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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테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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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발칸반도 헤매기-동남부 유럽(完

2020. 2. 7.

아테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일단 코린토스 시가지로 다시 나가야했어.



바울 사도를 추념하는 의미에서 걸어보기로 마음먹었어.



걸어가는데 동의해주었기에 역까지 걸어가보았어.



한시간 정도만 걸으면 되겠더라고. 사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어.



멀리 코린토스 만이 보였어.



 어쩌면 바울 선생도 이 부근을 거닐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한참 걸어 가는데 자동차 한대가 멈추는 거야. 타라고 했어. 팀장인 내가 탈 수 없어서 다른 분들께 타고 가기를 권했어. 그리스 현지인의 친절이 너무 고마웠어.




고속도로처럼 보이는 큰 도로와 철길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고 있었어. 나는 부지런히 걸었지.



이윽고 큰 도로로 나왔어. 길가에 핀 노랑색 꽃이 그동안의 여행 기억을 되살려주었어. 이번 여행에서 참 많이 만났던 꽃이야.



마침내 코린토스 기차역에 도착했어. 아테네로 돌아가는 기차는 매시간마다 한대씩 있는데 매시 14분에 출발한다고 되어 있었어.



구글 지도상으로는 부근에 새로운 버스 터미널이 있다고 나와 있어서 찾으러 가보았어. 



기차역 앞에 새로 조성한 광장 한구석에 우리나라 자동차회사의 대리점이 있는게 아니겠어?



현대기아차 대리점이었어. 하지만 새 터미널은 찾지 못했기에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가야만 했어.



5시 1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표를 구입한 뒤 지하도를 이용해 승강장으로 나갔어.



승강장에 서자 아크로코린토스 산이 보이더라고.



그리스 철도도 전철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어.



승강장에서 서서 기차역 부근의 경치를 살펴보았어. 어딘가 어수선하고 정리가 덜 되어 있었지.



아테네에 도착해서는 지하철 2호선을 탔어. 한시간이 안 걸리는 것 같았어.



 신타그마 역까지 가서는 3호선으로 바꿔탔어.



아테네 지하철을 골고루 다 사용해본 셈이야.



2호선과 3호선은 그럴듯 했어.



지하철 수준은 아마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일 거야.



빠르고 정확하고 깨끗하지.



거기다가 안전하다는 장점까지 갖추었어.



케라메이코스 역에서 내렸어.



기차는 우리에게 신경조차 쓰지 않고 시커먼 굴 속으로 사라져갔어.



하기야 우리가 뭐라고 신경쓰겠어?



내일도 우린 3호선을 이용해야 해.



이젠 제법 익숙해졌어.



지상으로 올라가야지.



아파트로 걸어가야지. 기차가 우리 옆을 지나갔어.



저건 지하철이 아니야. 건실한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시다가 은퇴한 ㅅ부장께서 마지막으로 우리 팀 멤버 모두에게 저녁을 대접하시겠다고 했어.



아파트 부근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갔어. 중국인들이 제법 있더라고.



요리 7가지를 주문했어. 그리고 쌀밥까지....



요리가 나올 때마다 사진을 찍어두어야 하는 거룩한(?) 의식을 잊어버렸어.



결국 사진이 지저분해져버린 거지.



옥의 티가 되었어.



약 100유로 정도로 다섯명이 거하게 먹었어.



오징어 요리까지 먹었으니 이 정도면 호강한 거지.



주인은 중국인인 것 같았어. 온 지구상의 민폐들!



아파트로 걸어왔어. 멀리 아크로폴리스가 보이지?



우리가 이틀 밤을 보냈던 아파트야.



저녁놀이 번지고 있었어. 일기를 쓰고 돈 계산을 마친 뒤 일찍 쉬었어. 내일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날아가야 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