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타고 즐거운 가을 바다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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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3.

항구는 싱싱한 조기로 넘친다!

꼬리를 물고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들,

배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물은 황금빛 조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물에 걸려 있는 조기를 분리해내는 아낙들의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싱싱한 조기들이 박스마다 채워지고 화물차에 실려 팔려 나갑니다.

목포항은 지금 조기 풍년입니다.!

2020. 11. 7 요트 항해

 

조기털이

 

올 마지막인  요트 타고 바다소풍!

 

코로나로 올 요트 항해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올봄 6월에 서남해 26마일 항해하고 두 번째로 요트 항해를 합니다.

올 마지막 바다 소풍이 될 거 같습니다. 미세먼지는 약간, 바다 물결은 잔잔,

바람이 일지 않아 엔진으로만 항해를 해야 될 거 같네요. 스릴 있는 항해는 포기합니다.

오늘 항해는 목포마리나- 압해도-김대중 대교에서 회항해서 목포 마리나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자~, 바다소풍을 위해 요트 띄웁니다.

 

목포항 마리나에 계류중인 요트들

 

 

 

 

가을 바다소풍을 할 요트 펑킹호
펑킹호 요트 내부

 

오늘 우리들과 함께 항해할 요트 "펑킹호"입니다.

다정한 친구로 늘 우리와 함께 바다를 누비며 지금까지 말썽 한번 부리지 않고 즐거운 항해를 도와주고 있지요.

요트 선실에는 싱크대, 화장실 2, 침실 2, 소파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장기간 항해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답니다.

10시 출항, 가을 바다 소풍을 함께할 사람은 모두 8명, "돛단배" 동아리 회원들이죠

 

목포항

 

목포 마리나를 빠져 나가는 요트

 

목포대교

펑키호는 마리나를 조용히 빠져나와 목포대교를 향합니다.

항로에는 연안 여객선, 어선들이 쉼 없이 들고 나갑니다.

유달산 해상 케이블카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분주히 오가며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미세 먼지가 조금 있지만 항해하기 좋은 날씨군요.

전어회, 광어회, 김밥, 머리고기로 거하게 선상 아침을 먹었습니다.

 

전어회, 돼지머리고기, 김밥으로 아침

 

압해대교

 

 

압해도 갯바위 낚시

 

갯바위와 해상에 강태공들이 많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에 감성돔, 주꾸미, 갑오징어 등이 잘 잡힐 때지요.

먼바다는 아니지만 고기들의 길목이라 낚싯배들이 많네요

 

낚시배들

 

지주식 김 양식장

압해도와 무안 청계 사이 바다는 얕아서 지주식 김양식장으로 유명하지요.

바닷물이 들물일 때 김발이 바닷물에 잠겼다가 날물 때 김발이 드러나 햇빛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주식 김은 가격이 비싸고 맛있죠. 양쪽 연안에 김 양식장이 많이 들어서 있네요

 

김 양식장, 낚시배

 

청계 바닷가 휴펜션

 

김대중 대교와 바다 낚시펜션

점심 무렵 목적지인 김대중 대교 앞 해상에 도착해 닻을 내렸습니다.

점심도 먹고 낚시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죠

이곳이 바다낚시 포인트라 바지선, 낚시 펜션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네요.

작은 배들이 바지선과, 바다 위 낚시 펜션에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양식장양식장

 

낚시배로 보내져온 무안 뻘낙지

정박해 있는 요트로 작은 어선 한 척이 다가옵니다.

요트 동아리 회원이 낙지 한 접(20마리)을 요트로 배달시켰네요.

선장은 이곳 해역에서 낚싯배를 운영 중인 분으로 우리 회원과 절친이라고 합니다.

이번 항해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미리 선장님께 연락해 귀한 낙지를 보냈군요.

일부는 생낙지로 맛있게 먹고 일부는 라면 낙지로 먹으려고 남겨 놓았지요.

선상에서 먹는 낙지 아주 맛있네요. 생경한 기분이기도 하구요.

