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18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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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부석사에서 영주까지 3

절에서 먼데 경치를 보고 있으려니 젊었던 날 절에 머물렀던 기억이 슬며시 돋아나왔습니다. 다 부질없는 짓이었지요. 삶을 반추해보면서 이제는 많이 버렸지만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는 해보고 싶은 걸 못해보고,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작은 미련은 남아있습니다. 철이 들면서는 역사나 언어공부에 파고 들어서 강의하고 책 쓰는 일만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없는 집에서 태어났기에 젊었던 날에는 고시공부를 해서 고위공무원이 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만, 나를 둘러싼 현실은 너무 팍팍하기만 해서 거기에 도전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만큼 살고 나니까 모든 게 다 우습네요. 지나간 이야기는 그만해야지요. 여기서 사과를 사면 주차장까지 배달해주는 모양입니다. 나는 자전거 세워둔 곳을 향해 걸었습니다. 이제 산문을 벗어납니다.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