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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남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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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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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2 May 2013 07:30: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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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부부사랑을 회복하게 하는 세 가지 tip</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참 희한한 다툼을 보았다. &quot;내 앞에서 김연아 얘기 그만 하라고. 연아 연아 연아. 듣기 싫다고 했잖아? 이젠 지긋지긋해. 벌써 몇 년 째야?&quot; &quot;내가 뭘 잘못했는데? 연아가 우리 국민들 사기를 얼마나 높여 줬냐고? 하는 짓마다 이쁘잖아? 뭐가 불 만이야?&quot; &quot;싫어. 싫다고. 난 너 땜에 김연아 안티팬이 됐다고 했잖아? 제발 하지마. 내 앞에서 김연아 얘기 꺼내지 도 말라고.&quot; &quot;너도 추신수 좋아하잖아? 넌 왜 추신수 좋아하는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람이 다를 수 있어? 네가 추 신수 좋아하듯 나도 김연아 좋아할 수 있다고.&quot; &quot;난 너처럼 강요하지 안잖아? 내가 언제 추신수 좋아해달라고 한 적 있어? 난 정말로 추신수가 좋지만 누구한테도 추신수 좋아해 달라고 한 적이 없어. 그냥 내가 좋으면 나 혼자 좋아하면 되는 거야. 왜 강 요해? 왜 내가 김연아를 좋아해야 하냐고?&quot; 남의 시선일랑 아예 끊기로 한걸까? 마흔 후반쯤 되어 보이는 두 남자는 오직 싸우는 일에만 집중하 고 있다. 그들의 싸우는 꼴을 보니 가관이 아니다. 아이들의 싸움 같기도 하고 내용만 다를 뿐 평범한 가정의 부부싸움 같기도 하다.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린 서로 마주보며 키득거렸다. 아마 우리 부부도 저 비슷한 방식으로 다툰 적이 있었으리라. 식당 안에는 그 두 사람 말고는 우리 부부와 주인만 있었는데 아무도 말하는 이가 없었다. 그만큼 그 들의 언쟁은 심각했고 은연 중에 주변 사람들까지 기웃거리게 만들었다. 추신수 팬은 오랫동안 묵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것 같았다. 참다참다 그만 폭발한 것이다. 그들은 금방 탁자라 도 둘러 엎을 것처럼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김연아 열혈 팬인 남자가 목소리를 한 톤 낮 추면서 극한 상황을 피해가는 '싸움의 묘'를 살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였다. 그런데 목소리가 큰 사람은 김연아 열성 팬이고 다른 이는 추신수 팬이다. 추신수를 좋아하는 이는 말수가 많지 않고 대체로 수동적인 성격인 것 같았다. 좀처럼 속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히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는 그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도 알아채기가 힘든 형이다. 김연아 열혈팬은 추신수 팬과는 다른 성격을 지녔다. 호불호가 분명하며 자신이 좋으면 크게 떠벌여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읽어낼 수 있게 한다.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연아를 자랑하고 침을 튀겨 가며 연아를 광고했다. 세상 모든 이가 김연아를 지지하고 사랑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무리 천 하의 김연아일지라도 시큰둥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추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연아를 미워하거나 싫어한 건 아니었다. 어릴 때는 하는 짓이 이쁘고 귀여웠으며 좋은 성적을 내어 국익에 도움이 되었을 때는 한없이 고맙고 기쁘기도 했다. 그러나 친구가 입만 열면 김연아를 노래하고 자꾸만 김연아를 좋 아해 줄 것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자 급작히 싫어졌다. 말하자면 연아에 대한 친구의 지나친 애착 이 그를 김연아 안티팬으로 만든 것이다. 그들의 언쟁은 부부들의 싸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니 너도 좋아해야 한다, 그렇지 않 은 것은 나쁜 것이거나 틀린 것이다, 라는 식이 아닌가. 나는 두 사람의 언쟁을 통해 부부사랑의 방식 을 다시 세우고 싶어졌다. 부부사랑을 회복하게 하는 세 가지 tip 1.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을 곡해하지 마라. 부부가' 일심'이 되면 좋겠지만 아닐 수 있다. 왜냐? '부부'는 '서로 다른 두 사람'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성향이 다르고 추구하는 게 다른 건 당연하다. 그런데 부부라는 이유로 '일심'을 강요하 는 건 억지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잘못되었다고 치부하거나 '틀린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 다. 서로 의견을 조율하되 영영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누군가 한 사람이 양보하면 된다. 단, 결 론을 도출하기까지 완력이나 강압이 들어가면 곤란하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민주적인 방식으 로 해결해야 한다. 흔히 목소리 큰 사람이나 강자가 원하는 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야 말로 약한 자에게 철벽을 쌓게 하는 가장 하등한 방식이다. 가정의 기강을 흔드는 일이 아니라면 서로 조금씩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면 곤란하다. 남편이 한 번 양보했으면 아내도 기꺼이 양보하는 날이 있어야 한다. 2.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도 좋아해야 한다고 강압하지 마라. 김연아를 좋아하든 추신수를 좋아하든 그 사람의 자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상대도 반드시 좋아해야 할 이유는 없다. 부부가 서로 추구하는 것도 같고 취향이나 성향이 같다면 큰 축복이다. 하지만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다. 상대가 좋아하는 대상이나 취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 하는 수밖에. 가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거나 가정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 혹은 가족 간의 화목을 저해하는 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3. '사랑'을 내 방식대로 이해하거나 행하려 하지 마라. 사자와 소는 서로를 지극히 사랑했다. 그녀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쳐야지. 그를 위해서라면 세상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어. 그런 마음으로 결혼했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자신 의 방식대로 사랑했기 때문이다. 소는 남편을 위해 날마다 신선한 풀을 뜯어다 식탁을 차렸고 사자 는 아내를 위해 선도 높은 고기를 바쳤다. 풀과 고기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최상의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상대의 행위를 사랑이라고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그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행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했는데도 상대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직 자신의 사랑이 상대방에게 다다르지 못한 것이다. 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 한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행해져야 한다. 무엇보다 사랑은 내 틀에 상대를 맞추려 하지 말 고 있는 그대로의 그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친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친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김연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연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싸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싸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추신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추신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사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사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 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 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사랑의 방정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사랑의 방정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언쟁&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언쟁&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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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2 May 2013 07:30:38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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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바람난 남편보다 시어머니가 더 미워</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quot;어떻게 그만한 일로 이 난리를 피우니?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quot; 철컥, 마지막 남은 남편과의 통로가 굳게 닫히는 순간이었다. 남자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할 것 이지 이 난리를 피우냐고? 시어머니는 아들의 상습적인 외도를 두고 '그만한 일'이라고 했다. 며느리 의 마음을 이렇게 갈기갈기 찢어놓는 행위를 어떻게 '그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남편이 바람이 났다. 늘 아슬바슬하던 참이었다. 말쑥하게 생긴 그녀의 남편은 세상 모든 여자에게 친절했다. 어려운 부탁이 있으면 들어주고 밥이나 술을 사달라고 하면 기꺼이 사줬다. 인물 좋지, 매 너 그만이지, 돈 잘 쓰지.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한 남자를 주변 여자들이 가만 놔두질 않았다. 끊임없 이 여자들이 득시글거리고 수시로 염문설이 흘러나왔다. 때로는 독하게 마음 먹을 때도 있었지만 주 변의 시선이 두렵기도 했고 꼭 이혼이 답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남편의 과오를 덮었다. 아기 낳고 시 간이 가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도 있었다. 다행히 남편은 온순했고 다시는 그러 지 않겠노라며 싹싹 빌기도 잘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남편의 태도는 변하질 않았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가며 외박을 하고 집에 들 어오지 않는 날이 길어져갔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주변을 탐문했을 때 남편에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의 여자가 있음을 알았다. 모든 것이 들통나자 남편은 그날부로 아예 집을 끊었다. 그러던 차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그녀에게 있어 시아버지는 든든한 빽 이자 최후의 보루였다. 자식들에게 엄격하고 무서웠던 시아버지는 사근사근하고 따뜻한 며느리를 전방위적으로 도왔다. 아들이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생활비를 대줬고 며느리를 위해 차를 사줬다. 그 뿐 아니었다. 그녀가 아기를 낳았을 땐 아기와 함께 편히 살라며 집을 사서 분가를 시켜주기도 했다. 꼭 경제적인 도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가, 조금만 더 참아라. 힘들지? 내가 네 맘 다 안다, 며 며느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시아버지의 별세는 남편과 관련된 모든 인연과의 결별을 의미하기 도 했다. 시아버지 장례를 치룬 뒤 남편은 다시 집을 나갔고 그녀 역시 남편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예전처럼 남편을 찾아나서거나 붙들고 사정하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비참해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자 오히려 오랫동안 시끄러웠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녀는 시 누들에게 자신의 결심을 통보했다. 그동안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보던 시어머니가 그녀를 찾아 왔다. 시어머니는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그만한 일로 뭘 그러냐'며 외려 며느리를 나무랐다. 기 가 막혔다. 남자가 그럴 수도 있다고? 시어머니는 남편의 상습적인 외도를 '그만한 일'로 치부 했고 남자니까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더 이상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사고방식을 갖 고 있는 시어머니와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었다. 남편과의 정리에 가속도가 붙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일도 겁나지 않 았다. 남편과 함께 사는 동안 마음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 어떤 고생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 았다. 이혼 후,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나와 식당 일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사는 일이 만만치는 않지만 원점으로 되돌리고 싶은 맘은 손끝만큼도 없다. 아내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외도하는 짓은 범죄행위이다. 그런데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러 냐고? 결혼한 신분이니까 안 된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 리나 윤리가 있지 않는가.