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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꽃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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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 별 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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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May 2013 21:53: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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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부추장사.^^</title>
	            <description> 솔부추라고 하는 토종부추를 많이 심었습니다. 제가 아니고 어머님이 심으셨지요. 언젠가 흘리는 말로 이런것도 심으면 팔아 먹을 수 있는데.. 하고는 잊어 버렸는데 어느날 일하고 오니까 이렇게 한 밭 가득 심어 놓으셨어요. 작년 여름에요. 며칠전부터 울 어머님 성화가 나셨습니다. &quot;저걸 팔아야 하는데 어쩌냐 어디다 팔아봐라..&quot; 하고 잊어 버리긴 했지만 한 말이 있으니 팔아 보기는 해야겠는데 한포기 뽑아보니 장난이 아닙니다.ㅠ 단골 카페에 올리기만 하면 주문이야 들어 오겠지만 다듬어 손질하는게 막막 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다듬어 씻어 사진찍고 보니 깨끗해 좋기는 한데 물에 씻기가 너무 더디고 또 물에 들어 갔다 나오면 물기 때문에 물러서 배송이 힘들 것 같고... 이렇게 다듬어 그냥 보내기로 판매글을 올려놓고 어머님이랑 둘이 다듬기 시작했지요. 단 세 포기를 못 다듬어서 몸살이 나기 시작합니다. 참깨도 심어야 하고 콩도 심어야 하고 밭에 내려가 보니 호박은 말 그대로 호박 크듯 하고 있어 곁순도 따 주어야 하고 지금 부추장사 한다고 이러고 앉았을 시간이 없어요. &quot;공연한걸 시작해서 이걸 언제 다 다듬어요 어디 가서 차라리 품 하나 팔아 오는게 낫겠어요.&quot; &quot;그러게 말이다 그래도 아까우니 다듬어 보내야지&quot; &quot;저는 원래 후다닥~~후다닥~하는 일은 무진장 빠르게 하는데 이렇개 앉아서 꼼지락 거리는건 잘 못해요. 큰 돈 되는 것도 아니고..&quot; &quot;다 사람 사람이 다르니까..놔둬라 내가 밤에 다듬어 볼께&quot; 옥신각신 하며 마당에 주저 앉아 부추와 씨름하고 있는데 낮잠 자고 나오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quot;아~~걷어치고 왕골가든이나 뽑아다 먹으라고 해~~ 그냥 쑥쑥 뽑아 보내면 몰라도 언제 그렇게 다듬고 있어..몇푼 한다고~&quot; 아무튼 점심먹고 둘이 다듬은게 두 사람 주문치도 못 다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마감하고 말았습니다.ㅎㅎ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 와중에도 10키로 정도가 들어 왔으니 죽으나 사나 그 물량은 다듬어 보내 드려야 하겠지요.?^^ 그리고 저녁 밥 하면서 사진 찍느라 씻어서 담아 두었던 부추를 잔뜩 넣고 부추전을 부쳤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온통 지천인 부추양을 조금이라도 줄여 놓겠지요.?ㅎ</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99</link>
	            	            <pubDate>Thu, 23 May 2013 21:53:29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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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들꽃 사는 이야기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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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심봤다~~</title>
