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부석사에서 영주까지 3

댓글 0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0. 11. 18.

절에서 먼데 경치를 보고 있으려니 젊었던 날 절에 머물렀던 기억이 슬며시 돋아나왔습니다.

 

 

 

 

다 부질없는 짓이었지요.

 

 

 

 

삶을 반추해보면서 이제는 많이 버렸지만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는 해보고 싶은 걸 못해보고,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작은 미련은 남아있습니다.

 

 

 

 

철이 들면서는 역사나 언어공부에 파고 들어서 강의하고 책 쓰는 일만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없는 집에서 태어났기에 젊었던 날에는 고시공부를 해서 고위공무원이 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만, 나를 둘러싼 현실은 너무 팍팍하기만 해서 거기에 도전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만큼 살고 나니까 모든 게 다 우습네요. 지나간 이야기는 그만해야지요.

 

 

 

 

여기서 사과를 사면 주차장까지 배달해주는 모양입니다.

 

 

 

 

나는 자전거 세워둔 곳을 향해 걸었습니다.

 

 

 

 

이제 산문을 벗어납니다.

 

 

 

 

불교 용어로 표현하자면 다시 속세로 돌아온 것이죠.

 

 

 

 

매표소 구역을 벗어났습니다.

 

 

 

 

사과나무에는 사과들이 달려있었습니다.

 

 

 

 

자전거에 올라 슬금슬금 내려갑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영주시내까지는 내리막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부석사까지 온 것입니다.

 

 

 

 

산비탈에는 과수원들이 많았습니다.

 

 

 

 

과수농가에서 생산한 사과들을 길거리에 내다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같은 사람은 사과를 사고 싶어도 못 살 형편입니다. 운반할 재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풍기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내려가면서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보고 싶었습니다.

 

 

 

 

두군데 이미 다 가 본 곳이지만 가을 정경은 어떤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농촌 풍경이 너무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일본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기까지 16킬로미터 정도면 달려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삼의 고장 풍기는 다음에 가야지요.

 

 

 

 

오늘은 풍기를 가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만나기도 드물고 보기도 드문 와이너리를 만났습니다.

 

 

 

 

섬기던 직분도 내려두었던지라 포도주 생각이 났습니다만 마침 주인도 없기에 그냥 돌아 나왔습니다.

 

 

 

 

시골교회가 아름답기도 하더군요.

 

 

 

 

단풍나무 잎들이 붉디붉었습니다.

 

 

 

 

멋진 풍광입니다.

 

 

 

 

더 내려가다가 보기 드문 풍경을 만났습니다.

 

 

 

 

무엇이었을까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갈참나무가 나타났던 것이죠.

 

 

 

 

안 보고 갈 수 있나요?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든 동구를 지나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