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MUS 버너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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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5.

OPTIMUS 버너 불꽃

 

 

 

  

 

한 50여년 전 옵티무스 버너의 파란 불꽃의 소음에 빠졌던 기억이 새롭다.

어떤 녀석이 제주도 여행 준비라면서 자랑삼아 가져와 교실에서 피던 걸 보았다.

옵티무스와 스베아 같은 북유럽 등산 장비들은 비싸서 사기가 쉽지 않던 때였다.

나는 가격이 1/4 정도로 싼 미군 휘발유 버너에 예쁘게 빨간 칠을 하여 애지 중지 했다.

 

목포에서 제주도 가는 300톤급 목선 가야호를 탓다.

선착장에서는 버너를 가져와서 자랑하던 녀석과 그 친구들 여럿을 만났다. 

막내가 배멀리를 하여 객실에 뉘고 갑판으로 나오는데, 선착장에서 보았던 지역 애들이 시비를 걸어 왔다.

어린 아우와 여행하는 내가 돈 있어 보이진 않았을 텐데, 술 취한것처럼 끈적하게 시비를 걸어왔다.

서론없이 바로 붙었다. 여러명이고 나보다 몇살 위인듯 보였는데 말이 필요 없었고 술 취했으면 더 자신 있었다.

그땐 구로동에서 홍선이 형이 하는 태권도장에서 킥복싱을 하던 때라(태권도는 중학 때 부터 했다) 

 

갑판 한켠에서 모여 통기타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경희대 산악부 학생들이 십여명 몰려와 애들을 무릎 꿇렸는데, 

당시는 소속 표시를 내고 다니기도 했고 암벽등반 장비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한창 바위(록 크라이밍)에 미쳐 주말마다 북한산 인수봉에 야영을 해서 여러 대학 산악팀 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아마 서울 사람이라는 지역 편과 어린 막내를 귀여워 해서 편을 들어 줬던것 같다.(50년 전에는 초등학생이 제주도를 여행하는게 쉽지 않아 선착장에서도 여러 여행객들이 아우에게 말 붙이고 마실걸 주면서 귀여움을 받았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헤어지는 인사는 했는데, 고맙다는 말은 잊었던것 같다.

올땐 태풍에 배편이 끊기는 바람에 경희대 팀과 만날 수 있었는데,

승선하길 기다리며 통기타에 맞춰 '바이 바이 러브 바바이 러브하던 화음이 떠오른다.

 

두번째 제주도 여행은 15년도 더 지난 중학생 여림이와 여산일 데리고

 켈로퍼 V6 4륜구동을 카페리에 실고 해안 도로를 일주하였다.

세번째 제주도 여행은 자전거를 타고 해안을 돌면서 야영을 준비했는데, 아직 이다.

이 옵티무스 버너는 세번째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위한 준비의 일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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