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외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외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배우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배우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생활&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생활&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싱글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싱글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결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결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바람난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바람난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의외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의외도&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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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May 2013 08:11:17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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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부모 위해 오른팔을 내놓겠다는 효심 뒤엔 이런 계산이</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고 공부할 때이다. 한 녀석이 주어진 문제에 얼토당토 않은 답을 남겼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 희한도 하다. 문제) 인어공주는 왕자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와 다리를 맞바꾸었어요. 공주의 거래는 과연 잘한 일일까요?&quot; 답) 잘한 일이다. 왜냐하면 목소리가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왕자가 더 좋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리지만 왕자를 향한 인어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다음 문 제에 쓴 답이 가관이다. 문) 여러분이라면 어떠했을 것 같은가요?답) 나는 하나님이 나와 내 부모님이랑 계속 같이 살게 해주시면 오른팔을 드리겠습니다, 라 고 하고 싶다. 태현이는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인어공주와 자신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는 것이었는데 엉뚱한 답을 써 놓았다. 자신이 부모님을 위해 하느님께 바칠 수 있는 것을 쓴 것이다. 그런데 그게 오른팔이다. 태현이는 하느님께서 자신과 부모님이 계속 같이 살게 해주신다면 오른팔을 바치겠 다고 쓴 것이다. 사뭇 결기가 느껴진다. 어린 아이의 효심이 참 대단하구나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삐질삐질 웃음이 나온다.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이다. 태현이는 왼손잡이다. 왼손잡이에게 있어 오른팔은 왼팔에 비해 덜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인어공주처럼 소중한 사람을 위해 신체 일부를 바쳐야 한다면 오른팔을 바치겠다고 한 것이 다. 자신의 몸 중 가장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위를 디민 것이다. 짐짓 모른 척하며 물었다. &quot;왜 하필 오른팔이야?&quot; &quot;아, 그게요. 오른 팔은 힘이 없어요. 뭘 하든 별로 도움이 안 돼요. 무거운 것도 못들겠고 글씨도 잘 못 쓰겠고...&quot; 한 술 더 떠본다. &quot;그럼 오른발도 바치지 그래?&quot; 태현이의 눈이 왕방울만해지더니 서둘러 수습에 나선다. &quot;안 돼요. 오른발은 힘이 세단 말이예요. 공도 잘 차구요, 태권도 할 때 발차기도 잘하구요.&quot; 이런 이런!! 딴지를 걸어본다. &quot;부모님을 위해 더 소중한 것도 내놓을 수 있어야지 가장 쓸모없는 걸 바치겠다고 하면 어 떻게 해? 네 부모님은 널 위해 목숨도 바칠 텐데 말이야 .&quot; 정곡을 찔렀던지 태현이는 그제서야 순순이 고개를 끄덕인다. &quot;그렇네.&quot; 한참을 고심하던 태현이가 다른 대안을 내놓는다. &quot;만일 제게 심장이 두 개라면 그 중 하나를 부모님께 바치겠습니다.&quot; 갈수록 속이 보인다. 심장이 두 개 일 리도 없지만 설령 두 개일지라도 그건 어차피 바치나마나 하 지 않는가. 제 부모에게 하나를 더 준다 한들 뭐에 쓰겠는가 말이다. 심장이 무슨 저장식품이나 냉 동식품도 아니고.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저는 9시부터 아이들 수업이 있습니다. 일찍 방문 못하더라도 너그러이 용 서해 주십시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어버이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버이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효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효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효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효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어버이날선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버이날선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효행&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효행&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초등학생마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초등학생마음&lt;/a&gt;</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2losaria/15947182</link>
	            	            <pubDate>Fri, 17 May 2013 07:31:58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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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초등 4학년 아이가 세상에 내리치는 죽비소리</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문) 왕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왕따를 없애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잘 받아야 합니다. 하면 안되는 것, 하면 좋은 것, 잘잘못 등 이런 것을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생활 패턴이 똑같습니다. 학원, 학 교, 집에선 공부. 이처럼 부모들이 공부에만 미쳐 사니까 정작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생 각도 안하는 것입니다. 왕따의 원인은 어른들에게도 있습니다. 그러고선 왜 왕따를 시켰냐며 죄 는 아이들이 뒤집어 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왕따는 꼭 우리 죄는 아니네요. 어쨋든 왕따를 없 애기 위해선 어른들도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해 초등학교 4학년이던 동주가 쓴 글이다. 동주는 초등 3학년 때 집단폭력 현장에 들러리로 섰다가 선생님에게 불려다니며 혼찌검이 난 적도 있었고 친구를 왕따시키는 일에 가담한 적이 있다며 고백한 적 도 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얘기다. 그런 동주가 왕따에 대 해 공부할 때 이렇게 쓴 것이다. 동주는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의 책임을 부모들에게 돌린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오직 공부에만 몰두하다 보니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짓들을 하게 된다 는 것이다. 동주는 왕따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자녀들에게 공부공부 하며 오직 성적 올리는 일에만 신경쓰지 말고 부모로서 마땅히 가르쳐야 하는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다. 동주는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들로 하면 안 되는 것, 하면 좋은 것, 잘잘못 등을 들고 있 다. 즉 사리를 분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문) 왕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원인은 나대는 것입니다. 성격도 포함이 됩니다. 저도 왕따를 시켜봤습니다. 왕따는 반마다 한 명씩 은 있습니다. 왕따의 공통점은 짜증을 많이 내고 그만큼 사람을 짜증나게 합니다. 우리 반 왕따는 축 구하다가도 형들에게 맞을 뻔하고 만날 거짓말만 합니다. 이렇게 왕따의 원인은 성격과 말투 때문입 니다. 이것 때문에 왕따가 되고 맞고 다닙니다. 또 생김새로도 왕따가 될 수 있습니다. 뚱뚱하면 애들 이 무시하고 못생기면 애가 없을 때 뒷담을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동주가 쓴 왕따의 원인도 눈여겨 볼만 하다. 동주는 왕따의 원인으로 '나대는 것'과 '성격' '말투'를 들 고 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짜증을 많이 내는데 그만큼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는 것이 다. 즉 왕따의 원인이 피해자 본인에게 있다는 말이다. 이는 왕따를 당할만 하니까 당한다는 의미이기 도 하다. 그런데 뒷부분에서 동주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못생기면 뒷담을 한다는 고백을 한다. 동주 는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못하고 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못 생겼다는 이유로 뒷 담을 한다는데 과연 이 정도로 그칠까. 아이들은 단순하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상대방의 고통이나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시'나 '뒷담'은 왕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왕따의 원인은 극히 주관적이라는 말이 된다. 내 눈에 거슬리거나 내 맘에 들지 않으면 세를 모아 왕따를 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한가지 특이사항은 남자 아이들에 비해 여자 아이들 세계에서 왕따가 심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남 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기를 즐긴다. 남자 아이들처럼 밖에서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모여 앉아 수다 를 많이 떨다 보니 쉽게 마음을 맞추고 자신들과 맞지 않는 아이들을 배척하거나 따돌리는 일도 손 쉽게 한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동주의 진단은 정확하다. 왕따나 학교폭력 등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모두 인 성교육 부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오직 공부공부 하며 아이들을 내몰다 보니 갈수록 머리만 큰 괴물같은 아 이들이 나오는 것이다. 남 탓만 할 게 아니라 내 자식부터 바로 키우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교육&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교육&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초등학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초등학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왕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왕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학교폭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학교폭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집단따돌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집단따돌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청소년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청소년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학교생활&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학교생활&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학교교육&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학교교육&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집단폭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집단폭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왕따원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왕따원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인성교육부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인성교육부재&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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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May 2013 07:05:08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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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자녀, 그 소중한 씨앗]]></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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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내 아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습니까?</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진석이는 오늘도 지각이다. 벌써 와야 할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다. 이 녀석 오기만 해봐라, 벼르고 있 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quot;선생님, 지금 학굔데요, 오늘 지능 검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quot; 검사지를 검토한 담임 선생님이 남으라고 했단다. 