	            <description> 바쁘다고 한동안 산엘 오르지 못하다가 어제 만사 제끼고 물한병 사과 한알 배낭에 담아 메고 낑낑 올라갔다. 저번 윤이 오던날 식전에 갔다 오고 못 갔으니 꽤 여러날 되긴 하지만 그새 한결 더 푸르러 진 나무들이 기분좋게 상큼하다. 하루종일 내려가지 않고 머무르고 싶다. 작은 초막을 지어놓고 다 잊고 혼자 살고 싶은 생각도 잠깐,, 윤이가 보고 싶어 안되겠지..^^ 진달래 철쭉 진 자리엔 이름모를 예쁜꽃도 피고 정말 예뻐~~ 둥굴레가 그렇게 몸에 좋다는데 나는 그냥 두고 꽃만 보고 싶다. 며칠후에 올라오면 이 둥굴레 꽃이 하얀 밥풀처럼 많이 피어 매달려 있겠지.. 풀고비 도라지 그리고 나눔..? 정상에선 나무 간벌 작업이 한창이다. 세상에선 쓸만한 사람들이 선택 되어지고 산에서는 꼿꼿한 나무들이 선택 받는다. 부족한 것들의 서러움 같은거..? 세상 이치가 그런걸뭐... 안 자르고 그냥 두어도 세월가면 이렇게 혼자서 스러지고 말것을.. 꾀꼬리.. 먹거리 귀하던 어린 시절 우리들의 맛있는 간식 거리가 되어주던... 삽추싹 뿌리는 청출 백출 하는 한약재가 되고 잎은 봄에 단나물로 우리 밥상에 오르곤 했다. 역시 없던 시절 저 청출 백출은 부지런한 엄마들 손에 의해 우리들의 학비가 되고 용돈이 되었고.. 이름모를 벌레도 맛은 알아서 살포시 매달려 식사 중이다.^^ 심봤다~~!ㅎㅎ 캘까 말까 망설이다 다시 돌아가 캐가지고 왔다. 어차피 내가 안캐도 다른 사람들이 캐가지고 갈것이니까..^^ (산삼 아니고 도라지 입니다.^^) </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98</link>
	            	            <pubDate>Wed, 22 May 2013 07:27:55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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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들꽃 사는 이야기 ♠]]></category>
	            	        </item>
		  	        <item>        
	            <title> 어제 힘들었다고 오늘 하루 쉬라네요.^^</title>
	            <description> 해도해도 끝이 없는게 농사일이지요. 어제는 그동안 쑥 뜯느라 미뤄 두었던 호박밭 그물망 치는 작업을 했습니다. 다른일은 나 없어도 남편 혼자 할 수 있지만 이 일만큼은 절대로 혼자 못한답니다. 저렇게 망을 늘여놓고 양쪽에서 끌고 나가면서 헐클어지지 않게 잘 덮어 나가야 해요. 그물이다보니 줄 하나만 잘못 꿰어도 전체를 헝클어 놔서 곤욕을 치루구요. 이렇게 양쪽에서 똑같이 끌고 나가야 하니까 (아~~똑같이 끌고 나가는 사진은 도저히 찍지 못해 없습니다.) 혼자서는 세상 없이 일 잘하는 사람도 하기 힘들지요. 파이프 두개 건너 하나씩 고리에 줄을 걸어주구요. 둘이 마주보며 하다보니 정이 퐁퐁 솟아 날것 같지만 사실 이 그물망 치면서 싸움 안하는 집 없답니다.ㅎㅎ 그 와중에 사진도 몇장 찍어야 하니 아~~뭐 하냐고 소리 지르기 일쑤구요. 직업의식?이 투철해 그렇다는걸 알려나 모르겠네요.^^ 저 그물망으로 호박 넝쿨을 유인해 올리며 호박을 주렁주렁 달아 놓을 생각하면 힘들어도 참아야 겠지요. 어제 하루종일 이렇게 종종 걸음에 녹초가 되어 밤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게 골아 떨어 졌다가 비오는 덕분에 아침에 느지감치 일어나 오늘은 휴식중입니다. 아니~~그렇지도 못하네요. 비가 그쳤으니 수수 모종이나 심으러 가야겠네요.^^ </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94</link>
	            	            <pubDate>Sun, 19 May 2013 11:39:25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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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농사 이야기 ]]></category>
	            	        </item>
		  	        <item>        
	            <title> 파랑새 모임을 아시나요.^^</title>
	            <description>우리동네에서 일 제일 많이 하던 여자가 어느날 문득 우리는 뭐 매일 먹고 일만 하냐? 우리도 모임 하나 만들자~해서 만든 모임이 파랑새 모임입니다. 할머니 남자 애들 빼고 명색이 젊다는 여자들 몽땅 모인게 열명이지요. 한달에 돈 만씪 넣고와서 저녁먹고 헤어지는 아주 단순하고 건전한 모임인데요. 호박 따기 전에 꽃구경이라도 하루 갔다 오자 해서 여기 저기 알아보다 가평에 있는 &quot;아침고요 수목원&quot; 이라는델 갔습니다. 전날 &quot;낼 비나 콱 쏟아져라&quot; &quot;ㅇㅇ이나 둬개 들어와라&quot; &quot;우리도 낼 개나 한마리 잡자고~&quot; 혼자 남는 남편들의 온갖 빈정 거림을 뒤로 하고 두명 빠진 여덟명이 룰루랄라 출발했습니다.^^ 1시간 남짓 달려 수목원 도착하자마자 애들도 아니고 참...ㅎㅎ 둬 시간 돌고 나와 밥 먹으려면 배가 고파 안된답니다. 한쪽에서는 옥수수를 한~봉지 사 들었는데 한쪽에서는 또 머리통만한 핫도그 한개씩을 사들고 나섰네요. 멋있네요. 탄성이 절로 나와요. 꽃도 봐야지 핫도그도 먹어야지..ㅎ 핫도그 먹느라 정신없는 갑장 끌어다 사진 한장 찍었는데 다리들이 왜 모두 비비 꼬였네요. 술도 안 마셨는데..ㅎㅎ 여전히 먹고.. 원체 큰걸 샀어요.