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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같은 고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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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고향) 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2020. 10. 12.

철도관사가 있던 터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집이 네 채나 있던 터가 밭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우물도 두 군데 있었지만 다 메워지고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흔적이 남아있는 뒷밭에 가보았습니다.

 

 

 

 

 

동생 내외가 잘 가꾸어두었네요.

 

 

 

 

 

변해버린 풍경을 보니 너무 덧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밭둑 가에 나팔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친구도 떠나버리고 아는 어른들도 세상을 하직한 지금에 와서는, 제가 가서 살지도 않는 고향이 무슨 의미를 가지겠습니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기록을 남겨두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지요.

 

 

 

 

 

사람도 왔다가 땅으로 돌아가면 끝인데 뭘 그리 더 가지겠다고 아등바등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가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지만 저 자신도 그런 욕심에서 벗어나질 못했으니 남 탓할 게 없습니다.

 

 

 

 

 

들에 피는 꽃 한 송이조차 이렇게 이쁘고 정교하니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는 마음가짐이라도 바르게 하고 싶습니다. 

 

 

 

 

 

벌초가 끝나면 곧장 내려갈 생각입니다.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담장 곁에 피어있는 해당화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타향 같은 고향이나마 가볼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유년기를 보냈던 곳은 물속에 가라앉아버려서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처지이니 하는 소리죠.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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