어나고 싶으면 지지자를 실망시키더라도 빨리 손을 털고 그만두든가 정치를 하는 한은 중간에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더라도 끝까지 가는 것이죠.&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야수랑 싸우다가 야수가 되는 수도 있죠. 야수와 싸울지라도 성인의 고결함을 견지해야만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알아봅니다.&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깨에 짐이 얹히는 기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희정 최고위원, 문재인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 노 대통령과 가까웠던 측근이 여러 분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도 높고 노&amp;nbsp;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잇는 면에서 많은 사람이 (유시민) 선생님을 급격히 주목하고 있으니까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제가 선택할 문제죠. (사이)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상중에 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 창밖에 보이는 시민들이 건넨 말들은 있죠. 정치인들이 그런 데 혹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렇게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제 인생도 있고 제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여러 상황도 함께 고려하는 거죠. 또한 노무현&amp;nbsp;대통령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그분의 시대가 끝난 것인가, 노무현의 시대가 있었다면 시대정신은 뭐였나, 그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는 어떤 뜻이 있나, 그 모든 것을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나를 더 고민해봐야 합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참여정부 재평가는 지식인들이 해야 할 일&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국민장 기간 중에 국민들의 반응은 주로 노무현&amp;nbsp;대통령이 의도가 선한 정치인이었다는 데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동력이 되려면 참여정부 5년의 국정에 대한 재평가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그건 지식인이 하는 일이죠. 국민들에게는 분석 없이 직관적으로 확 오는 평가가 있어요. 인간 노무현, 참여정부의 가치와 정책노선, 정치인 노무현, 이게 구분되지 않고 한꺼번에 묶여서 와요. 우리나라는 공화국이기 때문에 진정한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국민 다수의 마음속에 뚜렷한 하나의 소망, 열망이 형성되어야만 해요. 권력에 대한 불만과 비판만으로는 시대의 조류가 바뀌지 않거든요. 다수의 국민이 하나의 소망을 갖고 있으면 반드시 어떤 형식으로든 이룬다고 생각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런데 현재 그런 게 있는지 저는 못 느끼겠어요. 조류가 아직 안 보인다고 생각해요. 국민들 스스로가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거대한 흐름으로 형성해내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봐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1987년 이후 20여 년 동안 제가 지켜본 우리의 지난 궤적은 너무나 엄혹합니다. 정부수립 이후 대한민국을 반 세기 동안 지배해왔던 보수정당과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배 카르텔에 대항한 정치지도자는 노무현 한 사람입니다. 그가 비참하게 눌려서 죽은, 모든 퇴로를 차단당하고 굴욕적인 생물학적 삶을 받아들이든가 죽든가 양자택일의 벼랑으로 몰려 죽은 지금, 누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민주당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진단하고 탈당하셨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어떨까요? 진중권 선생님은 유시민 선생님의 거취에 대해 &quot;분명 참여정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고 차기 대권 후보로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내가 보는 유시민은 철저한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개혁당 때처럼 친노 세력을 결집하고 민주당 내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quot;고 보시던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그걸 그렇게 다 엮어서 생각하면 곤란하고요. 할 이야기가 없어요. 저희가 5년 내내 억울하다며 한 이야기를 모든 언론이 하는 상황에 보탤 것도 없어요. 언론이 우리한테 물어보고 쓰지도 않고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 대통령을 지지해온 사람들의 울음 속에는 원통함과 더불어 국민들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요. 무슨 종교집단처럼 지난 몇 년간 매도당해왔는데 너무 고맙죠. 기쁨과 슬픔이 뒤범벅된 모순된 상황이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을 한참 보내겠죠. 그러나 그것을 확대 해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의 생각이 바뀐 것은 지난 일에 관한 것이고 앞날은 앞날이에요. 