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의 이야기

도토리 깍지 2013. 12. 24. 11:44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 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꽃을 사랑하는 방법은 그 꽃이 시들지 않게 물을 주는 일이다.
시들어 버린 꽃이 있다면 더욱 관심을 갖고
그 꽃이 생기를 되찾게 도와주는 일이다.

그를 사랑 한다면, 그를 진실로 사랑 한다면
기쁠때나 즐거울 때보다 힘겨워하고 슬퍼할 때
그의 곁에 있어 주어야 한다.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그를 위해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려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세상 모든 것을 잃는대도
결코 낙망하지 않을 것이다.

실의에 빠진 사람을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사랑이자 사랑이 가진
위대한 힘이 아니겠는가.

내가 내미는 손길, 그것이 설령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비탄에 빠진 그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자, 어서 그에게 손을 내밀렴...

 

 

 

 

 

 

 

 

 

 

- 이정하 散文集 "지금, 마지막이라 해도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中에서 -