^^ 핫도그 안 먹는 나는 이런저런 사진 몇장 찍고 있자니 다 먹었다고 단체 사진 한장 찍잡니다. 핫도그 먹느라 옥수수는 그대로 남아서 죄 없는 이장 싸모님이 배낭에다 끙끙 지고 다니구요. 단체 사진 찍고 무슨 식물원 들려 내려오는 길에 배낭에 무거운 짐을 덜어내야 한다고 또 옥수수들 먹고 있네요. 누가 강원도 여자들 아니랄까봐 나가서도 옥수수 사 먹어요.ㅎㅎ 이름은 기억 못하는데 한 꽃잎에 두 가지 색이 피어있는 특이한 꽃입니다. 어릴때 이런집에 살면서 이런집에서도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런 귀한 나무는 소중하게 가꾸어 길이 길이 보존되어야 할텐데요. 옥수수 다 먹고 짐 가벼워 졌으니 또 한장 찍어야 한답니다. 푸짐한 부녀회장은 저 보리쌀 강정 봉지를 하루종일 들고 다니구요.^^ 동화속 이야기 같은 마을도 있고 돌다리를 건너가는 작은 개울도 있고 울긋불긋 예쁜 꽃동네~ 숨을 훅~!들이 마시고 앉았더니 들이 마신 숨이 옆구리로 휘리릭~~ㅋ 찍어준 왕골동생이 웃기는 바람에..^^ 풀 밭에 사는 여자들이 집 나가서 까지 풀밭 식사를 하고.^^ 나온김에 7080 라이브 카페 들려 가자고 아침부터 별렀지만 늦은 시간에 문 여는 곳밖에 없어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나는 꼭 들려 오고 싶었는데 너무 늦으면 남편들이 다음에 또 안 보내 준다고 해서 꾹 참고 그냥들 왔답니다. 대신 호박 농사 끝나고 서리내리는 가을에 다시 나오기로 약속들을 하구요.^^ 까짓거 라이브 카페가 별건가요~~ㅎㅎㅎ </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93</link>
	            	            <pubDate>Fri, 17 May 2013 14:50:57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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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들꽃 사는 이야기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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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7080 노래모음</title>
	            <description> 통기타 캠프송 바블껌 / 연가 쉐그린 / 얼간이 짝사랑 은희 / 등대지기 뚜아에무아 / 에델바이스 해바라기 / 여름라나에로스포 / 두개의 작은별영트리오 / 짝사랑박인희 / 모닥불 윤형주 / 조개 껍질묶어화니시스터즈 / 진주 조개잡이 </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92</link>
	            	            <pubDate>Fri, 17 May 2013 06:07:40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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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우리노래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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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요즘 하는일..</title>
	            <description> 호박이랑 고추랑 심어놓고 아주 잠깐 며칠 짬이 나는데 그 잠깐 며칠의 시간을 쑥 뜯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요즘엔 촌에서 밭가나 논두렁에는 약들을 치기 때문에 쑥뜯기도 마땅치 않은데요. 동네에 나무장사 하는 사장님이 논과 밭을 세를 얻어 그곳에 나무를 심어 놓는 바람에 아주 좋은 쑥밭이 되었답니다. 혼자 며칠 뜯다가 동네 갑장 친구하고 우리동네 참새 방앗간 주인인 왈골가든 동생하고 같이 갔지요. 혼자 심심하다가 셋이 왁자~~하니 재미있고 좋더라구요. 언니 하고 사진 찍으면 지가 너무 뚱뚱 해 보인다고 웃으며 얘기하지만 지가 너무 뚱뚱한게 아니고 내가 너무 작은거라고 말해줬지요.^^ 한낮엔 더우니까 날 훤하면 일어나 세솥씩 삶아서 수 도 없이 헹구어 하루를 물에 담가 놓았다가 이렇게 건져물기를 뺀다음 이렇게 봉지봉지 담아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겨울에 이렇게 맛있는 떡이 되는거랍니다. 호박 하우스 망도 쳐야 하는데 쑥도 시간이 지나면 메뚜기 대들고 지저분 해지기 때문에 농사일 며칠 미루고 한 이 삼일 더 뜯어 모아야 할 것 같네요. 밤에는 피곤해 죽은 듯 쓸어지구요.ㅎ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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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May 2013 06:26:25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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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감자 출산중..^^</title>
