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런 제주

나그네 2020. 4. 25. 06:58


요즘 들어 건강의 중요성을 더 마음 깊이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바이러스도 평소 건강하고 면역력이 높은 사람에게는 많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니까요.


친구가 제주시 요가 꾸준히 다니고 있다는 것을 들어서,

저도 원데이클래스로 요가느림원 제주점 함께 다녀와 보았습니다.

그동안 했던 운동들과는 달리 진정한 '힐링'을 한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더군요.

운동으로서의 요가가 아닌, 요가의 본질을 알려주는 수업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후에 제주시 요가 수업을 들으러 가기 전에 절물자연휴양림에 들렀습니다.

바다는 화창한 날 제일 아름답지만, 숲길은 다소 흐린 날에도 운치가 있지요.


절물휴양림은 유명한 걷기 명소이지만 의외로 사람이 많지 않아

차분히 생각하며 맑은 공기 마시면서 걷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이렇게 나무로 평평하게 정비된 길도 있고 오솔길처럼 작게 난 숲길도 있습니다.

여러 분위기의 길 중 마음에 드는 길을 찾아서 걸을 수 있지요.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유명한 걷기 코스인 사려니숲길의 경우에는

길이 하나이고 (샛길들이 중간에 있긴 합니다) 다소 넓은 편이라

깊은 숲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곳이 더 나으실거예요.



저는 장생의 숲길로 걷다가 중간에 오름에도 올랐습니다.

오르지 않고 둘레길로 빠져나갈 수도 있어서 잠시 고민을 했었지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이런 코코넛매트길을 가장 좋아합니다.

돌길이나 흙길을 걸을 때보다 쿠션감이 뛰어나서 무리가 없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많이 보이던 폐타이어로 만든 길보다 훨씬 자연 친화적이기도 합니다.



여유로운 휴양림 여행을 마치고 제주시 요가 받으러 왔습니다.


대략적으로 수업이 7:00 ~ 21:30 사이에 진행되는 것 같더군요.

제가 다녔던 다른 곳들과 달리 수업 시간을 딱 정하고 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중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 더 좋았습니다.



요가원 내부는 숲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였습니다.

아까 걸었던 절물자연휴양림에 가져다 놓아도 어울릴 듯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입구 중간에는 연못이 있고 의자와 책들이 마련되어 있어 카페처럼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왔는데, 그러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분들도 수업 전에 30분 전 쯤 미리와서 차를 마시고 열을 낸 후에 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원장님께서 직접 끓여주신 차를 한 잔 했습니다.

연못 앞에 앉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마음이 저절로 여유로워집니다.


매일 이런 명상의 시간을 가지면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찾아올 것 같아요.



졸졸졸 떨어지는 물소리...참 듣기 좋더군요.

저는 종종 잠이 오지 않을 때 유튜브에서 자연의 소리를 찾아 듣기도 합니다.

소음이라고도 할 수 있을 법한 불규칙한 소리이지만,

이런 소리에 힐링되시는 분들이 저 말고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요가는 여자들만 하는 운동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 요가 들을 때만 봐도 커플끼리 오신 분도 계시고 남자분들도 보이더군요.

실제로 남자들에게 근력만큼이나 유연함이 필요하기에 요가 클래스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주말에 숲길과 오름에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제주시 요가 다니면 매일매일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여기 들어오는 순간 평화로움이 느껴졌거든요.

이 곳 특유의 풍경, 소리, 향기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내 요가 클래스 외에도 야외 특별 클래스가 열리기도 합니다.

저는 바다 앞에서 요가를 하는 장면을 보고 반해버렸지요. ㅎㅎ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처럼 멋지더군요.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제주의 자연인데...

그 속으로 들어가 명상을 하며 요가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요가복은 이곳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이 따로 있었습니다.

땀 흡수에 최적화되어 있고 일반 요가복처럼 몸을 타이트하게 드러내지 않아 부담 없어 보였습니다.

꼭 여기서 구입하지 않아도 흰색이나 회색 계열의 편한 옷이면 상관없다고 합니다.


저도 옷을 요가복으로 갈아입고 수업 받을 준비를 했지요.



요가매트는 준비되어 있지만, 그 위에 까는 타월은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청결이 강조되는 시기인데...공용으로 사용하는 매트에 땀을 흘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업하는 동안 천장에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실내에 있지만 마음만은 자연에 와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수업을 받았어요.

제주시 요가 인테리어가 나무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토피 환자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라 하더군요.



신화의 김동완씨가 서울에 있는 느림원에 다녔다고 합니다.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이라 반갑더군요. ㅎㅎ


다이어트의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 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심신의 건강을 위한 요가를 추구하는 곳이라 제 마음에는 더 와 닿았습니다.

하기 싫고 괴로운 운동이 아니라, 자꾸만 가고 싶게 만드는 요가예요.



중간중간 꼼꼼하게 자세 체크를 해주시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가 자격증을 단기간에 따고 학원 차린 분도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이렇게 검증된 곳에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들으면 정말 쉬워보이는 동작들도 제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ㅎㅎ

항상 쓰는 근육들만 움직이고 아예 내버려둔 근육이 많은가봐요.



요가느림원 제주점 처럼 요가의 본질에 집중하는 곳은 처음이라 새로웠습니다.

빠른 효과를 노린 운동이 아니라 천천히 내 몸과 마음을 돌아보았던 제주시 요가...

하루의 쉼표를 찍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 마음까지 편하게 해주었어요.


요가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홈페이지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yoganrim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