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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0. 4. 29.


집안에서만 시간을 죽이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나는 교외로 나갔습니다.



시가지만 벗어나면 벌판과 산을 만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동남산 밑에 숨어있는 그 동네는 조용함 그 자체였습니다.



집들도 하나같이 품위가 있더군요.



내가 사는 동네와는 수준이 달랐습니다.



전원주택과 기와집이 가득했습니다.



동네 앞에 있는 저수지에 나가보았습니다.



벚꽃이 화려한 삶을 마감하고 있었습니다.



4월 9일의 일입니다.



저수지 가에 늘어선 나무가지마다 새잎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물풀도 물 속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었고요....



마을 안으로 돌아가서 쌍탑 앞에 섰습니다.



그 동네에는 절이 많았습니다.



얼핏보면 가정집처럼 보이는 절이 곳곳에 박혀있습니다.



절에서 나온 스님은 제법 좋은 차를 타고 사라져가더군요.



나는 그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이내 쌍탑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예전에 여기에도 절이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맞은편에는 승복을 입은 여자분들이 청소를 하는지 약간 소란스러웠습니다.



뒤로 보이는 산이 남산입니다.



이 동네 집값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내 눈에 좋게 보이는 것은 남 눈에도 좋아보이겠지요.



남의 것을 탐낼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서출지 둑에 잠시 서보았습니다.


 

한여름에 꽃피는 배롱나무가 만들어주는 경치가 일품인 곳입니다.



사진 작가분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지요.



가만히 눈여겨 보면 곳곳에 절들이 숨어있습니다.



나는 통일전 앞을 지나갑니다.



남천을 따라 시내로 나갑니다.



시내부근에서 모래밭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죠.



저 모퉁이를 돌면 국립 경주박물관이 나타날 겁니다.



커피숍 오슬로가 개울 건너편에 보입니다.



마을 뒤로 고속도로 진입로가 지나간다는게 유일한 단점이지만 참 마음에 드는 깔끔한 마을입니다. 한국적인 경치를 보고나자 답답했던 속이 조금 풀어지는듯 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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