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16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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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향기 4 - 솔거 미술관에서

요즘은 한국화의 대가로 존경을 받고 계시는 소산 박대성 선생에 대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만의 만화가이자 작가인 채지충 선생이 쓴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신 김종규 박사님의 공자 사도행전도 틈나는 대로 보고 있으며.... 영어성경을 써내려감과 동시에 기독교 성지에 관한 책도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기 다른 분야의 책 네 권을 동시에 읽어나가고 있는 셈이지요. 소산 박대성 선생님의 작품을 보러 찾아갔습니다. 경주 엑스포공원 한구석에 솔거 미술관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박대성 화가의 작품을 위주로 해서 상설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분의 작품 가운데 한 점만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분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

2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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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박 6 - 바가지, 그리고 벤 허

위대한 명작 영화(=명화) 에 바가지 비슷한 물건이 나온다고요? 1959년작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안 본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세기의 걸작 영화인데 말이죠. 영화 장면을 잘 살펴보면 그들이 사용하는 물건이 박 바가지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장면을 설명하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동영상을 살펴보고 판단하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동영상은 이 글 제일 밑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기 전에 사진이라도 잠시 살펴보시지요. 갤리선의 노잡이로 끌려가던 벤 허가 나사렛 마을 부근에서 심한 갈증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죄수를 호송하는 로마군 호송 대장으로부터 의도적인 차별대우를 받고 절망하여 벤 허가 땅바닥에 쓰러져있는데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아래 사진을 연속으..

1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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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박 5

바가지 긁어봤어? 나는 제법 긁어보았어. 아내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는 말이 아니고 박바가지를 만들기 위해 속을 파내보았다는 말이야.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거든. 박 바가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완전히 익은 것을 따야 해. 바늘로 찔러도 안들어갈 정도로 단단히 여문 것을 따야지. 그런 다음에는 놀부전에 나오는 방법대로 톱으로 켜야 해. 박 모양에 따라 바가지 모습이 달라지겠지? 그런 다음에는 감자긁는 숟가락 같은 것으로 속을 긁어내야지. 이때는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푸는 거야. 성질 난다고 너무 긁어대다보면 껍질에 구멍이 나는 수도 있어. 그러면 못쓰게 되어 버리는 거지. 이런 종류의 박으로는 바가지를 만들 수 없겠지? 나는 이런 식으로 꼬부라진 종류의 박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 사실 얼룩얼..

1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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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말벌 이사가다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든 집을 버려두고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우리 집에 출현한 것이 적어도 칠 년 이상은 된 것 같으니 그동안 정이 들었던 녀석들입니다. 올봄부터 말벌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작년 가을까지 분명히 이 집에서 버텼는데 말이죠. 이리저리 훑어보다가 마침내 이사간 장소를 찾아냈습니다. 그리 멀리 가지못했더군요. 4 미터 가량 떨어진 분재 화분 중간에다가 집을 달아서 만들어 두고 그리로 옮겨 갔더군요.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자태가 보이죠? 나와 말벌사이는 소 닭 보듯 하고 삽니다. 나는 녀석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지켜주는 편입니다. 저 녀석들이 자기들도 새끼 치며 살고자 하여 어디 가서 꿀벌들을 습격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대로는 소중한 생명들이니 그들이 저지르는 만행을 모르는..

27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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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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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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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순수 3

사전 자수 박물관 관장으로 계셨던 허동화 님께서 지은 책 가운데 라는 책이 있습니다. 자수의 역사와 바느질 도구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규방 용품에 관해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나갔습니다. 가정과 집안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야만 했던 누님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은 주로 연못이나 달빛 같은 것을 주제로 하여 시를 쓰셨다고 합니다. 여성으로 태어났기에 울 안에 갇혀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그런 것들을 주제로 하여 시를 쓸 수밖에 없도록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허난설헌의 남편은 그녀의 재능을 잘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 둘을 먼저 떠나보내고 친정 식구들의 불행 속에 허덕이던 그녀는 결국 스물일곱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기 전에 그녀는 그동안 살아..

23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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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순수 2

네 마음이 비단결이라면, 내 마음이 흰 눈 보다 더 하얗다면, 우리 마음이 눈망울 고운 아기 피부만큼만 보드리 하다면, 우린 모두 천사가 되는 거지. 동심들이 모여 살면 천사 동네지. 그런 삶들이 가득한 마을을 가꾸고 싶어. 우리 사는 세상 아무리 거칠고 야박해도 달 밝은 밤, 풀 숲 그늘에 숨어 사는 산토끼 한마리 찾아내는 눈만 있다면, 이슬 조롱조롱한 새벽 만이라도 고개 들어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다면..... 너와 나, 거기서 만나.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이수동 화백님의 작품입니다. 이런 글을 시라고 썼느냐고요? 당연히 시(詩) 아닙니다. 제가 어디 그런 걸 가까이 할 수 있는 재주가 있나요? 그냥 제 마음이죠. 어리 버리

22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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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순수 1

세월 오래 잡아먹었다고, 나이 들었다고, 감정까지 메마르진 않아. 나이 든다고 그리운 이를 마중하러 가는 마음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지. 개양귀비처럼 예쁜 꽃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뛰는 걸..... 노년의 참된 마음은 순수함이야. 돈이 끼어드는 사랑은 순수로 위장한 지저분함 뿐이지. 주름살 깊어질수록 깨끗함으로 메워야지. 굽이진 가슴 벌판에 탁한 연기가 아직 솟아오름은 나이 잘못 먹은 거야. 그림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이수동 화백님의 작품입니다. 어리 버리

22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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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내남 2

아카시아꽃이 피어있었어. 잠자리 한마리가 날아와서 앉는 거야. 녀석은 사람 겁을 내지 않더라고. 나는 고속국도와 평행하게 달리는 도로로 다시 올라갔어. 부지라는 마을로 들어갔지. 산아래 작은 비각이 보이지 않겠어? 효자비각이 보였어. 그때나 지금이나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하면 아프던 사람도 낫는가봐. 어떤 분과 오랜 통화를 끝낸 뒤 다시 출발했어. 경덕왕릉은 한 7년쯤 전에 다녀갔던가? 시골마을이 이어지는 거야. 무덤가에 보라색 꽃들이 가득했어. SRT고속열차가 지나갔어. 고속철도가 보이지? 꽃이 너무 예뻐서 잠시 쉬었던 거야. 기차 오는 소리가 들렸어. 우리 시대에 고속열차를 볼줄 어찌 알았겠어? KTX도 지나갔어. 마을 쉼터를 발견했어. 좀 쉬었다가야지. 오늘 새벽부터 블로그에 변화가 일어났어. 속도..

21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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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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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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