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향기 1

댓글 0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2020. 10. 13.

 

선더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은 지난달에 꽃을 피웠습니다. 올해는 꽃대를 달랑 두 개만 올리더니 기어이 몇 송이를 피워주더군요.

 

 

 

 

 

이 녀석이 우리 집에 온 지가 한 이십여 년은 되었을 겁니다. 녀석은 거의 해마다 꽃을 피워주었습니다만 이젠 많이 늙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얘는 족보상으로 양란에 속합니다. 양란들은 아무리 꽃이 곱고 화려하고 예뻐도 향기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양란과 동양란의 교잡종으로 알려진 선더스트는 예외적으로 향기를 내뿜습니다.

 

 

 

 

 

향기가 얼마나 맑고 서늘한지 모릅니다. 중국춘란의 특징인 맑은 향기를 이 녀석이 가지고 있더군요. 약 삼십여 년 전에 나는 중국 춘란들을 명품으로만 70여분 정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향기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국 춘란을 길러보신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봅니다만....

 

 

 

 

 

이 아이는 보면 볼수록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여서 애착이 갑니다.

 

 

 

 

 

밖에 내어놓은 양란들은 이달 말경에 서재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그렇게해서 겨울을 나는 것이지요.

 

 

 

 

 

그동안 세상을 떠돌며 많은 양란들을 보아왔습니다만 제 눈에는 이 아이가 으뜸으로 보입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기 때문이겠지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