보상심리로 노&amp;nbsp;대통령을 열심히 모신 사람이 선거에 나오면 지지해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이 정당의 존재근거가 되고 우리 사회 발전에 제대로 기여할 수는 없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민주당은 나름의 역할이 필요한 정당이에요. 다만 제게 정치는 역시 이상주의운동이거든요. 민주당에는 이상을 품고 있는 조직이 풍길 수밖에 없는 향기가 없었기에 당을 나온 것뿐입니다.&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진정한'이라는 단어는 말의 폭력&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본인의 이념적 포지션에 대해 진보자유주의, 사회자유주의라고 규정했는데 조어에 고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정치 기사를 읽다 보면 우리 정치인들이 진보, 보수, 자유주의, 사회주의에 대해 서로 다른 사전을 갖고 대화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많은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은 명품과 짝퉁을 나누려는 사고가 있어요. 그런데 역사는 늘 배신자 취급당한 짝퉁의 승리로 갔거든요. 사회주의운동도 결국은 소련, 동유럽은 다 망하고 서유럽의 사민주의만 살아남았잖아요. 사민주의는 베른슈타인주의, 짝퉁 사회주의란 말이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저는 '진정한'이라는 단어가 말의 폭력이라고 봐요. 국회 앞에 가서 &quot;여기 오로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국회의원 있으면 나와봐!&quot; 하고 외쳐봐요. 나오는 놈은 사기꾼이고 안 나오는 놈은 전부 진정한 국회의원이 아닌 거죠. 그런 식의 이야기는 내전이나 이데올로기 전쟁에서 적개심을 유발하기는 좋지만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이용해 다수의 지지를 획득하려는 정치운동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5034.jpg&quot; width=413 align=right vspace=5 border=1&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배제의 언어라는 말씀이군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엔 샛강,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사이에는 한강이 있다는 말이 나온 적이 있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건 마케팅 전략으로도 어리석어요. 그렇다고 한나라당 지지자가 민노당으로 올 리는 없죠. 왜냐하면 한강 지나서 또 샛강까지 강을 두 개나 건너야 하는데, 억수로 수영 실력 좋은 놈 말고 누가 오겠어요. 바로 옆에 강 하나만 건너면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와야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사실 우리 쪽은 항상 민노당, 진보신당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우리를 바라보는지 건너다보고 있거든요. 그분들의 주장이 조금 비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논리적으로 맞고 정의롭고 시련에 굴복하지 않으며 좁은 길을 가는 분들이라는 존경심이 항상 있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짝퉁이 망해야 명품이 팔린다는 전략을 참여정부 5년 동안 내내 구사하는 동안 남은 정서적 반감이 있는 것이죠. 비판은 좋지만 그럴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lt;대한민국 개조론&gt;이래 한-미FTA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지요? 제 주변에서는 이런 것을 궁금해합니다. FTA는 양날의 칼이라 득을 보는 부문에서 이익을 떼어내 피해 보는 부문에 지원하는 것이 정부기능인데, 정권이 교체되면 재분배 정책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생각으로 참여정부가 FTA를 추진했냐는 거죠.&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lt;/SPAN&gt;&lt;/SPAN&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첫째, 국가적으로 한-미FTA가 좋으냐 나쁘냐를 먼저 검토해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을 먼저 내렸습니다. 둘째 그렇다면 참여정부가 할 거냐 다음 정권으로 넘길 거냐를 고민했는데, 정치적으로는 완전 손해고 국가적으로는 비용이 덜할 것이라는 결론이었어요.&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참여정부 지지층은 FTA를 반대하는데 그분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결행하면 반대를 완화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죠. 역풍을 각오하고 보수정부가 할 일을 감행한 거죠. 우리가 하면 초기 협상조건을 유리하게 잡고, 임기 내에 비준동의가 나가면 보상책도 포함될 거라고 상정하고 추진한 것이죠. &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노무현 대통령이 특이한 점입니다. 그분도 나중엔 후회를 하셨어요. 굳이 그것까지 우리가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라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토론자로서 매섭다는 평을 듣습니다. 진중권 선생님이 센 표현을 사용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독설은 아니지만 냉소적이랄까, 듣고 난 뒷맛이 당한 듯한 느낌이 강해서 그런 평을 듣는 것 같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나한테 주어진 역할은 최선을 다했으므로 후회가 없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했느냐는 이견의 여지가 있죠. 돌이켜보면 인간에 대한 무례 앞에서 격분을 다스리지 못했어요. 사람을 괴물로 그려놓고 비방하고 모욕하고 저주하는 언어들이 활개치는 상황에서 미소지으며 &quot;일리가 있으십니다. 그런데&quot; 하는 식의 토론은 할 수 없었어요. 