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목 시 원(雲木詩園)

나는 나를 찿아 떠나고 있습니다. 출세를 위해 명함을 돌리기위해, 오늘도, 옛 詩友들은 賞을 찿아 퉁방울 눈이 되었네요. 내려 놓을것은 내려놓고 가야 하는데 버거운 짐을 지고 어떻게 요단강을 건너 가려는지? http://blog.daum.net/0504jjk

0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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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 木 詩 選 集(운목 시선집)(미출 풀 꽃.

풀꽃. 1 눈여겨 보고 예쁘게 보고 사랑 한다면 길가에 풀꽃도 입을 크게 벌리고 愛嬌애교를부린다. 풀꽃. 11 밟아 버리고 뽑아 버리고 제초제를 뿌린다면 이름 없는 풀꽃의 峨洋아양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꽃 “ 1 ” 나비가 날아들 때 꽃이었다. 벌이 꿀을 딸 때 꽃이었다. 내가 아름답다 할 때 꽃이었다. 내가 못 본체 지나칠 때 너는, 한포기 쓸데없는 잡초가 된다. “ 11 ” 언 몸에 무릎 까지 빨갛게 피멍이 들어 까지며 멀리서 달려온 당신. 밤잠도 설치고 잔뜩 움츠러들어 달려온 당신. 정강이까지 바짓가랑이를 걷고 동동 거리며 살얼음 강을 건너온 당신. 꽃으로 아름다웠을까 향기로 따사했을까 당신이 사랑한 모든 이에게. 꽃은 꽃은 속이 상하여 울고 싶을 때에는 가슴 속에 꼭 숨겼다가 비 오는 날에 울어..

04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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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 木 詩 選 集(운목 시선집)(미출 雲 木 의 詩 選 集 (운목 시선집)

어머니 오늘도, 어머니는 대문을 열어놓고 계신다. 빼꼼이 열어놓은 대문으로 바람이 드나들 때마다 삐거덕 거리는 소리에 놀란 멍멍이가 짖어도 흐릿해 침침한 눈을 부비며 누군가가 온 것 같은 어머니는 빈 대문으로 들어서는 그림자를 읽고 계신다. 반가이 뛰어들것 같은 누군가에 대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며 혹시나 잘못 들었나 대문을 여닫는 바람 소리에 귀를 후비는 어머니는 길게 느껴지는 이름을 들으신다. “할머니” 思母曲 사모곡 날마다, 어머니는 대문을 잠그지 못하시고 방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계신다. 활짝, 방문이 열리며 어둠보다 먼저 들어오는 반가운 소리를 듣고 계신다. 신발을 채 벗지도 못하고 뜨락에 던져진 체 잊히려는 까마득히 반가운 소리로 부르며 가슴에 안기는 환상을 보고 계신다. 흐릿한 눈을 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