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이야기

소나무 2021. 7. 25. 12:55

 

 

 

 

어제(2021. 7. 24)는 달이 참 밝았습니다.

달빛이 너무 좋아 쉽게 잠 들 수가 없더군요.

유월 보름달이 뜰때부터 오두막 마당을 괜히 서성거렸습니다.

우리집 강아지 삼월이도 내 마음과 같은지 내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서성거렸습니다.

늦은 밤까지 홀로 벤치에 앉아 멀리 호수에 담긴 달빛을 바라봤습니다.

아내에게 유월 보름달 사진을 보내며, 달이 참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아들과 딸 부부에게도 '달이 참 예쁘다'하며 사진을 보내려다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서늘한 밤공기가 아까워, 예쁜 보름달이 아쉬워서 밤늦도록 삼월이와 오두막 마당에서 서성거렸습니다.

소쩍새가 웁니다.

부엉이도 따라 울고요.

달이 참 예쁩니다.

 

(음력 6월 보름날. 박영오 글 사진)


안녕하세요?

'희귀 천연기념물'에서 오대산 상원사의 고양이 동상에 얽힌 이야기를
썼습니다만 계속해서 상원사가 불탈 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6.25가 터지고 이듬해 1951년 1.4후퇴 때 국군이 퇴각하면서 인민군이
월정사와 상원사를 근거지로 삼지 못하도록 불태우라는 명령이 하달됩니다.

명령을 받은 장교가 문수전에 불을 지르려 하자 스님들도 모두 도망간 텅빈
사찰에 혼자 남아 문수전을 지키던 한암스님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명령에 복종해야 하니 불을 지르면 되고, 나는 부처님의 제자이니
절을 지켜야 한다."

스님은 문수전에 가부좌를 하고 앉은 채 "어서 불을 지르라"고 했습니다.
서릿발처럼 꼿꼿한 한암 스님의 기개에 눌린 장교는 법당 문짝 하나만 떼내
연기만 내 불태운 시늉만 하고 철수합니다.

스님은 그렇게 문수전의 국보 문수동자상은 물론, 걸작 상원사 동종까지
불타버릴 위기에서 절을 구합니다.

반면 산 아래 월정사는 귀중한 선림원 종을 포함해 절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한암스님은 상원사를 구하고 석 달 뒤 입적했습니다.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따님에게도 보내시지 왜 꾹꾹 참으셨어요,
달밝은 밤에 뜰을 서성거리며 달 예찬도
할수 있는 마음속에 행복이 있는거지요
연일 폭염으로 지치고 힘든 날 입니다.
7월의 마지막 한주도 모든일이 술술 잘 풀리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달빛이 호수를 비추었군요
멍멍이와 함께 나란히 벤취에 앉아 달빛을 보고 계시는 소나무님
풍경 그려지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열심히 삶을 살아가지만
저의 경우는 파랑새처럼 이미 내 곁에 있는
행복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의 작은 행복을 찾아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싶어서 더위도 무릅쓰고 인사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밤하늘의 달을 못본듯합니다.
오늘밤은 한번 쳐다봐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적한
시골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조명으로 부터 거리를 두면

자연이 만들어낸
은은한 은빛물결이
밤의 세상을 물들여내지요

잔잔히 흐르는
은빛물결을 따라
눈길을 두면
마음이 절로 평온함으로 물들어

저기만치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까지
귀를 촉촉히 적셔주지요


언제나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