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동백꽃 피고 겨울 철새들 노니는 수변공원 아침

댓글 0

나의 수다/나의 이야기

2020. 12. 5.

애기동백꽃

2020. 11. 26 아침 산책

동백꽃 / 이해인

동백꽃이 많이 피는

남쪽에 살다 보니 동백꽃이 좋아졌다.

바람 부는 겨울에도 따듯하게 웃어주고

내 마음 쓸쓸한 날은 어느새 곁에 와서

기쁨의 불을 켜주는 꽃

반세기를 동고동락한 동백꽃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동백꽃이 되어 행복하다.

 

 

 

 

나의 아침 놀이터인 수변공원에 애기동백꽃이 많이 피었다.

동백은 중부 이남지방에 자라며 꽃은 12월부터 피어 다음 해 4월까지 피고 진다

동백꽃 피면 본능적으로 겨울이 왔음을 직감한다.

꽃말이 재미있다 "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한다"이다.

아쉽게도 이곳에 심어진 동백은 모두 애기동백이다.

 

수변공원 전경

 

 

물결 한 점 없는 거울 같은 수면, 도시가 잠에서 깨어난다.

호수에는 물오리, 물닭 등 철새들이 아침 먹이를 찾는다

끼륵 끼륵 하늘에는 기러기들이 울어대며 북쪽으로 날아간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아침 풍경이다.

 

 

기러기들의 비행

 

 

물오리

 

 

 

 

갈대와 억새 꽃 봉오리에는 잘 익은 꽃씨들이 촘촘하게 매달려 있다.

깃털이 있는 씨앗은 바람이 불면 멀리 날아가 그들의 영토를 넓힐 것이다.

갈대 사잇길은 나의 산책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 기분이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이 좋은 기분은 하루 생활에 활력으로 작용한다.

 

 

 

아침 먹이활동하는 물닭

수초 지역 여기 저기 부지런히 오가며 먹이를 찾는 물닭의 유형.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다.

수변공원을 자주 자주 산책하다 보니 나도 이젠 수변공원의 일부가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