만약 그랬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좋았겠죠. 노무현은 엉망인데 유시민은 인간됐다 그런 말을 들었겠죠. 근데 전 그러면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저를 위하는 보좌관들이 제발 꼭 보면서 하라고 메모지에 몇 가지 키워드를 적어줘요. 미소, 긍정, 참을 인자 몇 개. (웃음) 방송할 때 메모를 옆에 놓고 해도 소용없어요. 막말은 안 했지만 아주 차갑게 했죠. 그러지 않으면 진짜, 암 걸리겠더라고요. (좌중 웃음)&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사실 제 내면에는 냉소적이고 갈 데까지 가보자는 측면이 있는 한편, 타협을 굉장히 잘하는 면도 있어요. 상대가 나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는 절충과 타협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대단히 전투적으로 임해요. 정치적으로 더 큰 사람이 되려면 그런 점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는 지금보다 정치적으로 더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답했어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토론해보면 너무 재밌는 '지식인 노무현'&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대중의 사랑보다 특정 국면에서 자신의 쓰임새에 더 치중하는 것 같습니다. 이타적 인간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데서 만족을 찾는 것 같다는 거죠.&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우선 유용한 인간이 되자고 생각하거든요. 제 자신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노&amp;nbsp;대통령이 후보 시절 많이 당했을 때 &lt;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gt;를 6주 만에 썼어요. 노무현을 보위하기 위한 정치 팸플릿이라 6주 만에 쓴 거예요. 저를 아끼는 분들은 만류했지만 저는 적어도 정치적인 면에서 보면 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중요하다고 본 거예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5074.jpg&quot; width=210 align=left vspace=5 border=1&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그렇게 한 시기 삶을 지배한 존재를 잃은 상실감은 슬픔이란 말로는 표현이 안될 것 같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lt;/SPAN&gt;&lt;/SPAN&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저는 조언자를 잃기도 했지만 굉장히 좋은 지적인 동반자를 잃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굉장히 훌륭한 지식인이에요. 토론해보면 너무 재밌어요. 대통령께서는 저를 가벼운 모임에 부르신 적이 없어요. 의논하거나 토론할 일이 있을 때만 부르셨죠.&lt;/SPAN&gt;&lt;/SPAN&gt;&lt;/U&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대통령님과 관계에서 고비들도 많았습니다. 의견이 다르기도 했고 토론하다 좁혀지지 않으면 어른 말씀대로 소극적으로 동의해드렸죠. 이렇게 하면 사람 다 떠나고 당 없어지고 대통령님은 버림받고 퇴임하시고 나면 아무도 지켜줄 사람 없게 된다고 말씀드려도 &quot;그래도 내 판단대로 해보세요&quot; 고집하셨죠.&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앞으로 저술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현재 작업 중인 책은 책과 지식인에 관한 것이에요. 제가 10대, 20대에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는 프로젝트죠. 그리고 경북대 강의 '생활과 경제'의 내용을 토대로 책을 만듭니다. 연말까지 두 권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FONT color=#967001&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김혜리) 몇 해 전 얼굴을 보면 본인이 봐도 사납다고 쓰신 걸 읽었어요. 살아오면서 성격의 전환점이 있었다면 언제라고 생각하세요.&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유시민) 한때 엄청 사나웠죠.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낙선하고 나니까 참 좋았어요. 책임을 면제받았다는 안도감 같은 게 컸어요. 돌이켜보면 결과가 비슷했는데 괜히 싸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요새는 생각하는 걸 다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요.&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새삼 노무현은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게 돼요. 어떻게 그렇게 전체를 상대로 싸울 생각을 하셨을까? 진짜,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lt;/SPAN&gt;&lt;/SPAN&gt;&lt;/STRONG&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right&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글 김혜리 ·&amp;nbsp;사진 손홍주 · 장소협찬 돌베게&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
