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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2007. 8. 17. 13:03

            비오는 날의 단상 / 소정 김태연 촉촉한 나뭇잎 더 푸르고 인적이 뜸한 작은 숲 길 한음 낮은 빗소리가 까만 우산 위로 토닥이며 내리는 한적한 시간 생각의 홀씨 하나 파물일다 잦아지고 저 빗속을 달려 먼 길 떠나고 싶은 지독한 갈망, 꾹꾹 참으며 젖어 흐르는 이 풍경과 함께 했음 하고 그려보는 얼굴 하나, 둘, 셋, 장맛비가 내리는 숲속을 흔드는 문자 음 소리 이런 날 안부가 그립노라는 짧은 한마디가 오고 갈 길 모르는 오늘의 방황을 조용히 재운다.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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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2007. 8. 17. 13:03
      그리움 / 소정 김태연 지척인 그 곳 한걸음에 갈 수 없고 우물 속 깊은 마음 볼 수 없어 목이 타는 조바심, 차고 넘치는 보고픔이 이리도 출렁이는데 내 우주 안에 깊이 잠든 별 하나. 그리는 날은 행복의 지수는 상종가.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소정 김태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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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2007. 8. 17. 13:00

      당신 앞에 서면 /전상순 당신 앞에 서면 죄지은 사람처럼 아직도 작아집니다 게을러 당신을 내 중심에 두지 못하고 조금 떨어진 변방에 두었다는 사실이 성당 벽 조명처럼 선명해 지는 날입니다 성사표 내밀고 돌아오는 길 알 수 없는 눈물이 납니다 어리석게도 아픈 마음이 더 진해지고서야 당신을 또 찾습니다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는 물고기처럼 당신 말씀 자주 잊어버려도 큰 팔로 무던히 다 품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꽃다운 향기로, 기쁨으로 오실 임 무극한 날까지 내 마음이라는 땅에 절로 자라는 유일한 열망의 나무가 되십시오.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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