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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장마철, 잠시 돌아서면 잡초가 쑥쑥 자랍니다. 마당에 잡초를 뽑으려고 중무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비가 잠시 멈춘 시간을 틈타 잡초를 서둘러 뽑고 있는데 이내 비가 다시 내립니다. 처마 밑에 잠시 비를 피하고...... 그러길 몇 번 반복하다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까짓것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하루 쉰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음악 들으며 라면 보글보글 끓여서 점심 챙겨 먹고, 읽다가 접어둔 책 다시 펼쳐 읽으며 하루해를 그렇게 보내는 것을 얼마나 고대했는데...... 그래, 오늘 하루를 그렇게 보내자. 어라, 비가 또 그치네. 비가 오려면 하루 종일 내리지..... 애라 모르겠다. 나에게 강제 명령을 내린다. 오늘은 무조건 휴가다. 비야..
훌륭한 어른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지하철 고궁 박물관 등등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입장할 수 있는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만 65세,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이 됐습니다. 그게 좋은 일인지 슬픈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세월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 무료 나이 자격증에 걸맞은 마음가짐과 행동이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한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성금 기부하고 그런 적극적 참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우선 나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착한 노인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착하다는 말 속에는 사회와 제도권에 순종하고 복종한다는 의미가 깊게 배어 있습니다. 그 대신 바르게 살고 잘살고 싶습니..
떠난 계절을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의 계절을 즐기고 누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계절도 이내 떠난 계절이 되니까요. 그리고 다가올 계절을 마음 설레며 기다립니다. 살아있는 동안 늘 계절은 떠나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항상 현재의 계절과 시간은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2년 전에 첫 발아한 어린 연꽃을 작은 플라스틱 고무통에 몇 포기 옮겨 심었습니다. 언제 꽃을 볼까 조바심하며 기다렸는데, 올해 첫 연꽃이 피었습니다. 겨우 한 송이지만 제게는 수많은 연꽃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때 되면 꽃이 피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혼자 호들갑을 떨며 감탄하며 바라봅니다. 이 연꽃도 이내 지겠지요. 그래서 꽃을 바라보는 지금 이 시간은 언제나 소중합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오두막 뜰에 첫 연꽃이 피었습니다..
그대 잠시 여기 머물렀다가 갔나요? 어디선가 그대 향기가 문득 전해집니다. 아카시아 꽃이 그러더니 장미꽃이 향기로 말을 걸어오고 향기로 대답을 합니다. 장미꽃이 폈습니다.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바람결에 문득 문득 그대 향기 전해집니다. 혹시 그대 있을까 싶어 자주 뒤돌아봅니다. (2022. 7월 초순. 박영오 글그림. 엊그제 같은데 한달전 사진과 글이네요)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 짧은 말을 하기가 무척 어렵네요. 그리고 이 말은 더욱 어렵고 쑥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2022년 6월 초순 박영오 글 사진)
그림여행을 다니며 계절마다 달리하는 풍경을 산수화로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