	            <description> 온 나라가 저 출산 시대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걸 본 감자들이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우리라도 도와주자 출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람만 아가가 예쁜게 아니고 감자 아가도 예쁘네요.ㅎㅎ 뽀~얀 속살이 토실토실 귀엽지 않아요.? 이렇게 라도 인구수를 늘려 주려는 늙은 감자의 눈물나는 노력이 가상해 사진으로 찍어 길이 길이 남겨 두렵니다.^^ </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89</link>
	            	            <pubDate>Tue, 14 May 2013 21:40:14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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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고마운 발</title>
	            <description> 저번 비닐 씌우던날 집에 올라 가기엔 조금 시간이 남았고 어느분께 산나물을 조금 뜯어 보내 드리겠다고 한 약속도 생각나 오랫만에 산으로 올라 갔지요. 자연산 나물취 입니다. 역시 자연산 고사리구요. 오느락 내리락 산 중턱에 이르니 그래도 제법 묵직합니다. 배낭 벋어놓고 물 한모금 마시고 앉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렇게도 찍어 보구요. 뻐근~한 다리를 쭉~펴서 앞에 있는 소나무 기둥에 걸쳐놓고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옛날 우리 큰애 첫돌지난 여름 고사리는 꺽으러 가고 싶고 애를 재워놓고 가면 불안하고 할 수 없이 등어리에 꽁꽁 싸매 업고 산에 다니고 하던 생각도 나네요. 애가 등에 매달려 얼마나 덥고 따가웠을까요. 지금 아들은 전혀 기억을 못하겠지만 참으로 미안한 일이었지요.^^ 그렇게 열심히도 다니던 여름산을 어느 순간부터 한 발자국도 오르지 못하게 되었었지요. 어느해 이제 아버지 산소 가는 것도 마지막이라고 남편이 뒤에서 밀고 아들이 앞에서 끌고 올라 가던 생각이 납니다. 단 5분을 계속 걷지 못하게 되었을때 그냥 이렇게 주저 앉아 버리나 기가 막히고 억울했지만 서울 어느병원 과장님께서 &quot;다른거 다 필요 없고 살빼고 걸으시오&quot; 하신 한 말씀이 지금의 나를 다시 걷게 만들어 주셨지요. 10여년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은 이렇게 산에도 다시 오르고 남 걷는 만큼은 걷게 되었으니 과장님께도 고맙고 가녀린 내 두 다리 두 발 에게도 고마워 합니다. 지저분한 발을 보며 그새 또 옛 생각에 잠겼다 보니 주변엔 온통 꽃 천지입니다. 세시간 반을 돌아 다녀 한 배낭 가득 채웠습니다. 삼십분도 못 걷던때가 있었는데 세시간 반을 그것도 산길을 걷다니요. 힘은 좀 들었어도 내 스스로 대견하고 흐믓합니다.^^ 새발 고사리 라고 하는 가는 고사리가 많지만 굵고 미끈한 고사리 보다 저렇게 가늘고 작은 고사리가 맛이 더 좋답니다. 언제 시간내서 한번 더 올라가 꺽어오면 우리도 먹고 며늘도 주고 사돈댁에도 조금 나누어 드리구요. 요즘엔 또 쑥 뜯느라 정신 없이 바빠서 몸이 두개라면 좋겠습니다. 호박 심어 놓은거 손질 들어 가기 전에 많이 뜯어 모아야 하거든요.^^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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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2 May 2013 21:23:15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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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 촌 아줌마 스마트폰 배우기..^^</title>
