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and Story

감성으로 그려가는 사진과 여행 이야기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서 경험한 캡슐 소장 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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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강직성척추염 이야기

2020. 11. 18.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지난 몇 개월간 두 차례의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캡슐내시경으로 소장을 확인하고 대장 내시경으로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분까지.

이유는 설사의 원인과 크론병이 의심되는 상황에 대한 추적관찰.

류마티스내과에서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고 설사 증상에 대해서 담당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크론병에 대한 확인차 소화기내과로 협진을 의뢰해서 진료가 시작되었다.

심할 때는 하루에 두세번씩 설사를 하기도 하고 운전중에도 갑자기 급하게 차를 길가에 정차하고

항상 화장실이 개방되어있는 스타벅스나 맥도널드 같은 곳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동네 내과에 여기저기 가봐도 장염이라고 약 며칠분 주는게 고작이어서 매우 괴로운 나날을 보냈었다.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 잠깐 좋아지는듯 하다가도 약을 다 먹고나면 다시 증상이 시작되거나

아니면 애초에 약이 효과가 거의 없거나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시경 검사전 복용 약

강남세브란스 소화기내과 선생님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에 대한 확인차 내시경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캡슐 소장 내시경.

그 덕분에 소장 끝부분 장점막에 있는 병변을 발견하였고 약 처방과 경과 관찰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 다시 한번 캡슐소장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했다.

엄밀히 말하면 같은 시간은 아니고 오전에 대장 내시경을 먼저하고

귀가 하기전 캡슐 내시경 검사를 위해 내시경 카메라를 삼키는 방식이었다.

새끼손가락 끝마디 정도 크기의 투명하고 매끈한 알약 형태의 내시경 카메라이다.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물과 함께 삼키고 기록용 전자장비를 허리에 두르면 끝.

다른 대학병원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치료받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소장과 대장 내시경이 동시에 필요할 때 이런 방식으로 당일날 두 가지 검사를 한번에 했다. 

그리고 허리에 두른 소장 캡슐 내시경 기록장비는 다음날 병원에 다시 반납을 해야 한다.

차를 가져가면 나갈때 병원 주차장 출구에서 내시경 장비 반납하러 왔다고 말하면 그냥 게이트를 열어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시경 센터

내시경후 예약된 진료날에 소화기내과 선생님을 만나서 매우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추적관찰을 한 결과 크론병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내게 해주었고,

최초에 발견된 소장의 점막 손상도 말끔하게 치료되어 좋아졌다고 했다.

소장의 점막이 헐어서 손상된 이유는 첫진료때 내게 이야기했듯이

계속된 소염진통제(NSAIDs 엔세이드)의 복용 때문이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지금은 본인의 약 처방에서 진통소염제가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복통과 설사는 현재 매우 개선된 상태이다.

가장 심할 때를 100으로 본다면 지금은 10~20 정도.

어쩌다 가끔 약한 복통이 지나가고 설사는 주1회 또는 0회로 개선되었다.

증상이 심할때 설사 회수를 주 단위로 계산하면 20회 이상일 때도 많았다.

류마티스내과 선생님도 소화기내과 진료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봤었고

 진료 기록을 살펴본 뒤 약과 주사 처방에 참고를 했었다. 

얼마전 강직성 척추염 치료 주사제를 새로운 종류로 바꿀때도 소화기내과 진료내역이 어느정도 반영된것같다.

 

복통과 설사증상은 좋아졌지만 검사결과 장 끝부분에 알수없는 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시경으로 절제할수있는 크기가 아니어서 제거를 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직검사 결과 암은 아니니까 지금 당장 수술을 할 필요는 없지만

향후에 주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할 필요성은 있을것같다는 의견.

상당히 신경쓰이는 일이 하나더 생겼지만 일단 암은 아니라는 말에 어느정도 안심은 된다.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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