검사 결과에 특이사항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어림 했다. 한참 있으니 진석이가 도착했다. 진석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나눴던 얘기를 시시콜콜 털어놓는다. &quot;제가 다른 아이들보다 잘 나온 게 없는데 언어능력이 뛰어나대요. 그리고 ......&quot; 결과가 어땠기에 선생님이 별도로 남겨 상담을 했는지 궁금해 결과표를 보여 달라고 했다. 결과표는 총 석 장으로 정서지능, 자기주도학습 프로파일, 진로 특기적성 결과표 등으로 나눠져 있었다. 진석 이의 종합검사 결과는 참담할 지경이었다. 아, 이래서 이 아이가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었구나,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먼저 정서지능(EQ) 프로파일을 살펴보면 모든 요소들이 하위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점수는 지수를 나타내고 ( ) 부분은 백분위 하위 등급을 나타낸다. 자기조절능력 34(10%), 자기 인식 40(16%), 타인인식 47(40%), 자아존중 42(23%), 사회성42(23%), 성실성 38(13%) 로 진석이의 평균 EQ지수는 19%에 해당된다. 즉 100명 중 진석이보다 EQ지수가 낮 은 아이들이 19명 있다는 얘기다. 진석이는 유난히 불성실한 것 때문에 자주 야단을 맞는다. 아무리 야단을 쳐도 제 시간에 맞춰서 오는 일이 드물고 주어진 책을 잘 읽어오지도 않으며 벌로 내주는 숙제마저 잘 해오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준비물을 챙기지 않는 것은 물론 숙제를 해 가지 않아 선생님에게 벌을 받거나 혼나는 일이 잦다. 이 러는 이유가 바로 성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석이의 성실성은 하위 13%이다.) 다음은 자기주도학습 프로파일이다. 솔선수범 45(33%), 자기평가 39(15%), 학습목표의식 28(10%), 의지적 통제(30(10%)로 평균지수는 10%이다. 백분위 점수 10%라는 것은 100명 중 진석이보다 지수가 낮은 학생이 10명 있다는 얘기다. 집중력도 뛰어나고 말귀를 못 알아 듣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진석이는 현재 학습 부진 상태이다. 물 론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도표를 통해 알 수 있다. 진석이는 학습목표의식과 의지적 통제력이 최하위 수준(하위 10%) 인데 이 정도라면 스스로 공 부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지적능력 프로파일을 보면 진석이가 공부에 대해 전혀 가망이 없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능력 98%, 수리능력 57%, 공간능력 53%, 지각속도 91%로 평균 IQ지수 74%로 진석이보다 더 높 은 학생이 100명 중 25명 있다는 뜻이다. 진석이의 언어능력이 높은 것은 2년 반 가까이 책을 읽히고 글쓰기 공부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수리 능력이 낮은 이유는 적절한 시기에 가정에서 필요한 지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와 따로 살면서 거의 방치되다시피 살아왔던 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창의성 프로파일 역시 하위권이다. 독창성 15%, 유창성 43%, 정교성 16%, 열의성 33%로 평균지수는 26%이다. 즉 진석이보다 낮은 학생 이 100명 중 26명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또한 가정에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경험을 시켜주지 않았고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진석이에게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진로, 특기적성 결과이다.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 진석이의 지수는 최하위를 그리고 있다.(중앙의 가장 작은 도표가 진석이의 성향이다.) 6가지 성향(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설득형, 관습형) 중 현실형 쪽이 조금 높기는 하지만 그 지수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역시 모두 미미한 수준이라 자신의 성격이나 진로에 대한 신념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진석이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지만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다.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다는 신념도 없고 일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꿈이 없는 건 당연하다. * 차별성 : 진로 흥미 등의 뚜렷함과 신념, 주관성의 뚜렷한 정도 * 일관성 : 진로 성격 등의 일관된 자세와 진로 목표의 선명성과 발달 수준의 정도 진석이의 지능, 자기 주도학습 능력 검사 결과를 보면 요즘 우리나라 부모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지가 분명해진다. 하루 종일 학원을 순례시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상 앞에 앉혀 놓는다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나 바탕을 먼저 만들어 주어야한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자기조절 능력, 성실성이 바닥인데 어떻게 공부를 잘하겠는가. 다들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자신의 자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여 그에 걸맞게 지도하고 교육하는 부모가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 EQ를 높이려면? 부모와의 상호교류가 원만하거나 애착이 잘 되어 있을수록 정서지능은 성장해 간다. 부모와 함께하는 게임이나 놀이 등을 통한 신체적인 접촉으로 신뢰감과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 의 감정표현을 자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자녀가 좋아하는 노트를 마련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하면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높이려면? 가정에서 허용적이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 력은 학습자와 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허용적인 인간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 학습에 대한 흥미 와 욕구가 일어나도록 동기가 유발되어야 하는데 이는 왜 그러한 학습을 해야 하는지, 그러한 후에 얻게 되는 이득은 무엇인지와 같은 외적 보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자발성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도 자발성과 책임감을 갖도록 도와줘 야 한다. 부모의 지시와 간섭을 최소화하고 허용적인 풍토에서 마음껏 생각하고 활동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자발적으로 공부할 때 적극적으로 칭찬해주어야 한다. 자아존중감을 높이려면? 부모의 양육태도가 수용적이고 민주적인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아이의 말에 적극적으로 경청하여 수 용하는 자세와 신뢰한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아이가 말할 시에 는 모든 일을 멈추고 끝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준다. 아이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마음과 '너는 잘 될 아이'라는 믿음을 표현해야 한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칭찬과 보상을 해줘야 한다. 성실한 아이가 되게 하려면? 아이가 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 생활에 보람을 갖도록 하고 작은 것부터 성취감을 느 낄 수 있게 해준다.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저절로 성실해진다. 창의성을 높이려면? 아이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풍부한 경험을 시켜준다. 융통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머와 음악은 뇌가 한창 발달하는 아동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아이의 행동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준다. 아이의 실수는 기본적인 학습과정이므로 실수를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니'라는 식의 물음으로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게 한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녀교육&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녀교육&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EQ&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EQ&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지능지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능지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기주도학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기주도학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역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역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성적올리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성적올리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가할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가할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공부잘하는비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공부잘하는비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정서지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서지수&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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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May 2013 08:06:15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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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부모 맘 모른다고? 고등학생이 쓴 감동의 글 한 편</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어느 날, 수업 중에 아린이가 자꾸만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문자를 주고 받는 게 눈에 띄었다. 수업 중에 는 아무도 휴대폰을 만지지 못한다는 게 철칙인데 애가 왜 이러나 싶어 물었더니 엄마와 풀어야 할 게 있 단다. 아침 식사 문제로 아침부터 서로 언쟁이 있었던 모양이다. 아린이는 아침마다 밥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짜증난다고 했다. 으이고, 저 철딱서니! 네가 엄마 마음을 어찌 알겠냐? 이러면서 지나쳤던 이야기를 며칠 뒤 이렇게 글로 풀어냈다. (아린이는 고 1 여학생이다.) 나는 애정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특히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어버이날이나 생신 같은 날은 평소 표현하지 못 했던 내 마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이다. 어버이날 이틀 전, 엄마와 껄끄러운 일이 생겼다. 아침 식사에 관한 이야기다. 이 아침식사 문제에 대해 선 꽤나 옛날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엄마는 아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지난 번 하신 말씀에 따르면 &quot;집밥은 사람의 평생을 책임지고, 아침밥은 하루 건강을 책임진다.&quot; 고 말씀하신 바 있다. 이러한 엄마의 가치관 때문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침을 걸러본 적이 별로 없었다. 오죽하면 내가 여 섯 살 때 하루 아침을 거르고 가자 배가 아프다며 힘 한 번 못쓰고 엎드려 있었다고 한다. 한 번도 아침 을 굶어본 적이 없어 '배고픔'과 '배아픔'을 구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나도 아침밥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뉴스나 학교 수업시간에서 아침을 먹은 것과 안 먹은 것은 여러 방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몇 번이나 강조했었다. 하지만 내가 중학생이 되고 학교를 멀리 다니게 되자 시간에 쫓겨 아침 먹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좀 더 일찍 일어나더라도 아 침은 거르지 말라며 여전히 아침을 중요하게 여기셨고, 그 문제로 나와 자주 충돌했다. 서로간의 생각 차이인 만큼 아침 식사 문제는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고 어버이날 이틀 전까지도 그 문제로 엄마와 다투게 된 것이다. 나는 이번 어버이날을 통해 아침밥에 관한 엄마와의 갈등을 풀고 싶었다. 엄마가 여태껏 고생하신 것 처럼 나도 아침을 준비해드리고 서로 대화를 한다면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아빠는 일 때문에 바쁘셔서 항상 밖에서 사 드셔야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드리기로 했 다. 도시락 메뉴를 정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들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먹기 간편하고 식지 않으면서 내가 만들 수 있는 김밥과 유부초밥으로 정했다. 장을 보고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밥은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어렸을 때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수 만들려다 보니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더 힘들었다. 유부 초밥 역시 부모님이 드실 거라고 생각하니 그냥 넘어갈 수 없고 부담이 됐다. 김밥과 유부초밥을 다 만 든 후에는 토마토나 키위 같은 과일로 후식을 넣고, 책에서 본 것처럼 몸에 좋다는 브로콜리와 파프리 카, 삶은 계란 등을 넣어 완성했다. 도시락을 완성하기 까지 대략 3~4시간 정도가 걸렸다. 김밥이나 유 부초밥처럼 간단한 것을 하는데도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지금까지 나를 위해 고 생하셨을 엄마에게 투정부리고 짜증을 낸 것이 부끄러워졌다. 또한 17년 동안 매일매일 내 끼니를 챙겨 주신 엄마가 정말 위대해 보였다.