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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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6 -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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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020. 10. 23.

내가 과연 아파트라는 상자 속에 들어가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길을 떠났어.

 

 

 

 

기간제 교사를 끝낸 ㄱ부장님과 함께 길을 나섰던 거지.

 

 

 

 

이제 그 분도 이번 달로서 정년 날짜를 넘긴 거야.

 

 

 

 

그래서 바람도 쐴 겸 출발했던 거였어.

 

 

 

 

목표는 군위군 화본우보였어.

 

 

 

 

여긴 자주 오게 되네.

 

 

 

 

기차역이 거기서 거기라고 여기면 안 되지.

 

 

 

 

오늘의 진정한 목표는 여기야.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배경이 되는 집이지.

 

 

 

 

나는 그 집이 점점 좋아졌어.

 

 

 

 

딴 뜻은 없어. 딱 내 스타일이거든.

 

 

 

 

한적하고 조용해서 나에게 딱 맞는 곳이지.

 

 

 

 

내가 청소년기를 보낸 곳 부근이기도 하고 말이야.

 

 

 

 

마당에 우물이 있다는 게 더 마음에 들어.

 

 

 

 

회를 바른 바른 하얀 벽을 가졌기에 더더욱 좋아하는 거야.

 

 

 

 

이런 데서 살고 싶었어.

 

 

 

 

나는 서까래가 드러난 이런 공간이 있는 집이 좋아.

 

 

 

 

www.youtube.com/watch?v=AXM4_nFE8jQ

재생해보면 처음 장면에 이 집이 등장하지. 중간중간에도 자주 등장해.

 

 

 

 

사실 ㄱ부장님도 시골 생활을 꿈꾸는 것 같았어.

 

 

 

 

같이 이웃하여 살 곳을 보러 간 거지.

 

 

 

 

둘 다 꿈만 야무진 거지.

 

 

 

 

저 멀리 보이는 동네에 집이 한채 났어.

 

 

 

 

가격이 안 맞아서 망설이고 있어.

 

 

 

 

디딜방아! 청소년기에 어머니 따라가서 많이도 디뎌보았지.

 

 

 

 

이 나이에도 엄마가 그리워지네.

 

 

 

 

엄마!하고 부르면 곧 나오실 것 같았는데......

 

 

 

 

저 멀리 내가 자주 오르락내리락했던 산이 보이네.

 

 

 

 

어머니께서 질골로 발음하셨던 마을 입구 정자에 가서 점심을 먹었어.

 

 

 

 

그 마을에도 집이 났지만 가격이 안 맞는 거야. 아니, 내가 가진 돈보다 너무 가격이 높은 건데, 그건 결국 거지 신세나 다름없는 내 무능함의 소치이기에 남 탓할 게 없겠지.

 

 

 

  

그렇게 하루 나들이를 끝냈어. 꿈을 이루는데도 돈이 든다는 사실이 조금 서글펐어. 꿈꾸기를 그만두어야 할까?

 

 

 

 

 

www.youtube.com/watch?v=pPxzZHdozw0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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