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아름다운 생활 공간, 활기찬 활동 공간

3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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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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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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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해설 홍기연 시집「다랭이 마을」서평

홍기연 제 2시집「다랭이 마을」에 부처 - 시인의 경험(經驗) 혹은 풍자(諷刺) 윤 제 철(시인, 문학평론가) 1.들어가는 글 코로나19가 잠입한 이래 온 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라는 용어에 휘말려 보이지 않게 허물어져 가는 문명의 위기를 맛보아야 했다. 벌써 8개월을 넘어서고 있지만 속수무책으로 안절부절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홍기연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면서 모아둔 원고를 보내왔다. 무엇 보다 반가운 일이다. 흔히 만날 수 없는 소통의 기회라 여겨졌다. 언제 보아도 생기 있고 천진난만 한 소년처럼 명랑하고 밝은 향기가 원고 뭉치에서 물씬 풍겼다.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에서 매달 만나 호흡을 같이 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치 홍 시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듯 그 음성이 귀에 ..

댓글 시집해설 2020. 12. 11.

09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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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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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창작시 교정(校正)

교정(校正) 윤 제 철 워드 작업한 출력물 원고를 읽는다 책을 읽듯 훑는 그런 눈으론 안 된다 예고 없이 어느 곳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오탈자와 맞춤법 어긴 구절이 눈을 속이고 달아날지 모르니까 세상이라는 사막을 걸어가면서 간절히 바라는 일들이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애를 먹일 때 신기루가 현혹시키는 것처럼 없는 글자도 있는 것 마냥 눈을 홀린다 보고 또 봐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남이 보면 톡톡 튀어나오는 사태가 우둔의 불랙홀에 빠지게 한다 왜 나는 볼 수 없는 걸까, 그래서 남들이 2교 3교에서 이 잡듯이 뒤지나보다 끝내 잡아내지 못하고 미궁에 빠지면 엉뚱한 의미를 지니고 말도 안 되는 불구로 남아 바로잡을 수 없다 오래 두고 독자들에게 부실한 저자라는 누명을 벗지 못한 채 오금을 못 쓴다

댓글 2020창작시 2020. 12. 3.

19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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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창작시 가을 듀오 콘서트 - 소프라노 고선영과 소프라노 고유영의 얼굴과 이름

ㄱ 가을 듀오 콘서트 - 소프라노 고선영과 소프라노 고유영의 얼굴과 이름 윤 제 철 감춰놓고 남모르게 갈고닦은 노래 하나. 가려진 커튼을 열고 무대 위에 얼굴을 올린다 고선영과 고유영 듀오 콘서트는 갈라지지 않게 소리를 모우거나 가진 것 모두 꺼내 터트리는 서로 다른 색깔의 소원을 피아노 건반이 추는 춤에 따라 객석으로 날려 보내는 연기다 온갖 노력을 다 바친 지성으로 세상에 걸어놓은 이름 코로나19 동란의 그늘을 걷어내고 탄탄한 반석 위에 빛난다

댓글 2020창작시 2020. 11. 19.

17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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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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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어느 일요일 아침 서울대공원

어느 일요일 아침 서울대공원 일요일 아침에는 가까운 곳을 차를 타고 다녀오는 걸 공식화했다. 아들아이가 운전면허를 따고도 차를 타지 않다가 필요에 의해 연습을 하자고 나선 것이 벌써 몇 달이 된다. 처음에 서울대공원에 차를 몰고 가 빈 공터에서 주차연습을 하다가 백운호수, 남한산, 북악산 팔각정, 장흥유원지까지 다녀왔다. 근래에는 서울대공원이나 백운호수를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서울대공원이다. 아침공기가 차지면서 김밥을 사가는 걸 포기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아침 9시쯤 출발하였다. 미술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서울랜드 앞에서 호숫가를 가로 지르는 둑길로 걸었다. 날씨가 맑아 호수에 비치는 서울랜드 쪽 단풍든 산과 건물들이 투영되어 거꾸로 물에 비쳤다.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치며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

댓글 문학기행 2020.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