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들꽃향기 갤러리를 열며...

댓글 0

내 맘속 쉼표하나

2014. 6. 20.

지난 토요일...

새로운 터전에 새로운 꿈을 담은 집짓기를 마치고 드디어 들꽃향기 open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 일년여를 기다리며 저희 부부가 한단한단 정성으로 쌓아올린 소중한 곳 에서 말 입니다.

비록 부족한 것도 많고 어설프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과 함께한 공감의 시간 이었습니다.

거칠기만한 망망대해에 희망의 돛을 올린 시간 이었습니다.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밤 8시...

드디어 open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관객들이 환한 얼굴로 자리를 잡고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좌측 맨 앞줄에 앉은 소년소녀 가장들의 호기심어린 표정들이 더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제가 그간 집을 지으며 느꼈던 감상을 "굼벵이의 노래"란 글로 정리한 수필 한 편을 낭송하며 행사의

첫 단추를 열었습니다.

청중들의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은 집중에 어찌나 떨리던지... 간신히 낭송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간단한 저희 가족 소개가 이어졌고 앞으로 한가족이 될 새 며느리도 함께 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큰아들 가족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에 가슴 한편이 섭섭...^^

 

 

 

 

정선을 대표하는... 더 나아가 얼마전 유네스코에 우리 아리랑이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는 기념으로 UN본부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정선 아리랑을 세계인에게 들려준 우리의 재원인 최진실 양이 정선 아리랑을 맛깔스럽게도 들려 주었습니다.

최진실양의 소리에 서린 한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듣는 순간 순간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나비 원주연님의 나비의 봄짓이란 주제의 플륫 연주회는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를 바탕에 깔고 화사한 춤과 연극적인 포퍼먼스까지 게다가 플륫의 현란한 연주는

점점 깊어가는 밤하늘의 별도 깨어나 숨을 죽이며 경청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아마 정선에서는 이런 연주회가 최초로 선보인 첫번째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참석자 모두가 숨죽이며 손에 땀을 쥐고 플륫의 선률에 푹~ 빠졌던 순간... 연주가 끝나자 이어지는 가느다란 숨소리는

과연 무슨 뜻 이었을까요.^^

 

 

계획에는 없었던 저희 부부의 순서...

짖궂은 어느 한 분이 선창으로 시작된 군중몰이에 할 수 없이 아내와 꺽꺽~ 거리며 듀엣... 그리고 다함께 합창으로

연가를 신나게 불러 보았습니다.

 

밤이 익어가며 계획된 순서가 막을 내리는가 싶더니 밖에서는 뭔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마침 어느분이 준비해 오신 숯불구이 고기 파티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늦은밤까지 이어진 환한 웃음소리... 손에 손잡고 나누며 어울리는 진정한 평화의 시간들 이었습니다.

 

 

즐거움이 가득...^^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밤 12시가 넘은 시간...

아내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하루를 마감 했습니다.

밤하늘엔 축복처럼 별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모든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출처 : Cafe 언덕위의 풍경
글쓴이 : 씨알 한 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