	            <description> 지금까지 스마트폰 해준다고 애들이 조르고 졸라도 필요 없다며 눈 하나 깜짝 안했었는데 갑자기 이런게 내손에 들어 왔다. 사실 공짜로 폰을 준다는 전화는 하루에도 몇번씩 받았지만 공짜로 준다 해놓고 비싼 요금제로 묶어 놓으면 결국엔 할부로 사는꼴이 되고 만다는걸 잘 알고 있었고 그렇다고 애들이 사준다고 그 비싼 기계를 덥썩 받을 생각도 없고 궂이 필요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는데 드디어 좋으나 싫으나 내 손에도 이런걸 들고 다니게 되었다. 서로 먹고 살기 힘들고 묵은건 팔아 치워야 한다고 생각 했는지 조금 오래된 구형 폰을 떨이로 치우는 기회가 있다고 아들이 적극 권하기에 어련히 알아서 하려고 하는 마음에 그러라고 했다. 지금 일반폰 보다 요금이 싸게 들어가니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지만 일단은 공짜로 보아 지긴 한다. 약정한 2년동안 배신만 안 한다면..^^ 아~~사람들은 지하철 타거나 거리를 걸어가며 이런걸 그렇게들 들여다 봤구나.. 얼떨결에 생긴 것이지만 이왕 내손에 들어 왔으면 부지런히 배워 봐야지..^^ 역시 여기저기서 &quot;까똑&quot; 하는 카카오톡 부터 깔아봤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리점 가서 깔아 달라고 했다.^^ 순간 순식간에 우루루~~들려오는 &quot;까똑~까똑 &quot; 소리에 어리둥절해서 보니 나 아는 사람들 몇명이 추카 ~추카 난리도 아니다. 그래도 컴 조금 해 봤다고 어찌어찌 버벅거리며 답장을 보내고 있는데 큰아들한테서 이런게 날아왔다. 그렇잖아도 보내준 사람들이 알록 달록 이쁜 그림을 보내주는데 나는 버벅 거리며 글씨밖에 쓸줄 모르니 궁금 하던차에 얼른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이런~~^^ 역시 울 큰아들이다. 엄마가 저렇게 보냈으면 이쁜 이미지 가져 오는 방법을 설명해줘야지 누가 이쁜 여자애 데려다 달라고 했나..? 그래도 아들~~ 위에 치켜든 커다란 엄지 손가락은 고마웠다. 엄마가 최고라는 뜻으로 알아 들을께..ㅎ 어떻게 애를써서 저렇게 이쁜 하트 하나 날려주고 그래도 나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나 작은 아들한테로 간다~~ㅎㅎ 오후에 역시 작은 아들한테도 하트 하나 날려 주며 배우는 중이라고 힌트를 주었더니 저렇게 세번씩이나 답장을 보냈다. 얼른 찾아 읽지를 못해서 답장이 금방 쌓이고 만다. 그런데 아들이 보낸 그림이 움직인다. 그래서 또 오타를 날려가며 저렇게 답장을 보냈다. 그랬더니 또 저렇게 자세한 설명으로 쫘~악 답장을 보냈다.ㅎ 그리고 아하~하하~ 하는 그림 밑에는 &quot;엄마가 원하는 그림을 고르면 아들이 사드릴께요.^^ 이런 멘트가 적혀있다. 같은 엄마 같은 뱃속을 고향으로 태어난 두 아들이건만 하는짓은 이렇게 다르다. 큰아들한테 뭘 물어보면 막막해 하며 봐야 안다고 어떻게 설명을 못해주고 쩔쩔매고 작은 아들한테 뭘 물어보면 유치원 수준으로 찬찬~하게 대답해준다. 예를 들면 거기 왼쪽 아래 그릇처럼 생긴데 화살표 라던가 오른쪽 위에 사람처럼 생긴데 모자 씌워 놓은거 같은거 라던가 맨 아래 동그란게 뱅글뱅글 돌아 가는거 라던가 이런식으로 설명해준다. 전문 용어를 못 알아 들으니까..^^ 든든하고 믿음직 스러운 큰아들 그리고 자상하고 딸처럼 살가운 작은아들 그래서 나는 아들 하나에 딸 하나 있다고 박박 우기며 산다.^^ 큰 아들은 말띠로 태어나 그런지 맨날 바빠서 동동 거리니 그럴만도 하겠고 내일 딸인지 아들인지 구분 안 되는 작은 아들이 온다니까 옆에 착 ~! 달라 붙어서 제대로 좀 배워 두어야겠다.^^</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87</link>
	            	            <pubDate>Fri, 10 May 2013 21:25:41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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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들꽃 사는 이야기 ♠]]></category>
	            	        </item>
		  	        <item>        
	            <title> 오르 내리 사랑..</title>
	            <description> 어버이날 바빠서 동동 거리느라 문자 확인도 못하다가 늦게 확인해 보니 윤이 어멈 한테서 이렇게 예쁜 문자가 와 있네요. 이 문자는 조금 창피한데요. 애들이 보내준 스마트폰에 글쓰기가 아직 서툴러 많이 못쓰고 간단하게 몇자 적어 보냈는데 여지없이 오타 투성이 입니다.^^ 그 자리에서 케잌 사진을 찍었는데 스마트폰으로 보낼줄 모른다는 애기구요. 이제는 배워서 보내 주었습니다.ㅎㅎ 맛도 좋고 기분도 좋구요.^^ 할머니 몫으로 따로 사보낸 롤 케잌 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세심하게 배려 할줄 아는 며늘이 그저 이쁘고 대견 하기만 합니다. 요즘 아들 키워서 장가 보내면 사돈댁 좋은일 시키는 일이라고들 한다지만 나는 아들을 키워서 사돈집에 보내 드리고 그댁 귀한 따님을 내 딸로 뺐어 왔으니 억울할 것 도 밑지는 것 도 하나도 없습니다.^^ 받았으면 갚아야지요.^^ 어머님이 자장면을 좋아하셔서 세식구가 동네 중국집으로 갔더니 그날따라 휴일이랍니다. 차를 오래 못 타시니 시내까지 나가기도 힘들어 동네에 있는 오리집으로 모시고 갔지요. 저 꽃을 가슴에 달아 드리면서 말씀 드렸지요. &quot;어머님 앞으로 꼭 20년만 이렇게 꽃 달아 드릴꺼에요. 그 이상은 안 봐드려요.&quot; &quot;악담을 해라 아주..&quot; 눈을 흘기며 말씀 하시지만 어머님도 지금 이렇게 건강 하신게 그렇게 싫지 많은 않으실꺼에요. 