 

요트에서 낚시
새우튀김

 

점심 겸 낚시를 1시간가량 했는데 고기가 안 올라옵니다. 낚시는 꽝!

삶은 새우와 생낙지를 안주 삼아 맥주, 소주 한 잔씩 즐깁니다.

바다 소풍때는 먹거리들이 풍부해 늘 과식하지요. 낙지까지 배달되어 식탁은 풍성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선상에서 먹는 음식들은 더욱 맛나거든요. 학창시설 소풍가서 도시락 까 먹는 기분입니다.

 

요트를 조종하는 나

 

요트를 조종하는 선장(스키퍼 skipper)은 술을 먹으면 안 됩니다. 나머지 회원들은 한잔, 또 한잔!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음주 조정은 해서는 안됩니다. 철두철미하게 지키지요.

라면 낙지까지 거하게 먹고 오후 3시 목포 마리나를 향해 회항을 시작했습니다.

돌아올 때 첫 타임은 제가 키를 잡았네요

 

압해대교

 

 

북항 상선 수리 조선소

 

예인되는 외국상선

노을이 집니다. 바다는 황금빛으로 출렁거립니다.

고장 난 외국 화물선이 예인선에 끌러 갑니다.

쌕쌕이는 어딜 가는지 쏜살같이 물살을 가릅니다.

낭만적인 가을 바다 풍경입니다. 어느새 목포대교가 눈앞입니다

 

 

 

북항과 목포대교

북항에 정박 중인 어업지도선이 보입니다. 해양수산부 소속 서해어업관리단의 배지요.

지난번 북한 영해를 표류하다 총격을 당한 공무원이 소속된 곳입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부터, 경인, 충남, 전북, 전남 해역까지 관할하며 목포 북항에 기지가 있답니다.

어업 중인 국내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와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며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있지요.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며 붉은 노을을 토해냅니다.

항구에는 어둠이 내리고 조기배들은 불을 밝히고 조기 털이 작업을 합니다.

불야성입니다.

 

조기털이를 하고 다시 출항하는 어선

 

조기 털이 구경하고 상처 난 조기(파지 조기) 구입

지금 한창 조기 철입니다. 배 한가득 조기가 걸린 그물을 통째로 싣고 와 항구에서 분리 작업을 합니다.

아침 요트 탈러 갈 때 작업을 했었는데 밤에까지 철야작업을 합니다. 계속해 만선한 배들이 들어왔나 봅니다.

조기 풍년입니다. 요트에서 내려 조기 털이 구경에 나섰습니다.

갈매기들도 조기 부스러기를 얻어먹기 위해 조기배와 작업장 주위를 맴돕니다.

 

조기털이

 

 

배 한 척당 수십 명의 사람들이 붙어 그물에서 조기를 빼냅니다.

황금빛 싱싱한 조기들이 곧 바로 상자에 담겨 화물차에 실려 나갑니다.

작업하다 머리가 잘려나가거나 배가 터지는 등 상처 난 조기를 파지 조기라 합니다.

작업 현장에서 선주에게 파지 한 박스를 5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큰 박스는 8만 원...

조기매운탕이나 말려서 먹기 위해... 조기는 황금빛 윤기가 자르르 나고 정말 싱싱합니다.

싱싱하니 비린내가 없네요. 이렇게 싱싱한 조기는 처음입니다.

 

얼음박스에 담긴 파지조기

 

소금 간을 한 조기

 

파지 조기로 매운탕을 끓여 저녁을 먹었는데 시원하니 정말 맛나네요.

살이 통통히 올라 살도 많고 탱탱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조기매운탕 중 최곱니다.

역시 싱싱한 조기로 매운탕을 끓여야 맛있네요. 중간 크기 박스로 산 조기는 약 150마리 정도입니다.

아들네, 지인들과 조금씩 나눔 하고 나머진 일요일에 소금간을 했습니다. 일요일 시골집에서 말렸지요

냉동실에 넣고 한동안 맛있는 조기구이를 먹을 수 있겠어요.

 

조기 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