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and Story

감성으로 그려가는 사진과 여행 이야기

강직성척추염 통증 관리와 FIMS(핌스)치료의 효과

댓글 11

etc./강직성척추염 이야기

2020. 12. 11.

다이버시티 건담

요즘에 병원에 갈 때마다 받고 있는 통증관리 방법이 하나 있는데 FIMS(핌스)라는 치료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초진 진료를 보던 중 강직성척추염 의심으로

류마티스 내과에 의뢰해서 검사와 확진을 받고 난 뒤

상황을 지켜보던 재활의학과 선생님이 통증관리에 FIMS치료를 권유해서 처음 접하게 된 치료법이다.  

처음에는 진료실에서 직접 기본적인 스트레칭법도 가르쳐주고 좀 자주 하라고 했는데

내가 전혀 안 하는 것 같았는지 어땠는지

FIMS와 같이 도수치료도 같이 시작해서 집중적으로 통증관리를 하는게 좋겠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었다.

몸도 아프고 강직성척추염이 상당히 활성화되던 때라 전형적인 증상인 피로감 또한 극심해서

그냥 사실 아무것도 하기싫었다.

손하나 까딱 안 하고 누워만 있고 싶은 상태가 지속되던 시기.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사실 교통이 그리 편리한 곳이라고는 말할 수 없기에

도수치료를 받기 위해 더 병원에 자주 가는 것이 싫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서울시내 대형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이 교통이 편리한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그렇고 병원에 한번 가면 그냥 하루가 다 지나간다.

그래서 도수치료는 딱한번 허리 스트레칭에 관련한 자세교정만 받고 아직까지 안 하고 있다.

 

대신 진료일에 병원에 갈 때마다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고 재활의학과에서 FIMS치료(핌스치료)를 받는다.

처음엔 허리와 고관절에도 했었는데 고관절은 1회 시술에 상당히 걸음걸이가 부드러워져서

빠르게 좋아진 경험이 있다.

요즘은 거의 등과 목 통증에 대한 시술을 받는다.

등과 목은 여러번 계속해서 치료를 받는데도 통증이 오르락 내리락한다.

처음에 치료를 받으면 며칠간 아프다가 한동안 통증이 좀 줄어들다가 다시 또 통증이 올라가는 패턴이 

몇달째 반복되고 있다. 

그래프로 그려보면 물결모양 파형이 꾸준히 반복되는 느낌.

재활의학과 선생님 말에 의하면 급성 염좌 같은 통증은 3번 정도 하면 그만하시라고 말할 때도 많다고 하는데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핌스(FIMS)치료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수개월째 시술을 받고 있는데

강직성척추염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병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꾸준히 치료에 임해서 그런지 목 상부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부분과

심한 좌측 편두통과 안구통은 많이 개선되었다.

목이나 어깨쪽 신경이 눌려서 그쪽까지 통증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심할땐 그야말로 머리가 터질것같고 눈이 빠질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때문에 현재 앓고 있는 심한 녹내장 때문에 안압이 올라가서 그런가 하고

매우 걱정이 되어서 녹내장 치료를 받는 아산병원 안과에서 안압을 측정하고 녹내장 진행상황을 살필때도

안과 선생님으로부터 크게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현재 쓰고있는 안약으로 안압은 조절이 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오른쪽 눈은 시신경과 시야가 이미 약 절반 가까이 소실된 상태로 아산병원에서 녹내장을 진단받았고

이걸 현대의학으로 되살릴 방법은 없다. 

잘 안보여서 불편하긴 한데 그것과 통증의 원인이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요즘 본인이 사진에 관련한 일련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면 이유이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처럼 눈에도 '주시안'이라는것이 있는데 오른쪽눈을 주로 사용하면 오른눈잡이 라고 표현한다.

양손을 펼쳐서 앞에다 두고 사물을 확인하는 주시안 확인법도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찾아서 해보시길.

본인은 완벽한 오른쪽 눈 사용자인데 녹내장으로 오른쪽 눈이 절반밖에 기능을 하지 못하니

카메라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무언가를 하기가 예전 같지 않다. 

안그래도 확인이 까다로운 작디작은 파인더 안에서

이게 핀트가 맞은 건지 앵글이 적당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자신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냥 잘 안 보인다.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편두통과 안구통이 개선된 이유는

FIMS치료와 교육받은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히 류마티스내과를 통해서 처방받고 있는 약물들의 효과도 있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어느 과의 역할이 더 크냐가 아니라

하루빨리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핌스 치료는 등과 목의 통증의 원인 되는 근육라인을 따라 주사바늘을 찌르고 자극을 가하고

동시에 전기를 흘려서 추가로 자극을 주는데 팔과 어깨가 움찔움찔 저절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럴땐 슬랩스틱을 하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하기도 하다.

목 라인을 따라 뒷머리 중간 쪽까지도 바늘을 찌른다.

