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카이 2007. 8. 17. 13:03

            비오는 날의 단상 / 소정 김태연 촉촉한 나뭇잎 더 푸르고 인적이 뜸한 작은 숲 길 한음 낮은 빗소리가 까만 우산 위로 토닥이며 내리는 한적한 시간 생각의 홀씨 하나 파물일다 잦아지고 저 빗속을 달려 먼 길 떠나고 싶은 지독한 갈망, 꾹꾹 참으며 젖어 흐르는 이 풍경과 함께 했음 하고 그려보는 얼굴 하나, 둘, 셋, 장맛비가 내리는 숲속을 흔드는 문자 음 소리 이런 날 안부가 그립노라는 짧은 한마디가 오고 갈 길 모르는 오늘의 방황을 조용히 재운다.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소정 김태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