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16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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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가 끝냈습니다

1월 8일 전국이 최고로 춥다던 그날, 아침에 집을 나서서 대구를 향해 갔습니다. 동대구 역에서 내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명덕역까지 가서 3호선으로 갈아탄 뒤 동천 역에서 내렸습니다. 외삼촌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던 것이죠. 나는 성장기에 외삼촌 한분과 친할마니를 본 기억밖에 없습니다. 워낙 친척이 귀한 집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부, 고모, 삼촌, 사촌, 이모, 외조부, 외조모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으니 만날 수 없었던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가장 가까운 친척이 오촌 당숙이셨기에 한 분뿐이셨던 외삼촌과 외사촌들은 그만큼 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와 나이가 비슷했던 외사촌 한사람은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하직했었습니다. 젊디 젊은 제수..

15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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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그땐 그냥 그냥

올겨울은 12월 말경부터 지겹게 추웠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날이 조금 풀렸다 싶을 때는 자전거를 끌고 나가보았습니다. 티브이 엔에서 했던 강식당 앞을 지나가봅니다. 동남산 등반의 출발점이 되는 통일전 부근의 서출지에도 가보았습니다. 거기까지였습니다. 더 가보려다가 돌아서기로 했습니다. 여기 등나무꽃을 못 본 지가 오래된 것 같습니다. 향기가 좋다고 그러던데 말입니다. 다시 시내로 돌아옵니다. 월정교가 있는 교촌마을로 가보았습니다.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나에게도 저런 날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그땐 연애를 하면 당연히 결혼해야만 하는 줄 알았으니 앞뒤를 잴 것도 없었습니다. 추위와 코로나 여파때문인지 시내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기야 젊은이들은 황리단 길에 다 모여있겠지요. 어리 버리

14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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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대 그리고 나

매서운 추위 속, 가벼운 눈 내린 새벽 이어서일까? 잠시 장갑을 벗는 그 순간에 이미 손이 얼어붙어 얼얼할 정도였어. 고분 앞을 밤새 떨며 지킨 가로등이 부엉이 눈처럼 동그란 새벽이었지. 문득 떠오른 노래가 하나 있었어. "그대 그리고 나" 들어보았는지 모르겠어. 모르겠다면 우선 아래 글부터 읽어봐. http://blog.daum.net/yessir/15865854 그대 그리고 나 2 파란 하늘 위로 마구 그냥 솟구치는 그런 그리움을 새겨둔 가슴 칸칸마다 낡아지며 무너져내리던 날들이 그대와 내 가슴속에 이제 남아 있기나 하던가? 그대와 나에게 남은 날들이 blog.daum.net 하나 더 읽어봐도 괜찮아. http://blog.daum.net/yessir/15866035 그대 그리고, 그리고 나 눈오는 ..

13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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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조명빨이라도 좋습니다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사는 도시에서는 야간 조명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도시에서는 야간 조명이 정말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한 오 년 전부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동궁과 월지 야간 조명이 빛을 보면서 드디어 관계자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경 북천에 걸려있는 경주교에 조명 공사를 하더군요. 이 사진을 찍은 것이 작년 12월 하순경의 일인데 그때에 조명 공사가 끝이 났습니다. 지난달 12월 28일, 새벽 외출을 하며 보았던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서 소개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추위에 질려 며칠 늦어버렸습니다. 아직 경주에는 시가지 중심부에 랜드마크 격인 건축물이 없습니다. 시청 앞에 15층 정도의 건물이 ..

12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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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큰 맘 먹어야 가능한 꿈이겠지?

내가 아무리 철이 없다 해도 설마 이런 집을 바라겠어? TV N에서 방영하는 윤스테이를 보고 깜짝 놀랐어.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이상적인 공간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말이지. 내 능력에 이런 집을 가지려면 로또 1등 벼락을 두 번 정도 맞아야겠지? 내 주제에는 이 정도만 해도 너무 과분하지. 영업을 하기 위해 지은 집일까? 아니면 기관에서 손님을 맞는 용도로 지은 집일까? 내 것으로 하기에는 불가능한 한옥이니 돈은 좀 쓰더라도 큰 마음먹고 윤스테이에 등장하는 그런 한옥 호텔에 며칠 묵어가면 되겠지? 어디냐고? 이 건물들은 경주 산림환경연구소 부근에 있어. 젊은이들이 인생 사진을 노리고 많이 몰려들었다는 곳이지.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청춘남녀들이 바글거렸던 장소였어. 어리 버리

11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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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강추위 속에 고생이 많으시지요?

지난 주 내내 맹위를 떨치며 줄기차게 이어진 강추위에 떨며 고생하기는 제가 사는 남녘 도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월 7일, 새벽 4시 반경에 집을 나서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만 현관문을 열었더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관 부근과 집 골목을 쓸어놓고 예배당에 도착했더니 일찍 나오신 부목사님 한분이 마당을 쓸고 계셨습니다. 마당은 제가 쓸어놓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나갔는데 벌써 일을 시작한 분이 계셨으니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눈이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감촉이 너무 좋아서 쓸어내기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나오시는 열명 남짓한 몇몇 성도님들이 - 코로나 사태로 인해 특별히 예배당 출입을 신청해서 허가를 얻은 열명 정도만이 드나들 수 있습니다 - 넘어져서 다치..

