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먹거리,홍어

먼 발치 매운 눈 2015. 11. 12. 09:32

삭힐수록 깊어지는 맛과 멋… 톡쏘는 글맛
홍어 김만선 저 | 책읽는수요일 | 1만5000원

 

김만선 전 전남일보 기자가 남도의 대표 먹거리 홍어의 탄생과 시대의 애환을 그려낸 신간 '홍어'를 펴냈다.

 

'톡 쏘는 맛길 따라 남도 문화 역사기행'을 부제로 한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5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세월이 삭히고, 삶으로 맛을 낸 남도의 소울푸드 '홍어'. 남도 대표 향토음식인 홍어가 전 국민의 별미가 되기까지 과정을 쫓으며, 홍어와 함께 삶터를 일궈온 사람들의 구성진 얘기를 풀어낸다. 톡 쏘는 맛길 따라 '홍어 한점과 막걸리 한 사발'에 담긴 사람 냄새 가득한 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여행하게 된다.

 

이 책에서 홍어는 '삭힐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다. 그 특유의 곰삭은 맛에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민초들의 고통과 눈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려시대,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자 중아에서는 공도 정책을 폈고 흑산도 부근 영산도 주민을 지금의 나주 영산포 지역으로 이주시켰다. 눈물을 삼키며 고향을 떠나야 했던 섬 사람들은 홍어 맛을 잊을 수 없어 뱃길을 이용해 홍어를 실어 날랐다.

 

저자는 홍어의 '맛'을 넘어 '멋'을 먹는 음식임을 재차 강조한다. 음식 문화와 정신 문화가 결합된 남도의 보물인 홍어를 통해 앞으로도 기억되고 지켜 나가야 할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남도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역사를 보고 현지에서 살아 숨쉬는 다양한 역사와 인물들의 숨소리를 듣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대 기자

 

저자의 성함(김만선)이 '풍요의 바다' 느낌이 들어 천생, 홍어와 인연이 깊은 이름자라 싶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책 소개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중 첫번째가 세발낙지 그리고 2번째가 홍어인데 영산포하면 홍어이지요.
고향에 내려갈때면 영산포에 들러서 홍어를 먹곤하는데 그맛은 여전하고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