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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2007. 8. 17. 13:00

      당신 앞에 서면 /전상순 당신 앞에 서면 죄지은 사람처럼 아직도 작아집니다 게을러 당신을 내 중심에 두지 못하고 조금 떨어진 변방에 두었다는 사실이 성당 벽 조명처럼 선명해 지는 날입니다 성사표 내밀고 돌아오는 길 알 수 없는 눈물이 납니다 어리석게도 아픈 마음이 더 진해지고서야 당신을 또 찾습니다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는 물고기처럼 당신 말씀 자주 잊어버려도 큰 팔로 무던히 다 품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꽃다운 향기로, 기쁨으로 오실 임 무극한 날까지 내 마음이라는 땅에 절로 자라는 유일한 열망의 나무가 되십시오.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꽃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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