마주앉아 밥을 먹다가 어머님 쪽으로 슬그머니 건너가 &quot;사진한장 찍어요 엄니 딸한테 보내주게&quot; 했더니 슬그머니 내 팔을 끌어다 끼시네요.^^ 그렇게 오늘도 오르 내리는 사랑 열차는 행복을 한가득 싣고 씽씽 달리고 있습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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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May 2013 15:50:53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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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들꽃 사는 이야기 ♠]]></category>
	            	        </item>
		  	        <item>        
	            <title> 친구야 - 배일호</title>
	            <description> 친구야 / 배일호 친구 야 친구야 술잔을 높이 들어라기분이다 내가 산다 술잔을 높이 들어라사는 게 힘이 들어 비틀거릴 때잡아주고 끌어주고 달래주던 내 친구야너를 위해 잔을 든다 술잔을 높이 들어라세월가도 세월이 가도 세상이 다 변해도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친구다 친구야너도 한잔 나도 한잔 술잔을 높이 들어라친구 야 친구야 술잔을 높이 들어라기분이다 내가 낸다 술잔을 높이 들어라사나이 가는 길이 고달프지만잡아주고 끌어주고 달래주던 내 친구야너를 위해 노래 한다 술잔을 높이 들어라세월가도 세월이 가도 세상이 다 변해도언제 까지나 언제까지나 친구다 친구야너도 한잔 나도 한잔 술잔을 높이 들어라부라보~~~ hoose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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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May 2013 13:12:44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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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우리노래 ]]></category>
	            	        </item>
		  	        <item>        
	            <title> 요즘 며칠 이렇게 바빴습니다.^^</title>
	            <description> 호박 모종은 해마다 집에서 키워 심었었는데 올해는 날씨도 변덕스럽고 해서 육묘장에다 주문해 심기로 했어요. 8일날 아침에 쑥 네솥 삶아 씻어놓고 동네 어버이날 행사 가려고 막 출발했는데 하필 모가 오는 바람에 바쁜 걸음 더 바쁘게 만드네요. 집에서 키울때보다 조금 어린 듯 하기는 하지만 깨끗하고 일정한게 좋기는 하네요. 부랴부랴 꺼내놓고 보니 파릇한게 예쁘네요. 모종 3,500개 백만원 어치입니다.^^ 초등학교 마당에 가서 어버이날 최육대회 점심 봉사좀 하고 9일날 아침 5시반 남편은 일해주실 아줌마들 모시러 가고 나는 부지런히 내려와 고추모종을 놓구요. 그전에 혼자 심을때는 자 막대기 만들어 재면서 고추모종을 들고 다니며 심었지만 아줌마들은 저렇게 간격 맞춰 놓고 모종도 놓아주는걸 좋아 하십니다. 일도 빠르구요. 40여분후 아줌마들 도착 하시구요. 3년전부터 모종 심을때 도움을 받고 있는 고마우신 아줌마 들입니다. 사람이 나이들면 젊어서 하던 말들은 다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사람 사서 하고 품값빼면 뭐가 남느냐고 그전에 이 보다 더 많은 농사를 지을때도 남의손 하나도 안 빌리고 둘이 다 해치워 &quot;독종&quot;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요. 그 독종 소리 들은 덕분에 애들 공부도 시키고 남편 저지레 뒷치닥거리도 하고 지금 몸뚱이가 삐그덕 거리게는 되었지만요.^^ &quot;아니 새벽부터 잠도 안자고 모종 놔주러 왔나?&quot; &quot;어서오세요 아줌마들 올해는 꼭 고추 따주셔야 해요.&quot; &quot;그래 작년에는 왜 그렇게 시간이 안 맞아서..&quot; (작년에 아줌마들 하고 시간이 안 맞아서 고추 4천주를 가으내 혼자 따느라 정말 까무러칠 뻔했기에..) &quot;여기 고추모종 하나 빼먹었네..&quot; &quot;알았어요.가져다 드릴께요.&quot; &quot;아니~~여기 또 하나 빼먹었네 새벽부터 무슨생각 하느라 자꾸 빼먹고 그래?&quot; &quot;그러게 말이에요.ㅎㅎ&quot; &quot;감추어둔 애인 생각을 하나 엊저녁에 영감에 일을 못하고 왔나..&quot; &quot;...ㅋㅋㅋ&quot; 조금후에 춘천 사는 남편 친구분들 도착 정확하게 표현하면 남편 고스톱 멤버들..ㅎ &quot;어서들 오세요.바쁘신분들이 이렇게 오셔서 어떻게 해요.