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요기 세계유산

먼 발치 매운 눈 2010. 10. 9. 18:38

바이킹시대에 건설된 유럽 교역지의 중심 

 

 

바이킹은 8세기 말부터 11세기 후반 사이에 해상을 이용해 유럽 각지를 침입하던 북게르만민족의 별칭이다. 노르만인이라고도 불리우는 바이킹은 크게 노르웨이계, 덴마크계, 스웨덴계로 나눌 수 있다. 스웨덴의 비르카(Birka)와 호브카르텐(Hovgarden)은 스웨덴 바이킹시대의 유적지로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비르카는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멜라렌호수(Lake Malar)속의 비에르셰라는 이름의 작은 섬이다.

 

 

지금은 숲과 잔디가 어우러진 곳에 바이킹 시대의 성벽과 약 2천 개의 무덤이 남아 있고 당시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9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이 곳은 바이킹 시대 덴마크의 헤드비와 더불어 유럽의 주요 교역지였다.

 

 

스웨덴 바이킹은 노르웨이나 덴마크 바이킹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활동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를 않다. 그러나 스웨덴의 바이킹은 다른 바이킹과는 달리 파괴나 약탈만을 일삼지 않고 교역에 더 치중했던 모양이다.

 

 

이 때 바이킹의 동방루트는 볼가강과 카스피해를 지나 바그다드까지 진출하였고 비잔틴제국과도 통상조약을 맺을 정도로 비르카는 전 유럽을 넘어 아랍, 심지어 아시아의 부까지 모여들었던 유럽의 무역중심지이자 상업도시였다.

 

 

문물이 오고 가는 교역로는 자연스럽게 기독교 전교활동의 활발한 루트역할을 하게 되었고 오딘이나 토르 등 전래의 신만을 믿던 스칸디나비아지역은 이교의 사회에서 차츰 유럽 기독교의 세계로 편입되게 된다. 831년 성 안스가르(St. Ansgar)에 의해 창건된 스웨덴 최초의 그리스도교 조합교회의 관련유적이 비르카에 남아있다.  

 

 

호브가르텐(Hovgarden)도 비르카와 같은 멜라렌 호수내의 아델소(Adelso)섬에 있는 유적지이다. 역시 바이킹 시대의 조직적인 무역망을 보여 주는 곳이다. 바이킹 시대 왕족과 권력자들의 묘, 농민들의 생활 유적 등이 남아있고 훗날 13세기 후반에 사용된 스웨덴 왕실의 여름 궁전이 있다.

 

 

바이킹들의 교역품목은 호박,바다표범이빨,순록의 뿔,곰,수달,담비의 모피 등이었지만 제일 수지 맞는 교역은 노예거래였다. 교역과 병행해서 기회를 봐 공격해 사로잡은 슬라브인들을 주로 노예로 팔아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