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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를 가로 지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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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발칸반도 헤매기-동남부 유럽(完

2020. 1. 27.


우리가 탄 배는 낙소스 섬과 미코노스 섬을 거친 뒤 아테네 외곽의 피레우스에 도착하는 여정을 밟는다는 거야.



피레우스 도착 예정 시각은 오후 5시였어. 산토리니 섬에서 출발하여 4시간 45분 뒤에 도착한다는 말이지.  



아폴로 신전을 뒤로 남겨두고 배는 속력을 올리기 시작했어.


 

속도를 올리면서 무서운 뒷바람이 배 후미를 감싸기 시작했어. 방향을 틀자 하얀 물거품이 예쁜 곡선을 만들어냈어. 승무원들이 나와서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하더라고.



저런 작은 섬에다가 신전을 만들 생각을 한 그리스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었을까?



멀리 해수욕장이 보였어.



낙소스 맞은 편은 파로스 섬이야. 파로스라고 하면 뭐 떠오르는 생각 없어? '파로스 섬의 등대'라는 말 정도는 들어보았을텐데..... 고대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파로스 섬의 등대 이야기는 낙소스 맞은 편의 파로스 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 입구의 파로스 섬을 나타내지. 



 파로스 섬 등대 : 출처 - 다음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3p0538a


가장 유명한 고대의 등대로 기술적인 위업이며 이후 세워진 모든 등대의 원형이다. BC 280년경 크니도스의 소스트라토스가 이집트 왕 프톨레마이오스 2세를 위해 알렉산드리아 항 안에 있는 파로스 섬에 세웠고 높이가 135m 이상이었다고 전해진다.


이 등대는 3단식으로 맨 아래층은 4각형, 중간층은 8각형, 꼭대기층은 원통형이며 모두 약간 안쪽으로 쏠리게 지어졌다. 폭이 넓은 나선형 경사로가 옥탑으로 이어져 있었으며 옥탑에서 밤에 불을 밝혔다. 이 등대 위에는 거대한 조상이 높이 솟아 있었는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를 태양신 헬리오스의 형상으로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파로스 섬에 대해 다음 백과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어.


파로스 섬은 프로피티스일리아스라고 하는 단일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다. 이 봉우리의 북동쪽과 남서쪽은 가장 넓은 해안평야지대 쪽으로 사방이 비슷하게 경사져 있다. 섬을 이루는 암석은 주로 대리석이다.


북서쪽 만에 있는 중심지 파로스는 고대· 중세시대의 수도 자리에 있다. 마르페사 산 북쪽에 있는 지하 갱에서 채굴된 반투명한 백색의 파리아 대리석은 조각품에 많이 사용되었다. 처음에 이곳은 아르카디아인의 식민지였다.


출처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3p0536a





파리아 대리석이라는 용어 정도는 기억해두는 것이 좋아. 그리스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이거든. 내가 앉은 좌석 바로 앞이 간이매점이었어. 나는 간단한 빵을 하나 사서 점심대용으로 먹었어.



낙소스를 지난지 얼마 안되어서 미코노스 섬 부근에 왔어.



미코노스 섬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웃 섬나라 왜인들이 특별히 많이 몰려드는 곳이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섬에 머무르며 글을 썼대나뭐래나.... 요즘은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모양이야. 우리나라에서는 포카리 스웨트 음료수 광고로 널리 알려졌었는데 나중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촬영지가 산토리니로 밝혀졌다는 거야.



어떤 이들의 말에 의하면 언제부터인가 백인 동성애자들이 많이 몰려들어 그렇고 그런 섬이 되었다는데....



미코노스라고 하면 펠리칸과 풍차가 섬의 상징물이라고도 하지.



나는 후미 갑판에 나가서 고속선이 항구로 들어가는 모습과 부두의 모습을 살펴보았어.


 

혹시 풍차라도 볼 수 있을까하는 헛된 희망을 안고 나갔지.



부두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렸어.



배를 타려는 사람들이지.



미코노스는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그리스 여행의 성지 정도로 인식되어버린 모양이야.



한때는 이 섬을 베네치아 공화국이 지배했어.





위 지도에서 3번으로 표시된 곳이 미코노스 섬이야. 7번은 산토리니 섬이지. 우리의 오늘 목표는 2번으로 표시된 피레우스야. 내일은 1번으로 표시한 고린도(코린투스)에 가보려고 해. 만약 DAUM에서 컴퓨터로 이 글을 볼 경우 지도를 클릭하면 아주 크게 확대되어 새로 뜰 거야.



베네치아 공화국이 다스렸기에 오늘날에도 바닷가에 리틀 베네치아라는 마을이 남아있고 그 동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역이 되었다는 거야.



고속선이 만들어내는 포말이 바닷물을 밝은 옥색으로 변화시켰어. 너무 아름다웠어. 이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지.



풍차는 구경할 수 없었어.



내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 산토리니 섬에서 승객이 승선할 때 구역을 정해서 태우는 이유를 그제서야 깨달았어. 


 

내려야할 섬에 따라서 승객들이 탈 구역을 따로 정해주는 거였어. 미코노스 섬에서 내릴 손님들은 관리하기 쉽도록 같은 구역을 정해 태우는 식이지.



다음 행선지는 피레우스니까 탑승객들은 자기 편한대로 그냥 타면 되는 것이겠지. 부두 너머에 숨겨진 부두가 또 하나 있었어. 세계사 시간에 델로스 동맹(Delian League)이라는 말 정도는 들어보았지?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거룩하게 여겼던 델로스 섬은 미코노스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델로스 섬이 지금은 무인도지만 고대에는 델로스 동맹의 금고역할을 했던 신성한 섬이었어.



다시 출발한 배는 속도를 올려 신나게 달려나갔어. 오른쪽으로 수니온 곶이 나타났어.



나는 긴가민가 싶어 위치를 확인해보았더니 맞는 거야. 수니온 곶 끝머리에 제우스 신전이 자리잡고 있지.



23년전 그리스에 갔을 때 가본 곳이지. 


 

신전 부근에서 바다를 본 모습이야.



나느 그때 절벽 끝에서 바다를 내려다보았는데.....   지금은 내가 바다에서 신전을 찾아보는 중이야.



피레우스 항구로 접근하기 시작하자 승객들도 하선준비를 하기 시작했어.



우린 다시 피레우스 항구로 돌아온 거야.



우리도 하선 준비를 했어.



모두들 마음이 급한 모양이야.



부두에 내려서 우리가 타고온 고속선을 살펴보았어. 확실히 해운국가 그리스답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젠 시내로 들어가야지.



정말 많이들 내렸어.



지하철 1호선을 향해 가야지. 피레우스 항구 안녕!



 또다른 독특한 모습을 지닌 고속선이 부두에 대기중이었어.



멋지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부두 밖으로 나갔어. 지하철 역은 바로 코앞이나 마찬가지야.



저번에 걸어왔던 길이니 아는 길이나 마찬가지였어. 지하철 역을 향해 걸었어. 바로 저 건물이지.



플랫폼으로 나갔어. 지하철 요금이 1.7 유로 정도였을 거야.



이젠 시내로 들어가서 우리가 예약해둔 아파트를 찾아가야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