&lt;TABLE style=&quot;TABLE-LAYOUT: fixed&quot; cellSpacing=0 cellPadding=35 width=&quot;100%&quot; align=center bgColor=#e9f4ff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추신. &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비보를 받아들고도 마감의 대안을 찾을 경황이 없었다. 유시민은 잡지쟁이의 곤경을 배려해, 어떻게든 약속대로 해보자고 했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가 상주로 있다는 서울역 분향소로 향했다. 줄의 끄트머리를 찾는 데 한참이 걸렸다. 그렇게 조용한 군중은 본 적이 없었다. 혼자 조문 온 시민들이 많아 정적은 더 무거웠다. 추모객 대열 옆을 지나가던 중년 남자가 낮술 기운이 어린 소리로 고함쳤다. &quot;당신들이 노무현을 위해 한 일이 뭐야?&quot; 아무도 맞받아치지 않았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헌화를 마치고 돌아서자 플라스틱 의자에 구겨져 앉은 유시민이 보였다. 붉은 눈에 붉은 마음이 비쳐났다. 오른쪽 눈꺼풀 안의 검은 점이 돋보기로 태운 초점처럼 도드라졌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DIV align=center&gt;&lt;IMG hspace=10 src=&quot;http://usimin.co.kr/2030/data/editor/0906/1244585111.jpg&quot; width=373 align=center vspace=5 border=1&gt;&lt;/DIV&gt;
&lt;P align=justify&gt;&lt;/FONT&gt;&lt;FONT color=#000000&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며칠 뒤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한 나는 그가 오는 모습을 내다보았다. 주차를 한 뒤에도 유시민은 한참을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일주일 동안 도합 스무 시간을 잔 그에게는 두어 잔의 커피가 필요했다. 해질 무렵 아득해지는 정신을 깨우기 위해 얼굴을 문지르던 그가 흘린 한마디가 사금파리처럼 가슴에 박혔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quot;우리가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음이 증명되었죠&quot;&lt;/SPAN&gt;&lt;/SPAN&gt;&lt;/STRONG&gt;&lt;/FONT&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align=justify&gt;&lt;FONT color=#19527f&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오직, 그것만이 그를 위안하는 한 떨기 국화였다.&lt;/SPAN&gt;&lt;/SPAN&gt;&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노무현의 귀환 - 김진혁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zamsuham/18066197"/>
		<id>tag:blog.daum.net,2009:zamsuham.18066197</id>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6-13T21:41:11Z</updated>
	    <published>2009-06-13T21:41:1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 &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333333&gt;[노무현의 귀환]&lt;/FONT&gt;&lt;/STRONG&gt;&lt;/P&gt;
&lt;P&gt;김진혁 PD | 눈 2009/05/26&amp;nbsp; 14:20&amp;nbsp;&amp;nbsp; &lt;/P&gt;
&lt;P&gt;아이러니한 일이다. 정말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를 비판했던-나를 포함하여-소위 '진보적'이라고 하는 이들의 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왜일까? 그저 그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에 인간적인 미안함이 느껴저서? 그저 그게 다일까?&lt;/P&gt;
&lt;P&gt;아니다. 결코 그것이 다가 아니다. &lt;/P&gt;
&lt;P&gt;나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은 그의 '정책'을 비판했다. 사실 '인간 노무현' 그 자체를 비판한 것은 한나라당과 조중동이었지, 우리가 노무현이란 '사람'을 비판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겉으로' 그랬다는 것이지, 사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 '사람 노무현'에 대해 '의심'을 한 것이 사실이었다.&lt;/P&gt;
&lt;P&gt;맞다. 우리는 그의 진정성을 은근히, 하지만 그가 눈치채기에는 충분한 수준으로 의심했다. 그도 별 수 없는 정치인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그가 가졌던 '가치', 노무현이란 인물이 우리에게 주는 '상징'을 부지불식간에 폄훼했다. 그러니 우리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인 것이다.&lt;/P&gt;
&lt;P&gt;'세상이 다 그런거지'&lt;/P&gt;
&lt;P&gt;세상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면서도, 세상이 그래서는 안된다고 핏대를 세우며 목청을 높였으면서도 사실 우리는 우리가 그토록 미워하는 이들과 같은 배에 승선했다. 그리고 그 배는 '정책'에 대한 비판이라는 행선지를 티켓에 써 놓았을 뿐, 그 배가 가는 곳은 그저 노무현의 심장 속, 혹은 우리의 심장 속에 있는 선한 가치를 향해 돌진하는 그러한 배였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적어도 '대략적으로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lt;/P&gt;
&lt;P&gt;신자유주의적 정책이 있다고 해서 그가 신자유주의자가 아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었고, 개혁이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되었다고 해서 그저 다 무의미한 실패는 아니었음도 알고 있었다. 그의 언행이 거침이 때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으나 그것이 '소탈함'이라는 동전의 뒷면임을 우리는 모르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가 모든 권위를 놓아 버림으로써 우리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다.&lt;/P&gt;