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힘들고 고되지만 부모님이 드실 거라고 생각하 니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런 것에서부터 엄마가 말하던 정성이나 성의가 무엇인 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침에 도시락을 보신 부모님은 깜짝 놀라시며 사온 게 아니라 진짜 네가 만든 것이 맞는지 재차 물어 보셨다. 아빠는 직장 동료들에게 딸이 싸 준 도시락이라며 자랑도 하고 우쭐거리며 식사를 하셨다고 했 다. 식사를 마친 아빠에게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왔다. 아빠가 맛있게 드셨다니 참 다행이고 뿌 듯했다. 아빠가 이렇게나 좋아하시는데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라도 도시락을 만들어 드려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자 엄마가 저녁을 하고 계셨다. 엄마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가 아침 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는 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자 얼굴 볼 시간이 줄 어드는 것이 안타까워 엄마 손으로 한 아침으로 내게 하루분의 에너지를 전달해 주고 싶으셨다고 했다. 나는 아침밥 챙기는 것을 그저 쉬운 일로만 알았고 만약 그동안의 엄마의 정성을 알았다면 아침을 안 먹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는 못했을 거라며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이제는 엄마의 고생과 수고를 조금이 나마 알게 됐고 아침밥이 엄마에게 무슨 의미인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를 알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남기지 않고 먹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좀 더 빨리 엄마와의 갈등이 풀렸으면 좋았을 것을 그동안 서 로 쓸데없이 마음고생을 했구나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부모님께 감사함을 표현하려고 싼 도시락이 오히려 나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감사히 생각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어버이날 이 었다. 어버이날을 지나면서 흐뭇한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느라 용돈이 바닥난 어 떤 녀석은 엄마가 퇴근하기 전 집안을 반짝반짝하게 청소해 두었고 어떤 아이는 오래 묵은 아빠와의 갈 등을 풀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 아빠를 감동시켰다네요. 초등학교 6학년 지은이는 오랫동안 모아 둔 용돈을 탈탈 털어 날마다 힘들게 사는 엄마의 립스틱과 스카프를 사드렸다고 합니다. 다들 철 없어 보 이지만 참 기특하고 생각이 깊구나 싶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 때문에 기쁘고 행복한 날도 많습니다. 사는 일이 아무 리 팍팍해도 이렇게 예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 다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어버이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버이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효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효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마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마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이들마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이들마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효체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효체험&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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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3 May 2013 07:56:36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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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김 패밀리를 아십니까?</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quot;엄마, 소풍갈 때 도시락은 꼭 엄마가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quot; 그렁그렁 눈물이 가득 담긴 딸아이의 큰 눈이 나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꼭 도시락 때문만은 아 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가슴이 미어졌다. 아이는 평소 엄마의 빈자리 때문에 늘 허전하고 슬펐을 것 이다. 하지만 왜 엄마가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차마 말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 러다가 소풍 도시락을 사주겠다는 말에 그만 눈물보가 터진 것이다. 작은 아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이다. 우연히 가게 하나가 생겼다. 당시 남편은 사업에 실패하여 아 무런 대책이 없을 때였다. 아무리 무상이라지만 오랫동안 방치해 뒀던 가게라 받고 싶은 마음이 눈 꼽만큼도 없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돈이 된다면 뭐든 해야 할 판이었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던 가게였지만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매달려 열심히 일한 덕에 하루가 다르 게 매출이 늘어갔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그러나 엄마를 가게에 빼앗긴 두 딸의 마음 속 허기는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을 것이다. 엄마에 대한 집착이 유난했던 작은 아이의 눈에는 엄마에게 하지 못한 애닯은 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가게를 인수받기 전, 작은 아이가 학교에 갈 때면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았다. 아, 저 집 작은 아이가 학교를 가는구나. 아이가 워낙 소란을 떨기 때문이었다. 작은 아이는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드는 엄마 에게 동네방네 다 듣도록 큰 소리로 화답했다. &quot;엄마~~ 다녀오겠습니다.&quot; &quot;어이, 우리 딸! 잘 갔다와.&quot; 아이는 골목을 돌아설 때까지 뒷걸음질을 치며 엄마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학교에서 돌아올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골목 어귀에서부터 엄마를 부르며 호들갑스럽게 달려오기 때문이다. &quot;엄마~~~&quot; 나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엄마를 부르는 딸의 목소리를 기다리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가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면 얼른 창문을 열어 환대했다. &quot;한별아~~&quot;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것처럼 비쳐졌을 것이다. 집에 가면 엄마가 있어. 확실히 있어. 딸아이는 이 믿음 하나로 하루를 살아내는 것 같았다. 경제활 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사회활동을 하느라 그때도 참 바삐 살았다. 하지만 엄마를 고대하 는 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들이 돌아오는 시간에는 반드시 집을 지켰다. 가게를 하면서부터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도 따뜻이 맞을 수가 없었다. 일단 집이 멀었고 그 시 간을 따로 낸다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가게에서 돌아오면 딸들은 자고 있었다. 나는 잠자는 시 간을 줄여 딸들이 아무거나 먹지 않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댔고 집안이 흐트러지지 않 을 수 있도록 새벽까지 가사에 매달렸다. 딸들이 엄마의 부재로 인한 슬픔 외에 다른 일로 슬퍼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날도 11시가 다 되어 귀가했다. 평소같으면 벌써 잠자리에 들었을 텐데 작은 아이는 엄마를 기다 리느라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다음 날 소풍을 가는데 도시락을 싸달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몸도 마음도 천 근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가 소풍을 간다니 도무지 반 갑지가 않았다. 언제 도시락 준비를 해? 내일은 그냥 김밥 집에 가서 사가면 안 될까? 나는 속으로만 그리 생각한 게 아니라 실제로 그 말을 내뱉었다. 아이의 얼굴에 금세 울음이 차올랐다. 그러더니 이 렇게 말하는 것이다. &quot;엄마, 엄마가 아무리 바쁘셔도 도시락은 꼭 엄마가 싸주셨으면 좋겠어요.&quot; 밥이 아니라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싸가고 싶었던 것이다. 도시락에 가득 담긴 엄마의 정성과 사랑 을 만끽하고 싶었던 것이다.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난 아이의 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아이의 간절함을 외면할 수 없었 던 것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난 그 날 작은아이가 했던 말과 절절한 표정들을 하나도 잊지 못했 다. 요즘 김 패밀리가 번성한다고 한다. '김 패밀리'는 '김가네 김밥을 먹는 아이들'이라는 말이다. 아이들이 소풍 갈 때, 운동회 날, 체험학습 가는 날이면 김가네 김밥집 앞엔 긴 줄이 선다. 김밥을 사 들고 가기 위해 아이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김밥집들은 어떻게 정보를 알아내는지 그런 날이면 미리 준비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몰려드는 아이들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아이들을 위해 온갖 희생을 감수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아이들의 먹거리에는 소홀한 엄마들이 많다. 좋은 옷을 입히고 남에게 뒤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이 학원 저 학원 순례시키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 의 먹거리를 챙기는 일이야 말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엄마의 사랑보다 더 절실한 게 있을까. 경제성이나 실용성만을 따진다면 김밥 집에 가 서 김밥 한 줄 사 보내는 것이 백 번 옳다. 하지만 사람을 키우는 일에 어찌 이런 식의 잣대를 들이 대려는가. 아이들은 항상 엄마의 사랑이 그립다. 엄마가 손수 만들어주는 간식과 엄마가 손수 만들 어준 음식을 먹으며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한다.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고 자란 아이들은 아 무렇게나 자랄 수 밖에 없다. 영양면에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정성'이라는 최상의 재료가 빠졌기 때문이다. 귀한 자녀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먹이자. 엄마의 정성과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라면 크게 엇나가거 나 부모 마음에 못 박을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이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이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음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음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소풍&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소풍&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김가네김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가네김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엄마의사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엄마의사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엄마의정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엄마의정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체험학습도시락&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체험학습도시락&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이들의식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이들의식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운동회날도시락&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운동회날도시락&lt;/a&gt;</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2losaria/15947178</link>
