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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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유달산 둘레길 걷기 # 2(끝) - 조각공원 ~ 노적봉

이등바위를 내려와 조각공원으로 왔다. 몇해만에 찾았다. 천천히 작품들을 둘러보며 지난 추억에 젖어본다. "바다~ 파도", "서로바라보기", "명상", 유달산 장수 " 등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각공원을 나와 모퉁이를 돌면 옛 돌담흔적들이 있다. 조금더 가면 혜인여고 뒤다. 혜인여고에서 얄개시대 등 여러편의 영화를 촬영했다. 계속 걸으면 쌈지공원과 봉후샘터가 나온다. 마을 흔적들이 남아 있다. 봉후샘에서 물을 길어 세수를 했다. 식수로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도 깨끗하고 시원하다. 낙조대에 도착했지만 해넘이를 볼수 없었다. 조금 남은 붉은 기운이 해넘이의 흔적을 보여준다. 아쉽지만 어쩌랴, 걸음을 재촉했다. 해찰을 많이 해 땅거미가 지고 있다. 목포항에 전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

12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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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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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나의 이야기 동네한바퀴 # 6 - 무당개구리

오늘도 단조로운 일상의 시작이다. 일찍 일어나 동네 한바퀴 돌며 몸을 푼다.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모처럼 맑은 아침 풍경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숲은 상큼한 공기로 가득하다. 비를 맞은 나무와 풀 등이 싱싱한 기운을 뿜어낸다.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싱싱한 기운을 받는 아침 산책은 최고의 호강이다. 정상과 전망대에 오르면 도시의 입체적 풍경이 반겨준다. 땀흘려 오른 보상이다. 몸과 마음은 가벼워지고 에너지가 샘솟는다. 부채살 같은 햇빛이 쏟아지는 숲은 눈부시다. 이런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 내려오는 길, 산속 밭 농사에 쓰이는 작은 웅덩이 무당개구리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고 아침 기운을 먹고 있다. 어릴적 흔하게 보던 무당개구리, 이곳에 살다니 정말 오랫만에..

06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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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코로나를 이기는 상책上策, 축령산 피톤치드로 목욕하기

올 장마는 유난히 길다. 7월 한달 내내 비가 내렸다. 피서를 위한 휴가철인데 긴 장마, 코로나 지역확산 등으로 여행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휴가철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게 필요하다.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 적당한 운동,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좋은 숲에서 산림욕과 명상 하기 등 이럴때 전국 최대의 편백나무 숲이 있는 장성 축령산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으로 목욕하는 것이 상책일 수 있다. 오랫만에 피톤치드로 목욕하기 위해 아침 일찍 시골집을 나섰다. 자동차로 15분 정도.. 1년 만에 찾았는데 변화가 있다. 계곡을 따라 데크길을 새로 냈다.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계곡 폭포들이 만들어낸 음이온으로 숲 공기가 알싸하다. 만남의 광장에서 깔딱고개가 있..

0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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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황토집 시골살이 # 145 - 수확하는 마음은 늘 즐겁다.

텃밭을 가꿔본 사람들은 수확의 기쁨을 안다. "정성들인 만큼 거둔다"는 말을 실감한다. 대추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호박 등 수확량은 적지만 농부마음은 어느 부자 못지 않다. 특히 자연농법으로 수확한 채소, 과일을 가족밥상에 올린다는 것, 소중한 가치이자 매력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농삿일은 대추 가지치기다. 열매를 맺는 가지와 성장하는 가지 중 성장가지를 잘라주는 작업이다. 생과로 먹는 왕대추인데 이 가지를 잘라주어야 열매가 굵고 많이 열린다. 5섯그루 왕대추나무, 사다리를 이용해 전정을 했다. 이후도 성장지 가지는 계속 잘라줄 예정이다. 대추나무 가지치기를 한 다음 토마토 등을 수확했다. 오지고 기분 좋다. 오이고추는 식구들 나눔하고도 남을 정도다. 고추는 어린묘일때 노린재 공격이 많이 받..

01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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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장성호 수변길 # 1(왼쪽) - 심장이 쫄깃거리는 출렁다리가 2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오래전 광고다. 목적어 없는 신선하고 강렬한 메세지였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선택하도록 공간을 남겨두었다. 지치고 활력 재충전과 휴식이 필요할때.... 잠시나마 일상을 내려 놓을수 있는 곳이 장성호 수변길이 아닌가 싶다. 한해 80만명이 찾고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한민국 명품 걷기 길"로 선정된 수변 길이다. 예전에는 댐을 오르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지금은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노약자 등이 쉽게 수변길에 접근할수 있도록 데크길을 만들었다. 장성호수변길은 총 34km이다. 이중 좌측 수변길 8.4km가 2017년 6월 개통됐다. 그 길에 심장이 쫄깃 쫄깃한 2개의 출렁다리(옐로루 출렁다리, 황금빛 출렁다리)가있다. 우측 수변길 2.6km도 올해 6월말 완공했다. 작년..

29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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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한국의 고택 보성여행 # 4 - 조선 양반 가옥의 전형, 강골마을 이진래 고택, 열화정

6년전 여행했던 강골마을, 광주 이씨 집성촌으로 오봉산 자락에 30여채의 전통가옥이 마을을 이뤘다. 그중 이진래 고택은 마을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솟을대문이 있는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전형을 보여준다. 6년 전에는 개방되지 않아 안채 등을 볼수 없었지만 이번에 모두 볼수 있었다. 종손 이의재씨가 고택과 열화정을 관리하면서 한옥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보기드문 흙돌담, 사람 키보다 높다. 돌담 위에 기와를 얹었다. 솟을대문이 위풍당당하다. 문간채가 연결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이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분리해준다. 사랑채에는 4개의 편액이 걸려있다. 그중 "이제怡齊"와 "원암元菴"은 고택의 당호이다. 고택은 이이덕의 4세손인 이진만의 호가 이제이고 개축한 8세손 이진래의 호가 원암이다. 편액..

26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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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유달산 둘레길 걷기 # 1 - 유달산 주차장 ~ 이등바위 구간

장맛비가 내린 휴일 오후, 고속도로에 눈부신 햇살이 쏟아진다. 이 좋은 날씨에 숙소로 들어가긴 아쉽다. 유달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랫만에 유달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 유달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후 5시 30분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해가 길어져 오후 8시에도 어둡지 않다. 완주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둘레길 주변에 심어진 누드베키아가 반갑게 맞아준다. 기분이 상쾌하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면 정병조는 유달산을 세번 팔아 먹었다고 한다. 유달산에 깃든 재미난 이야기가 둘레길 곳곳에 세워져 있다. 목포시사, 3.1독립만세기념탑, 달성사가 둘레길에 있다. 달성사의 탑은 전통석탑과 다른 모양이다. 일제강점기에 창건되어 일본 불교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창건주 노대련선사 공덕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