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임 원로의원 원경스님

조계종 신임 원로의원에 평택 만기사 주지 원경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밀운스님)는 오늘(49)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45회 원로회의를 열고 지난해 9월 입적한 무진장 대종사의 후임 원로의원에 원경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원로의장 밀운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무진장 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인 된 자리에 중앙종회에서 후보자로 원경스님을 추천했다면서 더불어 지난 8년 동안 수고를 해 준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스님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후임에 백양사 문중의 광전스님(전 총무원 총무국장)이 추천됐으니 잘 살펴보시고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에서 종정예하를 비롯해 종단 원로 스님들의 공덕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종단 운영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면서 34대 집행부는 나눔과 봉사를 통해 불교위상을 확립하고 종단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 회의록 낭독, 개혁불사 20주년 기념사업 추진 집행계획과 총무원장 선거제도 공청회 계획 보고의 건 등 종무보고와 원로의원 선출 등 안건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장일치로 신임 원로의원에 선출된 원경스님은 정은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용화사에서 전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3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용화선원에서 수선안거한 이래 26안거를 성만한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했으며, 10대 중앙종회의원, 흥왕사, 청룡사, 신륵사 주지, 경기도 지방경찰청 경승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2교구본사 용주사 말사 만기사 주지를 맡고 있다.


특히 원경스님은 한국 근현대사 공산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비운의 혁명가인 박헌영(1900~1955)의 외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님은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2004<이정 박헌영 전집>을 발간했다. 2010년 박헌영의 아들로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현대사를 기록한 시집 <못다 부른 노래>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스님의 후임으로 광전스님을 선임했다. 청화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광전스님은 1990년 범어사에서 사미계, 1994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교육원 연수국장, 총무원 사서국장, 총무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곡성 성륜사 주지를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원로회의에는 원로의장 밀운스님, 부의장 원명명선스님을 비롯해 종산고산도문월서혜승현해법흥월파종하월탄인환정관암도근일세민정련지성성우스님 등 원로의원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