	            	            <pubDate>Fri, 10 May 2013 07:50:31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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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어느 여고생의 고백, 아빠의 외도가 몰고 온 파장 </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스쳐 지나갈 바람이라고? 그래서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 꿔보는 이상향이라고? 과연 그럴까? 한 아이의 고백을 통해 외도의 실체를 보았다. 어버이날이었던 어제 밤, 고 1 현정이가 썼던 글을 요 약한다. 어릴 적 내 기억 속의 아버지는 '지워 버리고 싶은 존재'였다. 술만 마시면 가족들을 힘들게 했고(현 정이는 차마 사실 그대로를 공개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힘들게 했다'는 말은 폭력을 뜻한 다.) 아버지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여 우리 가정이 완만히 굴러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었다. 구체적으 로 다 말할 순 없지만 나의 어린 시절은 악몽 그 자체였다. 우리 가족들은 모두 아버지를 미워할 수 밖에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움은 '증오'로 바뀌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아버지와 따로 살았다.(이 때 현정이의 부모가 이혼을 한 것이다.) 2년 뒤 다시 아버지와 합쳤지만 (부모가 재결합을 한 게 아니라 엄마가 아이 셋을 아빠에게 보냈다는 뜻) 아버지와 우리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가로놓여 있었다. 하룻동안 아버지와 하는 얘기라고는 '일어났니? 밥 먹었니?' 등의 형식적인 대화 뿐이었고 부녀간의 소소한 스킨십과 장난기조차 없었 다. 아버지와 나는 메마른 황무지 같았다. 너무나 딱딱하여 싸우는 일조차 없었다. 철이 들고 시간이 가면서 나는 그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었다. 아버지와 함께 진로에 대한 깊은 이 야기도 나누고 싶었고 함께 여행도 가고 싶었다.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버 지와 딸처럼이라도 지내고 싶었다. 궁리 끝에 이번 어버이날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버지를 위한 도시락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마침 학교에서 일찍 끝나는 날이라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넉 넉했다. 각종 재료를 사고 레시피를 참고하여 김밥과 유부초밥,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그렇게 음식을 다 준 비하고 도시락통에 가지런히 담아 놓은 다음 집안청소를 하고 아버지를 기다렸다. 짧은 시간이었지 만 내 머리 속은 터질 듯 복잡했다. 아버지가 좋아하지 않으시면 어쩌지? 과연 이게 잘한 행동인가? 등등 수많은 물음들이 자꾸만 피어났고 난 차츰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때 아버지가 들어오셨고 난 미리 써 놓았던 편지와 함께 도시락을 건네 드렸다. 도시락과 편지를 열어보신 아버지는 겉으로는 쑥쓰러워하셨지만 많이 좋아하시는 듯했다. 나는 정말 오랫만에 아버지와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아버지도 우리 형제들과의 관계를 늘 염두에 두셨음을 알 수 있었다. 마침내 나는 아버지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고 옛날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왔던 아버지와의 여행을 기약하기도 했다. 현정이네 부모는 이혼과 재혼과정을 거치는 동안 가족 모두에게 씻지못할 아픔과 상처를 남겼다. 세 상의 모든 이혼이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없듯 현정이네 부모 역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특 히나 이혼의 직접적인 사유가 배우자의 외도였기 때문에 그 파장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현정 이 남매 셋을 다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이들이 얼마나 깊은 상처를 입었고 얼마나 많이 출렁이며 어 린 시절을 보냈는지 속속들이 알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를 향한 이들의 분노와 미움은 자신들을 벼 랑으로 내몬 것에 대한 앙갚음이었다. 이들이 가진 원한은 아빠는 물론 공범(?)이었던 새엄마와 그 녀가 낳은 아이에게까지 확장되어 가정공동체를 철저히 파괴시켰다. 나는 공부보다 아이들의 부서진 영혼을 치유하는데 더 주력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분노의 사슬에 서 풀려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잘 걸어갈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궁리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나와 2년을 함께 보내는 동안 차츰 무겁고 어두웠 던 과거로부터 벗어나게 되었고 섣달 그뭄에 눈 녹듯 조금씩 조금씩 아빠와 새엄마를 받아들일 수 있 게 되었다. 현정이 남매에게 많이 강조했던 말이 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하면 너희들은 앞으로도 행복할 수 없다. 지금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라. 그렇게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 보렴. 과거에 묶여 현재도 미래도 계속 불행하게 산 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니? 이대로 가다가는 새엄마 아들이 너희 집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너희도 죄가 없지만 그 아이 역시 아 무 죄 없다. 구박하지 마라. 아빠가 너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은 분명하지만 죽는 날까지 너희들 앞에서 떳떳할 수 없는 아빠를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여겼으면 좋겠다. 한 가정을 파탄나게 한 장본인이지만 너희 새엄마도 가엾지 않니? 너희 아빠와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일생 죄인이 되어 너희들 눈치나 살피며 살아야 하는데 얼마나 딱하니? 현정이네 가정에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언젠가 새엄마를 만났는데 어찌나 그늘이 짙 은지 가슴이 아팠다. 현정이 새엄마의 얼굴은 한 가정을 파탄나게 하고 모두에게 크나큰 아픔을 주 었던 사람의 말로가 어떠한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듯 했다. 결혼한 사람에게 있어 외도는 가족 모두의 영혼과 미래를 파괴시킨다. 과거 이러한 잘못을 저질렀 거나 지금 바깥(배우자가 아닌 이성)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현정이의 고백을 눈여겨 봤으면 좋겠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외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외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배우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배우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재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재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재혼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재혼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바람난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바람난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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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9 May 2013 07:27:45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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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폐지줍는 할머니와 목사 아들</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quot;이 집에 축복 많이 내려 주시고 이 집 가장이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집 식구 들 건강 돌보아 주시고 여기 들어오는 손님들 모두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고.....&quot; 오늘도 할머니는 짜장면 한 그릇 값을 이렇게 치루고 있었다. 할머니의 기도는 자신에게 자비를 베 푼 식당주인과 그 가족, 그 식당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까지 확장되어 끝없이 이어진다. 어차피 돈 을 줘받자 받지도 않을 테지만 사실은 내놓을 만한 돈도 없다. 그러니까 할머니는 짜장면 값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중국집 근처 조그마한 빌라에 세들어 살고 있는 할머니는 폐지를 주워 연명한다. 꼭두 새벽부터 온 종일 일대를 헤집고 돌아다녀봤자 하루 몇 천원 벌기도 어렵다. 교회에서 얼마씩 보태주는 것이 있 긴 하지만 생활비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독거노인에게 주는 지원금도 받을 수가 없다. 아들이 있다 는 이유이다. 그러다 보니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언감생심이다. 할머니의 처지를 알게 된 중국집 주인은 가끔 할머니에게 짜장면을 대접하거나 영업을 마감하고 난 다음에 남은 밥을 드리기도 한다. 그러면 할머니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긴 축복의 기도를 바치신다. &quot;자비하신 하나님, 이 집에 넘치도록 복을 내려 주시고....&quot; 할머니의 기도는 막힘이 없다. 어떻게 저렇게 긴 기도를 저리도 유창하게 할 수 있을까 싶어 한 날, 식당 주인이 할머니께 여쭈었다. &quot;할머니, 할머니는 어떻게 그렇게 기도를 잘 하시는 거예요?&quot; &quot;응, 교회에 다닌 지 벌써 몇 십 년 됐어. 그리고 사실은 아들이 목사야.&quot; &quot;.....&quot; 그 할머니에게는 목사 아들이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아들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어차피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믿는 하느님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 다. 그런데 어쩌다 얘기가 나왔으니 작정하고 당신 속내를 털어놓으셨다. 남편이 일찍 죽었어. 찌들어지게 살다 남편이 떠났기 때문에 아들 하나 데리고 고생도 무진장 했지. 안 해본 일이 없었어. 쌀이 떨어져 굶는 날도 많았어. 그래도 아들이 건강하고 공부도 잘해 그걸 낙 으로 삼고 열심히 살았지. 아들은 목사가 되겠다며 신학교에 들어갔어. 교회의 도움으로 학교를 졸 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큰 교회에서 월급받고 목회를 하다가 결혼하면서 따로 독립을 했지. 7년 전까지만 해도 이 동네에서 함께 살았었어. 아들네 교회는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금방 번성하 여 신도 수가 몇 백명으로 불어났어. 남들은 나를 목사님 어머니라며 부러워했지. 하지만 내 속은 항상 시커멓게 탔어. 아들 며느리가 날 귀찮아 하고 용돈도 잘 안줬거든. 자주 불화가 생겼고 아들은 어머니를 두고 멀리 떠나갔다. 처음엔 얼마씩이라도 생활비를 보내줬 지만 어느 날부터 아들은 어머니가 거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머니 집에 전화를 하거나 발걸음을 하지도 않는다. 아들네 집에 한 번 찾아가보지 그랬느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quot;집이 어딘지도 몰라. 창원 어디로 이사간다고 했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거든.&quot; 목사 아들은 어머니를 남겨두고 이사를 갔지만 자신의 집에 어머니를 초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쥐꼬리만큼 보내오던 돈도 몇 달만에 끊겼다. 생활비가 없어 할머니가 전화를 걸면 벽락같이 화를 내던 아들은 언제부터인가 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더니 2년 전부터는 아예 전화번호도 바꿔버렸다. 아들을 포기한 어머니는 생존을 위해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아들을 찾아낼 방도도 없 지만 찾아낸들 무슨 소용일까, 싶어 이젠 아들을 찾겠다는 생각도 버렸다. &quot;이렇게 살아 뭘해. 차라리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죽는 일이 어디 사람 마음대 로 되어야 말이지.&quot; 참담한 삶이다. 오래 산다는 게 차라리 저주가 되는. 아들이 목사면 뭘하고 교수고 사장이면 무슨 소용인가.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버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버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어머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머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어버이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버이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며느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며느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교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교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기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노후대책&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노후대책&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목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목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어버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버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노년의 삶&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노년의 삶&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 버린 자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 버린 자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폐지줍는 할머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폐지줍는 할머니&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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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8 May 2013 07:27:10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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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내 마음 속 풍경]]></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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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시어머니와 밀착되어 있는 남편, 더는 못 참아</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어느 블로그 이웃이 상담을 하고 싶다며 댓글을 남겼다. 2년 전 재혼한 그녀는 남편의 무관심과 시 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에 갈등이 많다. 어머니와 밀착되어 있는 남편은 아내의 불편이나 어려움은 뒷전이고 늘 자신의 어머니에게만 집중한다. 남편은 생활비를 내놓는 대신 손수 장을 봐 오는데 그의 장바구니에는 어머니가 즐겨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아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가끔 그녀가 장을 봐 올 때가 있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이다. 