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02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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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고분에도 벌초를 할까?

모르긴 몰라도 지난 9월 26일 토요일이나 그 한 주 전인 19일 토요일에는 벌초하는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중추절을 앞두고 조상들의 산소를 가보는 것은 후손 된 사람들의 도리이기도하니까요. 제 부모님 두 분은 영천 호국원에 모셔두었으니 특별히 벌초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경주에 있는 수많은 고분들에도 벌초를 하는 것일까요? 정답은 사진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시내에 작은 동산처럼 솟아있는 고분들은 문화재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도 관리해두어야하고 도시 미관을 위해서도 신경을 써두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고분이 어느 분의 왕릉이라고 하는 게 확실히 밝혀져있다면 문중이나 후손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아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며 도리라고 봅니다. 추석 그 며칠 앞에 고분 곁을 지나다보니 벌초를 하고..

01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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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공백 6 - 와송

옛날 기와집 지붕에는 기와 위에 와송(=바위솔)이라는 식물이 자라났습니다. 오래된 기와집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지 싶습니다. 요즘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죠. 와송이라는 이름도 기와에 자라는 솔(=소나무)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 가면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순수한 우리말로는 바위솔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분의 작은 화분들을 제법 가지고 있었기에 올해에는 화분에 심어서 옥상에 올려두었습니다. 이런 작은 화분에 옮겨심어둔 와송 화분들이 마흔 개가 넘어섰습니다. 와송에 항암 성분이 많다는 소문이 나서 요즘은 대량으로 재배하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빈터에도 와송이 소복하게 ..

3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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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삼국유사의 고장 2

중앙선 이 철길도 이삼 년만 지나면 사라지겠지? 기차가 다니지 않는 풍경은 상상하기도 싫어. 중앙선 철로가 전철화되고 복선화 되면 수많은 역들이 사라지겠지. 경상북도 안에는 영주, 안동, 의성, 군위, 영천, 아화, 경주역 정도만 살아남을 것 같아. 영주 부근의 풍기역 존재 여부는 나도 잘 몰라. 군위군 안에서는 군위역이 새로 만들어지겠지. 그러나 우보, 화본, 봉림 역은 사라질 게 확실해. 나는 우보역 부근을 지나는 중이야. 여긴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절부터 살았던 곳이야. 정확하게 말하면 1967년 1월 13일 금요일 낮부터 살기 시작해서 1977년 3월 1일까지 살았다고 봐야겠지?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느냐고? 1967년에 썼던 당시 일기장이 아직도 남아있거든. 1977년 3월 2일부터는 객지에..

2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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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삼국유사의 고장 1

9월 16일 치과 예약을 한주일 더 뒤로 물려두고 북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어. 영천을 지나고 화산을 지났어. 화산(花山)! 이름이 참 예쁘잖아? 사춘기 때 내가 살던 동네에 여기 출신의 한 살 많은 형이 이사를 왔었어. 그 형은 별난 사춘기를 보내더라고. 농민들은 이미 내년에 수확할 마늘과 양파 농사를 준비하는 것 같았어. 밭에 거름을 깔아두었더라고. 까맣게 변한 흙 색깔이 너무 탐스러웠어. 신녕역에 기차가 잠시 머물렀어. 숨을 고른 기차는 다시 북쪽을 향해 내달렸어. 이제 영천시를 벗어난 거지. 영천과 의성 중간쯤인 군위군 화본역에서 내렸어. 10시 30분이 덜 된 시각이었어. 나는 플랫폼에서 접이식 자전거를 펼쳤어.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에 사용했던 급수탑에 눈길을 던져보았어. 낮은 구름이 깔렸기..

28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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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재충전 3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밥만 먹고 산다고 해서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 수 있나요? 맛난 것 골라먹고 고급 차 타고 다니며 큰 아파트에 살면 성공한 인생인가요?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기야 죽음 저편의 세계나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일에 관해서는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하지만 죽음 일보직전에 갔다 온 사람은 부지기수이고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살아난 사람도 드물지 않게 존재합니다. 저도 죽음 저편으로 끌려가다가(?) 살아난 경험이 있습니다. 1987년은 별별 경험을 다 해본 한 해였습니다. 그해에 하나님을 만났었지요. 저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재충전을 합니다. 제 경험은 아래 글 상자 속에..

26 2020년 09월

26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박 7 - 이 정도면 충분해

내가 살고 싶은 집이지. 비싼 아파트도 싫고 저택을 원하는 것도 아니야. 나는 이 정도면 충분해. 여기서 더 나가면 과욕이고 탐욕이지. 지붕에는 박 넝쿨 정도만 올리면 돼. 호박도 조금 기르고 말이야. 바가지를 만들어서 음식을 담아 먹었으면 해. 툇마루에 앉아 책을 보며 해바라기를 할 수 있다면 충분하지. 꽃과 채소를 가꿀 스무 평 정도의 마당만 있으면 돼. 뭘 더 바라겠어? 그렇게 살다가 죽을 수 있으면 좋겠어. 어리 버리

25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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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재충전 2

남들이 보기에 이 밥상이 어떤 식으로 비칠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9월 12일 저녁의 상차림입니다. 나는 이 정도만 먹어도 너무 잘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돼지 목살 조금과 묵은 김치 구운 것 몇 점, 마늘 구운 것 몇 개, 그리고 봄에 아내가 밭에서 직접 캐온 냉이 볶음 조금, 아내가 직접 집에서 담근 간장과 된장, 배를 딴 멸치 조금, 상추 조금..... 뭐 대강 그런 식이죠. 식후에는 아내가 산에서 주워온 밤을 깐 것 몇개와 사과 4분의 1 조각을 먹었습니다. 그 정도만 먹어도 배가 불러옵니다. 나는 음식 사치를 거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게만 먹어도 잘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저번에는 박으로 만든 국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국 하나에 밥 3분의 2 공기 정도, 검소한 반찬 3..

24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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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패러다임 전환 4 - 분리수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감당 안될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를 볼 때마다 요즘 크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것은 물론이요, 안쓰러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방콕 생활이 지겨워서 요즘은 영어성경을 부지런히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볼펜 소비가 엄청 늘었네요. 그동안 많이 모아두었던 볼펜들을 신나게 잘 소비하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난 볼펜은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데요, 볼펜을 분해해서 금속 종류는 금속 종류대로 모으고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다고 뭐 세상이 달라지겠습니까만 노력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라도 아껴쓰고 절약하고 재활용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을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환경주의자인 나는 평생토록 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