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구례·하동여행 # 3 -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피아골의 연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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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2020. 10. 11.

본전인 대적광전에서 바라본 삼홍루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

운조루를 나서니 비가 굵어지고 있네요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 피아골 계곡은 짙은 안개가 내렸습니다.

계곡물도 많이 불어나 큰소리로 울어대며 흐릅니다.

민박하는 피서객, 야영하는 분들 간간히 철수를 하고 있네요

 

2020. 8. 7 여행

 

 

피아골 출렁다리

아내는 무섭다며 연곡사 들르지 말자고 합니다.

"이왕 발걸음 한거 오랫만에 왔는데 휭하니 돌아나옵시다"

아내를 달래 연곡사에 왔습니다

 

제비들이 놀던 터에 자라잡은 연곡사燕谷寺

연곡사는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로 백제 성왕때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 동란을 거치면서 여러차례 화재로 불타버렸고....

현재의 연곡사는 1980년대 이후 다시 재건했다고 합니다. 일주문 부터 본전인 대적광전까지 일자형이더군요

 

 

 

일주문

 

삼홍루 앞에는 제법 큰 무궁화 나무가 심어져 있고 하얀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꽃잎에 빗물이 흘러 내립니다. 마치 피아골 순국 영령들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아요. 

 

무궁화 나무 뒤로 삼층석탑이 서 있는데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져 보물(제151호)입니다.

이외에도 동승탑, 북승탑, 소요대사탑, 현각선사비 등 국보와 보물을 보유하고 있어 고찰古刹임을 단박에 알수 있네요.

 

 

본전이 대적광전입니다..

안에 기도하는 분들이 있어 불상은 촬영하지 못했어요.

불전들이 30여년 전 만들어져 배치되었는데 짜임새 있게 느껴집니다.

 

관음전, 대적광전

대적광전과 명부전 사이로 불탑사 가는 길이 있습니다.

용이 새겨진 돌 아치를 거치도록했는데 매우 인상적입니다.

 

국보와 보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순례길

 

불탑사 가는 길

불탑사에는 여러 점 국보와 보물을 만날수 있네요.

국보 제53호인  동승탑과 동승탑비, 국보 제54호인 북승탑, 보물 제154호인 소요대사탑, 보물 제152호인 현각선사비 등

처음 마주하는 국보가 사리탑인 동승탑과 탑비, 한눈에 봐도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동승탑
동승탑과 탑비 전경

 

돌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북승탑이 있습니다.

첫 느낌은 동승탑과 거의 비슷합니다. 정교한 조각과 균형잡힌 몸매가 아름답네요.

 

 

북승탑에서 내려오면 소요대사 탑이 있습니다.

이 탑 또한 자태가 아름답고 각 면에 새겨진 조각이 아주 정교합니다.

국보(제54호) 다운 품격을 느낄수 있네요.

 

 

소요대사탑 아래로 의병장 고광순 순국비, 현각선사 탑비가 있어요

현각선사 탑비(보물 제152호)도 웅장하고 조각들이 화려합니다

 

 

고광순 의병장 순국비
현각선사 탑비

 

빗줄기는 더욱 굵어집니다.

사진 찍기도 힘들지만 아름다운 국보와 보물 보는 재미가 불편을 상쇄시켜 줍니다.

연곡사를 나서 빗속을 뚫고 하동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