그런데 그때마다 시어머니가 꼭 한 마디씩하여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quot;이런 걸 왜 사왔냐? 누가 먹는다고 사왔냐?&quot; 그러면 그녀가 불퉁스럽게 내뱉는다. &quot;저도 먹고 싶은 게 있어요. 제가 먹으려고 사왔다구요.&quot; 거실은 시어머니와 남편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직장에서 돌아온 그녀는 곧장 주방으로 들 어가 저녁식사를 준비하여 식탁을 차린다. 그러는 동안에도 시어머니와 남편은 서로 다정하게 마 주 앉아 행복한 웃음을 흘리며 얘기꽃을 피운다. 종일 직장에서 일하다 들어온 아내가 저녁식사를 마련했으면 설거지라도 해주면 좀 좋을까. 하지만 남편은 다시 어머니와 함께 거실 TV 앞에 앉아 너무나도 행복하다. 그녀는 가끔 시어머니가 아들을 남편 삼아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 가 있다고 했다. 그만큼 두 사람이 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 잘 사는 아들 딸들이 있지만 시어머니는 좀처럼 다른 자식들네 집엔 가려고 하질 않는다. 어쩌 다 딸네집에 갔더라도 하룻 밤을 자고 오는 게 고작이다.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이 가장 편하고 좋기 때문이라는 이유이다. 형제들끼리 모임이 있을 때도 다른 형제들은 다들 자신의 아내나 남편을 챙기느라 분주한데 유독 그녀의 남편만 어머니나 자신의 누나들에게 집중하느라 자신의 아내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다. 아내는 외롭다. 혼자서 아이 둘 키우며 씩씩하게 잘 살아왔던 그녀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 고 보살핌을 받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재혼을 결심했는데 이게 뭐란 말인가. 그녀에게 는 봉양해야 하는 어른 두 명이 늘었을 뿐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남편과 시어머니의 식사를 챙기 고 서둘러 집안 일을 한 다음 출근해야 하고 퇴근 후에는 다시 두 사람을 위해 밥을 하고 밤 늦도 록 동동거려야 한다. 그녀는 요즘들어 부쩍 갈등이 많다. 이대로 죽는 날까지 시어머니와 남편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혼자로 돌아가야 할 것인가. 열쇠는 남편에게 있다. 아내가 왜 다시 결혼을 결심했을까를 생각하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야 속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함께 아이 낳고 살던 사람의 어머니와는 다르지 않는가. 그런데 왜 그 어머 니를 위해 아내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남편은 어머니 눈치만 볼 게 아니라 아내를 위해 집안 일도 기꺼이 분담하고 어머니 좋아하는 것들 을 살 때 아내 좋아하는 것도 사들고 올 줄 알아야 한다. 어머니가 다소 마음에 걸리더라도 가끔은 아내만 따로 데리고 나가 바람도 쐬어 주어야 하고 어떤 식으로든 심신이 고단한 아내에게 휴식시 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형제들 역시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형을 가장 좋아하니까, 오빠를 가장 편안해하니까 어쩔 수 없 다고 방심하고 있을 일이 아니지 않는가. 꼬장꼬장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의 고달픔도 헤아려야 한다. 한 달에 한 두번씩이라도 자신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형수(새언니)가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거나 두 사람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시어머니를 모신다는 게 어디 쉬운가. 더구나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 시어머니라면 말해 무엇하랴.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다. 남편은 아내에게 더 이상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된다. 어머니가 그렇게도 좋으면 어머니와 단 둘이 살 것이지 왜 결혼했는가. 어 머니가 그토록 애닯으면 어머니에게 여생을 바치며 살 것이지 왜 여자를 데려 왔는가. 재혼한 부부가 아니더라도 부부만의 공간, 부부만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머니에게 남편 을 빼앗기거나 아이들에게 아내를 빼앗긴 채 데면데면하게 사는 부부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되 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어떠한 경우라도 부부가 중심이 되는 게 옳다. 부부가 행복하지 않으면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세상 웬만큼 살아본 사람이면 다 알지 않는가.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결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결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시어머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시어머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며느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며느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재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재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시부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시부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시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시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고부갈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고부갈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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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6 May 2013 08:08:42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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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남편이 좋아하는 특별한 이벤트 두 가지</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전화를 할까 하다가 문자를 보낸다. &quot;어디쯤 오세요?&quot; 혹시나 잠시 눈을 붙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깨우게 될까봐 조심스럽다. 남편을 마중나가려면 시간을 맞춰 봐야 한다. 직장이 멀기 때문에 무턱대고 나갔다간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마중나가기도 전에 남편 이 먼저 집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금세 답장을 보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문자 알림 소리를 듣지 못해 더디 응답할 때도 있다. 어디쯤이라고 하면 몇 시쯤이면 차에서 내리겠구나, 하고 어림하여 마중을 나간다. 물론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길거리에서 한참씩 기다릴 때도 있지만 길어야 1,20분 정도 착오가 있을 뿐이다. 좀 더 기다리면 어떤가. 새벽같이 집을 나가 진종일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살았을 사람인데... 차에서 내리는 남편의 얼굴이 환하다. 아내가 자신을 마중나왔으니 한없이 기쁜 모양이다. 기뻐하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는 나 역시 기쁘다. 남편은 새벽 5시 1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남편이나 나나 두 사람 모두 고단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보니 자리를 박차고 힘차게 일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래도 그 시간을 놓치면 차가 혼잡 해지고 자리에 앉아 갈 수도 없어 출근길이 훨씬 힘들다고 한다. 간단한 식사를 하고 6시쯤이면 집을 나선다.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그 길을 날마다 왕복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까 싶 다. 그런 남편을 위해 가끔씩 이벤트를 벌인다. 이렇게 문득 마중을 나가거나 자동 이체 통장으로 월급이 들어 오는 날, 따로 용돈을 챙겨 주는 것이다. 사실 남편 전용 카드가 따로 있기 때문에 특별히 현금이 필요하진 않다.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썼느 냐, 어디에 썼느냐'며 잔소리를 하거나 일일이 점검을 한 적도 없으니 아내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없다. 즉 언제든 필요한 돈은 편하게 쓴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이렇게 현금으로 용돈을 챙겨주는 건 남편에 대한 배려이자 써비스 차원이다. 물론 큰 돈을 주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10만원, 돈 쓸 일이 많을 것 같은 달엔 20만원이 고작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용돈을 받을 때마다 아이처럼 좋 아한다. 돈을 받아서 기쁜 게 아니라 아내가 나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 일 것이다. 돈 벌어 먹고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이 눈치 저 눈치 살펴야 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한 달 을 산다. 피눈물 나게 돈을 벌지만 월급 봉투를 만져 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번 돈으로 맘껏 호사를 누릴 수도 없다. 이런 남편에게 건네는 이벤트용 용돈은 남편의 의기를 세워주기나 가장으로서의 체 면을 유지시켜주는 특별한 도구가 된다. 남편은 그 돈으로 과일을 사들고 오거나 딸들에게 몇 푼씩 나눠주며 선심을 쓰기도 한다. 살뜰하게 쓰지 않으면 어떤가. 공연한 호기를 부리면 또 어떤가. 진 빠지게 사는 남편, 잠시라도 기 쁘고 행복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삶&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삶&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인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인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결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결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직장생활&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직장생활&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기살리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기살리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장의비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장의비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직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직장&lt;/a&gt;</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2losaria/15947174</link>
	            	            <pubDate>Fri, 3 May 2013 07:17:07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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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이런 부모에게 낙제점을 주고 싶다</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우리 집에 온 지 한 달이 채 안 된 성민이는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참 순진하고 착하다. 뭐든 시키는 대로 하고 수업태도도 좋으며 정말 성실하다. 주어진 책을 꼬박꼬박 읽어 오는 것은 물론 약속 시간에도 늦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어른들 눈으로 보면 나무랄 일이 하나도 없는 아이다. 그런데 난 성민이가 자꾸만 걱정이 된다. 아이답지 않은 점도 그렇고 언뜻언뜻 보이는 그늘도 마음이 쓰인다. 한 번쯤 부모를 만나 속 사정을 들어봐야지 하고 이제나 저제나 기회를 보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엊그제 성민이 엄마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잘 됐다. 아이의 부모나 가정사를 알면 아이에 게 꼭 필요한 부분을 건드려 줄 수 있으니 왜 아니 반갑겠는가. 성민이는 내가 짐작했던 대로였다. 많이 억눌려 있었던 것이다. 성민이 아빠는 자신이 정해진 잣대에 맞춰 아이들을 재단하고 그에 맞지 않는 것 은 모두 오류로 치부하여 가차없이 단죄했다. 가정은 네모 반듯한 상자였고 그 안에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질서정연해야 했다. 책상 위에 책이 널브러 져 있거나 옷을 벗어 아무렇게나 던져놓는 것은 범죄나 다름 없었다.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것들은 복리 로 불어나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했다. 열매는 성적이었다. 성민이 아빠는 남보다 앞서가지 못하는 자신 의 아이들을 부끄러워했다. 남의 자식들은 서울대 갔다는데. 누구네 자식은 이번에 연대 갔다는데. 성민이 아빠가 자주 들고 들어오는 이런 식의 비교 잣대는 아이를 향한 비아냥으로 드러나거나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수시로 아이의 가슴팍을 후벼파곤했다. 한심한 놈. 너 같은 새끼가 내 자식이라는 게 부끄럽다. 이런 식의 말들은 잘 벼린 칼날이 되어 여린 성민이의 마음을 사정없이 난도질했다. 어제 밤, 아는 이가 자신의 생일이라며 초대를 했다. 이런 저런 환담 끝에 케익에 촛불을 켜는 시간이었 다. 초를 꽂으며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가 한 마디 한다. &quot;이 케익 땜에 아빠한데 디지게 혼났어요.&quot; &quot;왜?&quot; &quot;아빠 생일인데 아빠 케익 만들러 간다는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친구 생일 케익 만들러 간다고 했거든요.&quot; &quot;친구 케익 만들러 가면 안 되는 거야?&quot; &quot;시험 기간인데 공부는 안하고 그런 것들이나 만든다고 아빠가 막 야단쳤어요.&quot; 요즘은 약간의 돈만 내면 케익을 손수 만드는 곳도 있나 보다. 큰아이는 아빠의 생신 날, 아빠 몰래 케익을 만들어 아빠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빠 몰래 가는 게 쉽지가 않았다. 결국 친구 생일이라 케익 을 만들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그는 시험 공부는 안하고 케익이나 만들러 간다며 심하게 야단을 친 모양이다.