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목 시 원(雲木詩園)

나는 나를 찿아 떠나고 있습니다. 출세를 위해 명함을 돌리기위해, 오늘도, 옛 詩友들은 賞을 찿아 퉁방울 눈이 되었네요. 내려 놓을것은 내려놓고 가야 하는데 버거운 짐을 지고 어떻게 요단강을 건너 가려는지? http://blog.daum.net/0504jjk

02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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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 문학 개여울이 흐르는

개여울이 흐르는 흙장을 쌓고 쌓아서 비, 바람을 막고 넝쿨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담장 뒤로 흐르는 개여울에는 송사리가 뛰어 놀고, 땀에 절은 옷을 벗어 빨래를 하면서 조그만 텃밭에는 야채를 가꾸며 대나무를 역어 울타리를 세워 대문이 없는 세월에서 살고싶소. 허름한 집이면 어떻소. 낡은 창호지 들창으로 심지를 돋우는 등잔불이 흔들리고, 가을 풀 벌래들의 노래 소리로 밤이 길게 넘어갈 때 우느냐, 집 주인의 한숨은 하얀 밤에 눈꺼플이 감긴다. 고라니가 뛰어노는 산동네에 달이 뜨면 들마루에 앉아서 장작불 화로에 묻어둔 고구마를 호호, 불며 하모니카를 부르며, 노래를 부르고, 달님을 가슴에 살게 하고싶소. 처마에는, 거미에게 내어주고, 낙엽 내리는 소리에 간간히 짓는 마당 한 켠에는 개집을 들여놓고, 아직도, ..

댓글 한맥 문학 2020. 6. 2.

02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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