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목 시 원(雲木詩園)

나는 나를 찿아 떠나고 있습니다. 출세를 위해 명함을 돌리기위해, 오늘도, 옛 詩友들은 賞을 찿아 퉁방울 눈이 되었네요. 내려 놓을것은 내려놓고 가야 하는데 버거운 짐을 지고 어떻게 요단강을 건너 가려는지? http://blog.daum.net/0504jjk

23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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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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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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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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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미출판) 김장 하는 날

김장 하는 날 외 손주가 삼남매와 친 손주가 둘, 십여명이 좁아터진 거실에 신문지를 깔고 삼겹살을 굽는다. 아들과 며느리는 굽기가 바쁘고, 딸, 둘은 무엇이 그렇게도 우수운지 웃음이 현관을 나가고 있다. 제비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듯이 할머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 다섯의 입에 고추 가루가 묻은 손으로 노란 배추 잎에 큼직하게 싸서 야들, 야들, 보드러운 고기를 입이 찢어지게 넣어준다. "예쁘다. 우리, 애기들 잘도 먹네" 그중에 컷다고 눈치 빠른 큰 외손주가 할아버지도 잡수시라 하는데, " 할아버지는 耳이가 아파서 齒科치과 다니느라 못잡수신데요“ “얄미워라.” 할아버지 앞에는 잇몸으로 먹으라고 비계만 쌓이고, 손주들 앞에는 야들, 야들, 보드러운 웃음이 半반이고, 내, 앞에는, 속에서 끓는 ..

07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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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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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미출판) 엄 마

엄 마 평생에 갖고싶다. 먹고싶다, 말을 못하고, 생각지도 않은 음식이 생겨도 아버지께 올리고,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고, 당신은 눈이 멀고, 귀도 막혔소. 냄새 마져도 맡지를 못하는 울 엄니는 밥상을 차려 안방에 올리고는 시끄럽게 깡통을 치며 밥때를 용케도 알고 대문을 열고 들어와 거지 타령 한 곡조를 뽑는 아이에게, 당신이 자실 솥 밑 바닥을 긁은 슝늉도 주고, 언 손을 앞 치마에 닦고 아궁이에 쭈글트리고 앉아 군불을 끌어모아 얼어서 저린 손을 호호 불며, 주무르며 황소 같은 눈물을 앞 치마에 닦고 있다. 눈물도 마르고, 목구멍에 넘어가는 마른 침 마져 말라 버린 엄마는, 문풍지를 뚫고 들어오는 寒氣한기를 막아보려 꺼져가는 고쿠락의 장작불 덩이를 화로에 담아 아버지 옆의 불 방석에 올려놓고, 방문에 달..

03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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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미출판) 삼순이는 저 세상으로

삼순이는 저 세상으로 퇴근하고, 현관 문을 들어서며 신발을 벗기도 전에 삼순이의 안부를 묻는다. 삼순이가 엄마를 쳐다보고는 감았던 눈을 뜨고 몸이 뻣뻣이 굳어가며 저 세상으로 가고 있다. 屍身시신 옆에서 마누라는 슬픈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참이나, 둘이 쭈글트리고 앉아서 弔喪조상을 하며 울었다. 17년 동안 정을주고, 정을 받고 얼마인데, 다시는, 강아지를 기르지 않겠다며 마누라는 슬피, 서럽게 울었다. 이승에서 삼순이의 마지막 밤을 살아생전 내 침대 옆 자신의 자리에 이불을 덮어주고 시신을 눞혔다. 마누라는 잘가라고 등을 쓰다듬으며 빗물 같은 눈물을 흘렸다. 오늘 밤에 봄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늘이 캄캄해진다. 오늘 밤에는, 잠이 千里萬里천리만리 달아나겠다. 한 달이면 잊혀지려나, 잊으려면 몇 달은 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