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익을 먹기 전,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는 식사 전에 바치는 기도 끝에 이런 기도 를 더 보탰다. &quot;하느님, 우리 아빠가 많이 웃게 해 주세요.&quot;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아빠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화를 냈으면 저런 식의 기도를 할까. 그런데 곁에 있 던 작은 아이가 급히 한 마디를 덧붙인다. &quot;하느님, 우리 아빠가 언니를 패지 않게 해주세요.&quot; 이건 기도가 아니라 지원 요청이자 아빠에 대한 고발이다. 두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을 종종 내게 털어놓곤 했는데 그날도 기도를 핑계삼아 아빠의 만행을 고발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아빠가 자꾸만 화를 낸다. 아빠가 언니를 때리는데 제발 못하게 말려 달라, 이런 뜻이다. 눈을 들어 아이의 얼굴을 바라봤다. 무슨 내용인지 더 자세히 말해보라는 의미이다. 나를 바라보는 아이 의 눈에 금세 눈물이 한가득 차올랐다. &quot;아빠가 이번에 언니 성적 안나오면 병원에 입원할 만큼 패겠다고 했어요.&quot;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아이가 아빠 앞에서 아빠를 고발하는데 웃을 수도 없고 왜 그랬냐며 아빠를 혼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아빠가 농담한 거라며 얼버무릴 수도 없다. 언니를 향한 으름장이었지만 작은 아이는 자신에게도 적용될 거라고 믿어 벌써부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는 두 아빠에게 낙제점을 주고 싶다. 자기 자식을 부끄러워하는 부모는 이미 부모의 자격을 상실했다. 그것도 공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식 앞에서 &quot;네가 내 자식인 것이 부끄럽다&quot;고 말하는 부모를 어찌 부모 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단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시때때로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공포 분위 기를 조성하는 아빠도 낙제 받아 마땅하다. 아이들 안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학교 성적은 좋지 못하더라도 나름대로 잘하는 것들이 있지 않는가. 한심한 놈, 너 같은 놈이 내 자식이라는 게 창피하다며 저주섞인 말을 하고 비아냥거리면 공부를 잘하게 되는가. 성적이 안 나올 때마다 무섭게 화를 내고 매를 때리면 성적이 절로 올라 가는가. 차라리 그럴 시간에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뒷산에라도 함께 올라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가 뭘 하 고 싶어하는지 물어보시라. 그리하여 아이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그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 록 도와 주시라. 부모는 자식이 잘나든 못나든 다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기왕이면 공부도 잘하고 남에게 자랑할 만큼 똑 똑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다. 자식이 투기 대상도 아니고 왜 꼭 투자한 만큼의 결 실을 얻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잘하는 것들이 있지 않는가. 남보다 성실하 고 남보다 착하지 않는가. 그런데 단지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아냥거리거나 한심 한 놈으로 내치는 부모를 어찌 제대로 된 부모라고 할 수 있겠는가.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자녀교육&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녀교육&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 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 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엄마역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엄마역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빠역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빠역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불행한 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불행한 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딸키우는부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딸키우는부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중학생자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중학생자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초등학교어린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초등학교어린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모가할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모가할일&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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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 May 2013 07:33:30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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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딸에게서 배우는 결혼의 정석</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quot;○○아, 아빠 결혼 잘했지?&quot; 청소기를 돌리던 남편이 잠시 스위치를 끄더니 큰아이에게 기습적인 질문을 던진다. &quot;그럼요, 아빠는 결혼 정말 잘하셨죠.&quot; 언젠가 한 번은 들려줘야지 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딸아이, 망설임없이 응답한다. 딸이 한 응답이 엄마 쪽에 편중되었다고 느낀 걸까? 아니면 딸이 응답한 의미를 되짚어 본 걸까. 남편이 다시 묻는다. &quot;엄마가 손해 본 거야?&quot; 진중한 딸, 선뜻 대답하지 않고 잠시 뜸을 들인다. 아빠가 결혼을 잘한 건 사실이지만 엄마가 손해 봤다 고 하는 건 아빠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자신만의 확고한 지론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아빠를 섭섭하게 하거나 침통하게 만들지는 않을 거라는 걸 남편도 알고 나도 안다. 조급해진 남편이 독촉하듯 거듭 묻는다. &quot;엄마가 많이 손해 본 거야?&quot; 참 땀나는 순간이다. 딸아이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는. 하지만 역시나 딸 은 그 아슬아슬한 찰나에도 섣불리 대답하지 않는다. 한참을 침묵하던 딸이 단호한 어조로 입을 뗀다. &quot;아빠, 결혼이 그런 거예요? 엄마가 손해를 봤다면 아빠는 이익을 본 거네요? 결혼은 그렇게 속된 게 아니잖아요?&quot; 참으로 명쾌하다. 어떻게 결혼도 하지 않은 아이가 이런 결론을 끌어낼 수 있었을까.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꼭 나와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갚아야 할 게 많 기 때문이란다.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승에서는 아내에게 진 빚을 다 갚을 길이 없다 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언젠가 남편이 내게 이렇게 물었다. &quot;다시 태어나면 또 나랑 결혼해줄 거야?&quot; 뜬금없는 질문이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quot;또 만나?&quot; 무심코였다.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흘리듯 뱉은 응답이었다. 그런데 남편의 표정이 바위처럼 굳는 게 아닌가. 당황하여 어떻게든 수습해보려고 했지만 끝내 수습을 못했다. &quot;얼마나 힘들었으면... 다시는 또 만나자는 말 안 할게.&quot; 남편은 불현듯 내뱉은 아내의 응답이 모두 자신 탓이라고 생각했다. 자신과 함께 사는 삶이 얼마나 힘 들었으면 그렇게 반응했겠느냐는 것이다. 남편은 갑자기 불편해진 자리를 이렇게 정돈했다. &quot;또 만나자는 말 안할 테니 다시 태어나거든 나보다 더 괜찮은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살아.&quot; 다시 태어날 리 만무하지만 그런 기회가 온다면 꼭 남편이 아니어도 남편 비슷한 남자를 만나지 않을 까 싶다. 열 번 백 번을 다시 태어나도 손익을 따져가며 결혼할 것 같진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남편을 만날 때처럼 마음 가는 사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사는 일이 각박하다 보니 요즘은 부부간에도 서로 양보하거나 희생하려고 하질 않는다. 네가 하는 만 큼 나도 그만큼만 하겠다는 식이다. 그렇지 않으면 크게 손해라도 본 것처럼 생각한다. 나는 이만큼 했는데 왜 너는 그것 밖에 하지 않느냐며 주판알 튕기듯 하나하나를 따진다. 내가 좀 더 베풀고 내가 더 사랑하려고 하면 크게 억울할 일도 속상할 일도 없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하물며 부 부임에 말해 무엇하랴. 이 남자(여자)가 아니었으면 대단히 훌륭한 사람 만나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 각하는가. 그럼 당신은 평생 불행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되어 수없이 많은 사건과 시간을 공유하는 동안 어찌 나쁘고 불행한 일만 있었겠는가. 그가 있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때, 그로 인해 내 인생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받던 순간은 왜 그리도 쉽게 잊어버릴까. 한 번 뿐인 인생, 그를 만나 손해보고 힘들었던 것만 새긴다면 그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딨겠는가. 나를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사람은 세상 천지에 한 명도 없다. 서로 부족하다는 걸 알면서도 결혼했 을 것이다. 내가 있어 그가 더 완전해지고 그가 있어 내가 완전을 향해 갈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희 망의 끈을 부여잡고 말이다. 상대에게 기대어 일생 덕보고 살 요량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을 것 아닌 가. 딸의 말이 정답이다. 결혼이 그렇게 속될 리 없다. 손익을 따져 결혼하는 건 거래이지 사랑이 아니 다. 이는 결혼한 다음에도 그 의미가 유지되고 확장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부부간에 손익이 어디 있겠는가.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이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사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사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결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결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행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행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혼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혼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갈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갈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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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Apr 2013 07:28:26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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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선생님 한마디에 피멍든 초등 5학년 아이의 고백</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교사로 임용되어 첫 부임한 담임선생님은 종종 일기쓰기를 숙제로 내주셨다. 눈보라가 치던 어느 겨울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인절미를 만들어 놓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그날의 일기에 인절미와 엄마에 대해 썼다. 다음 날 수업 시간, 일기 검사를 마친 선생님은 내가 쓴 일기를 친 구들 앞에서 읽어 주신 다음 한껏 칭찬하셨다. 아주 잘 썼다. 일기는 이렇게 써야 하는 거다. 이는 내가 글을 쓰게 된 가장 직접적인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오랫동안 틈틈히 습작을 하셨던 아버지 의 감성이나 재능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잠자고 있는 재능을 일깨워 주고 용기를 심어 주었던 건 그 선 생님의 진심어린 칭찬이었을 것이다. 참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직업적으로 만나는 아이들부터 성당 중.고등부 아이들, 소년원 아이들까지 계층이나 연령대도 다양하다. 그들을 통해 세상을 엿보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었으니 그 또한 내 인생 의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철칙으로 삼는 게 있다. '대단히 훌륭한 선생님은 못되더라도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입히거나 꿈을 꺾는 짓은 하지 말자'이다. 가르치는 사람들의 말 한 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무수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동주는 세상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사람을 잘 믿지 않는데 특별히 학교 선생님들 이라면 절레절레 고개를 내젓는다. 동주를 3년째 가르치고 있지만 난 동주가 학교 선생님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진 걸 한 번도 본 일이 없다. 동주 눈에 비친 학교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이상하거나 나쁜 사 람들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담임선생님을 교육청에 신고해 달라는 부탁을 하여 나를 까무러치게 하기도 했다. 동주가 이렇게 된 데는 환경적인 영향도 컸을 것이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 과정은 어린 동주에게 씻 지 못할 상처를 주었고 가정이 안정되지 못하다 보니 적절한 시기에 교육 받아야 할 부분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생활습관은 물론 학습적인 면은 더욱 그러하다. 