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성茶聖, 초의艸衣선사 탄생지와 봉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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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6.

백로정

"한번 옥화 기울이자 겨드랑이 바람 일고

몸이 가벼워져 어느새 맑은 저편 하늘 노니누나

밝은 달을 촛불로 삼고 아울러 벗으로도 삼아

흰 구름을 자리 까니 그로 인해 병풍되네"

 

초의선사가 지은 동다송 중 16송이다.

아침 일찍 초의선사 탄생지를 산책하고 그 뒷산인 봉수산에 올랐다.

 

 

 

최의선사 생가

초의선사는 조선 후기 승려이자 한국의 다성茶聖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무안 삼향출신으로 속명은 장중부, 나주 운흥사 민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해남 대흥사에서 민호스님에게서 구족계를 받고 화순 쌍봉사에서 토굴짓고 참선

다시 해남 대흥사로 돌아와 연담스님으로 부터 초의艸衣라는 호를 받는다.

차와 뗄수없는 인연이다.   

 

교육관 앞 벅수
교육관

 

용호백로정

 

용호 백로정 앞 연못엔 연이 자라고 있다.

아직 연이 피지 않았지만 운치 있는 정자다

해남 대흥사 일지암의 자유산방의 느낌도 난다.

 

 

추사가 초의에게 선사한 호 "명선"

초의선사 동상 옆에는 추사가 초의에게 선사한 명선이 새겨져 있다.

"명선"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추사의 가장 큰 글씨다.

추사와 깊은 교분을 가진 초의, 차를 통해 선을 수행하는 다선일미 사상을 만든 초의에게 어울린다.

 

일지암 초당
기념관

초의의 사당인 다성사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 2개의 비석이 서 있다.

좌측이 "13대 초의대종사", 우측이 "대각등계보제존자 초의대선사비"

해석은 아래와 같다. 터널에는 다래꽃이 이쁘게 피었다.

 

 

 

다래꽃
초의선사를 모신사당 다성사
동다송

 

조선차 박물관 조각

 

 

봉수산 들머리

조선차 박물관은 이른 아침이라 닫혀있다.

박물관 뒤로 봉수산(207.1m) 들머리가 있다.

20여 분간 천천히 오르면 삼거리길이 나온다.

가파란 철제계단을 올라야 봉수산 정상에 이른다.

 

봉수산 삼거리

 

봉수산 정상 쉼터

봉수산 정상은 목포, 신안, 무안등 서남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전략적 요충지로 인해 조선시대의 통신수단인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해무가 내려 멀리까지 볼수 없지만 시원스런 풍경에 기분 좋다.

 

해비치 해변
아일랜드빌리지
봉수대
봉수산 정상에서 본 탄생지
봉수산에서 본 초의생가 및 서해
청계들녁

 

해비치나루와 아일랜드빌리지 가는 다리

봉수산을 내려와 해비치나루와 마동해변을 걸었다.

해변에는 작은 어선들이 쉬고 있다.

 

닭섬
압해대교
왕포 해변

해비치 해변을 나서 마동마을 왕포해변에 왔다. 왕포해변에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석마형상이 있다.

왕포해변의 마동마을, 중등포 등 인근 7개 마을을 옛 부터 왕산旺山이라 불렀다. 지형이 갈마음수渴馬陰水형이다. 

갈마渴馬 목마른 말이 물을 찾는 형국이다. 갈마전설에 의하면 삼향읍 국사봉에 7마리 말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말 한마리가 물을 먹으려 이곳을 지나가다 호랑이 바위를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나려했지만 바다에 막혀 돌말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전설을 모티브로 돌말을 형상화 해 놓았다.  

 

갈마 전설의 조형물

초의선사 탄생지, 봉수산, 왕포해변 등을 산책했다.

몇해전 초의선사 탄생지, 오승우 미술관을 여행한바 있지만 다시 와보니 좋다.

왕포해변의 갈마전설도 흥미로웠다.

- 여행 : 2020. 5.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