&lt;P&gt;하지만 우리는 몰랐다. 아니 몰랐다기 보다는 '그거야 당연한거 아냐?'라며 히히덕 거렸다. 감사할 줄 몰랐고, 감사할 줄 모르니 오만했다. 그 오만함은 심지어 '이명박'이란 인물을 대통령의 자리에 앉히기 까지 했다. 그리고 우리는 기대했다. 노무현이 이뤄 놓은 것은 당연한 거니까, 그건 그냥 그대로 두고, 돈만 많이 벌게 해달라고...&lt;/P&gt;
&lt;P&gt;진정성을 하찮게 여기고, 욕망에 심취한 결과는 우리안의 노무현을 죽이는 결과가 됐다. mb가 죽인 것이 아니다. mb를 뽑은 우리들이 죽인 것이다. &lt;/P&gt;
&lt;P&gt;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노무현은 죽음으로써 이제 만신창이가 된 가치, 그 '진정성'을 다시 회복시켰다. 우리의 눈물이 어디 그저 인간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뿐인가? 아니다. 우리 안의 노무현, 우리가 그토록 믿고 사랑했던 '가치'를 외면했던 자신에 대한 속죄의 눈물이다. &lt;/P&gt;
&lt;P&gt;그래서 노무현은 죽음으로써 다시 귀환했다. 그가 이런것까지 다 알고 그랬을까? 승부사니까? 웃기는 소리다. &lt;/P&gt;
&lt;P&gt;그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저 상황에 맞게 적절한 승부를 띄웠던 승부사가 아니다. 그는 오직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위해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을 뿐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것 이상의 승부란 존재하지 않았을 뿐이다.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 이익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행위. &lt;/P&gt;
&lt;P&gt;다름 아닌 '희생'이다. &lt;/P&gt;
&lt;P&gt;나는 노무현이 그저 정치적 승부사이고, 그의 자살마저 그렇게 보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그러면 세계 최고의 승부사는 '예수'인가? 더 길게 말할 가치도 없는 일이다.&lt;/P&gt;
&lt;P&gt;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그가 목숨을 걸고 지켰으며, 그래서 다시 우리에게 되돌려 준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우리가 지켜내는 것이다. '민주주의'라고 하는 '상식'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이상 사사로운 이견으로 반목해서는 안된다. 그저 반사시익을 통해 연명하려 해서도 안된다. 진정성의 가치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하며, 그를 통해 그가 스스로를 죽임으로써 지켜낸 가치를, 이제 하늘나라에 가 버린 그를 더이상 외롭게 해서는 안된다. &lt;/P&gt;
&lt;P&gt;그래서 반 mb가 아니라, 노무현의 이름 아래 뭉쳐야 한다.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진정성'의 상징인 노무현 말이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흘린 눈물이 그저 소금기가 섞인 물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다. &lt;/P&gt;
&lt;P&gt;만약 며칠 눈물 흘리고 또 다시 뿔뿔이 흩어져 이해관계 속에서만 움직인다면, 우리에겐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아무리 상상을 해 봐도 또 다른 노무현이 우리에게 나타날지는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에게 유일한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lt;/P&gt;
&lt;P&gt;그리고 나는 믿는다. 확신한다. 그는 반드시 돌아올 것을 말이다. 비록 그의 육신은 갔지만, 그의 가치는 온전히, 아니 더 뚜렷하게 우리 안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조각으로, 아주 작은 흔적으로 하지만 그 무엇보다 거짓없이 우리 안에 노무현은 살아 있다. &lt;/P&gt;
&lt;P&gt;그러니 우리가 다시 뭉친다면, 우리 안에 아주 작게 흩어져 있던 노무현이 다시 온전한 하나의 노무현이 될 것이다.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저 수많은 추모 인파의 마음 속에 있는 노무현의 조각들이 조금씩 맞춰져 온전히 활짝 웃는 그의 얼굴 모습으로 드러날 것이다. &lt;/P&gt;
&lt;P&gt;그러니 그저 슬픔으로 이 모든 시간을 끝내서는 안 될 것이다. 그저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으로만 보내서도 안 될 것이다. 그가 다시 돌아 왔을 때, 그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주저 없이 그의 손을 잡고 반갑게 악수를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몫을 다해야 할 것이다.&lt;/P&gt;
&lt;P&gt;그의 귀환, 노무현의 완전한 귀환을 기다리며...&lt;/P&gt;
&lt;P&gt;&lt;STRONG&gt;*출처&lt;/STRONG&gt; : &lt;A href=&quot;http://blog.daum.net/jisike/7891811&quot; target=_blank&gt;&lt;U&gt;&lt;FONT color=#0000ff&gt;http://blog.daum.net/jisike/7891811&lt;/FONT&gt;&lt;/U&gt;&lt;/A&gt;&lt;/P&gt;
&lt;P align=right&gt;&lt;BR&gt;ⓒ 김진혁 PD의 e야기 &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lt;/SPA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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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무현 죽인 것은 지식인의 글 - 한완상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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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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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6-13T00:34:50Z</updated>