가족들이 각자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 다 보니 누구 하나 동주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고 제때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을 가르치지 않은 것이 다. 선생님들은 마음밭이 쩍쩍 갈라져 신음하고 있는 동주의 마음을 헤아려주거나 보듬어 주기는 커 녕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대놓고 무시하거나 면박을 줬다. 어린이를 위한 인성교육 도서인 &lt;비전&gt;을 읽고 공부할 때이다. 동주는 '난 재능이 없어, 난 머리가 나빠, 하는 식으로 포기한 적이 없나요?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은 무엇인가요?'란 물음에 다음과 같이 썼다. 제가 포기한 적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3-4학년 때는 음악선생님이 못한다고 모욕을 줘서 음악에 재 능이 없어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학년 수학시간에도 선생님이 넌 머리가 뭐가 들었냐? 라고 말하며 책으로 머리를 맞았습니다. 정말 죽고 싶고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잘하는 것 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분명히 재능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학교는 각각 개성이 있는 학생에게 공부만을 가르칩니다. 개성있는 아 이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동주는 지능도 뛰어나지만 집중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누군가 동주를 붙들고 집중 지도한다면 단박에 최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항상 안타깝고 아쉽다. 그런데 학교 선 생님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동주를 무시하거나 좌절시켰던 것이다. 얼마 전, 학교폭력에 관해 공부할 때이다. 동주는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를 묻는 물음 에 이렇게 썼다. 저는 학교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제 생각이 이상하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저는 진 심입니다. 학교폭력 대책을 아무리 외쳐도 아무런 결과가 없었습니다. 공부는 어디서 배우냐고요? 학교 에서 배우는 공부는 인생에 필요없습니다. 곱하기 나누기 통분 약분 제곱 루트, 다 필요없습니다. 인생에 진정으로 필요한 건 배려와 존중 같은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법입니다. 학교 에서 받은 우울함으로 죽는 학생이 많습니다. 학교를 폐지시켜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일은 선생님들의 중요한 임무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들에 게 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꿈을 갖게 하는 일이다. 이 어린 아이가 학교를 폐쇄시켜야 한다고 부르짖을 만큼 학교를 불신하고 선생님들에게 앙심을 품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통탄스럽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학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학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선생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선생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초등학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초등학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공교육&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공교육&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성적&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성적&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교사의역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교사의역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성적올리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성적올리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공부못하는아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공부못하는아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교사의본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교사의본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꿈을심어주는선생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꿈을심어주는선생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공부잘하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공부잘하는&lt;/a&gt;</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2losaria/15947171</link>
	            	            <pubDate>Fri, 26 Apr 2013 07:31:01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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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아내를 존경한다는 말에 주변 반응이</title>
	            <description> 굄돌 책 보러가기 구보타 시게코는 평생 남편 백남준을 예술가로서 존경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고물 TV를 사다가 작업을 도왔고, 사타구니에 붓을 꽂고 그림을 그려달라는 황당무계한 제안에도 그녀는 기꺼이 존경의 마음으로 응했다. 평생 백남준의 아내로 살아온 것이 축복이었다고, 행복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 나승현의&lt;그 책, 있어요?&gt;중에서 - 남편 백남준에 대한 깊은 존경심으로 쓴 책이 구보타 시게코의 '나의 사랑, 백남준'이다. 가난하던 시절, 돈에 대한 개념이 없이 비싼 TV를 수백대씩 사들이던 그 때문에 나는 더 가난하게 예술 을 해야 했지만 그의 작품이 하나씩 탄생하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경이롭고 신기해 모든 아픔을 잊고 그 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던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옆에서 간호하느라 작품 창작 은 아예 손 놓고 있었지만, 그래서 남준이 이것 때문에 무척 미안해했지만 나는 후회나 미련이 없다. 백 남준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내게는 '아트'였으므로. &lt;나의 사랑, 백남준&gt; 중에서 존경은 사랑 위에 세워졌을 법한 집일 텐데 사랑했다는 말과는 사뭇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어떻게 하면 이런 식의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어제 밤,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누군가 곁에 있는 이에게 이런 말을 했다. &quot;아니, 어떻게 하면 남편이 아내를 존경한다고 할 수 있어요?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못한 그녀는 아내를 존경한다고 말하는 남자가 참 희한하구나 싶었던 모양이다. 그녀는 오래 전에 들었던 그 말을 꽁꽁 싸매두었다가 어제 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했다. &quot;어떻게 하면 남편이 아내를 존경한다고 할 수 있어요?&quot; 순간 좌중은 무거운 침묵으로 가라앉았다. 남편이 아내를 존경한다는 말이 많이 낯설었을 것이다. 정서 적 이질감이랄까. 사실 우리에겐 아내를 사랑한다는 말도 익숙치 않다. 그런데 존경씩이나?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아무리 봐도 특별해 보이지도 않고 백남준이나 구보타 시게코처럼 예술을 하는 사람도 아니지 않는가.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여자일 뿐인데 남편이 존경을 해? 이런 분위기이다. 나 역시 그녀를 특별하다고 여긴 적은 없다. 자식들을 남다르게 길러놨고 쉰 여섯이 되도록 현직에서 뛰 고 있는 걸로 보면 예삿사람은 아니지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특별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다. 그런데 남편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여자라니 갑자기그녀가 존경스러워진다. 문득 그녀가 남편으로부터 존경받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자식 둘 모두 명문대에 보냈고 그 나이까지 현직 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살림살이가 반짝반짝 빛나도록 집안을 가꾸는 것 말고 또 뭐가 있을까. 그녀에게 직접 물었다. &quot;남편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뭐지요?&quot; 남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게 주책이지 뭐, 라고 입을 열었지만 나는 끝내 그녀의 남편을 다 이 해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아내를 존경하는 사람을 만나 본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남편이 무역을 하여 한 때는 부유하게 살았었다. 하지만 IMF 때 파산을 했다. 그 와중에서도 그녀는 흔 들림 없이 두 아이를 남들이 다 부러워할 만큼 잘 키워냈고 거덜난 남편 용기 북돋아주며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붙잡아 줬다. 직장생활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면서도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집안은 늘 반짝였다. 물론 이 정도면 아주 우수한 아내구나,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수하다 고 인정하는 것과 존경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나는 진정으로 그녀가 존경스러워졌다. 남편으로부터 존경한다는 말을 듣고 산다는데 어찌 존경하지 않 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이야말로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물론 그녀가 그런 말을 듣기 까지 남다른 노력을 한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남편들이 아내의 그런 노력을 인정하거나 그것 때 문에 존경심을 갖지는 않지 않는가. 아내를 존경한다는 말 한 마디에 담겨 있을 수많은 의미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 하다, 특별하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뭘 그러냐는 식으로 생각하면 고마울 일도 특별하게 여길 일도 없다. 남들도 다 돈 벌어가며 애도 키우고 살림도 하잖냐며 아내의 수고를 폄하하거나 당연시 하다보면 아내에게 감사할 일이 뭐 있겠는가. 돈 잘 버는 남의 집 남편, 얼굴 예쁘고 능력까지 좋은 남의 집 아내만 넘어 다 보면 내 남편, 내 아내는 늘 초라하고 형편없어 보일 것이다. 내 자식 잘 키워주고 살림 잘 살아 주는 것도 감사하고, 힘들게 직장생활 하면서도 넓은 도량으로 가 족들 일일이 살펴주고 배려해주니 특별하고, 실패한 남편 구박하지 않고 따뜻하게 손잡아 주고 격려 해주니 또 고맙고... 새벽같이 출근하여 이리 치이고 저리 차이며 종일 입에서 단내 나도록 일하면서도 괜찮다, 괜찮다 해 주니 고맙고, 음식솜씨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아내, 잘 참아주고 함께 살아주니 감사하고 존경스럽 고... 아내를, 남편을 존경하는가? 아니, 존경할 의향은 있는가. 존경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존경할 게 아니 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두 눈 크게 뜨고 주변을 둘러보자. 내 아내를, 내 남편 을 존경해야 할 이유가 천지에 널려 있을 것이다. 추천은 글쓴 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사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사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배우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배우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가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싸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싸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사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사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행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행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존경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존경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갈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갈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행복한부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한부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굄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굄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내남없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내남없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남편에대한예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편에대한예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4Z7D&amp;tagName=부부간의예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부부간의예의&lt;/a&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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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Apr 2013 08:04:50 +0900</pubDate>
	            <author>굄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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