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4기 위암환자의 일상다반사

001- 재발 된 혹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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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5.

 

 

지난 2017년 12월 중순경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위전절제 수술을 받고 어언 2년 반이 지났습니다.

3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기간이 끝나고 이제 7월 중순이면 6개월 단위의 첫 검사가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그런데 묘한 곳, 식도와 소장을 연결한 부근인데 내시경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는 ‘이면 부위’에 혹이 생겼습니다.

4㎝ 크기라고 하니 상당 기간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기 진행된 8회의 검사자료(혈액, 내시경, ct, pet, 뼈검사 등등)를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여 판독하고 분석했다면

좀 더 일찍 발견되었을지는 모르지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들은 너무너무 바쁘시더군요(원망의 표현이 아닙니다).

또한, 2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명치 부위가 움직이면 강하게 당기듯 상당히 아픈데 어디가 유착된 것이 아니냐?

검사할 방법은 없느냐? 하고 의사 선생님께 여쭸더니 방법이 없다고 해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때가 기회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흘러간 강물입니다.

혹이 생겼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혹만 제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의사 선생님께 여쭸더니 '위 전절제 수술을 하면 내부 장기끼리 어느 곳이든 유착되어있어 재발이 되면 상당히 위험하고 어려운 수술'이 된다고 합니다.

 

암이 재발하면 암세포가 몸 구석구석으로 퍼졌다고 봅니다. 4기 또는 말기 암으로 분류된답니다.

결국은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데 쉽지 않은 치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면 어느 병원이든 골치 아파할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pet 검사를 마쳤습니다. 곧 판독 결과가 나옵니다.

어차피 모든 생명은 1번은 죽는 것이라 담담해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만, 한편 한 구석에서는 쓸쓸해집니다.
마지막 정리를 어찌해야 하는지요?

 

 

 

▪ ▪ ▪

통증이 너무 심합니다.

통증치료가 화급합니다.

 

영양제 1병, 진통제를 주입한 포도당 1병,  2개를 거치대에 달고 다닙니다.

일단 바로 눕지 않으면 통증이 없으니까 살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