	    <published>2009-06-13T00:34:5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SPAN style=&quot;FONT-SIZE: 14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FONT color=rgb(0,104,158)&gt;
&lt;P&gt;&lt;STRONG&gt;노무현 죽인 것은 지식인의 글&lt;/STRONG&gt;&lt;/FONT&gt;&lt;BR&gt;&lt;FONT color=#808080&gt;&quot;파시스트들이 원래 거대한 건축공사 즐겨&quot;&lt;/FONT&gt;&lt;/P&gt;
&lt;P align=right&gt;&lt;FONT color=rgb(0,104,158)&gt;(오마이뉴스 /&amp;nbsp;이정환 / 2009-06-11)&lt;/FONT&gt;&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gt;
&lt;TABLE style=&quot;BORDER-RIGHT: #ccc 1px solid; BORDER-TOP: #ccc 1px solid; BACKGROUND: #ffffff; MARGIN: 5px 15px 10px 0px; BORDER-LEFT: #ccc 1px solid; BORDER-BOTTOM: #ccc 1px solid&quot; cellSpacing=5 cellPadding=5 align=center&gt;
&lt;TBODY&gt;
&lt;TR&gt;
&lt;TD align=middle&gt;&lt;IMG src=&quo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0611/IE001066439_STD.jpg&quot;&gt;&lt;/TD&gt;&lt;/TR&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2px; COLOR: #777; LINE-HEIGHT: 17px; LETTER-SPACING: -0.01em&quot; width=500&gt;
&lt;P align=center&gt;▲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자료사진) ⓒ 남소연&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
&lt;P&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333333&gt;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lt;르몽드 디플로마티크&gt; 통해 '해바라기 지식인' 비판&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FONT color=#003366&gt;&quot;착잡하다. 지식인이 글로 죽였다. 나도 서울대 교수에 TK 출신으로 기득권층에 속한다. 학벌과 지역주의로 강고하게 결합한 기득권 세력이 리버럴 정치인을 소외시키고 소멸시킨 게 아닌가?&quot;&lt;/FONT&gt;&lt;/P&gt;
&lt;P&gt;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lt;르몽드 디플로마티크&gt; 최근호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본질은 기득권 세력의 집단 따돌림이라면서 &quot;지식인이 글로 죽였다&quot;는 말로 이른바 '해바라기 지식인'들의 책임을 정면으로 제기했다.&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황석영 작품에 담겨 있던 참지식인 인식, 한꺼번에 증발&quot;&lt;/STRONG&gt;&lt;/P&gt;
&lt;P&gt;먼저 한 전 총재는 &quot;학벌과 지역주의로 강고하게 결합한 기득권 세력이 리버럴 정치인을 소외시키고 소멸시킨 것 아니냐&quot;면서 &quot;분단세력과 수구 언론 권력이 그의 재임 기간에도 끊임없이 괴롭혔고 퇴임 이후엔 조직적으로 괴롭혔다&quot;는 말로 '집단 따돌림' 주체를 분명히 밝혔다.&lt;/P&gt;
&lt;P&gt;한 전 총재는 &quot;특정인을 지목해 언급하기는 곤란하다&quot;면서도 '해바라기 지식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quot;아무개 명예교수에게는 지식인이란 단어를 붙이는 자체가 사치스러울 정도&quot;라면서 &quot;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읽어내는 방식을 보면 과연 그가 체계적인 역사인식을 갖고 박정희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quot;고 매섭게 비판했다.&lt;/P&gt;
&lt;P&gt;최근 황석영 작가의 발언에 대한 의견도 잇따랐다. 한 전 총재는 &quot;민중과 함께 하는 참지식인의 모습이 담겨 있던 그의 작품은 아름다웠다&quot;면서 &quot;그런데 그 아름다운 인식이 한꺼번에 증발해버렸다&quot;고 안타까워했다. 또 &quot;작품이 작가에 의해 배신당하지 않길 바란다&quot;고 뼈 있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lt;/P&gt;
&lt;P&gt;한 전 총재는 &quot;지식인은 자신의 계급 이해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다른 계급의 편에 서서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quot;면서 &quot;부도덕한 정부일수록 정의나 성장 따위의 화려한 레토릭이 발달하는 만큼, 그 수사 뒤에 있는 허위의식을 폭로하는 게 지식인의 사명&quot;이라고 강조했다.&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나치나 파시스트들이 원래 거대한 건축공사 즐겨&quot;&lt;/STRONG&gt;&lt;/P&gt;
&lt;P&gt;한 전 총재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나치'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quot;노무현 정부가 실패하면 파시즘이 온다고 경고했는데,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보면 예상이 적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떨치기 어렵다&quot;면서 &quot;중도 실용정부라는 기치는 허상임이 확실해졌다&quot;고 진단했다.&lt;/P&gt;
