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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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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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참기름 톡!

동양 예술극장에 가는 길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예전 한옥 스타일의 집들이 있어 과거로의 여행 같다. 오늘은 참기름 톡!이라는 연극이다. 한 마디로 참 맛깔스러운 공연이다. 오늘 연극의 최고의 배우는 출장 요리사 역할을 한 한필수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최고의 요리사는 아니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셰프이다. 가족 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집에 출장 요리를 갔는데도,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서 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멋진 연기와 말도 참 예쁘게 한다. 두 번째로는 딸 역으로 나온 박은주 배우는 나름대로 철학이 있는 역할을 한다. 예전에 레바논 여행 중에 칼릴 지브란이란 작가를 알게 되었다. 여행 후에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읽어보았다. 내용이 신선했다. 맑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작가로 느껴졌다...

댓글 국내 2020. 12. 25.

19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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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핫 걸

제목은 핫 걸이다. 실제로 보면은 내용이 야하지 않다. 재미와 액션과 감동과 사랑과 희망이 스며들어 있다. 건달 생활을 정리하고 지방에 'HOT GIRL'이라는 SHOW BAR를 만든 윤상철. 제임스 본드 역을 한 피어스 브로스넌과 많이 닮은 호리호리한 체격에 미남이다. 윤상철 역에는 이 준이라는 배우가 열연했는데, 깔끔한 마스크에 키도 크고 멋지다. 이연이를 좋아한다. 고향 선배인 문용구는 윤상철 사장의 가게에서 일한다. 이규태 배우가 문용구 역을 하는데, 감초 같은 연기를 한다. 조미리를 좋아한다. 조미리는 눈치가 빠르고, 서울로 가는 것을 꿈꾼다. 박만수 역에는 황배진 배우가 나오는데, 여장 남자댄서이다. 이연이, 조미리, 박만수 세 명의 트리오가 환상의 조를 이뤄 쇼를 멋지게 한다. 박만수의 형인..

댓글 국내 2020. 12. 19.

17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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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위대한 생활의 모험

소극장 공유를 가는 길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고, 웅장한 혜화문이 당당하게 서 있었다. 처음 찾은 소극장 공유는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연극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마에다 시로의 소설을 각색한 희곡이라고 한다. 내용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우리나라 정서는 따뜻한 情이 흐르는데, 일본은 딱딱하게 느껴진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전 여자 친구 집에 빌붙어사는 주인공은 꿈도 없고 야망도 없이 게임하고 잠자고, 대책 없이 살아간다. 전 여자 친구는 마트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데, 마트에서 근무하는 유부남과 불륜인 것 같다. 중간에 다나베와 여자 친구도 주인공이 있는 전 여자 친구 집에 놀러 오고, 주인공의 여동생이 4년 전에 죽었는데,..

댓글 국내 2020. 12. 17.

13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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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애니마

이 번이 세 번째 애니마를 보게 되었다. 아침에 올해 첫눈이 내리는 날이다. 객석에 일찍 도착하니,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Rondoncino와 Romanza 선율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애니마는 크게 보면 따뜻한 AI 이야기다. 등장인물은 J, M, ANIMA이고, 내용상으로만 나오는 K 박사와 H. 오늘 연기는 이성희 배우와 유소령 배우, 이명노 배우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 번 보다도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였다. 마지막에 ANIMA의 얼굴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차가운 기계에서 따뜻한 情을 느낄 수 있는 찬란하게 빛나는 역작이다. 연출하신 변영후 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댓글 국내 2020. 12. 13.

12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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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anima

오늘은 두 번째로 ANIMA를 보러 갔다. 저 번에 주인공과 다른 M역에는 박정근 배우가, ANIMA역에는 장문정 배우가, J 역에는 민예지 배우가 출연했다. 공연 시작 전에 Romanza라는 음악이 흘러나와 관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화시켜 주어서 편안하게 연극 볼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최고의 연기는 J 역을 열연한 민예지 배우에게 100 점을 주고 싶다. 먼 미래 AI가 출현하여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시대. 자녀 H를 잃은 아픔으로 J와 M은 5년 전 헤어진다.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J는 동화 작가, M은 작가. K 박사는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ANIMA PROJECT라고 하는 사이보그를 창조한다. 죽기 전 K박사는 유언장을 통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J에게 ANIMA를 ..

댓글 국내 2020. 12. 12.

09 2020년 12월

09

국내 코미디쇼 - G급 감성

오늘은 홍대로 진출했다. 홍대는 '스탠드 업쇼'와 '윤형빈 소극장'을 가보았는데, 이번에는 별빛 소극장이다. 코미디쇼인데 제목이 G급 감성인데 G라는 이니셜이 개그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배우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한 바탕 웃음으로 세상의 시름을 잊을 수 있는 공연. 배우들이 진정성이 엿보이고, 우리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갑자기 관객석에서 할아버지 역으로 나온 배우. 초반에 좌중을 춤으로 사로잡는다. 카우보이로 나온 멋진 배우. 관객을 무대로 출연시켜 공연하는 관객 참여형 연극. 신입사원 코너에서 부장으로 나온 배우의 노련함. 진행과 교통경찰로 나온 잘 생긴 배우의 순수함. 서울대 심리학과 대학생으로 의사를 꿈꾸는 여자를 쫓아다니는 순진한 청년 등 여..

댓글 국내 2020. 12. 9.

08 2020년 12월

08

국내 연극 - ANIMA

오랜만에 콘텐츠가 알찬 연극을 보게 되었다. 몰입도가 좋은 연극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AI가 나오는데, 아이디어도 뛰어나다. 세명의 배우중 M 역을 맡은 이명노 배우. 진지한 연기가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J 역의 이성희 배우는 딸을 잃고 상처 받은 동화작가의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ANIMA 역을 맡은 유소령 배우는 이지적인 미모와 사이보그처럼 몸의 근육을 움직이면서, K 박사가 창조한 새로운 세상에서 따뜻한 사이보그를 보여준다. 무대 세트도 깔끔하면서도 오지 않는 미래의 세계를 보여주고,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서, 강한 여운이 남는 연극이었다. * K 박사가 처음 ANIMA에게 가르쳤던 단어는 '엄마'

댓글 국내 2020. 12. 8.

06 2020년 12월

06

국내 연극 - 수학은 어려워

'수학은 어려워'를 뜻하지 않게 두 번 보게 되었다. 어린 딸의 낮은 수학 점수에서 출발하여, 교육문제, 가족의 경제적 문제, 사회적 문제로 파급되어서 힘든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연극이다. 삶의 파고에 힘들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일하는 가장과 가장이 벌어온 돈으로 아끼고 아껴 애들 교육이나 생활을 해나가는 가정주부, 그 사이에 딸과 어린 남동생의 이야기다. 현실을 너무 리얼하게 연기한 아버지와 어머니 역을 한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비록 현실은 힘들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 찬란한 행복의 세계로 나아가길 빌어본다. 내 인생의 별책부록은? 필자는 세상의 파도를 넘고 넘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상을 주고 싶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삶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좌절한 것을 보아왔기..

댓글 국내 202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