뒤통수에 바늘이 꽂히는 느낌은 묘하다. 

프랑켄슈타인이 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목 앞부분에 바늘을 찌를 때도 있다.

바늘 자국은 작은 원형 밴드를 붙여준다.

시술을 할 땐 약간 통증이 있는데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저 통증보다 몇 배의 만성통증을 항상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핌스치료 정도는 그냥 잠깐 참을만하다.

만약 저 시술이 정말 아프고 못 참겠는 사람은 덜 아픈 거니

그냥 진통소염제 약 잘 먹고 며칠 쉬면 나을 통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아프고 고통스럽고 아프고 받기 힘든 치료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핌스 시술을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치료시에 선생님이 아픈지 물어보면서 아프면 참지 말고 이야기하라고 하니까

충분히 편안한 마음으로 핌스(FIMS)치료에 임하면 된다.

다른 병원은 수면마취를 하고 시술을 하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강남세브란스 재활의학과에서는 

마취 없이 시술실에서 해당 부위의 환자복만 환복하고 짧은 시간에 끝난다.

환자 개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고 통증의 원인 또한 다양하겠지만,

본인은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한 통증관리에 있어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았다.

근골격계 통증에 이 치료를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은 예스.

그러나 비보험이라는 점은 함정카드.

하지만 실손보험(실비보험)에 가입된 상태라면 비용처리가 가능하니

그렇게 처리하면 함정카드는 아니다.

 

일본 파스

현재는 다른 부위의 통증들은 견딜만한 수준까지 개선이 되었는데

유독 목뼈 시작 부위에서 등 상부와 어깨.

이 부분의 통증이 매우 심하다.

이미 강직성척추염이 진행된 탓에 흉추 일부분이 뼈가 자라나서 붙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재활의학과 선생님 말에 의하면 척추 다른 부분이 아니라 흉추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

경추나 요추 이런 곳이면 당장 움직임에 크게 제약을 받는데 흉추는

갈비뼈 때문에 원래도 움직임이 제한된 곳이라 그나마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이야기였다. 

스포츠 테이핑도 집에서 가끔씩 했었는데 그건 하지 말라고 해서 지금은 중단했다.

여하튼 그래서 통증 때문에 추가로 파스를 사용 중인데 여러 가지 파스류를 다 사용해봐도

아쉽지만 국내산 파스류는 진통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일본 제약사들의 파스를 직구해서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여행 필수품이라고 널리 알려진 동전파스 중에서  

저자극 쿨타입과 분홍색으로 역시 저자극 제품인 사론파스 서티.

그리고 훼이타스5.0(フェイタス5.0) 이 세가지가 주로 사용하는 파스류이고

지속시간이 긴 보르타렌(ボルタネン)이나 그 외에 바르기 편한 물파스류도 사용한다.

약효도 그렇지만 제품의 완성도나 사용 편의성에서도 사실 국내산 파스류는

일본 파스 제품들에 비교대상이 되기 힘들다.

통증이 아주 극심할 때 이 약효의 차이가 정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러가지를 바꿔가면서 사용해보면 유달리 통증제어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 있다. 

성분도 다르고 같은 성분이라도 함량에 따른 효과 차이도 두드러진다.

 

게다가 매일 사용해야 하니 피부 자극과 손상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데

피부에 붙였다가 떼어낼 때 피부가 얇고 약한 사람들은 표피가 같이 뜯겨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바로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접촉성 피부염이 계속 생겨서 피부과 진료를 받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떼어낸 자리나 파스 모양대로 테두리 부분을 따라서 진득한 잔존물이 남아있기도한다.

점착제 계열은 일본 기업들이 기술력이 뛰어난걸 생각해보면 왜그런지 이해가 쉽다.

아픈것도 지치고 짜증나는데 그 진득한 파스 점착제 잔여물을 손이 잘 닿지도 않는 등에서

일일이 살살 문질러서 떼어내다보면 이게 지금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 한번 스쳐가는 근육통으로 파스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뭘 그런걸 다 일일이 신경쓰나 할수도 있지만

매일같이 절실하게 사용해야하는 사람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국내산 파스보다는 일본 제약사들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본인이 한국 파스류 모든 제품을 전부다 써본건 아니니

또 내가 모르는 좋은 제품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국내에 온라인으로 일본파스류같은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무척 많아져서 

구하기도 과거에 비하면 비할수없이 쉬워졌다.

국내에 온라인 일본제품 직구몰들이 없던 무렵에는

일본에 갔을때 라면 박스만큼 잔뜩 사서

우체국에 들러서 EMS택배로 집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귀국하던가

일본 지인에게 부탁해서 구하던가 그도 아니면 직접 일본판매몰에 전화를 해서

한국배송이 가능한지 문의를 해보고 구입을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뭐 다 '라떼는' 이야기다. ㅎㅎㅎ

 

 

 

kiss kiss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