&lt;P&gt;이어 &quot;성급한 업적주의에 매달리다 보니 '토목공사 정부'로 가고 있다. 나치나 파시스트들이 원래 거대한 건축공사를 즐긴다&quot;고 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란 용어에 대해서는 &quot;그 자체가 파시즘적&quot;이라며 &quot;권력이 재벌의 금권력과 밀착해 국정을 함께 운영하겠다는 것 아닌가&quot;라고 반문했다.&lt;/P&gt;
&lt;P&gt;그 때문에 한 전 총재는 지식인과 '줄씨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quot;줄 안(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접속하고 소통하고 공론화하며 학자나 전문가 못지 않은 미네르바 같은 유기적 지식인들이 줄씨알&quot;이라면서 &quot;지식인이 줄씨알과 연대해 지식을 지혜로 재창조해야 한다&quot;고 주장했다.&lt;/P&gt;
&lt;P&gt;한 전 총재는 &quot;이와 같은 연대를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이 21세기 파시스트 권력&quot;이라면서 &quot;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서 나타나듯 우아하게 지기로 결심할 때 진짜 이기며, 그의 유서 내용은 그를 욕했던 많은 사람들까지 울렸다. 줄씨알도 언어 사용이 세련됐으면 한다&quot;는 주문을 덧붙였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lt;/SPA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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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심은 천심 - 강신익 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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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zamsuham.18066195</id>
	    <author>
		    <name>열매가 되자</name>
	    </author>
	    <updated>2009-06-13T00:30:52Z</updated>
	    <published>2009-06-13T00:30:5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H3 class=articleSubecj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아침을 열며/6월 12일] 민심은 천심&lt;/SPAN&gt;&lt;/SPAN&gt;&lt;/H3&gt;
&lt;P class=articleInfo&gt;&lt;SPAN class=link&gt;&lt;A class=medium onclick=&quot;ndrclick('RMV00');&quot; href=&quot;http://news.nate.com/mediaList?cp=hi&quot; target=_blank&gt;&lt;FONT color=#b89494 size=2&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한국일보&lt;/SPAN&gt;&lt;/SPAN&gt;&lt;/U&gt;&lt;/FONT&gt;&lt;/A&gt;&lt;FONT color=#777777 size=2&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FONT&gt;&lt;A class=articleOriginal title=원문보기 onclick=&quot;ndrclick('RMV01');&quot; href=&quot;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906/h2009061202320924370.htm&quot; target=_blank&gt;&lt;FONT color=#999999 size=2&gt;&lt;U&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원문&lt;/SPAN&gt;&lt;/SPAN&gt;&lt;/U&gt;&lt;/FONT&gt;&lt;/A&gt;&lt;FONT color=#777777 size=2&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gt;&lt;SPAN class=firstDate&gt;&lt;FONT size=2&gt;&lt;FONT color=#777777&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기사전송 &lt;/SPAN&gt;&lt;/SPAN&gt;&lt;/FONT&gt;&lt;FONT color=#999999&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2009-06-12 02:36&lt;/SPAN&gt;&lt;/SPAN&gt;&lt;/FONT&gt;&lt;/FON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 &lt;/SPAN&gt;&lt;/SPAN&gt;&lt;/P&gt;&lt;!-- 상단 옵션 --&gt;&lt;!-- articleControl f_clear --&gt;
&lt;DIV class=&quot;articleControl f_clear&quot;&gt;&lt;!-- 관심지수 --&gt;
&lt;DL class=concernCount&gt;
&lt;DT id=rankTi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DT&gt;&lt;/DL&gt;&lt;/DIV&gt;
&lt;DIV class=&quot;article medium&quot; id=articleContetns&gt;
&lt;TABLE style=&quot;TABLE-LAYOUT: fixed&quot;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quot;100%&quot;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lt;!-- 기사 추가 이미지 --&gt;
