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가기 좋은 곳, 진안 마이산 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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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름다운 산하

2020. 10. 1.

코로나 확산 때문에 방역당국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요. 고향 부모님들도 수도권 자식들 고향 오지

말라고 하지요. 자식, 손자들 왜 보고 싶지 않겠어요!, 코로나가 시골까지 번질까 마음 꾹꾹 눌러가며 참고 있는 거지요.

모처럼 며느리님들은 추석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마음 한구석 허전함 어쩔 수 없겠지요?

연휴 집콕만 할 수 없으니, 잠깐이라도 콧바람 쐬긴 해야 하지 않을까요? 추석 연휴에 가기 좋은 곳 마이산 탑사입니다.

2020. 9. 26 여행

 

마이산 탑사

◆ 주 소 :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 남로 367

◆ 입 장 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가는 방법 : 남부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북부주차장 이용해서 갈수 있음  ※ 저는 남부 주차장 이용 여행

 

남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료 내고 금당사를 지납니다.

서두를 거 없이 쉬엄쉬엄 걷다 보면 탑사 중간쯤, 탑영제가 있지요

탑영제는 또 하나 마이산을 늘 품고 있어요.

수면이 잔잔할 때 마이산 반영을 담는 사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호수에 부표를 놓아 걸을 수 있도록 했고 오리보트도 탈수 있더군요.

 

탑영제
벚나무 길

아름다운 벚나무 길을 20여 분 걷다 보면 마이산 탑사가 나옵니다.

여러 번 왔었지만 올 때마다 신비롭습니다.

이갑용 처사가 30여 년간 쌓은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돌탑들,

100여 년이 지났지만 무너지지 않고 그대럽니다.

시멘트 등 접착제를 쓰지 않고 손으로 쌓은 돌탑이 오랜 세월 버틴다는 게 불가사의합니다.

천천히 탑사를 둘러봅니다....

 

 

 

 

 

 

 

대웅전 앞에서 배려다 본 탑사,

무수한 돌탑들이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땅을 박차고 승천할 기세입니다.

대웅전 앞에서 본 탑사

오방탑의 호위를 받고 있는 천지탑,

탑사의 가장 위쪽에 있는 거대한 돌탑입니다.

사이좋은 남매, 일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천지탑은 물그릇에 정화수를 떠 놓고 치성을 드리면 고드름이 하늘로 자라는 곳이지요.

영험한 기운이 많나 봐요...

 

 

오방탑의 호위를 받는 천지탑

 

수 마이봉과 은수사, 통천문, 화엄굴

 

수 마이봉과 은수사

탑사를 나와 산길을 10여 분 걸어 오르면 은수사가 있어요.

수 마이봉 아래 오롯이 말이죠..

은수사 앞에는 20m가 넘는 청배 나무 한그루 서 있어요.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는 전설이 서려있네요.

배는 크지 않지만 많이 열려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배 맛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청배나무
통천문 가는 계단

은수사와 청배 나무를 거쳐 통천문으로 향합니다.

북부 주차장에서 탑사로 넘어오는 길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 한숨 돌립니다. 땀도 식히면서...

우측으로 150여 미터 올라가면 화엄굴이 있어요.

수마이봉에 뚫린 동굴인데 동굴 깊이는 15미터쯤... 동굴에서 약수가 흘러나옵니다.

 

통천문에 있는 안내판
화엄굴

 

암 마이봉 오름

 

미국 쑥부쟁이

이왕지사 통천문까지 올라왔는데... 암 마이봉 오르기로 합니다.

통천문 좌측으로 암 마이봉 등로가 있어요. 통천문에서 1.3km

해넘이가 시작되고 오후 6시 20분이 넘었는데 말이죠

 

 

암 마이봉 오르는 길은 가파릅니다.

등로에 난간과 밧줄이 있어 잡고 오를 수 있지만 험합니다.

해는 서산 너머로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진안 읍내가 내려다보입니다. 등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암마이봉 오르는 길에서 본 수 마이봉

가족 한 팀이 내려옵니다. 저를 보더니 이 분들 말씀이 "어두워 위험하다"라고 합니다.

거의 정상에 다 와 가는데.... 전등도 가져오지 않았고 올라간들 어두워서 진안고원의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없을 테고..

아쉬움을 접고 내려가는데 마지막으로 정상을 올랐던 한 분이 또 내려오데요.

그분과 길동무 삼아 이런저런 애기 나누며 주자창까지 내려와 헤어졌지요.

오후 4시가 넘어 남부 주차장에 도착하다 보니 마이산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마이산 탑사로 여행 떠나보심은 어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