09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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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누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분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문장이 조금 이상해도 너그럽게 여기십시다. 사투리 섞여있은들 그게 문제 되겠습니까? 할머니들에게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을날에 느끼는 감성도 다 같고요.... 남편 사랑하는 마음도 같습니다. "학교가 행복이다." 저도 엄마가 그립습니다. 아버지와 그렇게 이별하셨군요. 전사한 오빠도 그렇게 마지막 보았네요. 열심히 다니세요. 오라버니도 흐뭇해하실 겁니다. 그림도 잘 그리셨네요. 할머님들이라고 부르기보다 누님들이라고 불러드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 세월아 가거든 니 혼자 가거라. 나는 안갈란다." 누님들, 큰 고생 하셨습니다. 저도 이제 누님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죽는 날까지는 열심히 살아가십시다. 누님들이 이루어낸 성취물을 보..

08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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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요?

작년 12월 3일 새벽의 일입니다. 새벽 외출을 하려고 대문을 나서는데 의자 두 개(검은색 2개)가 대문 바로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져다 놓은 위치와 모양새로 보아 의도적으로 가져다 놓은 게 틀림없었습니다. 시간상으로 보아 12월 2일 저녁 무렵에 가져다 놓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남의 집 대문 앞에다 가져다 놓았을까요? 그로부터 보름쯤 뒤에 비슷한 일이 또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야 짐작되는 사람도 있고 짚이는 일도 있지만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 발설할 일도 아니어서 마음 고생만 했습니다. 살다가 살다가 별일 다 겪어봅니다. 어리 버리

07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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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짠돌이와 짠순이

그동안 신세 졌던 분들을 대접하기 위해 작년 12월 초순, 5성 호텔 레스토랑에 갔었습니다. 그때 사용했던 냅킨을 챙겨 와서 가위로 4등분을 한 뒤 재활용을 했습니다. 그 냅킨 조각으로 모처럼 옛날 통닭을 먹을 때 손을 닦고 뒤처리를 했습니다. 컵라면을 먹기 위해 물을 끓인 뒤 스텐 그릇에 라면사리를 넣어두고는 물을 부어놓고 책으로 덮고 기다렸습니다. 라면을 먹은 뒤에는 냅킨 남은 조각으로 그릇 안을 닦아내어 기름기를 제거한 뒤 설거지를 했습니다. 단감은 지난 늦가을에 얻어서 보관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었습니다. 같이 얻어두었던 호두는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심심할 때 하나씩 꺼내 망치로 때려서 깨어 먹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이나 호두까기 기계는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망치 하나면 해결되니까요. 부스러기들..

06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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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할머니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즘 젊은이들도 야학(夜學)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한국민족 대백과 사전에서는 야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야학 - 근로 청소년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야간에 수업을 하는 비정규적 교육기관. 사설강습소·사설 학술 강습회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졸업생의 반 정도는 중학교 진학을 못했습니다. 저는 산골짜기에 있는 시골 초등학교 - 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렀습니다 - 를 졸업했는데 산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개 학급에다가 졸업생들만 120여 명이 넘었습니다. 전교생이 8백여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졸업생 120여명 가운데 반 정도는 중학교 진학을 못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중에서도 3분의 2는 여학생이었습니다. 멀리 살펴볼 것도 없이 우리 집에서도 바..

05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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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자전거여행 - 형산강을 따라 운곡서원 다녀오기 3

운곡 서원 안쪽에는 반드시 찾아가 볼 만한 멋진 공간이 숨어있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는 이곳에는 참한 찻집과 정자가 숨어있는 것이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유연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자이고 왼쪽 건물은 찻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은행나무는 약 삼 주일 전에 방영된 주말 오락 프로그램인 1박2일에도 살짝 등장했었습니다. 나는 ㅂ교수님과 함께 유연정에 먼저 들어가 보았습니다. 어쩌면 여기에 들어선 것이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컴퓨터를 뒤져 여기를 와보았던 기록을 살펴보았더니 그게 사실이었습니다. 유연정 속에 처음 들어온 것이지요. 경주에 40여 년 이상 살았으면서도 말입니다. 유연정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가져주는 질감이나 분위기도 좋지만 더욱 좋은 것은 따로 있습니다. 대청에서 보면 앞쪽은..

04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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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자전거여행 - 형산강을 따라 운곡서원 다녀오기 2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면 경주시와 포항시의 경계가 되는 강동이 되는 것이죠. 양동 민속마을 옆은 인동이라는 마을이고 그다음이 강동입니다. 나는 인동 마을 앞 맞은 편의 강변으로 내려선 것이죠. 아마도 이 부근에 쉼터를 만들려고 계획했던 모양입니다. 강 건너편으로 인동 마을이 보이네요. 나는 형산강에 걸린 강동대교 밑을 지나갑니다. 오금리 마을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갔습니다. 7번 국도가 아닙니다. 포항에서는 여기까지 강변을 따라오면 자전거로 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포항 연일을 거쳐 강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몇 번 확인을 해두었기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여기까지만 오면 이젠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오금 2리 마을 회관앞을 지나갑니다. 이 부근에서 오늘 같이 라이딩을 즐기려고 했던 ㅂ..

02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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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자전거여행 - 형산강을 따라 운곡서원 다녀오기 1

형산강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발원하여 경주시를 거쳐 포항시를 둘러싸고 있는 동해로 흘러 들어갑니다. 길이는 약 62킬로미터 정도 된다는데 우리나라에서 동해로 흘러들어 가는 강 가운데는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강 부근에는 너른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경주와 안강 일대의 들입니다. 포항과 경주, 그리고 울산을 잇는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면 명물 자전거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왔지만 당국에서는 그런 사실을 진작에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관광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는 나 자신이지만 형산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진즉에 개설되어있어야 한다고 십여 년 이전부터 주장해 왔었습니다. 울산 인구 백만과 포항 인구 오십만, 그리고..

01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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