&quot; &quot;바쁘긴 뭐가 바빠요.전~혀 안 바쁘니 걱정 하지 마세요.&quot; 횟집을 하시는 분은 요즘 하루에 고사리를 40만원 어치씩 꺽는다는데 포기하고 오시고 한분은 어머님 상을 당하셔 전날이 삼오제라는데도 오시고 횟집 여자한테 내가 놓던 모종을 놓아 달라고 일임하고 남자분들한테는 줄을 매 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점심 준비를 위해 또 집으로 올려 달렸지요. 더덕을 쿵쿵 빻아 넣고 부추를 듬성듬성 썰어넣어 장 부침개를 부치고 후다닥~점심을 만들어 차려 먹고 설겆이 끝내고 쑥개떡을 쪄가지고 내려오니 아래밭 다 심고 위에 밭도 거지반 다 심어 가고 있네요. 농담도 잘 하시고 일도 잘 하시는 대장 아줌마..^^ &quot;아이고~~줄 간격이 하나도 안 맞자나요~?&quot; 도와 주는것만도 고맙건만 줄 매놓은 폼이 내 마음에 안들어 믿거라 하고 잔소리를 해 댑니다.^^ &quot;그러게 말이에요.저 친구가 위로 대라는걸 나는 아래로 대는게 맞는줄 알고 고집을 썼잖아요.?&quot; 호박 심고 저 줄을 둘이 매려면 이틀은 족히 걸릴텐데 간격이 맞든 안 맞든 고마운 일이지요. 정 엉망인곳은 나중에 다니면서 올리고 내리고 고치면 되구요. 호박 3,600주 고추 2,000주 일찌감치 다 심었습니다. 작년엔 고추가 4천주였는데 하우스 세동이 무너져 버리는 바람에 고추가 반으로 딱 줄어 버렸지요. 가을에 고추 따는데는 조금 수월 할 것 같아요. 수고해주신 춘천 팀들 고맙습니다. 고마운 마음은 잊지 않겠으니 울 남편 이제 밤에는 조금 덜 불러내 주세요. 늙어서 그전만 못하답니다. 대신 겨울엔 아주 통째로 내어 드리겠습니다.ㅎㅎ 아줌마들도 수고 많이 하셨어요. 가을에 고추 딸때 다시 전화 드릴테니 올해는 꼭 오셔서 따주셔야 해요.^^ 그리고 어젯밤 원주 상가집 다녀오고 밤새 비가 촉촉해 내려줘 우리 호박 모종은 아주 잘 살고 있답니다. 남편 힘들게 물통 지고 포기포기 물 안줘도 되겠어요.^^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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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May 2013 08:25:11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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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농사 이야기 ]]></category>
	            	        </item>
		  	        <item>        
	            <title> 5월의 윤이</title>
	            <description> </description>
	            <link>http://blog.daum.net/cothdghk680311/7593281</link>
	            	            <pubDate>Wed, 8 May 2013 15:05:45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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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사진방 ]]></category>
	            	        </item>
		  	        <item>        
	            <title> 하우스 비닐 씌우기</title>
	            <description> 지난 겨울 바람이 데리고 간 하우스 비닐을 어제 씌웠습니다. 비닐 씌우려면 날씨가 중요한데요. 바람이 불어도 안되고 아침에 이슬이 많아도 않되구요. 어제 새벽 날 밝자마자 내려가 시작했는데 새벽에 이슬이 내린걸 고집쓰고 비닐을 폈다가 파이프에 딱 붙어 애를 먹었답니다. 아무리 강원도 땅이라해도 돌이 너무 많지요.? 처음에 하우스 지어 놓고 바닥에 돌 줏어 내느라 고생 엄청 했습니다. 68년도 수해 나고 산사태 났을때 골짜기 사태가 내려 밀려 개울바닥 처럼 됐던 밭이다보니 돌이 줏어내도 줏어내도 저렇게 많답니다. 사실 일이 일인지라 사진 찍을 시간도 없어요. 이렇게 남편이 하다가 잠깐 뭘 가지러 간다거나 올라가서 할때 아래서 심부름 하다가 짬을 봐서 얼른 한장 찍고는 하지요. 남들은 대 여섯이서 매달려도 힘들다는 하우스 비닐을 우리는 늘 둘이서 씌우곤 했어요.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나도 저 위에 올라가 잡아주느라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는 했었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높은데 올라 가지 않고 밑에서 심부름을 해주고 있답니다. 두 동을 둘이 매달려 가운데 씌워놓고 나머지 옆구리 마무리는 남편 혼자 해도 되구요. 이런 하우스 한동 사람 시켜 씌우려면 한동 씌우는데 품값만 20만원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는 어제 식전 아침에 40만원을 벌어 들인게 되는 거에요. 