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은 남아있을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으로 겨울과의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휴일날 남편과 함께 아침 운동을 하고 들른
재래시장에서 남편의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은 톳이었습니다.
톳은 무기질과 철분 단백질 및 비타민이 풍부하여
성인병과 비만을 방지하는 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식량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곡식을
조금 섞어서 구황용으로 톳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겨울이 남기고 간 선물로 톳밥과 톳무침도 아닌
머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다 향기 물씬
풍기는 톳머핀을 보면서 희망의
봄을 그려 봅니다.
톳세줌,달걀6개,버터,설탕240g씩,박력밀가루360g,
베이킹파우더1t,분유8T,오렌지술(코엥트루)1T,
견과류 적당량.
1.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톳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잘게 썬다.
2. 밀가루, 분유, 베이킹파우더는
체에 3번 내려 준비한다.
3. 부드러운 실온의 버터는 거품기나
핸드믹서로 섞어서 크림상태로 만든다.
4. 3에 설탕을 2~3회 나누어 넣고 설탕이
부드럽게 섞이면 달걀 1~2개씩 넣어
버터와 분리되지 않도록 휘핑한다.
5. 4에 체에 내린 밀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은 후 밀가루 약간 묻힌 톳과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6. 머핀컵을 끼운 쿠킹틀에 5의 반죽을
적당량씩 넣고 위에 견과류를 올린다.
7.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30~40분 정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