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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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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발칸반도 헤매기-동남부 유럽(完

2020. 2. 10.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어. 유럽 동남부 지방을 돌아다닌지 29일째 날이지. 정말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날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몸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았어. 빵 하나와 라면 스프를 풀어놓은 국물 한그릇으로 아침을 때웠어.


 

그런뒤 짐을 정리했어. 배낭여행자들 짐이라는게 뭐 별거 있겠어? 비닐 봉지 속에 넣으면 끝이지. 내 짐보따리 모습을 몇번 보여준 적 있잖아? 아주 간단해.



쓰레기도 정리해두고 아파트안 물건들을 정리했어.



나중에 클레임 들어올 것을 대비해서 세밀하게 찍어두는 거야.



사용한 물건들을 원래 자리에 놓아두는 것은 기본이지.



전등을 봐. 원래 상태가 저랬었다는 것을 증거로 남겨두는 거지.



우리나라에서 준비해간 감기약을 챙겨 먹고 아파트를 나섰어.



아래층 입구로 내려갔지.



지하철 3호선 역을 향해 걸었어.



보라색 꽃이 핀 나무가 있더라고. 오동나무는 확실히 아니야.



3호선 역에 오니 9시가 되었어.



10유로짜리 표 다섯장을 샀어.



열차안이 처음에는 조금 복잡했지만 조금 뒤에는 자리가 나서 운좋게 앉을 수 있었어.



어느 정도 가다가 중간쯤에서 모두 다 내리는 거야. 눈치를 잡았지.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다음 열차로 갈아타라는 말이로구나 하고 말이야.



조금 뒤에 다음 열차가 오더라고. 새로 갈아탔지.



기차는 지상으로 올라가더라고. 아테네 교외를 달리기 시작했어. 교외 풍경은 조금 황량했어.



공항역에 내리니 9시 50분경이 되었어.



지하철 기차역 터미널을 나와서 도로를 건너야 공항 건물로 들어갈 수 있었어.



항공사가 있는 터미널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겠지.



중동으로 가는 항공사들은 한 곳에 모아놓은 것 같았어.



우리가 탈 비행기는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회사야.



대합실 의자에 앉아서 일기를 썼어. ㅅ부장은 러시아의 모스크바로 갔다가 거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귀국해야 하므로 우리도 함께 공항에 일찍 나온 거야. ㅅ부장님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어.



10시 40분에 ㅅ부장님은 먼저 떠나갔어. 루프트한자 체크인 시그널이 전광판에 뜨질 않는 거야.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12시 20분경에 ㄱ부장님과 공항 왼편에 있는 대합실에 가보았더니 거기에 스타 얼라이언스의 체크인 창구가 있는 거여. 루프트한자는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맹되어 있는 항공사잖아.



아까 대기하고 있던 대합실에 그냥 멍청하게 앉아있었더라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었겠지.



그냥 탑승절차를 밟으면 되는 것이었어. 여권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미그레이션 체크를 할 것 같다고 짐작했어. 그래도 짐 검사 하나는 철저하게 하더라고. 작은 배낭속에 물병이 들어있는 것은 기억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걸려버렸어. 정신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




감기약을 먹어서 그런지 온몸이 나른해졌어. 문제는 2시 20분에 출발해야할 비행기가 2시 19분이 되어서도 탑승조차 못했다는 사실이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환승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인데 말이지. 2시 50분이 되어서야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이미 30분을 날려버린 거야.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환승절차는 만만치 않았거든. 거기다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승객들이 밀리기 시작하면 감당이 안되잖아?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어. 비행기 안에서 주는 간식을 먹고는 한없이 졸았어.


눈을 뜨니까 비행기가 하강하는데 벌써 5시 10분이 되어가고 있었어. 조종사가 제법 밟았던 모양이야. 도착시간을 어느 정도 맞추어 주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면 어쩌나 싶어 은근히 걱정이 되었어. 서둘러야 했어. 비행기를 갈아타야할 승객들은 벌써부터 안절부절하는게 내 눈에도 보였어. 모두들 우리와 같은 심정일 거야. 큰일이다 싶었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