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5
벌레먹어 구멍이 숭숭 뚫린 김징배추
일이 바빠 3주 만에 시골집에 내려갔네요. 텃밭이 메말려 있고 김장 배추는 성장이 조금 더딥니다.
배춧속이 차고 있는데 배춧잎 곳곳에 구멍 나 있습니다. 배추애벌레, 달팽이, 메뚜기들이 갈가 먹은 탓이지요.
애초부터 약을 안 했지만 구멍난 모양을 보니 속상하네요. 작물은 농부의 정성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허언이 아닙니다.
잘 보살펴주지 못한 표시가 납니다.
구멍난 배추를 수색해 배추애벌레를 잡아냈습니다.
요 녀석이 바로 범인입니다. 쓸만한 배추는 애벌레 잡아내고 속이 차도록 묶어 주었지요.
구멍이 많이 난 배추는 과감히 뽑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메마른 텃밭 작물들에게 우물 물을 충분하게 뿌려 주었습니다.
배추 일부가 배추애벌레 등이 먹고 있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어봅니다.
재작년에도 잘 성장해 김장할 수 있었으니까요.
시골살이 # 120 -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하기
텃밭에 배추모종을 심은지 만 3개월, 배추들이 몸집을 불렸고 속이 꼭찼다. 우리 밥상에 빠질수 없는 먹거리인 김치, 일년 내내 우리 입맛을 살려준다. 100포기 배추 중 죽거나 쌈으로 뽑아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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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따기
요즘 채소 가격이 비쌉니다. 지난 여름 여러 차례의 태풍으로 채소가 피해를 입은 탓이지요.
시골집 텃밭은 우리 집 채소 곳간인데 쌈 채소와 상추는 자급자족합니다.
가을 상추를 맛있게 뜯어먹고 있는데 이번 주도 쌍추와 쌈 채소를 뜯어 맛있는 점심을 먹었네요.
그중 담뱃잎 상추 식감이 아삭하니 최고인 거 같아요. 부엌에서 긁어낸 재를 뿌려 주고 물도 충분히 뿌려 주었지요.
서리가 내릴때까진 상추를 먹을수 있을것 같네요.
단감 대봉시 수확
점심을 먹고 감나무에 몇 개 달린 감 수확을 했지요.
약을 한 번도 안쳤더니 다 떨어지고 몇 개만 매달려 있네요.
작년에 감꽃 필 때 약을 한번 해서 단감이나 대봉감을 우리 식구들 먹을 만큼 수확했는데...
몇 개 달린 감도 크고 잘 익은 감은 새들이 먼저 입맛을 다셨네요..ㅎㅎ
지난주 단감 30여 개 따 먹고 이번엔 10개 정도 그중 새들이 쪼아먹은 2개 빼면 8개..
시골살이 # 133 - 감수확, 황토집 한식문 문종이 문바르기,
수확한 단감 쌀쌀한 가을 날씨지만 해살이 눈부신 화창한 날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서리 맞기 전에 시골집 감 수확을 해야한다. 겨울나기를 위해 황토집 구멍난 문과 오래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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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20개 정도 따 먹은거 같아요.
어린 호박은 애호박찌게, 된장국으로 익은 호박은 지짐으로 먹고 있지요.
나머지 4개 정도 호박은 누렇게 잘 익혀 겨울에 호박죽을 쑤어 먹을 예정이지요.
텃밭 채소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휴식 후 황토집 아궁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황토집은 주기적으로 불을 피워주어야 합니다. 또 쌀쌀해진 날씨라 난방도 해야 하구요.
아래층 방 2개가 구들과 가스보일러 겸용으로 난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요즘 고래가 막혔는지 방이 따뜻하지 않군요. 내년에는 구들방 손질을 해야 할 거 같네요.
주말에나 휴일, 시골살이, 이번에도 잘 마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