&lt;DIV class=&quot;articleMedia mediaImageZoom mediaImage&quot; id=articleImage0&gt;&lt;SPAN class=imageZoom&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DIV&gt;&lt;!-- 기사 내용 --&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동물원에서 사람들이 모여 코끼리를 구경하고 있다. 사육사가 관람객들에게 저 코끼리의 무게가 얼마나 될지 물었다. 저마다 어림짐작으로 답을 써 낸 다음 그 평균을 구한다. 이 과정을 10명, 50명, 100명, 1000명을 대상으로 반복하면, 답을 써 낸 관람객 수가 많을수록 그 평균값은 직접 측정한 값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그 평균값은 거의 항상 어느 누가 혼자 예측한 값보다 실제에 가깝다. 집단의 지혜는 개인의 능력보다 상황을 더 잘 설명한다는 연구 결과이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추모 열풍은 여론의 공명&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백성의 마음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헤아리기도 어렵다. 언론과 권력의 선전ㆍ 선동에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백성의 마음이 내리는 판단은 어떤 권력기관이나 정치집단의 상황 판단보다 정확하고 진실하며 따라서 강력하다. 술수나 이해관계가 아니라 스스로의 공명에 따르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전국을 강타한 추모 열풍도 그러한 민심의 자연스런 발로였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문제는 그 현상을 정치공학이나 합리적 사고의 틀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바로 전날까지 검찰과 언론이 파렴치범으로 매도하던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 하나만으로 영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 한 송이를 바치기 위해 뙤약볕에서,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서 서너 시간을 기다리고 펑펑 눈물을 쏟는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과연 그 많은 사람을 봉하 마을로, 시청 앞 분향소로 내몬 힘은 무엇일까. 노무현의 무엇이 그들의 마음에 그렇게 큰 공명을 일으킨 것일까.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업신여긴 언론의 보도태도에도 불구하고 그와 국민을 이렇게 묶어준 힘은 과연 무엇일까.&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아마 그가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는 진한 공감 때문일 것이다. 그 근원은 국민과 거리를 두지 않는 투박한 어법과 행동이다. 무릎을 꿇고 동네 어른들께 막걸리를 따르는 순박함이다. 뒤에 선 여학생의 얼굴이 사진에 나오지 않을까 봐 무릎을 굽혀 키를 낮추어주는 배려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대통령 후보시절 성난 농민들의 달걀 세례를 받으면서도 &quot;정치인들이 이렇게 가끔 맞아줘야 국민들 화가 풀리지 않겠습니까&quot;라며 너스레를 떨던 순수함과 털털함이다. 무엇보다 꼼수를 부릴 줄 모르고 겉과 속이 똑같은 진정성이다. 국민들은 끝없는 악선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렇게 욕을 해댔으면서도 그가 우리 편이었다는 걸 갑자기 알아차린 것이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FONT color=rgb(107,0,207)&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미안하다. 너무 욕을 해댄 게 미안하고 그가 '이제는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고 했을 때 정말로 그를 버린 것이 미안하다. 가족이 돈을 받은 사실에 몹시 부끄러워하면서도 최소한의 방어자세를 취했을 때 그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는 그가 부끄러워했던 것보다 몇 십 배는 더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아 미안하다. 그의 진정성을 알아차리지 못한 우리의 천박하고 약삭빠른 세상살이가 부끄럽다.&lt;/SPAN&gt;&lt;/SPAN&gt;&lt;BR&gt;&lt;/FONT&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미안함은 서서히 이런 사태를 만든 언론과 권력에 대한 분노로 변한다. 틀어 막힌 광장, 마구잡이 연행, 과반수가 훨씬 넘는 국민이 반대하는 대운하를 이름만 바꿔 22조가 넘는 혈세를 들여 강행하는 무모함, 무죄가 뻔한 인터넷 글쓰기에 재갈을 물리려 했던 미네르바의 구속, 권력의 나팔수가 된 언론, 이런 것들이 이번 사태의 배경인 것을 깨달은 것이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국민 마음 저버리면 안돼&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한국일보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심은 언론이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본다. 본인과 가족의 잘못을 지적한 여론도 있지만, 검찰의 이번 수사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보는 여론이 64%,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응답이 57%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민심의 소재를 잘 말해준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하늘의 마음과 같은 백성의 마음을 저버리면 안 된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강신익 인제대 의대 교수 인문의학연구소장&lt;/SPAN&gt;&lt;/SPAN&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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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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