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명당 금환낙지의 구례 곡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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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한국의 고택

2016. 6. 18.

 

곡전재 대나무 숲길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오미마을, 금환낙지라는 명당터에 오롯이 자리한 곡전재

담쟁이 넝쿨이 2m의 호박돌 담장을 감싸고 있다. 바깥에서는 높은 담장때문에 집안을 볼수없다.

안내판의 공중사진을 보면 곡전재가 입체적으로 잘 나타난다.

둥그런 금가락지 같은 돌담안에 사랑채, 중간채, 안채 등 고택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수있다. 

 

공중에서 본 곡전재

 

곡전재는 1920년대 승주의 7,000석 부자인 박승림이 조선 최고의 명당터인 이곳에 터를 잡았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부자들의 한옥이다. 건축에 참여했던 곡전 이교신이 박승림 사망 후 고택을 인수해 5대째 살고 있다. 

곡전재 바로 위쪽에는 240년 된 명품고택 "운조루"가 자리잡고 있다.

 

솟을 대문을 통해야 고택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른 솟을 대문과 달리 대문 위쪽에 곡노라는 누가있어 창을 열면 집바깥이나 집안을  볼수 있다.

곡노는 행랑채 에서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중간채와 대문

 

행랑채와 중간채 사이에 정원이 있다.

동행랑채 뒤 세연지에서 맑은 물이 흘러 중간채를 휘감아 돌아 행랑채 앞 정원을 거쳐 빠져 나간다.

맑은 물이 흐르는 정원에는 항아리화분, 수국꽃 등이 피어 아름다웠다. 

 

 

중간채를 지나면 춘해루春海樓가 있다.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쉬는 누각이다.

그  옆으로 연못인 세연지가 있다. 

 

세연지

지리산에서 흘러온 물은 세연지에 머물며 잉어들을 키운다.

연못속에는 팔둑만한 금빛잉어 등이 유유히 헤엄처 다닌다.

돌다리가 놓여져 있다. 대숲으로 연결된다.

 

 

 

안채

 

안채는 처마에 부연을 달아 장중한 느낌이다.

안주인의 거처인 까닦에 안채 옆에는 접시꽃, 꽃양귀비 등 다양한 꽃들이 피었다.

 

 

광풍루

 

광풍루를 거쳐 대숲으로 길이 나 있다.

논 한가운데에 터를 잡은 까닭에 대숲은 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철저히 풍수적 입장에서 저택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한 탓인지 대숲길은 반질반질하다.

대숲사이로 바람이 불어온다. 사르르 사르르 대잎이 울어댄다.

대입 우는 소리는 정신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

 

 

장꽝쪽에서 본 대숲

기와울타리로 감싼 구 장꽝

 

대숲을 빠져나오면 안채 뒤로 해서 장꽝으로 나온다.

장꽝 옆에는 커다란 앵두나무가 있다. 탐스런 앵두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장꽝 옆으로 또 다른 장꽝이 있다.

 

새로운 장꽝

 

 

안채

 

안채옆으로 해서 마당으로 나왔다.

전통적인 한옥에서는 마당에 정원을 만들지 않지만  곡전재는 안채앞에 두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안채와 중간채 사이에 동.서 행랑채가 마주보고 있다. 중간채, 안채, 동.서행랑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ㅁ 자형을 이루고 있다. 

서행랑채 앞에는 덩쿨식물을 심어 끈으로 지붕까지 유도했다. 보기가 좋다.

 

서행랑채

 

동행랑채와 중간채

 

동행랑채는 춘해루와 연결된다.

전곡재 마루에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 등을 내놓았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산만한 느낌도 있지만 좋은 시도이다. 

 

중간채 문

행랑채와 중간채 사이 정원

 

 

 

운조루와 달리 곡전재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가옥들이 보이지 않은 까닭도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새로운 세상에 들어선 느낌을 받았다.  

가족들과 히룻 밤 고택체험을 할수 있고 지칠때 조용히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이다.

- 방문 : 2016. 6.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