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양곤 로카찬타파고다 옥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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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미얀마

2020. 6. 2.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는 절이나, 불상이 세계 최대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되는 사원(파고다)를 관람하게 됩니다.
유럽지역이나 서구 기독교문화의 지배를 받은 나라를 관광하면, 웅장한 성당이나 거대한 규모의 교회를 자주 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관람코스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미얀마 관광 첫째날 예레 파고다(수상 사원 : 우리나라 서산 간월도의 간월암처럼 섬 위에 파고다가 있으며, 절에 들
어갈 때는 간월암에 물이 찼을 때 배로 들어가는 것과 유사함), 그리고 미얀마의 시장(우리의 전통시장)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한 후 들린 곳이 로카찬타 사원(옥부처 사원)입니다.

 

언덕을 올라가는 양옆에는 거대한 사자상이 양옆을 지키고 있어, 우리의 일주문처럼 사천왕상이 절 입구를 지키는 곳
과 유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언덕길 위를 올려다보면 금빛으로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로카찬다 파고다가 보입니다.

 

계단을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 숨을 헐떡이다 보면 유리벽(상자) 속에 모셔진 거대한 부처님을 보게 되는 데,

우리는 통상적으로 석불이나,목불,또는 동으로 만들어진 금불을 연상하지만, 이곳의 부처님은 옥으로 된

부처님입니다.

 

다른 곳처럼 금을 붙이지도 않았고, 순수한 옥으로 조성된 부처님입니다. 아마도 신심이 돈독한 미얀마 불자들이 금이
라도 붙이는 걸 방지하기 유리벽안에 모셔놓지 않았나... 약간은 못된 추리를 해보기도 합니다.

 

사원입구에는 기념품 판매점인데, 나무로 만들어진 부처와 각종 팔찌, 옥반지, 염주 등 불교용품을 팔고 있으나, 물건을
사는 분들은 별로 안보입니다.

 

미얀마 사찰관람시에는 신발을 벗는 것이 관례인지, 규칙인지, 하여간 맨발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바닥 청소를 하는 분들도 눈에 띕니다.

 

법당과 연결된 듯한 넓은 회랑에 올라서니 로카찬다 사찰의 상징인 옥부처가 모셔진 유리상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유리상자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옥불이 모셔져 있는데, 그 무게가 무려 600톤이라고 합니다.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옥불 상의 규모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 불상이 이곳에서 조각된 것이 아니고, 멀리 떨어진
만달라이에서 운반되어 모셔진 것이라 하니 더욱 놀라게 합니다.

 

백옥을 통째로 조각한 높이 10m, 무게 600톤의 거대한 옥부처!!!!!
이 거대한 불상은 만달레이 북쪽 광산에서 발견되었는데 광산업자가 보시한 것이라 합니다.

1996년 이라와디강을 따라 운반될 때 미얀마 전역에 생방송되었는데 불상이 지나가는 마을마다

많은 주민들이 강변에 나와 환영하였다고 하며, 완전한 조성과 언덕까지 올리는데 무려 4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기간 기다림에 지친 국민들 사이에는 여려 괴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2000년 이곳에 무사히 모셔졌으니,

역사적으로 오래된 보물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불상은 불상을 조각하는 일을 하고 있는 우마 웅지라는

사람이 아들과 함께 7년간 옥광산에서 불상을 조각하여 만든 것으로
양곤까지 이동시키는 11일간 미얀마 전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는 전설로 유명하다고 한다고 합니다.

 

 

옥불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선은 부처님의 자비를 더욱 베풀어. 양곤에서 제일 높은 언덕위에서 부처님의 좋은 기운이

양곤 곳곳에 두루 퍼지는것 같습니다.

 

옥부처가 모셔진 건물 회랑끝으로 돌아오니, 또 다른 옥불이 보입니다. 아마도 주불인 유리상자 안의

옥부처를 호위, 보좌하는 역할일 거라고 상상하며... 물론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크기의 옥부처

이지만 섬세한 조각은 하나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옥돌 자체가 보석이긴 하지만 섬세하게

조각한 부처는 보석으로 평가해도 굉장한 작품이 될 듯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보니 밖에도 옥부처 마애불이 조성되어 있고,

부처님 사리탑처럼 보이는 부도처럼 보이는 원형 조형물도 눈에 뜨입니다.

미얀마 글을 읽지 못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사찰 구조를

연상하며 추측을 해봅니다.

그 외에도 배로 옥불을 이송하는 모습이나, 세우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남겨 전시하고 있어,

옥부처님의 조성 유래와 역사를 더듬어 보게 합니다.

 

좀 더 입구 쪽으로 돌아 나오니, 꽤 규모가 있는 옥석(평평함)에 작은 두 분의 옥불과 함께 불경의 경을 조각해 놓은 듯한 석물을 볼 수 있는 데, 이곳 옥부처 사원은 거의 모든 부처를 옥으로 조성한 것 같아요.

 

사찰 경내의 건물들은 거의 황금색으로 되어 있어 다른 파고다처럼 휘황찬란한 불교문화의 위용을 느껴볼 수 있어요.

 

미얀마 불교 3대성지는 아니지만,로카찬타 파고다는 현재 미얀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순례객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거대한 옥부처를 배경으로 인증숏도 찍어봅니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 불교는 삶의 모두, 아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매일 아침 가까운

사원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가정의 대소사가 있을 때에는 스님을 모셔 예불을 올린다고 하며, 학생들은

사원으로 소풍을 가고, 연인들 역시 그곳에서 데이트를 즐긴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얀마가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선진국은 아니지만 국민의 행복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편리함과 고도로 발달된 물질문명만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음)

 

불교교리 윤회론에 잠재되어 있는 내세 세상은 팔자소관을 강조하며, 현세에서 복을 닦고, 베풀어야
다음 생애에 훌륭하게 태어난다는 것이 하나의 믿음이 되어 신앙심이 깊어지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