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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전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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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2020. 7. 27.

패러다임이라는 말 알지? 영어로는 paradigm이라고 쓰는데 사전 정의에 의하면 "한 시대의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식의 체계" 정도로 이해되는 말이야.

 

 

 

 

 

내가 인생길 걸어오면서 제일 어렵고 힘들고 괴로웠던 건 내가 그때까지 진리로 알고 있으면서 신봉하고 있던 사고체계를 바꾸는 일이었어. 

 

 

 

 

 

요즘은 어떤 용어를 써가며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지 모르지만 국민윤리나 도덕교육에서 가장 강조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자아완성이라는 게 들어있었어.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인생은 깊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자아를 완성하고 실현해나가는 것이라고 배웠지.

 

 

 

 

 

문제는 내가 크리스천이 되고 난 뒤에 발생한 거야. 크리스천은 자기를 버리고 성령님(Holy Spirit)의 뜻을 실현시키는 게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수많은 번민과 갈등을 겪은 거지.

 

 

 

 

 

내가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내 안에서 예전의 나와 또 다른 내가 치열한 투쟁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실제로 내 안에서는 그 두개가 무지막지하게 다투었어. 충돌에서 오는 혼란이 너무 컸기에 많은 번민과 고민, 그리고 갈등을 겪어야 했어. 그걸 이겨내고 나서부터는 깊은 평안이 찾아왔어. 그런 과정을 삼십 대 초중반에 겪은 거지.

 

 

 

 

 

그 이후로는 나 자신에 대한 투쟁이 끝난 대신 다른 가치관과의 다툼이 벌어진 거야. 그건 지금도 계속되는 중인데 하지만  크게 염려하지는 않아. 다른 이들의 삶과 그들이 지니고 있는 가치관을 존중해주면 되거든. 내가 가진 삶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고 남으로부터 다른 가치관을 강요받고 싶은 생각도 없어.

 

 

 

 

 

 

건전한 사회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채송화를 좋아하지만 어떤 이들을 잡초 정도로 알고 있어도 크게 문제될 게 아니잖아? 서로 취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편해질 텐데 네가 왜 잡초인 채송화를 좋아하느냐고 핏대 올릴 일은 아니지 않겠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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