돈 40만원 벌기 참 쉽지요.?ㅎ 남편 하우스 마무리 할동안 놀고 있는게 아니랍니다. 이렇게 고추 심을자리 호박 심을자리에 구멍을 만들어 놓아야 해요. 혼자 심을때는 자 막대기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며 심는데 아줌마 들을 사서 심으려면 이렇게 만들어 놓아야 한답니다. 간격이 좁고 넓고 마음에 안들어요.^^ 잠깐 산에 올라 내려다 보니 우리 하우스 자리가 한폭의 그림입니다. 조금 있으면 저 하우스 마다 고추가 호박이 주렁주렁 달리겠지요.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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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8 May 2013 08:38:50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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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 농사 이야기 ]]></category>
	            	        </item>
		  	        <item>        
	            <title> 어머님 생신날..</title>
	            <description> 토요일 오후 춘천 작은집들이 먼저 도착해서 마당가에 있는 엄나무 순을 자르고 있네요. 다섯째 며느리, 어머님 ,넷째 시동생, 다섯째 시동생..^^ 무슨 얘기들이 그렇게 재미 있을까요.^^ 나이 40이 다 돼서 시집간 진이가 두달된 애를 데리고 도착해 온통 모든 식구들이 애 한테 관심이 쏠려 있네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일 큰 아주버님 딸인 진이를 할머니가 키우셨기에 어머님한테는 손녀딸이 아니고 막내딸이신 셈이지요. 아니 막내딸이 아니고 그냥 큰아들인 셈이라는게 더 맞겠네요. 애가 조금 작았으면 아마 눈에다 넣어 버리셨을 것 같네요.^^ 해마다 똑같은 메뉴인 춘천 닭갈비는 상에다 펴지 못하고 늘 그냥 땅바닥에 신문깔고 먹어요. 이렇게 저렇게 찍어봐도 전체 식구가 찍히질 않네요.^^ 정면에 보이는 잘 생긴 시누이 남편은 경남 고성에서 장모님 생신을 축하 드리러 그 먼길을 해마다 오신답니다. 그 시누이 남편이 닭갈비를 많이 좋아해요. 어머님 고명딸이자 막내딸인 시누이 늦둥이 아들인데 착하고 잘생기고 그리고 천재랍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문 1급인가를 땄대요. 이 아가씨를 소개 안하면 또 섭섭해 하겠지요. 울 다섯째 동서 결혼 10년만에 낳은 외동딸인데 역시 천재라고 불러 달랍니다.^^ ㅎㅎㅎ 이제는 뭐 숨길것도 없습니다.^^ 안경은 어디다 집어내 버리고 눈이 아파 잔뜩 찌그리구요. 아무도 못재우는 애를 결국 내가 토닥거려 재워 누이고 밤이 늦도록 시누이랑 얘기장단 벌이다 새벽 두시도 넘어서 잠깐 잠들었나봐요. 새벽에 살금 살금 일어나 식구들 깰세라 조심스럽게 미역국 앉혀 놓고 사부작 거리다 보니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한집안에서 시끄러우니 넷째동서 일어났구요. 송편은 잔뜩 빚어 얼려 놨는데 시누이가 떡을 가지고 오는 바람에 만들어 얼려 놓은 송편은 찌지도 않았구요. 며느리 넷 딸 하나 거기다 애 엄마인 손주딸 까지 어머님 빼고도 여자가 자그만치 6명인데 아침상을 차려놓고 보니 뭔가 허전~한게 풀밭?입니다. 조기는 손질해 바구니에 건져놓고 잊어 버리고.. 소고기 불고기는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잊어버리고 이풀 저풀 풀만 잔뜩 만들어 차려 놓았네요. 식사들을 막 시작 하셨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quot;조기는 힘들겠지만 소고기는 이제 해도 되겠다~~&quot;했더니 그 말 떨어지기 무섭게 넷째 동서가 얼른 일어나 부랴부랴 고기를 볶고 있는 중이고 다섯째 동서는 어머님이 이쪽에 잡채 한접시 더 담아 오니라 하셔서 그걸 엎드려 담고 있구요. 셋째 며느리인 저요.? 사진 찍어야지요.ㅎㅎ 시누이 남편이 집집마다 한박스씩 사오신 맛있는 참외를 까서 먹고 또 내년 어머님 생신에 모이자고 약속하고 모두모두 자기 집으로 떠나들 갔습니다. 그리고..떠나간 자리요..ㅎㅎ 일이 바빠 손님들 떠나자 마자 바로 밭으로 내리달려 손가락이 안 보여 집에 들어 왔답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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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5 May 2013 21:16:49 +0900</pubDate>
	            <author>들꽃</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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