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0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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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공백 4

심심할 땐 풀을 뽑으러 다녔습니다. 빈터에 들어올 사람도 없으니 마스크 벗고 혼자 홀가분하게 쪼그리고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불러가며 천천히 뽑습니다. 마사토에다가 채송화를 심어보았습니다. 거름기하나 없는 흙이지만 워낙 생명력이 강하니 끈질기게 살아남아 아침마다 꽃을 피워줍니다. 김 한 번 매고 돌아서면 또 올라옵니다. 참 끈질기네요. 한쪽 구석에다가 백일홍 씨를 뿌렸더니 그 녀석도 살아남았습니다. 생명력의 질긴 정도가 놀라운 수준입니다.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지나간 오늘 아침에도 찾아가서 또 한번 더 손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일이라고 힘이 다 빠지더군요. 저질 체력은 어딜 가나 표가 나는 듯합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