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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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술잔치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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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2009. 4. 24.

 

 

  경주 시내 한가운데 아주 커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황성공원이죠. 아래 주소를 눌러보시면 위치와 모양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URLX=1000431&URLY=661377&URLLEVEL=5&map_type=TYPE_SKYVIEW&map_hybrid=true&SHOWMARK=false&q=%C8%B2%BC%BA%B0%F8%BF%F8

 

 

 

 제일 위를 보면 동상이 하나 보일 것입니다. 김유신 장군 동상이죠. 공원 안에 불룩 솟은 이 산도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독산"이라고 한다는데 유래가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이 곳에 오르면 황성동 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독산 옆으로 흐르는 흰구름이 멋있게 보여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그리 예쁘게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봄날에 하늘을 흐르는 흰구름을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던가요? 그것도 4월

중순에 말입니다.

 

 

 "술과 떡잔치"에 가시는 분들인가 봅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그들을 지나쳐 봅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인파가 조금은 적게 보입니다. 평일 오후여서 그럴만도 하다고 느껴봅니다.

 

 

 공원내에 가득한 나무들이 신록을 한껏 자랑해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늘이 들면서 분위기가 점점 어두워 갑니다. 

 

 

 

 게이트볼 구장에 이르자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4월에 보는 흰구름이 마음을 씻어줍니다.

 

 

 게이트볼 시합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보입니다. 서민 노인들이 즐기기에는 안성마춤인 것 같습니다.

 

 

 

 새로 움돋는 배롱나무 새순 위로 맑은 구름이 천천히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이럴때 나는 사는 기분을 느낍니다. 구름 한조각에 살아가는 맛을 느낀다는 나도 어지간한 바보축에 들어갈 것입니다. 언어구사력이 풍부했더라면 마치 시인양 흉내낼 수 있었겠습니다만 타고난 재주가 이게 전부이니 시인이 되기는 아예 글렀습니다. 

 

 

 

 행사장 한가운데는 황룡사 구층모형탑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나는 모형탑을 보기보다는 탑 저멀리 흐르는 구름을 보는 것에 정신을 팔고 말았습니다.

 

 

 성냥갑같은 아파트 위로 흐르는 구름들.....  마음이 짠해집니다. 이럴땐 배낭을 매고 어디로든지 자꾸 가고 싶어집니다. 또 고질적인 큰 병이 도지는가 봅니다. 

 

 

 집에 와서는 일년 전 행사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작년 사진과 올해 사진의 차이점은 사진 밑에 들어있는 서명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작년 4월 19일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독산을 오르는 계단 양쪽으로 신록이 아름답습니다.

 

 

 

 햇살 아래로 반짝이는 신록이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구경오셨던 분들이 올해도 모두 다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술과 떡잔치인지 떡과 술잔치인지 갑자기 헷갈립니다. 연식이 오래되니 머리 컴퓨터도 기능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4월이고 며칠 뒤이면 5월이니 세월 한번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떡과 술잔치"는 이제 끝났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내년에 구경오시기 바랍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